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집 놀이터
박서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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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은 나아질 생각이 없는 듯하고,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은 늘어나고 있어요.

아이들도 점점 적응을 하는 것인지 진화를 하는 것인지,
평소 같으면 밖에 나가 놀아야 직성이 풀리던 아이들도
집에서 하나둘 재미난 놀이를 찾아내곤 하지요.

며칠 전 저희 막둥이가 열심히 책을 쌓았던 것처럼
집에서 할 수 있는 재미난 놀이들을 찾아내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너무 재미있게 잘 놀곤 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겐 #상상력 이라는 엄청난 힘이 있어서 일까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물건으로도 얼마나 재미있게 놀던지요.

-

"심심하지? 조금 있으면 나가 놀 수 있을 거야."라는
엄마의 말에 아이는 집에만 있어도 재미있게 놀 수 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우산을 펼치면 암호를 대야 들어갈 수 있는 멋진 텐트가 되고,
엄마가 널어둔 의자 사이 이불빨래는 정글 숲이 되지요.
러닝머신은 의상실도 되고 패션쇼장으로 변신도 하고요.
건조대는 아파트가 되고, 피자박스는 주차장이 되기도 해요.
아이의 방은 때론 비밀공간도 되고, 멋진 우주공간도 된답니다.

-

아이가 집에만 있어서 심심할 것 같다고요?
하지만 이렇게 무궁무진한 놀이들을 하나씩 하다 보면
집에서 노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게 될걸요?

온 집안이 멋진 나만의 놀이터로 변신하는 마법!
아이의 표정을 보면 얼마나 행복하게 놀 수 있는지 알 수 있지요.
소소한 이 행복도 얼마나 감사한 하루하루 인지 말이에요.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과 글이 가득한 그림책이라,
읽는 내내 봄처럼 포근하고 여름처럼 싱그러운 기분이었어요.
꼭 밖에 나가지 않고도 이렇게 행복하게 놀 수 있는 아이는
얼마나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있는 걸까 생각도 되었어요.

-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이 계속되고 있어요.
지쳐서 어두운 표정으로 이 상황을 투덜대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놀이를 찾아내고 함께 하며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행복할 수 있는 놀이를
함께 찾아보고 놀아보면 어떨까요?

아이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하루를 맞이할 거예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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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요, 이순신 저학년 첫 역사 인물(위인) 9
안선모 지음, 한용욱 그림 / 풀빛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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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의 안녕 한국사 시리즈를 평소에 한국사 입문책으로
자주 추천하고 있을 만큼 풀빛의 초등 한국사 책들을
정말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저희 아들이 너무 존경하고
생일도 같고 자신이 전주 이씨라 먼 친척이라 우기는ㅋ
#이순신 장군님의 책을 읽어 보게 되어서 정말 좋네요.

한국사 입문하기 전에, 아이들 한국사의 맛보기는 사실
이런 위인전이나, 위인 동화를 통해 시작하게 되잖아요.
그런 만큼 내용도 좋으면서 재미있는 그림책이 좋더라고요.
너무 길고 어렵고 장황하게 긴 역사를 다루기보다는,
전래동화처럼 흥미롭게 다루는 책이 더욱 좋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어린 시절부터 관직에 나아가고,
백의종군의 시기, 임진왜란, 이순신을 질투한 사람들,
명량해전과 마지막 죽음을 맞이했던 노량해전까지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랍니다.

책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마음가짐과 사람을 사랑하는
깊은 성품도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요즘 초등학생들이 존경하는 인물 5위 안에 이순신 장군이
항상 들어간다고 하지요? 그만큼 잘 알지만 잘 몰랐던
이순신 장군에 관한 이야기들이 궁금하다면 딱이랍니다.

믿고 보는 #풀빛한국사 #저학년첫역사인물시리즈
#궁금해요이순신 #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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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풍선 - 초등 통합교과 2-2 수록도서 나린글 그림동화
제시 올리베로스 지음, 다나 울프카테 그림,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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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살아가며 많은 풍선을 만들어가지요.

소년은 동생보다, 엄마와 아빠는 소년 보다,
소년의 할아버지는 소년의 엄마, 아빠보다
훨씬 더 많은 기억의 풍선들을 가지고 있어요.

풍선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때의 모습도, 그때의 기분도, 그때의 맛도
다시 다 느껴지는 것 같답니다.

