맛있는 숲의 레몬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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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숲을 걷다 사과와 복숭아, 바나나를 만난 레몬.
'같이 놀자'고 반갑게 인사했지만, 달콤한 과일 친구들은
레몬은 신맛이 나기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해요.

채소를 찾으러 간 레몬에게 채소 친구들은
레몬은 채소가 아니고 맛과 영양도 없다고 해요.
레몬 반찬은 본 적이 없다며 향신료에게 가라고 하지요.

다시 길을 걷다 향신료 친구들을 만난 레몬.
이번에는 친구하자는 말도 차마 건네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엉엉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답니다.
어디에도 내 친구는 없다고 말하면서 말이죠.
향신료 친구들은 레몬을 유자와 라임에게 소개했어요.
레몬은 친절한 친구들 덕분에 마음이 놓였답니다.

그때! 숲 입구에 수상한 그림자가 나타났어요!
맛있는 것들을 모두 모두 먹어치우는 괴물들이었지요.
이 괴물들은 과일과 채소를 보고 달려들고 있었답니다.



✔과일과 채소 친구들은 괴물에게서 무사할 수 있을까요?
✔과일과 채소 친구들, 그리고 숲을 누가 지켜줄까요?
✔숲의 영웅 과일 채소 히어로즈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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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유치원에서 학교에서 늘 친구들을 만나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친구 문제는 아주 큰 고민거리가 됩니다. 특히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때 아이들은 내가 누구와 친구가 될 수 있을지, 나와 어울리는 친구는 누구일지 늘 고민합니다. 또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지요.

레몬은 너무나 고민스러웠을 것 같아요. 과일도 채소도 아니라며 밀어내는 친구들 사이에서 얼마나 주눅 들고 힘들었을까요? 하지만 기가 잔뜩 죽어 있던 레몬은 나름대로의 영역이 있었어요! 레몬과 잘 어울리는 친구들이 있었답니다.

'나는 무엇을 잘 할까? 나는 어떤 존재일까?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누구든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분명히 있고, 꼭 다른 사람과 똑같지 않아도 나는 나 자체로 소중하다는 의미를 일깨워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에요. 나는 장점도 단점도 가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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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딸아이와 함께 간단한 독후 활동을 해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맛있는 숲의 레몬에 등장하는 레몬을 그려보았어요. 레몬은 풀 리본을 달고 발랄하고 귀엽다고 표현했답니다. 또 나의 특징을 가진 캐릭터를 찾아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눈이 크고 턱이 세모고 키가 크고 발랄한 자신의 특징을 적어보았고요. 키가 큰 특징은 무와, 턱이 뾰족한 특징은 당근과, 발랄한 특징은 레몬과 비슷하다고 표현했네요. 또 자신만의 캐릭터로는 그중 가장 자신과 닮은 당근 캐릭터를 그려보았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책 독서와 독후 활동을 통해 아이가 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요. 스스로 나의 장단점과 나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아이가 기대보다 훨씬 진지하게 생각하며 하나하나 적는 모습이 참 새로웠답니다.

나에 대해 잘 아는 것 그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에요. 아이가 친구를 만나고 친구를 찾는 과정 속에서 나를 잘 알아야만 나와 잘 맞는 친구를 찾고, 친구에게 나를 소개할 용기를 내겠지요. 또, 나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어야만, 남을 잘 이해하는 아이가 된답니다.

아이와 함께 이 그림책<맛있는 숲의 레몬>을 읽고, 아이가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책 앞쪽의 큐알코드를 통해 독후활동지나 수업자료를 다운 받을 수 있어서 더욱 더 마음에 쏙 드는 그림책 <맛있는 숲의 레몬>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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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도라 문, 놀이공원에 가다 이사도라 문 시리즈 8
해리엇 먼캐스터 지음, 심연희 옮김 / 을파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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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짝반짝 놀이공원! 다음 주 주말에 만나요 ]

집으로 날아든 포스터 속 광고를 보곤 이사도라문은
인간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며 엄마와 아빠를 졸라요.
엄마 아빠는 뱀파이어 놀이공원이나 요정 놀이동산을
추천했지만, 이사도라문은 학교 친구들도 놀러 간다는
반짝반짝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졌답니다.

