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1 : 우주 탐험 1 - 호기심·상상력이 쑥쑥 자라나는 과학학습만화 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1
서동건 지음, 서윤지 그림, 이명현 감수 / 아울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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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과 상상력이 쑥쑥 자라나는 과학 학습만화
아울북의 <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를 소개합니다.

유튜브 구독자 16만 명이 훨씬 넘는 #고구마머리TV
들어보셨지요? 저도 구독하고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아이들 보여주다 끝도 없이 보게 되는 매력적인 채널이더군요.☺️
아들이 너무 좋아해서 같이 보다 보니 막둥이까지 너무 좋아해요.
"어쩔뚱땡~"소리만 나오면 막둥이는 까르륵 난리가 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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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머리TV 를 이제는 책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아울북 과학 학습만화 #어쩔뚱땡고구마머리tv 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바로 우주 탐험에 관한 이야기예요.
밤하늘을 바라보다 유튜버가 되고 싶어진 고구마 머리!
당장 우주로 떠나기 위해 파 머리, 감자 머리와 함께
유튜브를 찍으러 로켓을 타고 우주로 향하게 된답니다.

🪐 만약 화성으로 이사를 간다면?
🪐 긴급 서바이벌! 태양 폭발 24시간 전
🪐 나만의 우주 아지트 만들기 대작전
🪐 토성의 고리 위에서 번지점프를 하다
🪐 치즈처럼 키가 길어지는 블랙홀 여행

이 밖에도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재미있는
과학콘텐츠들이 책 속의 재미있는 과학 학습만화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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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보면서 해당 내용을 고구마 머리 TV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 함께 본다면 재미가 2배가 될 수 있겠죠? '고구마 live' 속 QR코드를 스캔하면 <고구마 머리 TV> 구매자들만 볼 수 있는 비공개 스페셜 영상을 볼 수도 있답니다.

🌠 부록 스티커를 활용해 나만의 우주 체험 활동도 할 수 있어요.

❓챕터가 끝나면 본문 내용을 초성 퀴즈를 통해 복습할 수도 있고, 우주여행 지도로 행성 이름 맞추기 게임도 재미있게 할 수 있지요.

⭐ 본문에서 어려웠던 개념과 부족할 수 있는 과학 상식은 부록<고구마 위키>에서 보고 탄탄하게 채울 수 있어요.

🌌 '한국의 칼 세이건'이라 불리는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님이 알려주는 재미있는 우주 이야기도 준비되어 있어서 더욱 좋았지요.

👍🏻이명현 박사님은 물론 최고의 과학 인플루언서들이 모여있는 '과학 책방 같다'에서 감수를 맡았기에 더욱 믿을 수 있는 초등 과학 콘텐츠랍니다.

🍠 또, 우리가 매일 식탁에서 익숙하게 만나곤 하는 귀여운 채소 머리 친구들 고구마, 감자, 파와 함께 떠나는 과학여행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말투와 흐름으로 아이들이 깔깔 웃으며 즐길 만큼 정말 재미있답니다.

💭 학습만화의 형식을 따르긴 했지만, 단순히 오락물이나 재미만을 위한 만화가 아니랍니다. 학습적인 부분에도 충실한 초등 과학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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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과학 학습만화!
이런 과학 학습만화들은 실패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특히 학습 지식과 과학 상식도 채워주면서 재미도 꽉 잡은 이 책은
아이들 호불호와 취향과 관계없이 정말 다 좋아할듯해요.

정말 찐으로 재미있는 초등과학 학습만화를 찾고 계시다면,
#어쩔뚱땡고구마머리TV 를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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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무슨 일이? - 2021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카테리나 고렐리크 지음, 김여진 옮김 / 올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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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책표지부터 무척 독특한 책
<집 안에 무슨 일이?> 를 소개합니다.


네모네모 창문 안으로 빼꼼 보이는 표지가 눈길을 끌어요.

어머! 표지에서 보니 늑대 한마리가 보여요!
늑대가 입맛을 다시고 있는걸 보니
혹시 빨간모자를 잡아먹으려는걸까요?

그런데, 책을 열어보니.. 이런! 오해였어요.
늑대는 빨간 망토 동화책을 보고 있었군요.
그런데, 입맛은 왜 다시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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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번에도 집안에 늑대가 있어요.
늑대가 벌써 빨간 망토와 할머니를 집어삼켜 버렸을까요?
늑대가 입을 쫙! 벌리고 있는 것이 분명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책을 열어보니.. 이런! 오해였어요.
할머니네 집에 차를 마시러 온 늑대였군요.
늑대는 할머니의 파이를 무척 좋아한다고 하네요.


