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고쳐요! 달퐁 병원 달리 창작그림책 6
송은미 지음, 안선선 그림 / 달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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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한 권을 소개할게요.
특히 주인공이 정말 아주 작고 사랑스러운 그림책이랍니다.
그런데 이 사랑스러운 주인공에게 큰일이 났다지 뭐예요?
반짝반짝한 표지만 보아도 뭔가 다급해 보이지 않나요?

오늘 만나볼 그림책은 바로 <다 고쳐요! 달퐁 병원>입니다.

 
-

 
📖
<다 고쳐요! 달퐁 병원>의 의사 선생님은 
환자를 반드시 고치고 말겠다는 의지가 아주 강해요.
그래서 병원 이름도 다 고쳐요! <달퐁 병원>이랍니다.

꼭 거미 축구장에 가보고 싶다는 갬갬이와
개미 부부가 신나게 축구장에서 놀고 있던 날이었어요.
어디선가 두 아이가 나타나더니 심심하다며
개미 가족을 발로 마구 밟기 시작했지요.
결국 개미 부부는 가엾게도 몸이 납작해지고 말았어요.

그때 놀라 울고만 있던 갬갬이 앞에게 나타난 달팽이 달공이.
달공이는 삼촌 병원인 다 고쳐요 달퐁 병원에서 
분명 부모님을 고칠 수 있을 거라고 하지 뭐예요?

그렇게 갬갬이는 부모님을 모시고 산 넘고 물 건너
응급 기동대장 짹짹이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어요.
이미 수많은 환자가 가득한 다 고쳐요 달퐁 병원!!

과연 갬갬이의 엄마와 아빠를 고칠 수 있을까요?

 
-
 

갬갬이를 위해 늘 애쓰는 갬갬이의 엄마 아빠가
'납작 쿵'이 되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놀기만 좋아하던 갬갬이였지만 정신이 번쩍 났을 거예요.
얼마나 소중한 엄마와 아빠인지 깨닫게 되었겠지요?
어쩔 줄 몰랐을 갬갬이를 도와준 달공이도 참 고마웠답니다.

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달퐁병원 원장님도 최고였어요.
아주 어려운 경우였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주셨거든요.
다 고쳐요! 달퐁 병원이 왜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절로 이해되는 순간이었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작은 생명체도
저마다 귀한 생명이고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는 
바른 배움과 깨달음을 얻게 될 것 같아요.
장난으로, 혹은 심심해서 작은 생명을 괴롭히고
마구 다루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그림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느낄 것 같아요.

그리고 귀한 생명을 치료하고 살리느라 항상 애쓰시는
많은 분들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게 될 거 같아요.

 

어쩜 그림책의 그림도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답니다.
그래픽 노블 같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같기도 해요.
정말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예쁜 숲속 그림이 환상적입니다.
특히 병원 문을 활짝 열어보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탄성이 나올 정도로 사랑스러워요.

아이디어 가득 반짝이는 스토리와 사랑스러운 그림이
제대로 어우러져서 너무 매력적인 그림책이 탄생했답니다.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볼 주제로도 참 좋은 것 같아요.
<다 고쳐요! 달퐁병원>을 모든 어린이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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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여성 여행가 김금원 여성 인물 도서관 4
강민경 지음, 파이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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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책갈피에 숨어 있는 옛 여성들의 이야기
청어람주니어의 '여성 인물 도서관' 그 네 번째 인물은
바로 조선 최초의 여성 여행가 <김금원> 입니다.

여행은커녕 외출조차 조심스럽던 여느 조선 여성들과 달리
'김금원'은 남장을 하고 홀로 여행을 떠난 인물이랍니다.
그것도 무려 열네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말입니다.

 

📖
원주에서 태어난 금원은 글을 잘 읽고 총명했으나
몸이 약해 바느질이나 부엌일도 하기 힘들었어요.
그런 금원이 아프면 어머니가 들려주시던 세상의 이야기는
금원에게 언젠가 한양도, 금강산도, 중국도 떠나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했지만, 몸이 약했던 금원에겐 그저 꿈이었죠.