마침 사촌인 미라벨과 윌버가 오기로 한 주말인지라,
엄마와 아빠는 미라벨과 윌버도 함께 가기로 했지요.
인간 놀이공원에는 사람이 많으니 마법을 쓰면 안 된다고
이사도라는 엄마 아빠, 사촌들에게 단단히 일러두었답니다.



그런데, 반짝반짝 놀이공원은 전혀 반짝반짝하지 않았어요.
꼬마전구는 꺼질 듯 희마하게 깜빡깜빡 거리고 있었고
텐트는 색이 잔뜩 바래고, 구멍도 아주 숭숭 뚫려 있었지요.
놀이기구들은 모두 낡아 삐걱대고 음악소리도 뚝뚝 끊겼어요.
직원들마저 손님이 없으니 우울해 보였답니다.

그렇게 타기 시작한 놀이기구는 더욱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심지어 롤러코스터는 달리다 중간중간 멈추기까지 했지요.
그러자 미라벨이 작은 마법으로 롤러코스터를 손보았어요.

그렇게 윌버도 엄마도 아빠도 약간의 마법을 이용해서
이름만 반짝반짝이던 놀이공원을 조금씩 바꾸었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서로 타고 싶어 하지 뭐예요?
용기를 얻은 이사도라문도 약간의 마법을 사용해보았어요!



■이사도라문 가족은 이대로 놀이공원에 잘 다녀왔을까요?
■놀이공원에 나타난 괴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괴물들 때문에 사람들은 마법을 무서워하지 않을까요?
■반짝반짝 놀이공원은 이대로 망가지게 되는 걸까요?

-

놀이공원에 놀러 갔던 때가 언제인지도 모르겠어요.
회전목마도 찻잔도 롤러코스터도 핫도그와 솜사탕도
자유롭게 누비고 다니며 놀던 그때가 정말 그리워요.


오래된 놀이동산이어서 였을까요?
우리처럼 사정이 있어서 사람들이 가지 못한 걸까요?

사람들이 안 와서 그런지 점점 낡아가고 망해가던
반짝반짝 놀이동산은 이날 하루 정말 반짝반짝했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큰 행복감을 다시 한번 느꼈을 거예요.
모두가 행복하고 신기한 추억을 가득히 쌓고 갔으니까요.


놀이동산은 놀이기구 하나하나가 주는 즐거움도 크겠지만
소중한 사람과 함께한 추억 때문에 더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이날 이 놀이동산에 왔던 모든 사람들은 정말 행복했을 거예요.




내일 여기가 원래대로 돌아간다고 해도 괜찮았다.
사랑하는 가족이랑 친구들과 같이 있으니까!
다 함께 별이 빛나는 밤 하늘 아래 놀이기구를 타고
놀아서 나는 무지무지 행복했다. (P.116)



이사도라문은 10살 딸아이가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책이에요.
엉뚱하기도 하면서 지킬 건 꼭 지키고자 노력하는 이사도라문이
정말 저희 딸과 많이 닮았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좋아해요.
8권 이야기는 특히 놀이동산 이야기여서 그런지 정말 좋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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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유령 박물관 책 읽는 샤미
박현숙 지음, 추현수 그림 / 이지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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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 다닐 때부터 13살이 된 지금까지 금동, 서찬, 보람이는 친구다. 하지만 서찬은 계속 금동을 괴롭히며 이용하기 시작했고, 금동은 용기가 나지 않아 그런 서찬이가 시키는 대로 할 뿐이었다.


"나는 서찬이에게서 벗어나고 싶다. 번데기를 뚫고 나가는 나비처럼 서찬이를 뚫고 나가고 싶다. 하지만 서찬이라는 번데기가 너무 단단했다."(P.15~6)

서찬은 금동의 아이디로 여기저기 악플을 달고 다녔다. 결국 악플의 공격을 받은 호빵젠틀맨 직접 만나자며 화를 냈고, 알아서 해결하라며 외면한 서찬 덕에 금동이 호빵젠틀맨을 만나야 하게 생겼다.

