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여는 문 Door 5 : 남아메리카·오세아니아편 - 비주얼 싱킹 : 맵으로 읽는 지구촌 사회.문화 세계를 여는 문 Door 5
지도표현연구소 지음 / 함께자람(교학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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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 사고학습법으로 비주얼 싱킹이 많이 강조되지요.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글과 이미지 등을 통해 나타내고
체계화하여 잘 기억하고 잘 이해하도록 하는 시각적인
사고 방법을 말하는데요.

제가 소개할 책은 비주얼 싱킹으로 지도와 지구촌 사회, 문화를
효과적으로 학습하도록 '세계를 지도로 소개하는 책' 이랍니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오세아니아
대륙별로 나누어져 있고, 모두 208개의 국가를 소개합니다.

단지 지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도와 함께 지구촌 사회의
문화와 특징, 언어, 축제, 스포츠, 교통, 유적, 의식주, 역사까지
다양한 설명들을 한눈에 보기 좋도록 #이미지화 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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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책은 바로 #남아메리카 & #오세아니아 편 입니다.
콜롬비아, 브라질,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피지, 괌 등 오세아니아까지 35개국의
나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도나 지역만 명시된 것이 아니라, 각 나라들에 대한 데이터들,
국기에 대한 설명, 대표 음식, 나라에 대한 자랑, 대표적인 축제,
여행지와 교통편,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건축물, 관습, 사건까지
지도와 함께 배치되어 한눈에 익히기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간단한 인사법을 각 나라의 언어로 알려주는 부분도 재미있고요.
특히 재미난 관습과 역사를 소개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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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에는 세계 제일의 에메랄드가 있다?
-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도 아주 좋아했던 에메랄드!
이 에메랄드의 약70%가 콜롬비아에서 산출되고 있다고 하네요.

♡ 바나나 수출량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에콰도르?
- 바나나의 수출량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에콰도르! 우리가 잘아는
Dole, 델몬트 등의 브랜드 바나나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해요.

♡ 우루과이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 있었다?
2010~5년까지 우루과이 대통령 직무를 수행했던 호세 무히카 씨.
그는 자기급여의 80%를 가난한 국민들에게 기부하여 월 113만원
정도로 생활했기 때문에 이렇게 불렸다고 합니다.

♡ 칠레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가 있다?
- 남태평양 한복판의 이스터섬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바로 모아이라고 불리는 거대 석상들 때문이에요. 이처럼 엄청난
석상을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느냐에 대해서는 수수께끼라네요.

♡ 뉴질랜드에는 종이로 된 교회가 있다?
- 2011년 크라이스트처치 근교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어요.
대성당을 비롯해 많은 건물들이 붕괴되었답니다. 한 건축가가
종이를 통모양으로 만든 종이관을 사용하여 임시 대성당을
만들었는데요. 지금은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고 하네요.

