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장바위 깜장바위 북멘토 그림책 18
윤여림 지음, 무르르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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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많이 달라요.
성격이 다르기도 하고, 좋아하는 것이 다르기도 하고
머리색이 다르기도 하고, 무서워하는 게 다르기도 하죠.

엄마와 아빠가 같아도 아이들이 다 다르게 태어나죠.
저희 집 세 아이들도 성격도,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무척 달라요. 저희 가족들은 MBTI도 모두 다르답니다.
서로 많이 달라서 어떻냐고요? 아주 행복하답니다.

제가 잘 못하는 것을 남편이 도와주고,
제가 잘하는 것이 있으면 아이들을 도와주어요.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보면 함께 기뻐해 주고,
나는 싫어하지만 가족이 좋아한다면 얼른 양보하지요.
달라서 좋아요. 좋아하는 것을 두고 싸울 일도 없답니다.

 

📖
햇살이 뜨거워도 비가 쏟아져도 눈보라가 몰아쳐도 
항상 함께 나란히 앉아있던 감장바위와 깜장바위.
그러던 어느 날, 두 바위 사이로 번개가 떨어지고
땅이 흔들흔들 흔들리더니 쩍! 갈라졌지요.

그런데 두 바위의 반응이 참 다릅니다.
감장바위는 "흔들리니까 무서워."
깜장바위는 "흔들리니까 재미있어."
결국 감장바위는 땅 속으로 들어갔어요.
깜장 바위는 땅 위로 굴러갔지요.

🪨감장바위 위로 흙이 날아와 겹겹이 쌓이고
사방이 감감해지자 감장바위는 포근해졌지요.
하루하루가 평화로웠어요.
🪨깜장바위는 계속 계속 어디론가 굴러갔어요.
그러다 동물들을 만나면 같이 걷고 헤엄쳤지요.
하루하루가 재미났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작아진 감장바위가 땅 밖으로 솟구쳐
꽃내음이 가득한 어느 땅 위로 떨어졌답니다.
그리고 그 옆엔 깜장바위, 아니 깜장돌멩이가 자리했네요.

감장돌멩이와 깜장돌멩이는 어떻게 지내게 될까요?

 
-
 
 
다르다는 건 무엇일까요? 서로 어울릴 수 없는 걸까요?
서로를 이해할 수 없어서 서로 싫어하게 되는 걸까요?
너무 달라서 서로가 서로를 필요 없다고 여기는 걸까요?

그렇지 않아요. 다르다는 건 그저 특별하다는 거예요.
나도 너도 서로서로 다르기 때문에 나도 너도 특별하지요.
니와 같은 모습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나뿐이에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난다고 서로를 불편해할 필요 없지요.
다르니까 서로 도울 수 있고, 서로에게 기댈 수 있답니다.

 

감장바위와 깜장바위도 그랬어요.
두 바위는 서로 너무도 달랐지만, 함께 있어 행복했어요.
비가 와도 햇살이 내리쬐어도 늘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요.
다르다고 서로를 불편해하지 않았어요. 달라서 행복했어요.

비록 서로가 다른 선택을 하고, 다른 시간을 지냈지만,
돌멩이가 되어 다시 만난 감장돌멩이와 깜장돌멩이는
여전히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행복할 거예요.
서로 다른 시간 동안 만난 존재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고,
서로가 보았던 수많은 것들을 서로에게 들려주겠지요.

서로가 겪었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상대에게 들려주는 일.
이것은 만일 둘이 똑같았다면 할 수 없는 일이었겠지요.
서로가 다르다는 것은 이렇게 커다란 힘을 지닌답니다.

 

이제는 돌멩이가 되어 다시 만난 감장바위와 깜장바위는
또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하며 살아가게 될지도 몰라요.
아니 어쩌면, 또 다른 갈림길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지요.

무엇이 되었든 두 바위는 행복할 겁니다.
돌멩이가 되었지만 슬프지 않을 거예요. 
다시 서로를 응원할 수 있고,
다시 서로에게 기댈 수 있고,
다시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까요.

커다란 바위에서 작은 돌멩이가 되었고, 
더욱 긴 시간이 흐르면, 부드러운 흙이 되겠지만
두 바위가 늘 서로의 곁에 함께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달라서 더 재미있는 친구.
달라서 더 채워주는 친구.
달라서 더 행복하게 하는 친구.
두 바위의 이야기였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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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마토마토 - 제1회 한솔수북 선생님 동화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초등 읽기대장
송은주 지음, 모로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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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은 빵빵한 데다 빨갛고, 특히 코밑은 더 빨개.
꼭 토마토 같아."

