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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고래 ㅣ 행복한 책꽂이 7
김미희 지음, 강화경 그림 / 키다리 / 2020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학교 '아빠와 하룻밤' 행사에 아빠가 바빠 오시지 못한지라 뾰루퉁 했던 수진이. 하지만 다음 날 아빠에게 가는 수진이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뭔가 들뜬 것을 눈치 챈 세경이도 함께 가지요.
아빠는 새박사님 이셨대요. 사고가 있고나서 새가 아닌 장생포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전기기술자가 되었대요. 고래를 살리는 분이라는 수진이의 아빠는 고래가 사는 바다와 사람이 사는 거리를 동시에 밝히는 고래가로등을 만들어낸 멋진 분이지요. 고래축제를 위해 밤낮으로 고래등을 만드시느라 수진이의 행사에도 오지 못하신 모양이예요.
그러나 드디어 수진이 아빠가 수진이와 세경이에게 고래등을 소개하려는 순간, 수진이아빠, 수진이 그리고 세경이에게 생각치도 못한 큰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수진이 아빠는 무사히 고래등을 점등할 수 있었을까요?
과연 고래가로등은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걸까요?
세경이를 통해 학교에 아빠 소문을 내려던 수진이 계획은 성공할까요?
멏일뒤로 다가온 장생포 고래축제는 멋지게 치루어 질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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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나서 너무나 마음이 찡해져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새를 사랑했지만 사고로 새들과 자신의 마음에 상처를 입고 그대로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고래전파사를 이어가야만 했던 아빠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안타깝기도 하구요. 그 마음으로 고래등 하나하나에 새이름을 붙인 것도 너무너무 마음이 찡했습니다.
고래등을 점등하러 올수없게 된 수진이 아빠와 수술을 앞두곤 돈이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르는 수진이네 가족이야기를 들으며 정말 마음이 너무 아팠답니다. 얼마나 막막하고 안타깝고 속상했을까요. 등이 안켜지는데 제가 답답해서 식은 땀이 나더라구요. 이 크나큰 위기를 잘 이겨낸 수진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박수쳐주고 싶었습니다. 아빠를 향해 열심히 고래들과 함께 아빠의 이름을 부르며 씩씩하게 뛰어가는 수진이의 소망대로 아마 좋은 일이 일어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