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라는 세계 라임 청소년 문학 60
아사히나 아스카 지음, 조윤주 옮김 / 라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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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교실의 풍경을 떠올려 보자. 
비슷비슷해 보이는 아이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알고보면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과
다른 환경, 다른 마음과 꿈을 지니고 살아간다.

아이들마다 학교에 대해, 친구와 가족에 대해
그리고 선생님에 대해 저마다 다른 생각들을 품는다.
같아 보여도 비슷해 보여도 모두 다 다른 아이들이다.

 

이 책 속에는 같아 보여도 모두 다른 아이들,
저마다 다른 시선으로 학교를 바라보는 아이들,
학교 안에서 그리고 학교 밖의 삶 속에서 저마다
의미 있는 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친구들의 부추김에 아찔한 사고를 친 뒤
장난과 기롭힘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워하는 '후미야'
<외톨이가 되고 싶지 않은>

✔️다른 아이들을 낮잡아 보면서 '지금의 나는 가짜'라고
생각한 채 이중생활을 하는 '이즈미'
<어차피 이런 건 다 지나가는 거야>

✔️감정 조절과 소통에 서툴러 아이들의 먹잇감이 되기
일쑤지만 묵묵히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요타'
<언젠가는, 드래건>

✔️가족간의 결핍을 학교의 '인싸'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충족하지만, 그럴수록 집착과 불안감에 흔들리는 '메구미'
<간단히 부서질 사이>

✔️관심 종자로 오해받고 무시당하기 일쑤지만 자신과
가족을 강단 있게 돌보는 어른 아이, '호노카'
<너는 뭐든지 할 수 있어>

- 책 뒤표지 중에서 - 

 

한 교실에 속한 아이들 모두가 등장인물이다.
그리고 다섯 주제에는 각각의 주인공이  존재한다.
그래서 모든 편이 연결고리를 지닌 듯 묘하게 이어진다.
같은 상황에서 느꼈을 아이들 각각의 감정이 보이는데,
그런 연결고리를 만날때마다 묘한 감정이 든다.
딱 우리 삶, 나의 삶 같기도 해서 말이다.

나는 나를 위주로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다를 수 있다는 것,
가끔은 나의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는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
작은 연결고리로 이어진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아이들을 둘러싼 학교 외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학교에선 그저 평범한 학생일 뿐인 아이들이지만,
집으로 돌아가면 결핍 속에서 불안해하는 아이도 있고
녹록지 않은 삶 속에서도 강단 있게 살아가는 아이도 있었다.

겉으론 세어 보여도 많은 상처를 지닌 채 감추는 아이도 있고
학교에선 한없이 당하지만, 엄마로부터 한없는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조금씩 극복해 가는 아이도 있다.
따뜻한우정을 조금씩 쌓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름이 일본어일 뿐,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은,
사춘기 아이들로 가득한 고학년 교실 풍경이라 낯익었다.
씁쓸하고도 공감 가는 이 풍경은 어디나 비슷하구나.

선생님을 무시하고 장난의 대상으로 여기는 아이들.
촉법소년, 아동학대를 들먹이며 웃어대는 아이들.
그 모습이 얼마 전 마음 아픈 소식을 전해 들었던
교권 문제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 참 마음이 아팠다.

 

언젠가부터 교실은 아름다움으로만 가득하진 않은 것 같다.
오늘 하교한 후, 아이가 전해준 교실 풍경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알림장엔 "친구를 깎아내리는 말 하지 않기"라는
선생님의 당부가 적혀 있었는데, 그 때문인가 보다.

선생님이 아이들 때문에 오늘도 참 힘드셨겠다 싶어
죄송하고 마음이 착잡해진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아름다운 말을 주고받은 아이들도 있겠지라고 희망도 해본다.
우정으로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 호노카와 요타처럼 말이다.

 

"너는,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말 한마디에 
자신감을 싹 틔워 뻗어나갈 수 있었던 호노카와
자신의 취미인 종이접기를 비웃거나 놀리지 않고
함께 가주던 호노카 덕에 기쁨이 차올랐던 요타.
 