할아버지의 수 많은 풍선 안에는
너무나 재미있고 소중한한 이야기들이 많아요.
할아버지는 기억을 꺼내어 술술 들려주시곤 하지요.
풍선에 담긴 아름다운 추억을 들려주실때마다
할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보였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할아버지 풍선이 이상해졌어요.
할아버지는 때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몇몇 풍선이 떠나가는 것을 눈치 못채시기도 했답니다.
할아버지께 아무래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


기억이라는 말이 점점 슬퍼지는 나이가 되어갑니다.
마치 태산같던 부모님의 기억이 점점 흐려지고
가득하던 부모님의 풍선들이 하나둘 흩어지네요.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고, 묶어놓고 싶어도 묶을 수 없지요.

하지만 부모님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기억한다면
추억을 공유한 우리에게도 자그마한 자리가 생기지요.
나의 기억이 아니지만 이야기를 듣고 공유하면서
나의 기억속에 같은 색의 풍선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나의 기억과 누군가의 기억을 서로 공유해 가고,
같은 기억을 공유하는 삶은 참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잖아요.

시간이 지나도 함께 했던 추억은 그대로 남는다는 것,
나누어 들었던 순간들이 또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것,
그래서 삶이 저물어감도 슬프지만은 않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조금씩 저물어가는 할아버지의 삶 속에서 할아버지는
수많은 소중한 기억들을 가장 소중한 이에게 맡길 수 있어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훨훨 날아가실 수 있었을 것 같아요.



할아버지는 아마 모든 기억의 풍선을 잃더라도
행복했던 느낌만은 기억하고 계시겠지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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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스쿨버스 13 - 진화의 비밀을 파헤치다 신기한 스쿨버스 13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이한음 옮김, 서울초등기초과학연구회 감수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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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 어릴 때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만난 #신기한스쿨버스
오랫동안 방영되고 책으로도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죠.
모두 1억 부를 판매했을 정도로 전 세계 베스트셀러랍니다.
드디어 무려 10년 만에 #신기한스쿨버스 신간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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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 프리즐 선생님의 수업 시간예요!
수업 중 가계도를 만들다 내 조상을 더 알고 싶다는 아널드 말에
프리즐 선생님의 눈빛은 그 순간 반짝 빛났답니다.

스쿨버스에 타자 버스를 뒤로 몰아 과거로 가는 선생님!
시간을 구불구불 거슬러 인류의 진화를 보러 가게 됩니다.



35억 년 전 아주 작은 단세포가 살던 때로 돌아가지요.
자그마한 단세포는 모든 생물의 첫 조상이었답니다.
다음의 새로운 커다란 세포는 이전보다 복잡해졌어요.
이어 다세포 생물이 나타나고, 척삭을 가진 동물이 생기죠.
각종 물고기, 다리 달린 물고기를 지나 양서류가 출현하고
파충류를 지나 공룡, 포유류가 출현했고, 영장류가 생겨났죠.
이어 유인원을 지나 사람과 비슷한 호모사피엔스가 나타납니다.

전 세계에 퍼진 사람들은 각각 멋진 문화를 이루었지만,
우리는 전부 같은 가계도에 속한다는 사실이 놀랍지요?
교실로 온 아이들은 힘을 모아 커다란 인류가계도를 만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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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과학시간에 배우는 진화와 관련된 내용을 이렇게
재미있는 탐험 만화를 통해 보니, 아이가 너무 좋아했어요.
이해하기도 쉽고 머릿속에 쏙쏙 잘 들어오는 것 같다고 해요.

초3이지만 3학년 2학기에 동물의 생활에 대해 나오거든요.
4학년에는 지층과 화석을 배우며 진화에 대해 배운답니다.
아직은 식물의 한살이만 배운 아이인지라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진화 이야기라 걱정했는데 웬걸요. 너무 재미있다네요.
6학년인 둘째는 너무 재미있는 부분이라며 같이 보더라고요.


책 뒤쪽에는 그림책 내용에 덧붙어 진화에 대해 설명해요.
이 부분을 읽다 보면 진화의 증거를 찾기 위한 인류의 노력들을
알 수 있답니다. 또, 자연의 선택을 통해 진화가 일어나고
사람의 선택을 통해 또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이 생겨나면서
진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으로 마무리한답니다.

책 마지막에는 신기한 과학 암기카드가 마련되어 있어요.
Q&A 카드를 통해 Q카드와 A카드로 나누어 게임을 합니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재미있게 퀴즈게임으로 확인할 수 있죠.
이렇게 책 한 권 속에 진화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가득 담은
재미있는 과학 그림책 #신기한스쿨버스13 이랍니다.