게다가 몰락한 양반인 아버지와 기생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금원에게 길은 기생 혹은 양반집 소실뿐이었어요.
하지만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는 꿈은 금원을 일으킵니다.

🔖
"왜 보고 싶다고 생각만 했지? 보고 싶으면 보면 되잖아.
나는 세상을 볼 거야. 보고 싶은 것들을 다 보고 말 거야."
(P.18)

금원은 금강산 여행을 위해 부모님을 설득합니다.
그리고 7가지 불허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을 하지요.
결국 금원은 남장을 하고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넓은 세상을 보고 나면 무엇이 달라져있을지
궁금하다며 금원은 당차게 금강산으로 떠났답니다.

 
제천 의림지에서 만난 할아버지 집에서 받은
순채 화채, 맛있는 저녁밥상과 따뜻한 환영,
단양에서 만난 화공과 그의 멋진 그림과 말,
드디어 발아래 두게 된 금강산 일만이천봉과
우연히 신세를 지게 된 장안사의 스님들까지!
금원은 수많은 인연을 만나고 배움을 얻으며
깨닫고 성장하는 수많은 과정을 경험합니다.

과연 어떤 일들이 금원의 앞에 펼쳐질지
부딪힌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는 있을지
금원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게 될는지는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
 

분명 금원의 여행은 금원을 성장하게 하였고,
수많은 만남과 인연은 생각을 넓혀주었을 거예요.
그저 자신의 삶에만 안주하고 살아갔다면 겪지 못했고
만나지 못했을 수많은 경험들이 바탕이 된 것이지요.

어쩌면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야 했을 당대 여인들의 운명.
여성으로서 겪게될 수많은 제약을 거침없이 뿌리치며
자신의 갈 길로 향한 김금원의 이야기, 참 대단하지요?
아이들에게도 꼭 소개하고 싶은 멋진 여성 인물이었답니다.
 

 

이밖에도 정희왕후, 강빈, 장계향 등의 인물을 다루어 온
#여성인물도서관시리즈 모든 내용들이 참 좋아요. 
역사 속의 수많은 여성 인물들은 시대에 순응하느라
소극적이기 마련이지만, 이 책 시리즈에서 소개하는
여성 인물들은 자신의 뜻을 향해 당차게 나아가다 보니
아이에게도 추천하게 되고 함께 보게 되더라고요.

이번 인물인 김금원의 이야기는 특히 열네 살,
어른 나이에도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라
아이들도 공감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아이도 무척 재미있게 읽고 조잘조잘 이야기했어요.

특히 아버지 말씀에 하나하나 반박하던 금원의 모습이
어쩐지 폭풍 사춘기 같다며 빵 터져서 웃더라고요.
또 남장을 하고서라도 자신의 꿈을 향해 떠난 금원이
너무 자랑스럽고 당차고 씩씩하다고 극찬했답니다.

 

청어람 주니어의 여성 인물 도서관 시리즈는
좋은 독후 활동이 많이 마련되어 있어요.
👉🏻(https://bolg.naver.com/juniorbook)
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 방문해 보시면,
독후 활동지가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으니
꼭 저희 막둥이처럼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니 이렇게 독후 활동지가 제공되어
책들이 생각 정리에 정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특히 이번 독후 활동지에는 인물관계도, 가로세로 낱말퀴즈,
독서퀴즈, 독서 토론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어 좋답니다.

또 선물로 주신 야광 무지개 지비츠도 크록스에 붙였답니다.
칙칙한 회색 신발이 아주 화사하게 바뀌었네요.
귀여운 굿즈, 참 좋은 책 진심으로 모두 감사드립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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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씨 할머니의 달꿀 송편 호랑이꿈 그림책 1
권민조 지음 / 호랑이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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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풍요로운 민족의 명절 추석이 지났지요?
추석날 여러분들은 맛있는 송편들은 드셨을까요?
저도 아이들과 노랑 초록 하양 삼색 송편을 먹었답니다.
따끈하고 폭신하고 달콤하고 쫀득한 맛있는 송편!
오늘은 그 송편이 왜 맛있는지 여러분께 알려드릴게요!