동네에 들어선 유령 박물관. 사람들이 선뜻 가지 않던 유령 박물관에서 특별 이벤트로 백 번째 관람객에게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라운 혜택이 있다는 글을 본 뒤 서찬은 금동에게 유령 박물관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오라고 시킨다. 그러면 호빵젠틀맨도 서찬 스스로 해결할 거라고, 금동을 친구로 인정해 주겠다는 말과 함께...

유령 박물관에 들어간 금동은 백 번째 관람객이었다. 사진은 찍지 말라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여자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서찬의 명령에 어쩔수 없이 사진을 한장 찍게 된 금동. 하지만 사진 속 사람을 보곤 서찬은 유령사진이 아니라며 믿지 않는다. 그리고 호빵젠틀맨 일도 직접 해결하라며 금동을 마구 때렸다.

집으로 돌아간 금동의 주변엔 자꾸만 이상한 일이 생긴다. 박물관에서 나던 나쁜 냄새가 자꾸 집에서 나고, 박물관에서는 계속 오늘 밤 9시에 뵙겠다는 문자가 온다. 어쩔 수 없이 박물관으로 향한 금동은 박물관에서 전날 찍은 사진 속 주인공이던 백설공주 유령을 만난다. 백설공주는 금동이 할머니 액자를 사진 찍는 바람에 액자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날 액자 밖으로 나온 것은 자신뿐이 아니라고 했다. 할머니는 자신이 해피엔딩 백설공주 동화 속 주인공이지만, 실제로 왕자는 두 얼굴의 사람이었고, 남을 모함하고 헐뜯는 게 재미있었던 그가 백설공주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공주로 만들어 버려, 그 스트레스로 죽음에 이르렀다고 했다.


"요즘은 혀 대신 글로 사람을 스트레스 받게 하지. 음. 그자도 이 시대 어디선가 혀 대신 글로 그 짓을 하고 있을 거다." (P.84)

백설공주는 금동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왕자의 탈을 쓴 나쁜 사람이 현재 대한민국에 있고, 자신은 그를 찾아 멈추게 해야 한다고...

■금동은 백설공주를 도와 왕자의 나쁜 짓을 멈출 수 있을까?
■과연 왕자는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금동은 서찬의 괴롭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서찬과 금동은 호빵젠틀맨에게 어떻게 대응할까?
■그래서 유령 박물관이 금동에게 준 선물은 무엇일까?

-

무분별한 악플러들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무심코 던진 말과 장난으로 던진 말들은, 칼날이 되어 듣는 사람에게 큰 상처와 슬픔을 남긴다. 또 결국 누군가의 인생을 망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악플러들의 공격과 무분별한 사이버 폭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신비한 유령 박물관>을 읽으며 이런 악플러들의 행동이 떠올랐다. 남을 헐뜯고 비난하는 것이 재미있다던 왕자의 이야기에 소름이 돋았다. 남의 고통을 자신의 행복으로 여기는 그는 마치 괴물과 같았다.

우연의 일치지만, 둘째가 오늘 하루 종일 사이버 폭력에 관한 광고를 친구들과 공익광고 과제로 만들었다, 주먹으로 사람을 때리고 괴롭히는 것도 폭력, 카톡으로 댓글 몇 글자로 사람을 괴롭히는 것도 똑같은 폭력이라는 내용의 그 영상을 보면서 이 책과 묘하게 오버랩되는 경험을 했다. 금동을 '행동'으로 괴롭히는 서찬, 백설공주를 '말'로 괴롭히던 왕자, 이들의 행동은 모두 폭력 그 자체였다.