아이들이 과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때 보여주기 좋네요.
딱딱하거나 너무 전문적인 과학 책들 보다 훨씬 재미도 있고,
그러면서도 정보력은 충분히 제공되는 참 좋은 과학 책이네요.
단편별로 내용이 따로따로 구성되다 보니, 아이가 관심을 갖는
분야의 내용 책만 골라서 보여주기에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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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레벨 업 -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고학년) 창비아동문고 317
윤영주 지음, 안성호 그림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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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 게임만이 자신의 유일한 출구였던 외톨이 선우. 선우는 부모님의 꿈대로 미래영재학교에 편입했지만, 첫날부터 범호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난 뒤, 돈을 빼앗기는 일상은 계속됩니다. 선우에게 오로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라곤 가상 현실 게임 '판타지아'에 접속하는 순간뿐이었죠. 판타지아 안에서 선우는 더 이상 왜소하고 힘없는 외톨이가 아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몬스터와 공격을 주고받다 추락하게 된 선우를 타조를 탄 단발머리 여자아이가 도와주어요. 이상하게도 데이터로 만든 가짜 존재일 텐데도 선우의 심장은 쿵쿵거렸지요. 기다림 끝에 마침내 나타난 아이는 '원지'였어요. 원지는 선우와 늘 게임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죠. 판타지아에서 둘은 참 행복했어요. 원지는 항상 선우를 어디서든 찾아냈답니다. 너무 행복했지만 선우는 레벨은 낮은데 실력은 고수, 게다가 선우에 대해 잘 아는 원지가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범호와 일당들은 선우의 가장 행복한 탈출구인 판타지아까지 침범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과 함께 접속한 선우를 보곤 원지는 범호와 아이들을 보기 좋게 혼내주었죠. 이제 선우에게 원지는 빛과 같은 존재였어요. 선우는 점점 더 원지가 궁금해졌고 마침내 원지에게 존재를 물었죠. 비밀공간에서 원지는 자신이 판타지아에서 살고 있는 존재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어요. 아빠의 욕심으로 판타지아에만 살아있을 수 있는 존재라고 말이죠.

✔원지는 어떤 이유로 판타지아에서 살게 된 걸까요?
✔원지의 아빠는 누구며, 원지에게 어떤 일을 한 걸까요?
✔원지와 선우의 우정은 영원히 평화롭게 유지될까요?
✔선우는 판타지아에서는 영원히 행복할 수 있을까요?
✔원지는 아빠가 만들어 둔 세상에서 행복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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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욕심으로 판타지아에서 자신의 삶도 결정할 수없이 가상의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원지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어요. 늘 갇혀있는 그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아빠의 마음도 이해는 되었어요. 후회스러운 순간 때문에 아내를 잃고 원지마저 잃을 뻔 했기에, 자책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만들어낸 세계가 판타지아이니까요. 원지만은 지키고 싶었겠지요. 하지만 옳지 않았어요. 적어도 원지를 행복하게 할 수는 없는 결정이었답니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며 출구를 찾기 힘들어 헤매고 있는 선우도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현실세계에서는 마음껏 할 수없는 것들을 가상세계 판타지아에서만 누리고 있는 선우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느껴졌어요. 미래 영재 학교는 엄마아빠의 꿈이지, 선우의 꿈이 아니었는걸요. 아이를 위한다는 미명 하에 부모가 자녀를 고통속으로 밀어넣는 순간이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선우가 어서 가짜의 세상에서 나와 진짜 세상에서 당당히 나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진짜 행복하고 싶다면, 진짜 내가 아닌 모습으로는 불가능 합니다. 내가 아닌 가상세계의 나는 가면을 쓴 것과 같아요. 가상의 세계에서 느낀 행복감은 진짜 내것이 아니랍니다. 나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고 나 자신의 지금 모습 그대로 지금 느낄 수 있는 현실의 행복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나를 찾는 길이기도 하지요.

선우와 원지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며 큰 격려를 해주고 싶었어요. 처음 시작은 자의로 타의로 가상세계에서 위로받고 행복을 느끼긴 했지만, 점점 성장하여 자신들의 정체성과 존재의 이유, 앞으로의 할일을 스스로 찾고,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모습을 보며 정말 대견하고 고마웠답니다.


🔖판타지아에서 드래건을 타고 대포를 쏘아 대던 근육질의 영웅은 어디로 간 걸까. "나는 쓰레기야" 선우가 중얼거렸다. (P.17)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어떻게 내 기억에 마음대로 손을 댈 수가 있냐고! 이건 내 기억이야. 나랑 엄마의 마지막 기억이라고!" (P.90)

🔖"이게 진짜 너구나! 현실의 이선우, 정말 보고 싶었는데." (P.97)

🔖자유가 대체 뭘까?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것? 아무도 나를 통제할 수 없는 것?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는 것? (P.101)

🔖너는 성장할 수 있고, 꿈을 꿀 수 있고, 선택할 수 있잖아. (P.141)

🔖인생에서 사라지는 경험은 없더라. 있었던 일이 없었던 일이 될 순 없어.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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