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쩌미 세계로 쩜프! 1 : 봉주르 프랑스 민쩌미 세계로 쩜프! 1
툰쟁이 그림, 한바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민쩌미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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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 여자친구들 중에 '민쩌미' 모르는 아이가 있을까요?
저희 막둥이도 민쩌미가 밍꼬발랄일때부터 좋아했답니다.
스마트폰으론 유튜브를 못 보는 막둥이지만, 어린이 채널에
워낙 자주 나오다 보니 자동으로 팬이 되더라고요.
초등 여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아닐까 싶네요.

아이들에게 너무 유명한 인기 만쩜 크리에이터 민쩌미를
이번엔 정말 유익한 책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어요.
바로 세계 문화를 체험하는 책 <민쩌미 세계로 쩜프!>랍니다.

이 책을 통해 '신개념 챌린지 세계 문화 체험'은 물론,
새로운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바로 프랑스에 관한 책이랍니다.
첫 세계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던 민쩌미 앞에
멀티버스에서 여행을 하고 있던 '메오'가 나타나거든요.

메오는 멀티버스 여행 중 이동 장치의 에너지 스파티가
지구로 흩어져 떨어져서 거울을 통해 나타났다고 해요.
멀티버스 여행을 하며 미션을 완료해야 모으는 에너지,
'스파티'를 모으기 위해 민쩌미를 찾아왔다고 했지요.

민쩌미는 미션 빔을 통해 출력된 미션들을 완료하며
메오와 함께 스파티를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해요.
이 미션은 누군가의 간절한 바람이 담겨야 했지요.

그렇게 민쩌미는 소매치기단의 보스 코코와 나바, 부야의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하나씩 미션을 수행해 가요.
에펠탑에서 인생사진 찍기,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초상화 그리기
베르사유 궁전에서 멋지게 공연하기, 이프 섬에서 탈출하기 등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해가며 스파티를 모아가게 된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민쩌미는 프랑스에 대해 상식도 배워 가요.
프랑스가 어떤 나라인지, 요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절대 왕정이란 무엇이고 프랑스혁명이란 무엇인지
하나하나 배우고 익혀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답니다.
이야기 속에서 접하는 상식도 정말 쉽고 재미있고
프랑스에 대한 사진과 정보도 제공되고 있어 더 좋았어요.

질 아는 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것이 많은 나라 프랑스에 대해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니 얼마나 좋던지요.

제가 아는 프랑스 상식은 고등학교 불어 시간에 배운 게 다고,
아직 가보지는 못했는지라 정말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막둥이도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게 별로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궁금해지고 가보고 싶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또 책 말미에는 세계상식 만쩜 고사라는 코너가 있는데요.
프랑스에 대해 이번 책을 통해 배워 온 것들을
재미있게 문제로 풀어보는 코너랍니다.

특히 이번 제1회 세계 상식 만쩜 고사에는
만쩜이들을 위한 출간 기념 이벤트가 있는데요.
상식 만쩜 고사를 SNS에 올려보는 이벤트가 있으니
열심히 풀고 채점해서 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일은
쉽고 간단한 일은 아니거든요. 이렇게 학습만화를 통해,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크리에이터를 통해
재미나게 배우는 것이 전 개인적으로 참 좋더라고요.

게다가 민쩌미랑 함께라니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세계로 나아가는 우리 아이 첫걸음! 민쩌미와 함께
더 재미있게 더 즐겁게 더 행복하게 꼭 시작해 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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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소수로 암호를 만들어! - 소수와 암호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 2
김성화.권수진 지음, 한승무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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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소개했던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 기억하세요?
미래를 바꿀 첨단 과학에 숨어 있는 수학 원리를 배우고
수학자처럼 사고하는 법을 체득하는 어린이 수학 정보서지요.

수와 연산 편에 이어, 이번엔 소수와 암호 편이 나왔어요.
수학 편 미래가 온다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이어질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소수를 재미있게 풀어내네요.

이 책을 통해, 주변의 많은 것에 쓰이고 있는 암호, 그리고
이 암호를 만들어내는 소수에 대해 배울 수 있답니다.

 
-
 

🔖 
소식 들었어?
온 세상 사람들이 그걸 쓰고 있어.
너도 매일매일 그걸 써.
엄마도 매일매일 그걸 써! (P.8)

우리는 그것 덕분에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으로 카톡 선물하기도 할 수 있고,
컴퓨터에 최신 게임을 깔기도 하고요.
주식거래, 음식 배달 모두 할 수 있답니다.
바로 '그것' 덕분에요!!!

 

그렇다면 소수는 무엇일까요? 
어떤 개념으로 볼 수 있을까요?

