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동물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대상 수상작 파란 이야기 14
김시경 지음, 장선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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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모두가 걸릴 수 있다는 이상한 신종 조류 독감이 퍼지며 봉쇄되어버린 초록이네 마을.  초록이가 반려견 초코를 잠깐 산책시키던 어느 날, 초코마저 우연히 바이러스에 걸리고 만다. 감염 동물은 모두 살처분 된다는 말에 겁이 난  초록이는 초코와 몰래 할머니의 동물 병원으로 향하게 되고, 초코를 실은 캐리어를 든 채 생수차 화물칸에 올라탄 초록이는 초코가 사람의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할머니 동네에 도착한 초록이와 초코. 그러나 곧 들이닥친 방역 요원들은 방역차에 초록이와 초코를 싣고 어딘가로 향한다. 그때 초코처럼 말을 하는 동물들이 나타나 방역차를 공격해 주었고, 초록이와 초코는 무사히  방역차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것은 조류독감이 아니라 MTV(미스터리 토킹 바이러스)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러나 다시 잡혀버린 초코, 그리고 그런 초코를 꼭 구하고 싶은 초록이. 초록이는 동물들과 초코를 구하려다 우연히 말하는 동물들 모두를 살처분 하려는 사람들의 계획을 알게 되고 이를 막고자 살처분 될 동물들 모두를 한번에 구할 거대한 계획을 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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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동물권에 관한 이야기가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 동물복지라는 개념도 생겨나고 있다. 인간을 위해 갇혀 살아야 하는  동물들, 인간을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주고  새끼마저 빼앗기는 동물들, 인간을 위해 살처분 되어 죽어가도 마땅한 듯 여겨지는 동물들... 이 모든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다는 생각들이 하나둘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동물원에 가는 것을 싫어했다. 지금은 고등학생인 큰애가 아주 어릴 때였나 보다. 어느 체험 동물원에 갔는데, 사자와 호랑이는 그저 늘어져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작은 동물들은 아이들의 손에 마구마구 주물러지고 있는 그 장면들이 너무나 공포스럽게 다가왔다. 맹수가 맹수답게 살아가지 못하고, 작은 동물들은 인간들의 손에 혹사당하고 있는 그 장면이 너무 무서웠다. 

동물보다 인간은 우월한가? 동물보다 인간은 힘이 센가? 우월하고 똑똑하다고 보다 힘이 세고 몸이 크다고 동물을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일까? 동물들이 허락을 했는가? 나는 생각이 많아졌다.

 

책 속의 동물들은 우리가 지금 만나는 동물들과 조금 달랐다. MTV에 감염되어 높은 지능을 가지게 된 동물들은 이대로 당할 수는 없다는 데 의견을 모은다. 세상을 바꾸어 보자고 한다. 인간이 훼손한 환경도 복구하자고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다른 동물들을 일부러 MTV에 감염시키자고, 인간도 개체 수를 줄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런 동물들의 반격이 과연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이 책의 반전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있는 존재가 있다. 과연 그들은 누구일까? 왜 이런 계획을 세워 실행하고 있는 걸까? 이 지구를 어떻게 바꾸려고 계획을 하고 있는걸까? 그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인간을 대표하는 초록이는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하게 될까?

 

책을 읽는 내내 감탄의 연속이었다. 동화책임에도 탄탄한 서사와 폭풍 전개, 소름 돋는 반전까지 한마디로 놀라웠다. 시공간을 초월하는 판타지적인 상상도 무척 흥미로웠다. 그뿐이 아니다. 동물권에 관한 이야기, 가축을 마구 살처분하는 인간들, 환경문제와 지구의 미래까지, 탄탄하고 풍성하게 펼쳐지는 이야기에 넋을 잃고 읽었다. 판타지 동화가 이렇게 탄탄하다니 놀라웠다. 