♡ 솔로몬제도에는 케네디 섬이 있다?
- 미국의 전 대통령 존 F 케네디. 전쟁 중 케네디가 타고 있던 배는
침몰했고 지휘관이던 케네디가 헤엄쳐 다다른 섬이 무인도였대요.
그것을 기념하여 케네디 섬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 남극에는 장보고 기지가 있다?
- 남극에는 88년 세종 기지 건설 후 24년 만에 지어진 두 번째
남극 과학 기지인 장보고 과학 기지가 있어요. 장보고 과학 기지는
남극 대륙에 건설되었고요 빙하 해빙, 운석, 기후, 환경, 지질, 생물
등 다양한 극지연구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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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에도 재미있는 정보들이 참 많죠?
제가 가장 관심이 가던 곳은 브라질이에요. 전에도 브라질 여행과
관련된 책을 봐선지 많은 관심이 갑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걸쳐있는 이구아수 폭포를 제 눈으로 꼭 보고 싶고요. 코르코바도
언덕에 있는 멋진 40M짜리 예수상도 꼭 보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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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여는 문이라는 책 5권 모두를 살펴보고 나니 더욱 아이들과
멋진 세계를 함께 누리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잘 모르는
미지의 세계같던 나라들이 한결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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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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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꿔 공장의 음모 라임 그림 동화 26
콜린 피에레 지음, 질 프렐뤼슈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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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다양하게 환경문제를 다루는 도서들이 출간되고 있어요.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 이야기, 빙하가 녹고 동물들과 지구가 아파하는 이야기, 쓰레기 분리수거를 다루는 이야기,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환경문제를 책으로 다루며 아이들도 점점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잘못된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무분별한 재활용에 대한 문제점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이야기입니다. 많은 책을 통해 아이들도 일회용품을 줄이고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노력들은 많이 알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정확한 재활용의 방법과 무분별한 재활용이 꼭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그 점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무분별하게 필요하지도 않은 부분까지 재활용을 마구잡이로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환경파괴와 많은 자원낭비가 되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에코백을 만드는데 비닐봉지보다도 훨씬 더 많은 자원이 들어가고 텀블러 역시 사용은 좋지만 일회용 컵보다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는 것 정확히 알고 있는 분들이 거의 없더라고요. 필요하지도 않으면서 에코백과 텀블러를 수집품으로 모으기도 하고, 이 같은 과한 소비들은 결국 더욱더 생산을 촉진하곤 합니다.

에코백과 텀블러가 좋지 않다는 것이 아니죠. 다만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되며 필요하지도 않은 부분까지 마구 만들어 내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만 지니고 사용해야 하는 것이죠. 저 역시 아무 생각 없이 얻게 된 수많은 텀블러와 에코백을 써야 할 것 리상 지니고 있는데요. 가지고 있는 텀블러와 에코백 등을 제가 필요한 만큼만 두고 필요하신 분들과 나눔 하는 것이 좋은 일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필요하지 않은 한 절대로 구매하지도 말아야겠지요. 아무리 친환경의 이름을 달고 있는 좋은 것들이더라도 그것들이 만들어질 때마다 지구를 헤쳐서는 안되는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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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아와, 알놀드, 사나는 초등학교 2학년인 단짝 친구들이에요. 어느 날 호숫가 공사장 앞에 다 바꿔 공장이라는 재활용 공장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지요. 그날 학교에 찾아온 다 바꿔 공장 사장님은 쓰레기는 우리의 소중한 재료라며 언제 어디서든 마구마구 쓰레기를 버리라고 해요. 이것이 초록빛 지구를 되살리는 일이라고 말이죠. 그 쓰레기들로 포장지나 거름도 만들고 맛있는 주스도 만든다고 하네요.

온 동네 가득 무지개색 재활용 수거함이 설치되고 온 동네 슈퍼마켓에는 다 바꿔 공장의 물건들로 가득 찼어요. 다 바꿔 공장의 음료들이 길모퉁이마다 생긴 판매기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답니다. 이 음료들은 모두 형광 초록빛이었어요. 다 바꿔 공장의 사장님 눈빛처럼 말이에요.

어른들은 모두 그 음료를 맛있게 마셨어요. 아무도 수상하게 여기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찜찜한 기분이 들었어요. 어른들이 어딘가 이상해졌거든요. 셋은 공장을 에워싼 철조망 한구석으로 몰래 들어갔어요. 공장 안에는 거무튀튀한 호수가 있었고 얼룩덜룩 이상한 무늬의 물고기들이 있었어요.개구리도 새도 꿀벌도 괴상망측한 동물까지 온통 가득했고 이 동물들은 초록 덩어리를 먹고 있었지요.

어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싶던 아이들은 재빨리 동네로 돌아왔지만, 이런... 엄마와 아빠는 다 바꿔 공장의 사장처럼 초록 눈빛과 로봇 같은 말투로 변해있었어요. 엄마 아빠도 초록색 물질을 먹고 이상하게 변해버린 것이죠. 어른들 모두가 최면에 걸린 것 같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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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아이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마을의 모든 어른들이 이상해졌어요. 과연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다 바꿔 공장은 정말 우리 미래의 대안인 걸까요?

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책 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 나누기하기 참 좋았습니다.