어머! 이번에는 무시무시한 짐승이 문을 통해 보여요!
이 무시무시한 짐승이 대체 무엇일까요?

그런데, 책을 열어보니.. 이런! 오해였어요.
곰 아저씨가 잠들기 전 출출함을 달래려 냉장고를 열었네요.
냉장고 속 생선 머리가 괴물처럼 보였지 뭐예요!


어머! 이번에는 귀여운 아기염소 일곱 마리가 엄마를 기다려요.
아기 염소들이 얌전히 앉아 엄마를 기다리고 있나 봐요.

그런데, 책을 열어보니.. 이런! 오해였어요.
완전 장난꾸러기 염소들이 집을 엉망으로 만들었네요!
역시 겉에서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군요!


어머! 근사한 집이 새 주인을 기다리네요.
벽지도 멋있고, 디자인이 아주 감각적이네요.

그런데, 책을 열어보니.. 이런! 오해였어요.
유령들이 가득가득한 빈집이었어요!
진짜로 여기서 한번... 살아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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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한 이야기는 이 책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랍니다.
책이 얼마나 재미있을지는 이만큼만 보셔도 아시겠지요?

정말 기발한 상상력으로 최고의 반전을 보여주는 책이네요.
안과 밖의 반전을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우리는 원래 알고 있던, 믿고 있던 것 그대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당연히 늑대를 보면, 나쁘게만 보이고,
염소를 보면 착하고 순하게만 보이죠.
맛있는 빵이 진열된 가게 안도 깨끗할 것 같고요.
맘씨 좋아 보이는 할머니를 보면 좋은 분일 것 같죠.

그런데, 실제의 모습은 다를 수 있어요.
당연히 생각하고 있는 것들의 편견을 깨보아야 해요.
사고의 틀을 확정 짓고 일방적으로 나누지 말아야 해요.

또, 겉모습만 보고, 보이는 것만 믿고 친구를 판단하는 것도
물론 안되는 일이겠죠? 겉모습의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랍니다.
고정된 생각,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 이것을 우리는 편견이라고 불러요.


나의 생각만이 옳다고 여기고 편견으로 모든 세상을 바라본다면
아마 이 세상은 울룩불룩 흔들흔들 이상한 세상이 될 거예요.
세상을 바르고 객관적으로 보는 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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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볼로냐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답게,
일러스트가 특히 무척 재미있고 무척 좋았답니다.

막둥이도 지금 나름 고심해서 반전북을 만들고 있는데요.
다 완성이 되면 따로 피드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초3 막둥이는 물론 초6 둘째의 마음까지 사로잡아버린 #반전그림책
올리 출판사의 #집안에무슨일이 를 추천합니다.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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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가족입니다 개암 그림책 14
김응 지음, 이예숙 그림 / 개암나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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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역할 고정관념'에 대해 들어보셨지요?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여 성별만으로 사회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구분해 생각해버리는 사고나 고정관념을 일컫는 말이에요. "남자는 ~~해야 한다.", "여자는 ~~해야 한다."와 같이 고정된 기준을 가진 관념들을 말하지요.

이러한 고정관념은 어릴 적에 형성되고 나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고 하지요? 그런 면에서 더욱이 어린 시절 아이들이 접하는 동화와 그림책 속에서 성 역할이 아이들 개념 속에 고정되지 않도록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성별을 떠나 개인성을 지니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개인의 특성과 성격에 맞는 구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개인성을 뒤로하고 성 역할만으로 구분을 하다 보면,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판단해버리는 오류를 범하기 쉽고, 개인적인 특성을 무시한 채 한 개인을 마음대로 분류해버리기 쉽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는 바로 이 성 역할 고정관념을 갖지 않고 평등하고 조화롭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한 가족이 등장합니다.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이 서로 평등하고 개인의 특성을 존중하는 아 가족의 분위기를 통해 보다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그림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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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족의 구성원들은 모두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 특성은 성 역할과는 관련이 없는 개인의 특성이지요.

할머니는 사람들이 안전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경찰관이예요.
할아버지는 요리를 정말 잘하시고 아름다운 꽃을 좋아하지요.
엄마는 혼자서도 척척 텐트를 잘 치는 캠핑 마니아이고,
아빠는 머리가 길고 외출할 땐 눈썹을 꼭 그린답니다.
이모는 자동차와 운전을 정말 좋아하고,
삼촌은 이달의 우수 간호사로 뽑혔대요.
오빠는 감수성이 예민하고요.
나는 운동을 좋아한답니다.