인간의 이기심은 끝이 없었다. 그런 인간을 바라보는 동물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복수를 하고 싶지 않을까? 무신경하게 반복되는 늘 인간만을 위한 이기적인 결정과 선택, 그리고 희생되는 지구와 동물들에게, 나도 사람이기에 인간이기에 그 모든 것이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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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마음은 빨강 - 우리 아이 정서 지능을 결정하는 엄마표 미술 육아
이주영 지음 / EBS BOOKS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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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한 장만 보고는 절대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다 그린 그림만 보고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을 판단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도 없지요. 예술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아이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P.5~6 들어가며)

 
삼남매 중 막둥이가 1학년 때였나 보다. 학부모 상담에서 선생님이 막내의 그림을 보여주셨다. 그림은 가족화였는데, 막둥이 그림은 진하게 그리는 1학년 아이들 그림과 다르다고 하셨다. '잘은 모르지만', 그림이 흐리고 색이 연해서 '보통' 1학년 그림과는 다르다며 걱정을 하셨다.

이야기를 듣고 와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그런데 집에 와 아이에게 그림에 대해 물으니, 자기는 언니 그림 같은 연한 그림이 좋다고 했다. 진하게 눌러 색칠한 그림은 안 이쁘다고.. 아무래도 6살이나 차이가 나는 사춘기 언니가 애니메이션 같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약한 필압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언니의 영향을 받기도 했고, 취향적인 면 또한 있었던 것이다. (이 취향은 아직도 이어져 5학년이지만 여전히 연한 톤과 소묘를 좋아한다)

선생님은 어떠셨을지 모르지만, 나도 아동학 학부 시절, 아동미술시간에 미술심리에 대해 조금 배운 적은 있었는데, 혹여 나의 짧은 지식으로 판단을 하거나 분석을 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의도, 방향, 취향, 이유를 고려치 않고, 단순히 다 그려진 한 장의 그림만을 가지고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려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미술심리에 대해 조금 반감이 생긴 것도 사실이었다. 그림 한 장을 가지고 어떻게 마음을 분석한다는 걸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곤 마음이 조금 달라졌다. 그림 한 장으로 하는 분석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자유롭게 그린 그림들 속 반복해서 등장하는 특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에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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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진심을 알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넉넉한 마음으로 아이의 그림을 봐 주세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린 그림들 속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특징에서  우리는 아이의 감정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정 색이나 구도, 형태, 터치, 그림 재료 등이 반복된다면 그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지요.(P.22~3)

🔖
한 가지에 치우쳐 그림을 해독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림을 읽는 목적은 무엇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아이들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찾는 것이지요. 때문에 그림의 문제에 집중하기보다는 아이의 가능성을 찾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그림을 읽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림을 통한 마음의 교류이기 때문입니다.(P.33)
 
 

책에서는 우리 아이의 그림 속에서 지속적으로 드러나는 아이의 마음을 읽기 위한 여러 가지 방향을 배워 본다.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색깔로 성격과 감정적인 특징을 알아보고 색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하며, 색종이로 할 수 있는 미술활동으로 기질을 알아보고, 각 기질에 맞는 미술놀이 또한 추천하고 있다. 활동 제시와 자료가 많아서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며 자존감, 집중력, 절제력 등을 키우는 감정교육을 위한 활동도 많아서 마음에 들었다.

 

지속적으로 아이를 지켜보고 아이와 오랜 기간 꾸준히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 부모와 함께하는 것이다. 1주일에 한번쯤 시간을 내어 아이와 함께 그림을 그려보며 아이 그림의 변화, 반복적인 특징을 찾아보기에 가장 좋은 사람은 분명 부모다.

물론 엄마들은 전문가가 아니다. 진단을 마음대로 내려서도 안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다양한 색, 선, 구도, 터치 등이 걱정스럽게 반복되는 것을 최소한 발견할 수는 있지 않을까? 그 속에서 만일 걱정되는 반복적인 특징이 있다면 내가 진단 내릴 것이 아니라, 전문가에게 가볼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 같다. 
 