아이들은 이렇게 서로에게 희망이 되기도 하고,
기쁨이 되기도 하며, 위로와 격려를 주고받으며 자란다.
작은 변화, 그보다 더 자그마한 성장일지라도
때론 크고 작은 충돌로 이런저런 상처를 받고,
서로를 통해 치유받는 많은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매일매일 조금씩 자라고 또 자란다.

서로 다른 하루지만 서로에게 기대어있는 아이들.
이 책 속 아이들처럼 서로에게 조금씩 닿아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을 모든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책이다.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맞닿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은 많은 공감과 위로를 전해줄 것이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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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동경제학에 진심 세상을 바꾸는 10대들의 챌린지
바운드 지음, 이정현 옮김, 이누카이 케이고 감수 / 봄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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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소개했던 책, #우리는동물권리에진심 기억하세요?
바로 봄나무의 #우리는진심 시리즈 책 중 한 권이었는데요.
요 시리즈가 정말 참 공감 가는 내용도 많고 재미도 있어요.

전에 소개한 동물권리, 그 이전에 나왔던 기후 변화 그리고
공유 경제에 관한 책에 이어 이번엔 '행동경제학'편이에요.

행동경제학이 뭐냐고요? 바로 더 좋은 선택에 관한 이야기죠.
날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수많은 선택, 그 선택을
어떤 생각으로 사람들이 하고 있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랍니다.
즉, 무엇이 합리적이고 올바른 선택인지를 연구하고
관찰과 실험으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도 연구해요.
그리하여 이를 활용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지요.

 

이 책은 총 일곱 챕터로 구성되고 있어요.
1장. 무엇을 고를까? 고를 때 어떤 생각이 들까?
2장. 인간은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한다?
3장. 행동경제학과 경제학은 어떻게 다를까?
4장. 치우쳐 생각하는 경향을 알아보자!
5장. 인간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넛지 이론'
6장. 행동경제학을 생활에 알맞게 써보자!
7장. 행동경제학을 잘 이용하는 마음가짐

평소 궁금하던 내용들이나 공감 가는 내용이 얼마나 많던지, 
아이들과 토론을 해가며 책을 볼 정도로 재미있게 봤답니다.

 

✔️다시는 입을 일 없을 것 같은데도 못 버리는 옷이 있지 않나요?
✔️가격대가 다른 세 선택지가 있다면 중간인 음식을 고르나요?
✔️당첨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을 왜 복권을 살까요?
✔️무료라면 오래 줄서서 기다려도 이익을 봤다고 할 수 있을까요?
✔️왜 사람들은 기댓값이 낮아도 확실한 이득을 더 좋아할까요?
✔️사람들은 왜 자신의 생각과 들어맞는 정보만을 믿을까요?
✔️처음 가격표의 숫자에서 내려간 할인, 모두 합리적일까요?
✔️판매자가 파 놓은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친구관계에서도 이익이 되는 친구만을 찾아야 할까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이 보아도 정말 공감 가는 내용이죠?
궁금했던 내용들도 많고, 읽으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행동경제학은 사람들의 심리와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왜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원인을 알 수 있거든요.
일상 속에서 자주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행동들에
이론과 개념이 숨어있다는 것이 무척 재미있어요.

무엇보다 행동과 심리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이유를 알게 되니
나와 친구, 이웃과 세상에 대한 통찰력이 길러지는 것 같아요.
'대체 왜 저럴까?'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어요.
나 자신과 나를 둘러싼 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나와 너의 행동을 이해하고, 이유를 깨닫기 위해 말이에요.

보다 더 좋은 선택을 하도록 독자를 이끌어주는,
행동경제학 안내서 <우리는 행동경제학에 진심>

10대 아이들은 물론, 어린이, 어른들 모두에게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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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호천사, AI 큐피드 더 나은 세상 2
강성은 지음, 샤토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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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화제였던 #ChatGPT 여러분은 만나보셨나요?
✔️혹시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내 글인 척해 본 적이 있나요?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를 출처 없이 사용한 적은요?