아이들이 꼭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남을 비난하고 남의 고통을 즐거이 여기는 왕자의 행동이 백설공주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서찬이 금동이를 괴롭힌 것 때문에 금동이의 마음이 어땠는지 꼭 느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겐 즐거움이자, 장난일지 모르는 이 폭력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망쳐버릴 수도 있는 큰 아픔일 수 있다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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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도 궁금해! 피와 혈액형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23
김희정 지음, 이경석 그림, 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 아르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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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담은 #참잘했어요과학시리즈
이번에 함께한 이야기는 바로 #피와혈액형 입니다.

📖
올해 대학생이 된 대학 신입생인 누나 지호와
무려 여덟 살 아래 동생인 초등 5학년 태윤이가
여행에서 들어간 동굴에서 드라큘라를 만나게 되고,
'몸속 여행'을 통해 혈관 속으로 들어가 보기도 하는 등
혈액에 대해 재미있게 배워본다는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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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 드라큘라가 나타났다! ( 피를 연구하다 )
- 옛날에는 피를 어떻게 생각해왔는지, 헐액순환설의 역사, 핏속을 떠다니는 적혈과 백혈구의 발견 등 혈액에 대한 연구의 역사를 알아봅니다. 수혈의 과정에서 혈액형을 발견하게 된 역사도 다룬답니다.

<2화> : 적혈구를 만나다! ( 혈액 순환과 피의 성분 )
- 혈액의 순환과 헐액의 성분, 혈액형을 구분하는 법과 수혈 시 다른 혈액형의 혈액이 섞이면 어떻게 되는지 등 혈액형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룹니다.

<3화> : 빈혈인가 봐! ( 피와 관련된 병 )
- 적혈구나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병인 빈혈, 피가 잘 멈추지 않은 경우인 혈소판감소증과 혈우병, 백혈구에 생긴 암인 백혈병, 후천성 면역 결핍증인 에이즈 등 피와 관련된 병을 설명해요.

<4화> : 피로 만든 음식이 있다고?! ( 피와 관련된 문화 )
- 우리나라의 순대와 선지 해장국, 영국의 블랙 푸딩, 중국의 마오쉐왕과 베트남의 띠엣깐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먹고 있는 피를 재료로 한 음식을 소개해요. 헐액형과 성격의 연관성, 인간의 피를 신에게 바쳤던 문화 등을 소개합니다.

<5화> : 사건을 해결하라! (피와 관련된 직업)
-핏자국으로 범인을 찾는 과학 수사대, 혈액을 연구하여 질병을 정복하기 위해 일하는 혈액 학자, 피가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 생명을 구하는 혈액관리 기관 등 피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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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화의 앞쪽은 귀엽고 재미있는 만화로 이루어져 있어요.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고, 해당 화에서 이야기 하고자하는
주제와 관련된 만화 에피소드들을 보여줌으로서,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지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답니다.

🥕
정확한 상식은 상식대로 공부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접할 수 있도록 만화와 지식을 적절히 배치하고 있어요.
만화만으로 이루어진 책이 아니라서 정확한 과학상식을
차곡차곡 쌓는데 도움이 됩니다.

🥕
'한눈에 쏙!' 코너를 통해 해당 챕터에서 배운 내용을
요약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어 더 좋아요.
책을 통해 배운 내용을 익히고 정리하기 좋네요.

🥕
뒷쪽에 워크북이 마련되어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1화부터 5화까지 배운 내용을 워크북을 통해 확인하고
문제를 풀어보거나 생각과 원리를 적어볼 수 있어 좋아요.

🥕
교과연계도서답게 3학년, 5학년, 6학년에서 각각 배우게
되는 다양한 교과의 종류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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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육과정에 알맞게 개발된 책이라서 그런지 내용이 굉장히 알차고 체계적이었어요. '피'라는 하나의 주제를 역사, 개념, 건강, 문화, 직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접근하여 과학정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식을 쌓을 수 있더라고요. 책 속의 설명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수준에 맞게 잘 되어 있었고, 스토리가 있는 만화로 흥미를 불러일으켜, 초등 중고학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피에 대한 정보라곤 EBS 호기심 딱지에서 본 내용이 전부였던 아이가 이 책을 읽고 굉장한 상식을 배웠다며 아주 뿌듯해했어요. 아직 친구들은 피에 대해 이만큼 모를 거라고 말이죠. 재미도 있고, 상식도 쌓을 수 있는 재미있는 과학 책이라 역시 아이도 좋아하네요.