🔖
세상에 나쁜 색은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아이의 색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부모뿐입니다. 모든 색에는 장단점이 있고, 어떤 색과 함께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처럼 아이의 색과 부모의 색, 우리 가족의 색을 알아보고 조화롭게 맞추어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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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집사
김수완 지음, 김수빈 그림 / 옐로스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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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왕 오스카, 행복한 세세 씨 등 아이가 정말 좋아해서
모아왔던 그림책의 '김수완·김수빈' 자매 작가님들.
작가님들의 새 책이라는 이야기에 바로 펀딩을 후원했고,
그렇게 기다림 끝에 받은 '유령집사'는 나와 아이에게
기대 이상의 벅찬 감동을 가득히 선물해 주었다.

그리곤 이 멋진 책을 서평단으로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다.
이전 그림책과는 조금 다른 장편 그래픽 노블인 <유령집사>
행복하게도 이번 주인공도 사랑스러운 고양이다.

그래서일까? 고양이를 좋아하는데 키울 수 없는 막둥이에게
이 책은 마치 상상의 세계, 동경의 세계 같은 책인가 보다.
유령집사의 마음에 본인도 모르게 푹 빠져들게 된다고 한다.
'만일 이렇게 고양이가 나를 찾아오면 어떻게 하지?'
라며 설레는 마음과 자신의 당찬 계획을 들려주었다.
 
 

📖
어느 비 오던 날, 우연히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비를 피해 유령마을 유령 집사의 집으로 찾아든다.
흑백의 고요한 마을, 고요한 집안의 정적을 깨는 존재
아기 고양이는 처음엔 시끄럽고 예측불허의 방해꾼이었다.

그러나 유령집사는 자신도 모르게 점점 고양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빼앗기고 고양이를 사랑하게 된다.
이름을 짓느라 한참의 시간과 정성을 쏟고
잘 먹이기 위해 동네 마트를 다 털고 다닌다.
유령인 집사와 인간의 동물인 고양이 비바람이지만
마음을 나누며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행복한 유령집사와 비바람 앞에
비바람을 닮은 종이가 날아들고 집사는 결국 앓아눕고 마는데..

 
-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게 되는 이별의 순간, 
의도치 않아도 맞이할 수밖에 없는 헤어짐.
언제든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슬픔의 순간을,
한 번이라도 맞이해본 집사라면 공감할 것이다.
아니 경험해 보지 못했음에도 마음이 아릿하게 다가왔다.

심지어 오직 '나만의 비바람'이었던 내 소중한 고양이가
알고 보니 누군가의 소중한 친구였다는 걸 알게 된다면?

분명히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야 함을 알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유령집사의 마음은 어땠을까?
내가 포기해야 비바람도 행복해지겠다는 생각에
유령집사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쓰렸을까?

 

사실 이것은 비단 반려동물만의 일도 아닐 것이다.
소중한 이와의 이별, 인연이 끝나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우리가 의도치 않은 이별들을 늘 마주하게 된다.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 돌이킬 수조차 없는 현실.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답답한 현실과 이별의 상황도 때론 맞이하는 게 삶이기에
지혜롭게 극복하고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내가 할 수 있는
마음 표현에 최선을 다하는 일이 아닐까?

함께했던 순간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며
내게 남아있는 수많은 추억들을 떠올려보자.

수많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준 존재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행복한 마소를 지어보자.

만날 수 없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걸,
다시 볼 수 없다고 없던 일이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그 존재를 통해 배웠음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자.

 
🔖
다시 잠든 유령은 꿈이 아닌 기억들을 꾸었어요.(P.137)

내가, 그리고 우리가 기억하고 떠올리는 한 
소중했던 그 존재는, 행복했던 우리의 추억은,
결코 지워지지 않고 절대 사라지지 않음을..
언제고 내 기억을 꾸는 순간 만날 수 있음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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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멈춰라, 지구 온난화 - 기후 위기의 시대, 극단적 기후 변화를 이해하는 필수 과학 알고십대 3
허창회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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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미래, 여러분은 어떠세요?
기대가 되시나요? 걱정이 되시나요?