소수는 바로 수의 '원자'랍니다.
물질을 쪼개고 쪼개면 원자가 되듯이
수를 곱셈으로 쪼개면 소수가 나타나거든요.

소수란 곱셈으로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수.
고독히 홀로 있는 수 중의 수라고 할 수 있어요.
말 그대로 '고고한 수', '도도한 수' 소수랍니다.

 
-
 

와이즈만의 대표 꿀잼 책 미래가 온다 시리즈답게,
이 책에서는 정말 쉽고 재미있게 소수 개념을 배워요.
소수의 개념은 물론 소수를 찾는 법도 배워보거든요.
책과 대화하면서 소수에 대해 너무 재미있게 공부해요.

소수 매미에 대한 이야기는 저도 읽으면서 깜짝 놀랐어요.
매미의 수명이 소수이고 천적인 말벌 수명이 4년 마다라
천적에게 잡아먹히지 않고 무사히 자손을 남긴다는 것.
와 저는  이걸 보는데 소름 돋도록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막둥이도 매미 이야기가 너무너무 신기했다고 했답니다.

 

우리가 소수를 왜 배우는지 정말 이유가 분명했어요.
바로 소수로 중요한 최강 암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주문, 전자 상거래 이 모든 것들은 
바로 최강 암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소수로 암호를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시죠?
바로 그건!!! 꼭 책에서 직접 확인하셨으면 좋겠어요.

 

소수에 대한 책이라더니, 자꾸만 무릎을 탁 치게 하네요.
소수가 없었다면 은행도 구글도 온라인 쇼핑몰도
모두 없었을 거라는 상상이 더욱더 소름 돋게 하고요.

그동안 수학 책 속에 등장하는 개념이라 홀대했던 제가
조금 민망해지는 상황인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미래엔 또 어떻게 쓰일지 모르는 암호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암호를 만들어내는 거대 소수의 이야기.

우리가 잘 쓰고 있지만 잘 모르는 소수의 이야기를
와이즈만북스의 <미래가 온다>시리즈 2권에서 
여러분도 직접 꼭 아이들과 함께 확인해 보세요. 

아들에게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우리 생활과
왜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알려주기 참 좋은 책.
<미래가 온다 수학> 시리즈를 오늘도 꽝꽝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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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와 집으로 가는 길
니콜라 킬렌 지음 / 나린글(도서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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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가을빛이 우리 곁에 살며시 다가오고 있어요.
푸르기만 했던 나무에 노을빛이 살짝 묻어나고
나뭇잎들이 서서히 가을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오늘 소개할 그림책에도 가을빛이 가득해요.
여름 끝자락에 가을빛 가득한 그림책을 만나니 
괜히 더 반갑고 설레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
상쾌한 가을 아침,
올리는 고양이 호박이와 밖에서 놀아요.
그러다 낙엽 더미가 흩어진 어딘가에서
작은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답니다.

잔뜩 겁먹어 떨고 있던 아기 고양이를
따스히 품에 꼬옥 안고 있던 올리는
호박이와 아기 고양이와 재미있게 놀아요.

그러다 그만 호박이는 까맣게 잊어버린 채,
점점 더 큰 나무들 사이로 들어가게 되지요.
그때 나무마다 붙어있는 고양이 그림을 발견해요.
바로 작은 아기 고양이의 얼굴이었답니다.

누군가 애타게 찾고 있던 아기 고양이.
올리는 아기 고양이를 따라 흩어진 낙엽이 
만들어준 길을 달려 어딘가로 향하지요.

✔️과연 그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올리는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을까요?
 

-
 

바스락거리는 낙엽만 생각해도 기분 좋은 상상이 되지요?
덥고 습한 여름이 가면 바스락거리는 가을이 올 테니까요.
지금은 습하고 후덥지근한 기운이 온통 가득하지만,
머지않아 가을 빛으로 시원함으로 가득해질 테지요.

귀여운 올리와 호박이, 그리고 작은 아기 고양이가
가을 숲속을 뛰어노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온통 흩날리며 바스락거리는 나뭇잎들도 반짝였지요.
저도 어서 가을이 느껴지는 가을 숲에 가고 싶어요.

 

그림책 자체가 정말 너무너무 예뻐 감탄이 나와요.
등장하는 고양이 친구들이 너무 사랑스럽고요.
반짝반짝 가을 잎들이 반짝이는 장면도 참 예쁘답니다.
뿅 뚫린 터널과 창문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어요.