이 행복한 가족은 서로에게 절대로 하지 않는 말들이 있어요.
"여자가 그것도 못해?", "남자가 그것도 못 들어?",
"남자다워야지.", "여자다워야지."

그리고 함께 주고받는 '아름다운 말'들이 있습니다.
"오늘도 고생했어요.", "우리 같이 힘내요.", "사랑해요",
"최고예요.", "고마워요.", "나도 도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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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구성원의 특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힘을 합쳐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바람직한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 이 그림책을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그림책들을 통해 아이들도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삶을 지향하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들만큼은 성 역할에 대한 어떠한 고정관념도 없이 인간 본성 그 자체를 이해하는 어른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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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와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 저학년 책이 좋아 4
제성은 지음, 릴리아 그림 / 개암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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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추추는 가족들이 아무도 놀아주지 않아 심심했어요.
옆집사는 친구 더더를 찾으려고 땅을 계속 파던 추추는
"심심해서 죽을 것 같은 어린이님! 보물 찾기에 당첨되셨습니다."
라고 적힌 글과 함께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를 발견했지요.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는 사진으로 입과 목의 구조를 입력하면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 낼 수 있는 성대모사 스피커래요.
사용 가능 횟수가 10번이나 되는 재미있는 흉내 스피커!
고민 끝에 추추는 자신과 놀아주지 않은 엄마와 아빠, 형을
골탕 먹이는데 써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골탕을 먹이고 성대모사로 흉내를 내어보아도
자꾸만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은 아무도 놀아주지 않았어요.
추추는 화가 났어요. 그래서 엄마, 아빠, 형이 무서워하는
누군가의 목소리로 모두를 혼내주겠다고 마음을 먹어요.

하지만, 누구를 무서워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나지 않아요.
친구 추추는 아빠에겐 사장님, 형에겐 선생님이라고 얘기하죠.
하지만 흉내 스피커를 사용하려면 사진이 필요했어요.
둘은 아빠 회사로 가서 사장님을 누구인지 찾고 있었지요.
그런데 아빠가 사장님 앞에서 쩔쩔매고 있지 뭐예요.
무언가 좋은 생각난 추추는 사장님의 사진을 찍었어요.


✅추추는 과연 사장님의 사진으로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사장님의 사진으로 아빠를 무섭게 할 수 있을까요?
✅추추의 계획대로 형 비비는 선생님께 혼나게 될까요?
✅엄마에게 가장 무서운 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더더에게 더욱 필요한 흉내 스피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흉내 스피커는 이대로 기회를 모두 써버리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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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는 처음엔 가족들이 각각 무서워하는 존재를 이용해서 혼내주려고 마음을 먹었어요. 하지만 회사에서 마주해본 아빠, 학교에서 마주해본 형은 추추의 마음을 아프게 했지요. 계획을 바꾸어 가족들을 격려하고, 오히려 사장님과 선생님께 장난을 쳤어요. 어쩐지 회사의 직원들과 학교의 학생들도 무척 좋아하고 기뻐 보였답니다.

추추가 집으로 돌아갔을 때 가족들은 오늘 일로 무척 즐거워 보였어요. 추추는 그 장면을 보고는 자신이 없어도 다들 즐거운 것 같아 너무 슬펐지요. 자신이 사라져버려도 아무도 모를 것 같았어요. 한번 남은 흉내 스피커 기회는 돌아가신 아빠를 위해 쓸 더더를 위해 남겨두고 언덕배기에 올랐지요. 늦은 밤이 되도록 추추는 언덕배기에서 울고 있었답니다.

어느덧 늦은 저녁 가족들은 추추를 찾으러 왔고, 숨바꼭질하자더니 이렇게 멀리 오면 어떡하냐고, 네가 없어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냐고 엄마는 엉엉 울면서 말씀하셨어요. 추추가 사라졌을까 봐 무서웠다는 엄마의 말에 추추는 깜짝 놀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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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을 골탕 먹이려던 마음을 버리고 가족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격려를 전한 추추. 또 가족들에게 멋진 휴가도 선물해 줍니다. 추추는 소중한 기회를 더더를 위해 남겨두고, 또 더더도 추추를 위해 한 번벆에 안 남은 흉내 스피커를 망설임 없이 양보합니다. 추추의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또 두 친구의 우정과 배려를 보고 참 흐뭇했답니다.

