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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고 글 잘 쓰는 표현사전 ㅣ 킨더랜드 책가방 6
최형미 지음, 최해영 그림 / 킨더랜드 / 2021년 1월
평점 :
슬슬 저학년을 졸업하고, 중학년이 되는 예비 초3 막둥이.
아직은 너무 길고 두꺼운 책은 조금 두려워하긴 하지만,
몇 달 전에 비해 훨씬 많이 좋아지고 독서량도 집중력도
책의 수준도 쭉쭉 올라오는 게 느껴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전보다 독서에 집중을 잘하는 것과는 또 별도로,
책을 읽은 느낌과 소감을 글로 적는 것은 조금 어려워해요.
몇 줄 정도의 감상평을 적던 저학년의 독서 감상문은 이제
벗어나야 하는 시기가 되었고, 본인이 늘 쓰고 싶어 하는
'감각적인 표현'을 쓰려다 보니 글을 쓸 때 아이의 고민의
시간이 점점 길어지곤 한답니다.
이런 저희 막둥이에게 참 잘 맞는 책을 만났습니다.
바로 #말잘하고글잘쓰는표현사전 랍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말이나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을 #표현 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곤 해요.
내 생각과 감정을 정확하고 바르게, 나만의 개성을 담아
올바르게 표현하려면 아주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합니다.
국어의 기본인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에 맞추어서
여러가지 표현법을 배우고 느끼고 나만의 표현법을 찾고
직접 써보면, 글쓰기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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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떻게 말할까? (말을 잘하는 어린이/잘듣는 어린이) 와
어떻게 쓸까? (잘 읽는 어린이, 잘 쓰는 어린이) 로 구성됩니다.
어떻게 말할까?에서는
나와 친구를 관찰하고 표현하기, 감정 표현하기,
상황에 맞게 대화하는 법과 경청에 대해 이야기하고요.
어떻게 쓸까? 에서는
바람직한 독서의 자세, 일기 쓰기, 독서 감상문 쓰기와
이해가 쉬운 설명문 쓰기, 주장하는 글과 문장 이어 쓰기
연습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9개의 주제는 주제별로 짧은 동화 이야기로 이어지고요.
한 편씩 끝날 때마다 <어떻게 할까?>라는 코너를 통해
말하기 혹은 글쓰기의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더> 코너를 통해 응용된 관련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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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정보만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서 더 좋았습니다.
주제별로 모두 9가지의 짧은 동화가 먼저 소개되기에,
저도 아이도 낯설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요.
총 9개의 이야기인지라 하루에 하나씩 진행했는데요.
특히 어떻게 말할까 부분은 직접 글로 써볼 수가 있어서
이야기를 같이 읽고, 나란히 앉아 워크북을 하는 기분으로
표현의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를 통해 적어보면
대략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날이 갈수록 나나 타인을 표현해보고 나의 장점과 단점을
말해보기도 하고요. 내 기분을 글, 그림으로 표현도 했습니다.
어떻게 쓸까? 부분에서는 더욱 실제적인 예들을 볼 수 있어서
이해가 쉬웠구요. 각종 글을 씀에 있어서 요령이나 형식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특히 막둥이가 힘들어하는 독서감상문 쓰기 부분이 좋았고요.
독서감상문은 무엇을 적는 것인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배우고
책의 종류에 따라 다른 독서 감상문의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그냥 독서감상문이 아닌 동시나, 편지, 일기, 그림으로
표현하는 독서 감상문과 마인드맵으로 쓰는 독서 감상문의
이야기도 듣게 되어 재미있었습니다.
아이가 글쓰기와 말하기의 요령을 알게 되어서 참 좋았고
동화로 구성된 이야기와 실례들이 제시되어 참 좋았어요.
아이가 하루하루 한 가지씩 말하기 혹은 글쓰기의 요령을
배우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이 느껴졌답니다.
아이들이 저희 막둥이처럼 글쓰기나 말하기에 자신 없어
한다거나, 어려워할 때 이 책을 통하면 다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희 아이처럼 자신 있게 말하고 글 쓰는 법을 배우고 싶은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