저희 집엔 🍅방울토마토가 열심히 자라고 있어요.
빛이 부족한 건지, 바람이 부족한건지 물이 부족한지
저희 집은 4월쯤 되어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싹 틔워
자그마하게 가져온 토마토 모종이 꼭 그 해엔 실패~
겨울을 나고 다음 해가 되어서야 열매를 맺더라고요.

여러해 살이 식물이 아닌데도, 저희집은 늘, 다음해에
노란 꽃을 피우고 방울토마토 열매를 맺곤 한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희 집엔 토마토 모종이 자라고 있어요.
올해도 여름이 되어갈 때 즈음, 열매를 맺지 않을까요?

2년을 기다려서 일까요? 빙을 토마토기 꽃을 피우고,
열매가 쑥쑥 자라 수확을 할 때 기쁨도 2배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저는 방울토마토가 너무 예쁘게 느껴져요.
차마 먹지도 못할 만큼 맨들맨들 너무 귀해 감탄하지요.
앞으로 해도 토마토 뒤로해도 토마토 예쁜 토마토!🍅

 

코로나가 잠잠해질 즘, 아이들끼리 하던 이야기가 있어요.
흔히 '쌩얼'이라는 말은 화장을 하지 않은 민낯을 말하는데,
요즘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얼굴을 쌩얼이라 한다더라고요.
아이들이 입학해 저학년이던 때부터 늘 마스크를 쓰다가,
갑자기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며 마스크를 많이 쓰지 않자
맨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 어색해 쌩얼이라 불렀다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들으며 끄덕이다가도 뭔가 씁쓸해졌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서로의 얼굴을 제대로 못 보고 지냈으면
서로 얼굴을 보는 것이 이렇게까지 어색하고 부끄러울까...
친구의 얼굴도 모른 채 사귀며 몇 년이 지났구나 싶었어요.
그뿐인가요. 선생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겠더라고요.

감염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도구인 마스크를 꼭 써야 했고,
서로의 건강을 위한 당연한 조치였지만, 안타깝긴 했답니다.

 

📖
요즘따라 하늬는 학교 가는 길이 무척 설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눈을 가진 이든이가 짝꿍이거든요.
늘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너무 잘생긴 이든이였어요.
함께 토마토에 물도 주고 이야기도 나누니 행복했어요.

알러지 때문에 처음으로 밥을 먹게 된 이든이와, 하늬는
같이 모둠인지라 함께 앉아 급식을 먹게 된 어느 날,
알러지 때문에 빨갛고 울퉁불퉁한 얼굴인 이든이 모습이
자신의 상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게 된 하늬는
자신도 모르게 이든이에게 퉁명스럽게 대하고 말아요.

결국 이든이에게서 마음이 점점 멀어진 하늬였지만,
이든이의 하늬를 향한 태도는 항상 같았답니다.
하늬의 토마토에 물을 주고, 하늬를 지켜주었죠.

하늬는 왜인지 이든이를 보면 자꾸만 화가 났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이든이가 하늬에게  보낸 편지가
실수로 친구들에게 발견되며 놀림을 당하고 말지요.
하늬는 이든이에게 원망스러운 마음마저 들었답니다.

 

 

아마 정말로 주인공 하늬처럼 친한 친구의 얼굴을 보고,
실망한 친구들도 있을 테고, 또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요?
눈만 보이고 입도 코도 턱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마스크 안 얼굴이 내 짐작대로 보이니까요.

내가 생각했던 친구 얼굴과 너무 달라 실망한 경우도,
너무 다르지만,  상상보다 더 멋져서 좋아하는 경우도,
또 내가 생각했던 얼굴과 비슷해 반갑고 좋은 경우도
각각 다양하게 존재하겠다 싶더라고요.

 

하지만 실제로 보지 못한 채 마음속으로 상상했던 그때와
직접 내 눈으로 보게 된 지금,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답니다.
친구의 마음도, 미소도, 목소리도 그리고 쌓아온 우정도,
마스크를 벗는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친구와 함께 나누었던 우정도, 함께했던 모든 추억들도
전혀 변하지 않아요. 모두가 그대로랍니다.