이제는 학습만화로 된 과학 책으로 상식을 쌓기엔 초등 중,고학년 아이를 키우는지라 좀 부족한 느낌이었는데, '참 잘했어요 과학 시리즈'는 지식 정보에 집중하면서도 재미있는 스토리로 흥미는 끌고 가는 책이라 지금 저희 아이들에게 참 좋은 단계의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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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종지 가족그림책 1
아사노 마스미 지음, 요시무라 메구 그림, 유하나 옮김 / 곰세마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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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모에(MOE) 창작그림책 그랑프리 수상작
( 아사노 마스미 글 . 요시무라 메구 그림 )


작디작은 그릇 '꼬마 종지'는
백화점에 진열되어 있다가
다다 씨네 찬장으로 처음 왔답니다.

다다씨네 그릇들은 자신에게 담긴
맛있는 요리들을 살짝 맛보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었지요.

매일매일 다다씨는 맛있는 요리를 하고,
찬장 문을 열고 접시들을 꺼내갔어요.
큰 접시, 오목 접시, 덮밥 그릇, 국그릇 모두들
맛있는 요리를 담아내고 살짝 맛보았지요.

어느 날, 그렇게 기다리던 꼬마 종지도
드디어 다다 씨 손에 들려 식탁 위로 놓였어요.
그러나 초밥을 맛 보리라는 꼬마 종지의 생각과
달리 간장에 고추냉이까지 담기지 뭐예요.

그 후에도 작디 작은 꼬마 종지에는
짜고 맵고 달고 새콤한 양념들만 담겼답니다.
꼬마 종지는 정말 슬펐어요.


📖
가장 나이 많은 국그릇이 눈물을 닦아 주었어요.
"인생은 길단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더 기다려 보자꾸나."



✅ 꼬마 종지는 이대로 소스만 담는 그릇이 될까요?
✅ 꼬마 종지처럼 작은 것은 쓸모가 없는 걸까요?
✅ 꼬마 종지의 가치를 발견해 준 사람은 누구일까요?

-

'꼬마 종지'는 종지라는 이름처럼 작고 귀여운 그릇이었어요.
하지만 그릇이 아무리 작아도 다양한 쓸모가 많을 수 있고,
그릇이 아무리 커도 이 세상의 전부를 담을 수는 없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겠지요.
세상에 처음부터 가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난 사람은 없어요.
당연히 처음부터 가치 없는 사람으로 태어나지도 않지요.

누구나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거든요.
처음부터 잘하는 일이 있으면, 못하는 일도 있어요.
처음엔 잘 못했지만, 연습하고 나니 잘하기도 하고요.

처음 우리가 태어날 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잖아요.
다양한 일을 경험해보고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한 뒤
진정 자신이 잘 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답니다.



꼬마 종지도 그랬어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느꼈을 만큼,
늘 양념만을 담고 전혀 맛보는 행복을 느끼지 못했지요.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며 때를 기다리다 보니, 글쎄!
다다 씨는 아니지만 그 집에 살게 된 또 다른 누군가가
꼬마 종지를 너무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덕분에 꼬마 종지는 매일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되었고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없고,
나만 너무 부족하고 가장 초라해 보인다고요?
진정한 나의 가치를 발견할 날이 금방 올 거예요!
반짝반짝 빛이 날 순간이 멀지 않았답니다.

지금 당신은 충분히 잘 하고 있어요.
가치 있는 당신이 반짝반짝 빛날 순간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고 기다리는 것.

어때요? 우리 같이 한번 해볼까요?

다다씨네 찬장 속 오래된 국그릇의 말처럼
인생은 아주 길고,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으니까요.



너무 예쁜 감성 요리 그림들이 가득가득,
재미있는 다다씨의 요리 레시피까지 담겨 있는
그림책 <꼬마 종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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