🔮저희 막내 아이는 책을 읽고 나더니 추추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며 자신도 예전엔 가족들이 자기와 안 놀아준다고 서운해했던 때가 있었다고 고백하더라고요.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는 섭섭하기도 했대요.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추추에게 놀아주지 못하는 것에도 분명히 이유가 있을 수 있고, 놀아주지 못한다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꼭 얘기해 주고 싶대요.

🔮특히 두더지 추추가 슈퍼 두더지, 원더 두더지, 흉내를 내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선생님이 구구단을 헷갈린다고 뺄셈을 틀릴 때도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과 맨날 빵점을 맞아서 우리 집은 빵을 살 필요가 없었다는 부분이 너무너무 웃기고 재미있었다고 해요.🙂

🔮저학년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고요. 적절한 유머와 재치,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과 배려하는 마음, 감동까지 함께하는 이야기하는 책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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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 물리학으로 나, 우리, 세상을 이해하는 법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
김범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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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문·이과 통합 시대라고 한다. 많은 학문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실제로 학문이 단독적으로 존재하는 일이란 거의 없을 것이다. 과학도 마찬가지다. 과학은 생활 곳곳에 스미어 있고, 이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과학을 바라보려는 시도가 점차 주목받고 있다.

이책 #내가누구인지뉴턴에게물었다 는 성균과대 물리학과 교수인 김범준 교수님의 책이다. '물리학으로 나, 우리, 세상을 이해하는 법'이라는 부제가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 캄캄한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을 본 순간 궁금해졌다. 우리는 이 우주에서 어떤 존재인가? 지구는, 나는 어디에서 출발했을까? 대체 우주는 얼마나 광활한 걸까?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답을 찾기 위해 인간은 시간과 공간을, 우리의 몸과 움직임을, 관계와 미래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과학이 말했다. 거대한 세상 속 당신은 무척 특별한 존재라고.(P.4~7)

멀리서 보면 지구는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할 것이다. 이곳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하였고, 인간이 출현하였다. 우주의 티끌보다도 작은 존재일지 모르는 인간. 우리는 이것을 깨달았다. '나'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우주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다. 처음엔 철학적 관점의 시작이었지만, 이제는 많은 부분이 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질문이 되었다.


이 광활하고 광막한 우주에 있는, 티끌 같은 인간이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사소하지 않다. 내가 만나고 맺어가는 모든 인연은 절대로 사소한 우연이 아닌 필연이고 인연이다.

🔖 465억 광년이라는 엄청난 공간의 규모와 이 작은 지구의 크기를 비교하고, 138억 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의 규모와 길어야 100년을 사는 사람의 인생을 비교해보자. 그렇게 엄청난 크기와 시간의 길이를 생각하면, 지구라는 행성에서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만나는 사건은 천문학적 규모의 놀라운 우연이다. (중략) 이 엄청난 크기의 우주 안 작은 행성에서 우리는 함께 살고 있다.(중략) 우주 시공간의 엄청난 규모를 떠올리면 모든 우연한 만남은 거의 확률이 0인 사건이다. 도대체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모든 만남은 정말 소중한 천문학적인 사건이다. (P.31)


우리는 과학을 차가운 학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블레이크의 그림처럼 신이 창조한 우주는 뉴턴이 들고 있는 과학적 잣대인 컴퍼스만을 가지고는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 과학의 시선은 정말 특별히 더 차가운 것일까?

전에 한 방송에서 이과생과 문과생을 나누는 기준으로 "눈이 녹으면?"이라는 시제를 던지는 것을 보았다. 자칭 문과생들은 이 질문에 "봄이 온다." "꽃이 핀다" 등으로 대답을 했고, 공대생인 사람들은 "물이 된다","H20가 된다" 등으로 답을 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흔히 공대생이라고 불리는 이과생, 혹은 과학자들은 눈이 녹으면 물이 된다고 대답했다고 한들, 봄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학자들도 똑같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경이로움을 느낀다. 오히려 과학은 우리 눈에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처럼 과학의 영역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이 있기에, 눈을 뜨고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도구가 바로 과학인 것이다.


물리학은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했다. 학창 시절 그나마 좋아하던 과학은 지구과학과 생물이었고, 그다음이 화학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고, 공식만 많은 분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반대로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는 '감동의 과학'이 바로 물리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리학은 보다 근본적으로'인간과 인간', '세상과 인간'을 이어주고 이 세상의 기본을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란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다. 더 이상 물리학은 차가운 학문이 아니다. 인간의 본성을 연구하고 세상의 원리를 연구하는 가장 따스한 과학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물리학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보다 따스한 물리학을 접하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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