어쩌면 미래에는 더욱 편리한 세상이 되고,
인간의 수명이 더욱 길어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반대로 더 나빠질 것이 자명한 일도 있어요.
바로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이 두 가지는
안타깝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해질 거거든요.

 

이 책에서는 과거의 기후 변화들을 살펴보고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해
그 이유와 원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특히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은 수준으로 만들어져서
조금은 심화된 과학적 지식들로 내용을 이해하고,
지구 온난화에 대해 보다 깊숙이 알아볼 수 있답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지질과 과학, 세계지리 등을 배우기에,
본인이 배운 정보들을 이용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을
정확하고 심도 있게 배워볼 수 있어서 더욱 유익했어요.

 

이를 통해, 이산화 탄소가 왜 지구의 온도를 변화시키는지,
온실효과가 대체 정확히 무엇인지도 알아볼 수 있었고
수증기가 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지도 이해할 수 있었어요.

하늘 높이 올라갈수록 점차 높아지는 기온의 변화와
몇 해 건너 반복되고 있는 엘니뇨와 라니냐에 대해,
지구 온난화라 지구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 수 있었고요.

그리하여 지구 온난화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한답니다.

 

여러분은 기상과 기후의 차이를 아시나요?
기상은 날씨와 같은 뜻이라 매일의 대기 상태를 뜻해요.
기후란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난 날씨의 평균적인 상태죠.
당연히 기상은 급격한 변화를  하루 or 주간으로 평가하고
기후는 점진적인 변화를 수년 동안 평가한다고 해요.

그렇다면 지구 온난화는 언제 시작되었을까요?
바로 18세기 중반에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랍니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선물받는 대신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라는 최악의 보답을 받고 말았답니다.
지난 1000년 동안의 지구 평균 지표면 온도를 보면
그 변화가 아주 명확해요. 보고나면 소름이 확 끼친답니다.
그 정도로 18세기 중반 이후 온도는 급격히 증가했어요.

 

온실 기체란 공기 중에서 온실 역할을 하는 기체들이에요.
온실 기체 중 온실 효과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건 수증기죠.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우리는
당연히 이산화탄소를 대표적으로 꼽습니다.

이유는 하나예요. 18세기 이후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대기의 온도가 높아져
수증기가 많아지면서 온실 효과가 증가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우리는 
이산화탄소를 먼저 줄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날씨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우리나라의 날씨를 결정하는 시베리아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이야기 날씨예보에서 참 많이 듣죠.
또한 극진동이 양과 음, 중립으로 번갈아 변하는데
우리나라 또한 극진동이 양이면 따뜻한 겨울이,
 음이면 추운 겨울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구 온난화를 막을 방안은 없을까요?
성층권까지 먼지를 올려보내 햇빛을 차단하는 법,
또 지구와 태양 사이에 반사경을 설치하는 법도 있죠.

하지만 이 두 가지의 방법보다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누가 뭐래도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입니다.
부작용도 적고, 상대적으로 비용도 적게 드는 법인데,
이렇게 쉬운 방법을 실천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요? 

 

더는 안됩니다. 더는 미룰 수도 없답니다.
'내일은 늦으리'라는 30여 년 전 '92 환경보전 캠페인의
'더 늦기 전에'라는 노래처럼 내일은 늦을지도 모르니까요.

하늘 끝까지 뻗은 회색 빌딩 숲 이것이 우리가 원한 전부인가🎵
그 누구가 미래를 약속하는가 이젠 느껴야 하네🎶🎶
그 언젠가 아이들이 자라서 밤하늘을 바라볼 때에🎵
하늘 가득 반짝이는 별들을 두 눈 속에 담게 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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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6 - 캔 우유나 팩 콜라는 왜 없지?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6
원종우.최향숙 지음, 정민영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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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하면 어렵게만 생각하는 친구들 있죠?
네. 저희 막둥이가 그랬어요. 국수사과 중에
과학이 제일 어렵고 지루하다고 했었답니다.
다행히도 요즘은 과학도 좀 재미있는 것 같다며
전에 했던 말은 잊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경우 성향도 있겠지만, 진짜 재미를 몰라서
또 우리 생활과 얼마나 가까운 것인지를 몰라서
과학 과목 자체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어요.
바로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시리즈랍니다.