 

📖 
옛날 옛적에 세상엔 커다란 마씨 할머니가 살았대요.
조물조물 뚝딱! 이 세상과 만물을 만들어두고는
신비로운 마고산에 올라간 마씨 할머니는,
가장 커다란 보름달이 뜨는 한가윗날에 
동물 친구들을 할머니 집으로 초대하곤 했대요.
정성껏 빚은 송편을 대접하려고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 한가위엔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어요.
 결국 할머니는 달님이 던져준 '우왕변신환' 약을 먹고
평범한 할머니로 변신해 세상에 내려가게 됩니다.
아주 몰라보게 달라진 세상 속으로 말이에요.

그런데 말이에요.🤔 땅 세상은 아주 이상해졌어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논, 사라진 갯벌, 똥물이 된 강
그뿐 아니라 산도 온통 불바다가 되고 있었답니다.

 
✔️땅에 살던 동물 친구들은 괜찮은 걸까요?
✔️마씨 할머니는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요?
✔️달꿀 송편은 왜 달꿀 송편이 되었을까요?

 

K-판타지 K-전설 아... 이런 걸 뭐라고 불러야할까요?
태초에 이 세상을 만들어낸 마씨할머니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아주 넋을 잃고 책을 보았답니다.
세상을 지어내는 솜씨도 아주 훌륭하시더라고요.

게다가 마씨 할머니가 세상을 구하러 가잖아요.
정말 마씨 할머니처럼 이 세상을 바꿀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정도로 신박하고 대단하더라고요.
마 씨 할머니가 논을 걷어 빨래를 해 농약을 짜낼 땐
아 정말 동물 친구들이 있는 세상이 부럽기도 했어요.

온갖 힘든 일을 다 한 할머니는 아직 끝나지 않은
한가위를 위해 또 열심히 두 손 걷어붙이고 일을 하셨는데요.
마씨 할머니의 송편은 겨울 추위에 특효가 있다던데,
이것이 다 할머니의 정성 때문인 건가 싶기도 했답니다.

 

정말 진심으로 재미있고 상상력으로 가득한 책이에요.
추석날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아마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추석 송편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게 될걸요?

믿거나 말거나! 추석과 송편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한편!
송편만 보면, 아니 추석만 되면 꼭 생각날 것 같아요.

정말 재미있고 기발하고 유머가 넘치는 그림책,
또 한편 우리 환경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책,
<마씨 할머니의 달꿀 송편>에서 달꿀 송편의 이야기를,
이 세상을 만들어낸 마씨 할머니의 솜씨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꼭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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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작은 새
다테노 히로시 지음, 나카노 마미 그림, 마루 옮김 / 요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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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장점은
잘 발견하지 못한 채 살아가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장점은 잘 찾으면서도,
정작 나에게 있는 장점은 보지 못하지요.
자신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지 가끔 우린 잘 몰라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나를 관심 있게 보아주고,
나의 장점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면 참 고마워요.
나도 발견 못한 나의 장점을 발견해 준 고마운 사람.
여러분은 혹시 이미 만나셨나요?

 

홍차를 마시며 따스한 햇살을 만끽하는 고양이.
고양이는 작은 나뭇가지들을 정리하는 일을 해요.

어느날 아름다운 노래를 하는 새 한마리가
창가로 날아와 고양이에게 부탁을 합니다.
작은 가지를 조금만 나눠 달라고 말이에요.

그렇게 고양이는 새에게 하루 하나씩 가지를 나누어요.
얇은 나뭇가지 일곱 개를 모을 때까지 매일 찾아오죠.

🔖
"작은 새 씨는 노래를 아주 잘하네요."
"그래요? 저는 이 노래밖에 못 부르는걸요."
"너무 싱그러운 노래예요!
듣고 있으면 홍차가 더 맛있게 느껴지고,
경치도 더 멋있게 보여요.
정말 마법 같은 노래예요."