 

조금 실망했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다행히 방법이 있어요.
달라진 것이 나의 마음과 상상 속 친구의 이미지뿐이었다면
딱 그것만 바꾸면 되니까요. 나의 마음과 기분을 다시 돌리고
친구를 향한 나의 태도도 다시 원래대로 향하면 그만이랍니다.

우정은 그대로 반짝반짝 빛이 날 테고, 미소는 늘 따뜻하겠지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이거든요.
마음이 변치 않는 한, 우리들의 우정은 '똑같이' 빛날 거랍니다.
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토마토' 이름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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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반찬 특공대 노는날 그림책 12
김이슬 지음, 이수현 그림 / 노는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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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생존 반찬이야. (중략)
"한 입도 먹지 않은 깨끗한 반찬들이라고."
"이렇게 싱싱하고, 다온이 몸을 튼튼하게 해 주거든!"

🔖
"우리 반찬 특공대는 생존 반찬들을 다시 
다온이에게 돌려보내는 임무를 맡고 있어."
"다온이의 건강과 편식하는 습관을 고쳐주기 위해서지!"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반찬, 싫어하는 반찬들이 많죠?
고기를 유독 안 먹기도 하고, 채소를 안 먹기도 해요.

한 뱃속에서 태어나도 아이들마다 또 성향이 다르죠?
저희 큰아이는 🦐해물을 좋아하고 둘째는 완전 🥩고기파!
둘째는 김치를 좋아하는데, 막둥인 김치를 별로 안 좋아해요.

 
 
특히 많은 아이들이 채소, 멸치를 잘 안 먹으려 합니다.
"브로콜리는 나무 같아서 싫어! 당근에선 흙냄새가 나!
오이는 이상한 향기가 나! 양파는 매워! 멸치는 딱딱해!
콩은 푸석해! 나물은 풀을 먹는 것 같아! 호박은 물컹해!"

이유도 가지가지, 내용도 종류도 가지가지랍니다.🥹

혹시 싫어하는 이런 반찬들을 주기라도 하면 몰래 버리고,
몰래 아빠 밥에, 엄마 밥에 옮겨 놓기도 하는  아이들!
급식에서는 일부러 가져가지 않기도 한다죠?

아이들이 이럴수록 반대로 엄마들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편식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영양이 부족할까봐
편식하는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하나 고민하죠.

🍱 자! 오늘은, 자꾸만 편식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
 

📚
다온이가 저녁밥을 먹고 들어간 식탁 자리,
뭔가 근처 여기저기에 수상한 것들이 꿈틀대네요.
의자 밑의 깍두기는 냉장고 아래 틈으로 향했어요.
그곳엔 이미 바싹 마르고 먼지 묻은 반찬들이 있었죠.

그때 다온이 바지에서 노란 공을 든 하얀 지렁이가 나와요.
다온이가 먹기 싫어 주머니에 몰래 넣었던 콩나물이었죠.

그렇다면 냉장고 아래의 반찬 친구들은 누구냐고요?
비록 버려져 다시는 식탁에 오를 수 없는 반찬들이지만
생존 반찬들을 위해 애쓰는 <반찬 특공대> 친구들이었죠.

생존 반찬들은 깨끗하고 싱싱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시 다온이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반찬들이었어요.

✔️그렇다면 과연콩나물도 생존 반찬이 될 수 있을까요?
✔️생존 반찬은 어떻게 다온이에게 돌아갈 수 있을까요?

 

와!! 반찬 특공대 친구들의 활약이 실로 엄청납니다.
너무 멀쩡한데 버려진 생존 반찬 친구들을 돌려보내려
목욕도 시키고 다듬기도 하고 예쁘게 배치도 해주어서,
생존반찬 친구들이 더욱 반짝반짝 빛날 수 있었거든요.

"먹고 싶게 만들면 되지!"라는 콩나물의 말처럼,
모든 친구들이 모여 연구하고 공부하고 준비한 끝에,
생존 반찬들로 다온이 도시락을 꾸밀 수 있었답니다.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풍의 점심시간!
다온이의 생존 반찬들은 어떻게 될까요?

 
-

저는 노는날 출판사에서 제공해 준 활동지도 활용해 봤어요.
아이가 책을 보는 순간, 머릿속에 떠올랐다고 하더라고요.

채소 가득 볶음밥 위에 계란지단으로 얼굴을 만들고
김, 당근, 브로콜리, 옥수수, 방울토마토 등으로 꾸며서
아이가 직접 얼굴을 만들어봤답니다. 귀엽지 않나요?