<협찬도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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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나는 바이러스 전문가가 될 거야! job? Special 시리즈 7
Team.신화 지음, 강건욱 감수 / 국일아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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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라며 열두 번도 더 꿈이 바뀐다고 하지요. 한창 사춘기인 5학년 둘째와 중2 큰애는 이제 꿈을 조금씩 구체화해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다양한 직업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고, 나의 꿈을 정하고 구체화해가는 경험일 거예요. 단순한 직업적 정의가 아닌, 실제적이고 명확한 직업 정보가 담긴 책이 그래서 꼭 필요한 것 같네요.

국일아이의 잡시리즈는 이렇게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정확한 정보를 통해 미래의 직업들을 구체적으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직업체험학습만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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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 로 전 세계가 들썩들썩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확진되기도 했고, 사망한 사람도 점점 늘어가고 있어요. 이에 코로나 종식을 위해 전 세계의 바이러스 전문가들이 백신과 면역체계를 연구하고 방역과 예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일은 매우 위험하기도 하고, 재미없는 일로 여겨질 수 도 있지만 개인과 가족, 국가 그리고 인류를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면역학자, 미생물학자,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 세균학자, 역학조사관 등은 바이러스 전문가로서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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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성격의 12살 새롬이, 그리고 새롬이의 절친이 호랑이가 주인공입니다. 12살 많은 새롬이의 오빠는 유학 중에 코로나에 걸리고 2달간 투병한 후 귀국을 해요. 완치자의 혈청으로 코로나 확진자를 도울 수 있다는 말에 여자친구이자 면역학자인 미나의 연구소로 향하게 됩니다. 오빠의 이 아기를 듣고 바이러스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새롬이는 호랑이와 함께 연구소에 동행하는데요. 연구소와 병원을 들락이며 의약품을 훔쳐대는 도둑인 닥터호가 연구소에서 어떤 중요한 물건을 훔치게 되면서 새롬과 호랑, 다롬과 미나는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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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만 보아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덧붙여 특히 미나의 경우 연구소의 면역학자 인지라, 면역학자가 하는 일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고요. 새롬이와 호랑이가 연구소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다양한 바이러스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듣게되는 해당 직업군에 대한 설명을 자연스럽게 이어주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또, 중간중간 '정보 더하기' 코너를 이용하여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한 지식을 알려줍니다. 역사적으로 세상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전염병들과 역사 속의 바이러스 전문가들도 소개하고 있고요. 바이러스를 소개로 한 영화와 최근의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들도 소개하고 있어요. 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법과 질병관리본부, 팬데믹에 대한 페이지도 있어서 우리가 자주 들어온 여러 기관과 대응 과정 등을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책 뒤 페이지에는 워크북을 제공하고 있어요. 등장인물들의 특징, 바이러스의 특징, 미생물학자,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 역학조사관, 세균학자, 질병관리본부장, 임상병리사 등에 대해 알아보고 문제를 풀어볼 수 있습니다. 구성이 굉장히 잘되어 있고, 심도 있어서 바이러스 전문가들에 대해 잘 알아볼 수 있었어요. 무려 22페이지에 이르는 워크북이 제공되기 때문에, 독후 활동으로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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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을 선도할 대표 직업들로 이루어진 #미래교육 #잡시리즈 . 정말 우리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중학교도 자유학년제를 통해 아이들의 진로탐색에 큰 비중을 두고 있고, 현재 5~6학년 아이들도 학교에서 수많은 진로탐색 활동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미래의 직업군에 대해 아이들이 막연히 이름만으로 알고 있던 수많은 직업들을 이렇게 책을 통해 자세히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저희 집 큰아이가 중2고, 둘째가 한창 직업탐색을 하고 있는 초5라서 저는 더욱 좋고 와닿았습니다. 아이도 뉴스에서만 보던 내용들을 정확하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만화로 되어있어서 너무 재미있다고 한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읽었답니다.