 🔖
"고양이 씨의 집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요."
"고양이 씨는 이 향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아무래도 저는 냄새를 맡을 수 없나 봐요."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없다고 해도,
당신의 멋진 노래를 들을 수 있다면 충분해요,"

- 그림책 본문 중에서 -

 

타인의 장점을 발견해 주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사실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친절한 마음을 지니고
다가간다면 또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은 일이죠.

고양이와 작은 새는 하나의 친절로 서로 친해져요.
그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따스히 다가갔지요.
그래서 서로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인정해 주었답니다.

우정을 나누고 서로 따스히 격려하는 하루.
누군가와 만날 때마다 이런 하루를 보낸다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워질까요?

 

오늘 하루도 고양이처럼 또 작은 새처럼 상냥하게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친절을 베풀어보세요.
당신의 본모습을 알아봐 주는 누군가를 만날 테니까요.

아름답고 질감마저 느껴지는 듯 환상적인 그림과
따스한 관계를 맺어가는 고양이와 작은 새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과 공감을 선사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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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게 라임 그림 동화 33
이렌 코엔-장카 지음, 엘자 오리올 그림,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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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라며 다양한 불안을 경험합니다.
특히 처음으로 부모와 떨어져 기관에 가거나,
부모가 아닌 누군가에게 잠시라도 맡겨지거나,
새로운 곳으로 주된 거주 공간을 옮긴다거나,
낯선 이들이 가득한 곳에 있어야 할 때 그렇죠.

아이들의 불안은 다른 행동에서도 드러나요.
분명 혼자 잘 자던 아이가, 변화와 새로운 시도를 만나
전혀 보이지 않던 행동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마음이 위축되어 즐겨 하던 것을 못 하게 되거나, 
그저 모든 것을 회피하려 하기도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릴루는 뭐든 무섭지 않았어요.
벽난로 안에서 늑대 소리 같은 바람 소리가 들려도,
벌레가 기어올라도 번개가 쳐도 개가 짖어도  겁나지 않았죠.
드넓은 바다나 거센 파도도 전혀 무섭지 않았어요.

그런 릴루가 두려워하는 것은 단 하나였어요.
엄마와 아빠가 곁에서 떠날까 봐 겁이 났거든요.

학교가 끝나고 교문에 나왔을 때 부모님이 안 계실까 봐,
아침에 눈을 뜨면 부모님이 릴루만 두고 떠났을까 봐,
숲에서 산책하다 부모님을 잃어버릴까 봐 겁이 났답니다.

🔖
 랄루는 엄마에게 가끔 이렇게 묻고 해요.
"엄마는 절대로 날 떠나지 않을 거죠?"

🔖
"물론이지, 엄마는 절대로 널 떠나지 않아.
엄마가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엄마는 항상 네 곁에 있어.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진짜란다."

 
-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지는 순간 무척 불안합니다.
늘 함께 붙어 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더욱,
양육자와 떨어지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은 늘 부모에게서 확인을 합니다. 
자신의 불안을 덮어버릴 만큼의 믿음을 바란답니다.
그러나 무수한 확인에도 아이들은 솔직히
엄마의 이야기를 믿기가 무척 힘들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거죠.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양육자의 기다림과 믿음,
그리고 아이의 경험과 사회적 관계인 것 같아요.

아이의 변화를 위해 꾸준히,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것,
그리고 아이가 조금씩 마음을 열고 누군가와
소통하고 친밀감을 쌓아갈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 동안 아이는 조금씩 두려움을 떨치고
엄마, 아빠와 함께 쌓아간 믿음을 바탕으로
나를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는 친구들이 있는
세상 밖으로, 집 밖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지요.
아이의 세상은 그렇게 조금씩 커져갑니다.

 
-
 

아이가 새로운 환경 혹은 도전을 힘들어할 때
부모님과 조금씩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할 때
아이에게 읽어주기 참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항상 네 앞에 서있을 수는 없더라도,
항상 네 곁에서 함께하고 있다는 것,
늘 너를 응원하고 널 기다리고 있다는 것,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널 생각한다는 것을
책과 함께 이야기해 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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