또, 본인의 계획대로 아이가 직접 요리도 해보았답니다.
직접 구상하고 요리도 해서 그런지 더 잘 먹더라고요.
🥕당근도 와작와작 🍅토마토도 아삭아삭 먹었답니다.

 

또, 요리도 요리지만 일단 그림책 속에서 다온이를 위해
책 속 반찬 친구들이 하고 있는 엄청난 노력을 보고나면
아마 저절로 반찬을 골고루 먹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간절한 마음이 책 속에서도 한껏 느껴지거든요.😉

아마 엄마가 만들어주는 요리 속 다양한 반찬 친구들도
모두 저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식탁에 올랐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저절로 부지런히 챙겨서 잘 먹게 될걸요.

 

판타스틱 반찬 특공대의 멋진 활약이 궁금하신가요?
도시락을 본 다온이의 반응도 궁금하시다고요?
바로 지금,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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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친구가 생겼어요 - 건강한 우정을 위한 경계를 설정하는 법
크리스티나 퍼니발 지음, 케이티 드와이어 그림, 이은경 옮김 / 리틀포레스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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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유치원에 입학하고 초등학교에 진학하며
점점 더 중요해지고 마음속 비중이 커지는 것이 있죠.
바로 친구 사이의 관계, 또래 관계입니다.

초등학교에서 그치지도 않아요.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아이들이 친구 사이에서 안정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면
안정적인 사회적 활동을 하기에 힘이 들기도 하고,
친구로부터 받은 상처로 심리상태도 불안해집니다.

 
 
가끔은 오랜 친구라는 이유로 가장 가깝던 친구를
마구 대하고 무례하게 대하는 아이들이 있어요.
자신이 필요할 때만 이익을 위해 친구를 찾으며 
친구 사이에서 갑질을 하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듯 친구 사이에 지켜야할 선을 지키지 못하면,
분명 누군가는 깊은 상처를 받기 마련입니다.
친구니까라는 말로 넘기기엔 그 상처가 매우 깊답니다.

이럴때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건강한 우정을 위해 경계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
전학을 온 지니는 친구들과 얼른 친해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니는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흔쾌히 도와주고,
항상 서로 나누며, 다툼도 대화로 해결하곤 했답니다.

하지만 모든 친구가 지니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어요.
틈만 나면 지니를 못살게 구는 친구가 있었거든요.
잘 지내려 하는 지니와 달리 그 아이는 끊임없이 괴롭혔어요.
결국 그 아이의 거친 말과 행동에 지니는 상처를 받았지요.

지니는 진정한 친구라면 이렇게 무례할 리 없음을 깨달아요.
자신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선을 긋기로 했답니다.
무례함을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어요.
왜냐하면 그건 절대로 괜찮은 게 아니거든요.

🔖
"이제 그만!
네가 만약 친절하려고 노력했다면 우리가 같이 놀 때 
내 기분이 상하지 않았을거야. 하지만 네가 이런 식으로 계속
무례하게 행동한다면 앞으로 나는 너와 함께 놀 수 없어."
- 그림책 본문 중에서 - 

 

친구의 마음이 중요하지만, 나의 마음도 중요해요.
또 내 마음이 중요한 만큼 친구 마음도 중요하지요.

친하다는 말이 서로 함부로 대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아무리 친해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선이 있답니다.
가까이 지내는 친구일수록 서로를 존중해야 하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일수록 서로를 배려해야지요.

그래야 서로 건강한 우정을 차곡차곡 더 높이 쌓아
든든하고 건강한, 진정한 우정을 만들어갈 수 있어요.

친구 사이에도, 가족 사이에도 꼭 선을 지켜야 해요.

 
 
이 책은 아마존 리뷰 1,500개 이상을 기록했다고 해요.
무려 아마존 어린이 베스트 1위를 장식한 책이랍니다.

그뿐인가요?
30만 부모의 멘토이신 이은경 선생님, 다들 잘 아시죠?
바로 이은경 선생님이 직접 번역을 하신 책이랍니다.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이 책의 효과는 
100%입니다."라는 선생님 말씀이 참 인상적이죠?

미국 학교에서는 이 책이 관계 교재로 쓰인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문체가 명확하고 분명하단 느낌이 들었어요.

 

친구 사이에도 반드시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 자신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것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것 같아요.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아이든 어른이든 서로 노력하고 지켜야 한다는 것도요.