온통 가을색으로 가득한 장면들이라 더 신기해요.
색을 많이 쓰지 않았는데도 너무 아름답거든요.
가을이 되면 또 초록이 그리워지긴 하겠지만,
지금은 너무 보고 싶은 가을색이라서 그럴까요?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와 시원한 기분이 들었어요.

 

또 사랑하는 존재를 기다리는 마음도 가득 느껴졌어요.
누군가가 간절한 마음으로 아기 고양이를 기다렸듯이
우리도 소중한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려본 적이 있잖아요.

그럴 때면, 절로 평범한 하루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어요.
지금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지켜야겠다는 마음도 들고요.
행복은 크고 거창한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지요.
지금 바로 이 순간, 내 곁에 있는 행복에 감사하게 됩니다.

 
🍂바스락 바스락 바스락 가을의 소리
🍁호박색 갈색으로 물은 가을의 모습

우리 앞에 다가온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가을을 기다리는 요즘, 참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을 만나보세요.
가을을 향해 따스히 두 손을 내미는 듯한 그림책
나린글의 <올리와 집으로 가는 길>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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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 - 2023 뉴베리 아너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리사 이 지음, 송섬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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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와 함께 살고 있던 메이지는 할아버지, 오파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듣고 오마와 오파가 있는 미네소타주
라스트찬스에 있는 중국 음식점, 황금성으로 향해요.
삼 년 전 본 오마와 오파를 만난 뒤 오랜만인 가족들.
그렇게 편찮으신 오파 때문에 메이지는 두 달의 방학을 
백 년이 넘은 식당, 황금성에서 보내게 되었지요.

작은 도시 라스트 찬스에서 여름 내내 있게 된 메이지는
오파를 통해 미국에 처음 정착한 조상 러키에 대해 들어요.
러키는 미국에 이민 온 최초의 중국인들을 대표하는 인물.
그런 러키 이야기에 푹 빠져버린 메이지는 황금성에서
할아버지 오파의 이야기를 들으며 방학을 지내게 됩니다.
또 평범한 식당으로만 알았던 황금성의 비밀도 알게 되죠.

하지만 분명 100년을 살아온 중국계 미국인들이기에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이곳에서 살아왔음에도
여전히 이방인 취급받고 있는 현실을 보며 의문이 들어요.
메이지조차 인종차별적인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요.

하지만 결국 메이지는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깨달아가며
진심 어린 시선으로 주변 사람들을 챙기기 시작해요.
정성스럽게 포춘 쿠키의 메시지를 적기 시작했고요.
자신에게 처한 일들에 용기를 내어 맞서기도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황금성의 곰 조각상 버드가 사라지고,
혐오의 메시지만 가득 남겨지는 사건이 발생하죠.
메이지는 할아버지 오파를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버드를 찾고 싶었고 이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달아
범인을 찾고자 용감히 사건을 쫓기 시작하는데...

 
-
 
 
저는 이 책을 보는 내내 여름방학에 아이와 보았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절로 떠올랐어요.
아이도 보자마자 그 이야기를 딱 했고 말이에요.

물론 엘리멘탈의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이었고,
이 책의 작가 리사 이는 중국계 미국인이었지만,
같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이야기라서 그럴까요?
비슷한 감정이 느껴져 마음이 참 아프기도 했어요.

또, 종이아들이라는 혜택을 누린 중국계의 남자들이
이민자라 받을 수 없던 혜택을 누릴 수 있던 대신
그로 인해 여성에 대한 역차별이 이루어진 거란 사실이
참으로 씁쓸하고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메이지가 겪는 변화예요.
그저 떠나고 싶던 라스트찬스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가족 간의 진짜 사랑을 깨닫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용감히 찾아가는 과정과,
우리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뛰어넘는 과정을 통해
점점 따스한 변화를 느끼며 성장해 가는 과정이 
진심으로 감동 그 자체였답니다.

요즘 다양성에 관한 이야기, 차별과 혐오에 관한 이야기
정말 많이 회자되고, 극복하고자 모두가 노력하는 중이잖아요.
이럴 때 읽어보기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350페이지가 넘는 조금 두꺼운 소설책이긴 하지만,
초등 고학년이나 청소년들이 충분히 푹 빠져서 읽을 만큼
쉽게 읽히고 금방 몰입할 수 있는 문체라 좋았답니다.

무엇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세상 모두를 따스하게 바라보는 책이라 참 좋았습니다.
삶의 의미, 그리고 따뜻한 희망이 가득한 책 <황금성>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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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의 최후 북멘토 그림책 14
난주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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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오늘 아이들에게 어떤 잔소리를 하셨나요?
저는 큰 딸한테 제발 방바닥에 물건 좀 두지 말라고.
둘째에게는 휴대폰과 게임기 좀 가까이 보지 말라고.
막둥이에겐 만들기했던 가위랑 재료들 좀 치우라고.
오늘도 아주 그냥 잔소리를 여러번 퍼부었답니다.