 

1~5권이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의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생활 과학 분야 이야기라면,
특히 이번 6권부터는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풀어내거든요.

 특히 이번 6권은 초등학생들에게도 너무 익숙한 곳,
바로 '편의점'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해서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뭐??? 편의점에도 과학이 숨어있다고?!!??!"
라고 우리 아이들 이야기하는 것 들리시나요?

🧊 왜 그 얼음이 더 달고 맛있을까?
: 편의점 얼음 맛의 비결은?
🥠 내가 산 게 과자야, 공기야?
: 질소, 넌 누구니?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 그때그때 다른 물이 필요해!
🔥 쿵푸팬더가 가장 갖고 싶은 전자제품은?
: 전자레인지의 비밀을 알려 주마
🍙 예쁜 누나가 먹는 밥은?
: 칼로리는 먹어야 생겨!
🍜 어떻게 3분 만에 익지?
: 3분 요리의 과학
🥤 캔 우유나 팩 콜라는 왜 없지?
: 편의점에서 절 대 볼 수 없는 것
📶 까만 막대와 빨간 불빛의 비밀
: 정체를 밝혀라, 바코드와 QR 코드!
📸 잡았다, 요 녀석!
: 사각지대가 놓친 맹점
💳 형이 창피하대요!
: IC 칩의 비밀

 

어떤가요? 편의점을 이용하며 궁금했던
모든 질문들이 다 담긴 느낌이지 않나요?

저는 정말로 편의점 얼음이 늦게 녹는 이유가
너무너무 궁금했었거든요. 책에서 보고 난 후,
그 이유를 온 가족에게 신나게 알려주었답니다.
편의점 얼음의 제빙 과정이 정말 신기했어요!

과자봉지에 하필이면 질소가 왜 들어있는지도
또 왜 그렇게 가득 넣는지도 궁금하지 않나요?
질소가 아닌 산소를 채웠다간 엄청난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깜짝 놀랐답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몇 번이나 사용하는 전자레인지!
그 작동 원리에 대해 자세히 알고 계시나요?
저는 특히 우연한 발명 계기가 재미있었어요.
전자레인지가 초코바 덕분에 발명되었다니
너무 신기하고도 귀여운 이야기 아닌가요?

가장 재미있던 이야기는 컵라면 이야기였어요.
그냥 단순히 면을 얇게만 만들었겠거니 했는데,
얇기만 한 것이 아니라 성분도 다르다고 하네요.
컵라면의 면은 감자 전분이 주성분이더라고요.
면의 모양, 면의 성글기, 위쪽에 뜨는 이유,
이중으로 만든 보온 용기까지 과학 그 자체였어요.

캔우유는 왜 없는지, 팩 콜라는 왜 없는지도
온도와 열전도율, 탄산의 압력 등 과학이 증명한답니다.
페트병 재질에 따른 사용법도 유용했어요.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시리즈는
교과서와도 연계되는 도서라는 것 아시죠?

초등 3학년 교과부터 중학교 과학 교과서까지
다양한 과학의 개념들이 농축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는 과학 책을 읽는 것만으로
저절로 교과서 예습 복습이 된다니 놀랍죠?

편의점 속에 숨어있는 여러 가지 과학 원리를
교과 개념과 함께 쉽게 배울 수 있어 정말 좋답니다.

 

과학이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스스로 깨쳐가는 계기가 되어줄 것 같아요.

과학 공부해야지! 싫다고하지 말고 공부해 봐!
말만 백만 번 하는 것보다 재미있는 책 한 권으로 
진짜 과학의 재미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일상 속에 숨어있는 과학 요소들을 쏙쏙 뽑아 만든 책,
우리의 삶과 직접 연관된 과학의 이야기들을 담은 책,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시리즈라면 가능하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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