이제 여러분도 아이와 함께, 마음을 지키는 연습을 해 보세요.
나의 마음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지켜내는 연습을 해 보세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 가장 귀중한 나!
나는 내가 먼저 지켜주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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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포기하지 않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279
매슈 워드 지음, 스콧 매군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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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는 순간, 문득 떠오른 기억이 있어요.
몇년 전에 초록색이 90%인, 고분군 사진으로 만든
1000PCS 퍼즐을 아이들과 맞춘 적이 있었거든요.

1000PCS인 것도 너무 거대한 숫자이긴 했지만,
정말 대부분의 사진이 풀색 초록색인 사진들인지라
너무너무 오래 걸려서 힘들었던 경험이었답니다.

거실 한편에 작은 상에 이 퍼즐 자리를 만들어두고,
온 가족이 왔다 갔다 하면서 몇 개씩 맞추고 또 맞추고
정말 며칠에 걸쳐서 아주 천천히 맞추었었어요!

그때 너무 힘들고 오래 걸리니, 우리 이제 그만할까?라고
제가 사심을 담아 아이들에게 질문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어렸던 막둥이가 저에게 이렇게 얘기를 했답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아!"

이유를 물어보니, 지금까지 열심히 도전한 것이 아깝고,
온 가족의 노력이 들어간 도전이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시간을 재는 것도 아니고, 1등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꼭 완성해서 다 함께 행복한 순간을 꼭 보고 싶다고요.

막둥이의 그 말이 정말 고맙고, 또 부끄럽기도 했답니다.

 

📚
책표지에 보이는 귀여운 세 마리의 새 친구들은 
다른 새들과 달리, 날개는 있지만 날지 못하는 친구들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아직까지는!"이라는 점이에요.
왜냐하면 삼총사들은 날기 위해 무지 애를 쓰고 있거든요.

날마다 파닥파닥 연습도 하고, 파릇파릇한 꿈도 꿔요.
차근차근 계획을 하고 하나하나 실천하지요.
언젠가는 꼭 날고 말 거라고 다짐도 했답니다.

가끔은 계산이 틀리기도 하고 
부풀었던 희망들이 푸시시 꺼지기도 하고
모든 게 다 그냥 꼬이고 안될 때도 있어요.
가끔은 삼총사도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요.

🔖
하지만 포기란 지렁이들에게나 어울리지.
우리는 지렁이가 아니잖아?
(그림책 본문 중에서)
 

 
새 삼총사들은 걱정하지 않아요.

왜냐고요?
오늘 해내지 못해도 내일이 있고,
내일 해내지 못한다 해도 모레도 있거든요.
"언젠가!" 반드시 날고 말 거거든요.

어떻게든, 어디로든, 언제든
새 삼총사들은 반드시 날 고 말거라는
굳건한 믿음을 서로 가졌기 때문이랍니다.

 

요즘 우리는 모든 것을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 같아요.
많은 것이 주어지고 풍요로운 세상에 살다 보니,
포기를 너무 쉽게 결정하고 너무 쉽게 받아들여요.

조금 더 노력해 봐야지, 한 번 더 시도해 봐야지! 하던 마음도
어느새 힘들어지고 어느새 지겨워지면 사그라들지요.

처음의 마음과 달리 포기를 반기는 나를 자꾸 마주하게 됩니다.
딱 한 번만 더 시도해 보면, 딱 두 번만 더 노력해 보면...
될 수도 있는 일을, 이미 다 온 길을 포기해 버리는 것 같아요.

 
 
그렇게 포기하기에 우리는 참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았나요?
지금까지 해온 많은 노력들에게, 너무 미안해지지 않나요?
나를 더 확신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이 안타깝지는 않나요?

어쩌면요. 정말 지금의 바로 다음 순간에, 
우리가 노력해온 모든 것들이 이루어질지도 몰라요.
어쩌면요. 딱 두 번만 더 노력하면 성공에 이를지도 몰라요.

오랜 노력한 끝에 마주하는  성공의 기쁨은, 
우리에게 기다린 만큼 이상의 더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는 것.
나 자신을 믿고 끊임없이 노력하다 보면,
이 세상에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새 학년 새 학기를 시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포기하기 보다, 조금 더, 한 번 더 노력하는 것의 기쁨을,
그리하여 얻은 행복의 크기를 알려주기에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언젠가'의 힘을 굳게 믿는 당찬 새 삼총사!
차곡차곡 쌓아가는 노력을 믿는 새 삼총사!
딱 우리 아이들같은 새 삼총사의 이야기를 꼭 만나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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