<도서협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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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과학 수업
수잔 섀들리히 지음, 카타리나 J. 하이네스 그림, 전은경 옮김, 서울아동병원 의학연구소 / 비룡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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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도서협찬

코로나19 사태가 너무 길어지고 있네요. 아직은 그 끝이 어딘지 느껴지지도 않고, 과연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갈 순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팬데믹이 선언된지도 한참 되었군요. 몇 주면 되겠지 하던 게 몇 달이 되고, 이제 곧 1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아요.

더욱이 요즘은 곧 독감 철을 맞이하여 전국적으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독감예방접종을 하고 있지요. 독감 또한 위험하고 많은 후유증과 불편함을 겪기에 우리는 예방접종을 통해 독감에 걸리는 것을 예방합니다.

처음에 코로나19가 세상에 나와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 때 엄청난 가짜 뉴스들이 생성되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왜 그렇게 수많은 가짜 뉴스가 생성되었을까요? 바로 우리가 너무 모르고 있기 때문이었지요.

세균과 바이러스는 다르고, 세균을 없애는 방법이 바이러스에는 통하지 않기도 해요. 같은 바이러스여도 코로나19가 아닌 바이러스는 또 특징이 다르답니다. 코로나19 초기 정말 이상한 뉴스가 많았지만 이 모든 것이 거의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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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몸을 괴롭히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책입니다. 세균은 어떻게 생겼고 특히 위험한 세균은 무엇인지 등 세균의 이야기를 다루고, 바이러스의 세포 공격 법, 특히 조심해야 하는 바이러스의 이야기 등 바이러스에 관한 여러 이야기도 다루죠. 또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맞서는 우리 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 외에도 곰팡이에 대한 이야기, 인류를 구한 최초의 예방접종, 오늘날의 백신 연구법 등을 알아보고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새로운 병원체들이 나타나는 이유, 동물이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사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방법 등 말입니다.

저는 특히 코로나19에 대해 궁금한 것을 어린이와 소아과 의사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주고받는 부분이 또한 참 좋았습니다. 코로나19 Q&A가 그것인데요. 19명 어린이의 질문에 소아과 의사가 답을 하는 형식이었어요. '코로나19의 증상은 어떤가요?, 환기를 잘 시키는 것이 예방법인가요? 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딱딱하고 매끈한 표면에서 더 잘 살아남나요? 코로나19의 검사 방법은 어떤가요? 왜 코로나19바이러스의 백신은 빨리 만들기가 어렵나요? ' 등 아이들이 코로나에 대해 갖는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방식이라 이해도 쏙쏙 공감도 쏙쏙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모든 그림과 글을 과하지 않게 적절히 섞어 설명하고 있어서 정말 좋았고요. 재미있는 꿀팁과 아이들용이지만 정확한 정보력을 제공해 주어서 저는 참 좋았답니다.

요즘 코로나 제2차 유행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날 듯하다고 예상들을 하고 있잖아요. 우리나라도 아직은 안심할 만한 수치가 아니고요. 아직도 갈 길이 멀기에 계속해서 진화하는 코로나19에 대비하는 법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대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그래도 뉴스나 기사를 통해 많이 알고 있다지만, 우리 아이들은 뉴스를 보아도 어려운 이야기들은 특히 이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책들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 <바이러스 과학수업> 어른인 저도 재미있게 읽었고요. 역시나 과학에 관심이 많은 5학년 둘째는 정말 정독을 하더라고요. 마침 온라인 학습하던 시절에 과제로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발표물을 만들었었는데, 이 책과 같은 맥락이라 너무 신기했었어요.

요즘 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책! 아이들의 지식 정보력을 업그레이드해줄 책! <바이러스 과학수업>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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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화장품 작은 스푼
임지형 지음, 이윤우 그림 / 스푼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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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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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이는 어쩐지 서운했어요.
친했던 수진이와 지윤이가 요즘
멀어지는 느낌이거든요.
둘은 화장을 하며 더 친해지고 있는데,
화장을 못 하게 하는 엄마 덕에
화장품이 없어 사이에 낄 수 없는
서운이는 너무 속상했어요.