 
이 책을 읽은 뒤, 작가님의 말씀을 읽어보건 깜짝 놀랐어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챗GPT가 바로 떠올랐거든요.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AI 스피커가 세상에 나왔을 때
조금 더 발전하면 애들 숙제도 다 알려주는 게 나오면 어쩌지?
라고 걱정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챗GPT란 녀석이 정말로 이 세상에 나왔더라고요.

무엇이든 궁금한 건 다 알려주고 찾아주는 스마트한 챗GPT
과연 미래엔 필수가 될 이 인공지능은 좋은 면만 있을까요?

 

📖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초등 4힉년 김다온.
다온이에겐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너무도 바쁜 과학자인 엄마와 아빠가 있어요.

바빠지는 연구 덕에 다온이가 걱정되는 부모님은,
다온이에게 돌봄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물하죠.
친구도 되고 도우미도 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다온이가 직접 실행해 보고 알아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요.

그렇게 다온이에겐 직접 이름 지은 친구 큐피드가 생겨요.
아침엔 음악과 함께 깨워주고, 궁금한 것들을 알려주고,
떡볶이 맛집의 숨은 떡볶이 비법도 알려주는 친구!
어디 그뿐인가요. VR 게임을 좋아하는 다온이의 
좋은 게임 파트너까지 되어주는 큐피드였답니다.

 

인기짱 우진이에게 관심이 있던 다온이는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우진이를 만난 뒤 좀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우진이 있는 독서모임에 들어가겠다고 선언을 해요.

이를 위해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감상문을 쓰고자
책 대신 큐피드의 도움을 받아 간단한 줄거리 요약을 듣고
남이 써둔 독서 감상문을 살짝 수정해 올리게 되는데....

 
✔️다온이는 과연 북톡 독서모임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다온이의 독서 감상문은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까요?
✔️강우진과 과연 서로 좋은 친구사이가 될 수 있을까요?

 
-
 

요즘은 아이들도 인공지능에 대해 참 관심이 많지요.
그래서 챗 GPT를 벌써 활용해 본 아이들도 있어요.
하지만 빠른 것도 좋지만 올바르게 접해야 하잖아요.

아이들이 인공지능을 접할 때 갖추어야 할 윤리성과
바르게 사용하는 법, 의무와 책임감 등을 함께 배워야
더욱 올바른 인공지능 유저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기술이 발전해갈수록 더욱 강조되는 윤리 교육.
우리가 먼저 지켜야 할 것들을 잘 지켜나갈수록,
불필요한 걱정이 사라지고 밝은 미래가 다가와요.
유용하게 사용하되,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답니다.

2024년 교육과정에서는 인공지능 교육도 포함된다죠?
이미 현 교육의 사회도덕 과목과도 연관되는 개념이고요.
이렇듯 아이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 있는 인공지능이
아이들에게 바르고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책임도 함께 배워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인공지능 세계에 발을 디디며 겪을 법한 
여러 상황들에 대해 생각하고 느껴볼 수 있는 책이에요.
인공지능의 편리성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기 쉬운 
아직은 어린아이들에게 왜 그것이 잘 못된 것인지,
어떤 문제들이 생길 수 있는지 알려준답니다.

 

독서활동 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퀴즈와
가로세로 낱말 퍼즐까지 다양하게 제공되는 책
청어람 주니어의 <나의 수호천사, AI 큐피드> 
막둥이도 정말 재미있게 읽고 독후 활동도 해봤어요.

어쩌면 곧 미래, 가까운 미래, 아니 다가오고 있는 미래에
아이들이 너무도 쉽게 접할 수밖에 없는 인공지능이잖아요.
코앞으로 다가온 이상, 이젠 더 미루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바로 윤리 의식과 책임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책으로 배워보는 인공지능 세상이지만, 이렇게 간접적으로
겪어보고, 깨닫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더욱 성장할 거예요.