뒤돌아서면 "좀 한번더 참아줄 껄 그랬나?" 싶다가도
매일 똑같은 반복되는 행동에 저도 모르게 짜증을 냈어요.
눈에 안보이면 좋으련만 또 왜이리 제 눈에 잘 띄어요?
위험하게 그냥 둔 물건들도, 완전 미끄러운 바닥의 옷들도,
뭐든 가까이보고 있는 장면도 어쩜 그리 잘 보이나 몰라요.

생각해보니 아마도 제가 지켜보고 있어서 겠지요?
'얘 또 그러겠지?' 싶어서 저도 모르게 보고 있더라고요.
그럼 또 여지없이, 아주 그냥 딱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요.
아니 어쩜 이렇게 돌고도는 쳇바퀴인걸까 궁금해지네요.🤣
 

📖
게임을 한창 열심히 하고 있는 귀여운 고슴도치 어린이.
그때, 어디선가 엄마의 잔소리 폭격기가 공격을 시작해요.

게임 그만 해. 옷이 그게 뭐니? 사탕 그만! 학원 가야지.
책 좀 읽어라. 공부해! 책상 정리해! 신발 정리해야지.
학습지 밀렸다. 하루 한 장이 어렵니? 물은 마셨니?
여기 블록 좀 치워! 밟으면 어쩌려고 그러니! 집중 좀 해!
깨끗하게 씻었니? 물건을 썼으면 제자리에 갖다 놔!

고슴도치는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슬펐어요.
그래서 고민하고 고민해서 대책을 드디어 마련하게 됩니다.
바로 엄마에게 잔소리를 하기 시작한거예요! '반격'이었죠!!!

화장실 불꺼야지. 또 먹어? 다이어트한다며?
엄마, 딴 색 없어? 그 립스틱 안 어울려! 조심해! 중심 잘 잡아!

처음엔 그저 너무 고소하기만 했던 고슴도치 어린이!
그런데, 엄마를 계속 봐야 한다는 게 조금씩 귀찮아져요.
그만 놀고 싶은데 엄마를 계속 지켜보아야 했거든요.
 
 
✔️어떨까요? 고슴도치 어린이는 계~ 속 잔소리를 했을까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 잔소리 반격작전을 포기하고 말까요?
✔️여러분이 고슴도치 어린이였다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요?

 

전에 국민가수 아이유가 노래로 이야기 했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그 말 듣지 않는 너에게는 뻔한 잔소리🎶"
사실 잔소리는 관심에서 나오는 것이 맞긴 합니다.
관심이 없는 대상에게는 잔소리가 나갈 일도 없죠.

어차피 들을 생각 없는 사람에겐 뻔한 잔소리일지 모르지만,
누군가를 계속해서 지켜보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의 아쉬움을 담아, 약간의 걱정을 담아, 살짝 소망을 담아
나의 관심의 대상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는 거더라고요.

 

하지만 관심의 대상이 부담스러워하거나, 불편해한다면
조금은 상대를 배려하는 것도 필요하긴 하다고 생각해요.
했던 잔소리를 또 하고 또 하게 되는 사람도 불편하겠지만,
그 잔소리를 듣고 또 듣는다면 누구든 짜증부터 날 테니까요.

한번을 하더라도 진심과 마음을 담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노력하는 관심의 대상에게 끊임없는 지지와 응원을 한다면
잔소리를 듣는 상대방도 그 진심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 건 정말 진심이구나 싶을 테니까요.

또 고슴도치처럼 잔소리하는 사람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지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행여 다칠까, 혹시나 부딪힐까, 뭔가 때뜨릴까 노심초사하며 
엄마가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어떤 마음으로 잔소리했는지
진심을 안다면 잔소리가 꼭 나쁘게 들리지 만은 않을 거예요.

 

책을 보는 내내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정말 찌릿찌릿했어요.
아이가 잔소리를 들을 때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생각도 들었고요.
잔소리를 하더라도 조금 덜 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았네요.

사실 잔소리 때문에 아이들과 서로 상처를 주고받기도 했는데
아이 마음을 좀 더 이해이고 기회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를 위해선 아이와 엄마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엄마의 잔소리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또 아이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엄마들에게
이 책 <잔소리의 최후>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잔소리의 최후'는 그래서 과연 어떻게 되려는지, 
이 그림책을 통해서 여러분도 꼭 만나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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