어느 속상한 날, 마냥 걷던 서운이는
편의점 옆 유난히 빛나는 뽑기 기계를 보아요.
가지고 있던 동전을 모두 쓰고도 뽑지 못하자
속상한 마음에 울어버립니다.

무슨 일이냐고 묻는 '할머니로 보이는 누군가'에게
500원을 빌린 서운이는 결국 요술 화장품을 뽑아요.
이 화장품은 바를 때와 바르지 않을 때 차이가
엄청나다는 이야기를 하셨지만,
서운이에게 그건 중요하지 않았어요.

조금씩 조금씩 요술 화장품을 쓰면서
친구들은 서운이 주변으로 모였어요.
서운이는 친구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어요.

서운이는 기쁘면서도 어느 순간 불안해졌어요.
점점 화장품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거든요.
엄마 것을 발라봐도 해결되지 않았어요.
저금통을 깨고 다시 편의점에 가보았지만
뽑기 기계도 할머니도 없어요.
아니 있었던 적도 없다고 해요.

그때부터 서운이의 마음은 살얼음판이었어요.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처럼 무서웠어요.
이 화장품을 대신할 것이 없었어요.
도저히 그냥 갈 수 없어 마스크를 쓰고 등교한 서운이.
그런데 임시방편으로 사인펜으로 아이라인을 그렸던 눈이
벌겋게 부어올랐고 엉망이 된 서운이 얼굴은 괴물 같았어요.

부었던 얼굴은 나아졌지만 서운이 기분은 나아지지 않아요.
아이들을 만날 용기도 없었지만 용기를 내어 등교했는데
어쩐지 아이들은 서운이를 알은체도 하지 않아요.
이제 본인의 본래 모습을 모두가 잊은 것 같아요.

화장을 하지 않은 자신을
자신조차 누구인지 헷갈리게 된 서운이는
이 모든 게 너무나 두렵고 무서웠어요.
서운이 본인조차 본래의 나의 모습이 생각도 안 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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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운이는 자신의 본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 서운이에게 동전을 건네주기도 하고, 후회할 거라는 말을
하기도 했던 그 할머니 혹은 아이는 누구일까요?

- 서운이는 자신을 가리는데 급급했던 모든 것들을
벗어던질 수 있게 될까요?

- 무엇이 진정한 아름다움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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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정말 화장 일찍 시작하죠? 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조금씩 시작하는 아이들이 생기고 한번 시작한 화장은 점점 진해지기도 해요. 저희 큰 아이는 아직도 챕스틱도 안 발라줘서 저는 오히려 속상하긴 합니다만, 사춘기가 되면서 시작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아요.

사춘기가 되면 본인의 외모에 관심이 많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친구들의 외모에도 많은 관심이 생기지요. 자신의 얼굴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 생기기도 하고 가리고 싶은 부분도 있을지 몰라요. 그래서 언니나 친구들의 성 경험이나 유튜브 혹은 연예인 등을 통해 예뻐진 외모를 보고 동경하고 나도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에 조금씩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자신을 꾸미고 예쁘게 화장을 하여 자기만족감을 느끼고, 마음이 행복해진다면 화장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피부를 망치고 후회할 정도만 아니라면 저는 나쁘지 않다고는 생각을 해요.

그러나 누구를 단순히 따라 하기만 하거나, 남이 보는 내 모습이 두려워 나를 꽁꽁 감추기 위해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나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거나, 진짜 나를 감추고 싶어서 하는 화장이라면 바람직하지 않지요.

서운이는 요술 화장품으로 화장을 하면서 친구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행복했어요. 그 환호와 관심이 좋았거든요. 본인이 용기 내 다가갈 필요도 없이 많은 친구들이 다가와 주었거든요. 그리고 그만큼 불안했지요. 내 본모습을 보이면 친구들이 날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았거든요. 화장을 해야만 친구들 앞에 나설 수 있었거든요.

그러나 민찬이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나를 좋아해 주는 친구들은 내 겉모습을 보고 좋아해 주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내 본모습을 좋아해 주고 당당한 내 모습을 인정해 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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