 

인공지능 세상을 맞이할 아이와 함께 이 책을 꼭 만나보세요.
가상현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딥러닝 이 모든 말들이
익숙해질 곧 미래, 이제 우리 모두가 대비해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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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히어로즈 1.5 사수단 1 - 지키려는 자와 파괴하려는 자 북멘토 가치동화 52
전건우 지음, 센개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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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금 또 이승의 다른 곳에 국지성 호우가 발생해
홍수로 이어졌습니다. 예상 사망자는 백여 명에 이릅니다."
(중략)
"불쌍히 여기실 필요 없습니다. 모두 어리석은 인간들이
자초한 일입니다. 오래전부터 경고를 받았지만 인간들은
눈앞의 익을 위해 같은 잘못을 반복했습니다.
다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지요. 후후." (P.18)

🔖
그럴 때 염라대왕님이 날 불러서 말씀하셨어. 이승에 있는
1.5사수단이라는 곳으로 가서 지구 온난화를 막으라고. 
그래야 인간은 물론이고 지구의 생명들을 구할 수 있다고.
그 말을 듣자마자 신기하게도 머릿속이 맑아졌어. 
내가 해야 할 일을 드디어 찾은 것 같았어." (P.108)

 

🌎 여러분은 에코 히어로즈 하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 1.5 사수단의 1.5는 어떤 수치를 표현하려는 걸까요?

1.5는 바로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인류 생존의 마지노선인 1.5도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에요.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애써 무시하고, 기후를 조작하려는
'검은 지구단'과 맞서 싸우는 단체가 바로 '1.5사수단'입니다.
내일의 지구를 위해 기후 문제를 해결하려 만든 단체인 거죠.

 

📖
엄마가 탄 택시가 하필 폭우 속 굴다리를 지나는 바람에
여섯 살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고 만 아이 다희.
아빠마저 의문의 사고로 돌아가시며 혼란하던 다희 앞에
낯선 괴한들이 나타나 집안에서 무언가 찾기 시작해요.

낯선 괴한들은 다희네 집에서 아빠의 USB를 찾고 있었고,
다희는 아빠가 자신에게 미리 주었던 USB를 들고 달아나죠.
그런 다희를 숨겨주고 보호해 준 곳은 다름 아닌 1.5사수단.
그곳에서 아빠가 1.5사수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희는
말 그대로 기후 파괴범인 검은 지구들에 맞서 싸우며
대기 오염과 지구 온난화, 위험한 이상 기후로부터
우리의 지구를 지키는 1.5사수단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
저승에서 왔다는 아이 산호도 만나게 되었답니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인 다희는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
✔️아빠가 몸담았던 곳 1.5사수단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이상 기후로 고통받는 지구를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산호는 과연 누구길래, 이승의 일에 도움을 주는 걸까요?

 

자신의 이익만을 쫓느라 지구를 파괴하려 하는 자들과
그런 지구를 지키려는 자들의 긴박감 넘치는 전개가
아이들 동화임에도 무척 흥미진진하게 펼쳐졌어요.

단순히 기후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저승과 이승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와, 지구에게도 혼이 있다는 설정이
정말 새롭고 재미있어서 숨죽인 채 책을 읽어내렸답니다.
정말 인간들의 욕심으로 망가져 가는 지구를 바라보는,
저승의 염라대왕이 있다면 이 느낌이겠구나 싶더라고요.

 

또, 자신의 이익만을 중요히하는 악한 자들에게 맞선
수많은 선한 노력들이 느껴져 마음이 뭉클했어요.

초등학생이지만 당찬 다희의 결단력과 순발력에도 감탄했고,
엄마와 아빠를 잃었음에도 해야 할 일을 찾아 나선 모습에
정말 너무 기특하고 대견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책은 초등 아이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5학년 아이도 읽어보고는 아침 독서 시간에 가져가서
친구들에게 꼭 추천해 주어야겠다고 다짐하더라고요.

지구를 지키는 1.5사수단의 이야기도 너무 재미있고,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저승차사와 염라대왕이 등장하니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 든다며 엄지척했답니다.

 

우리 세상에 1.5사수단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에는 안타깝게도 1.5사수단이 없답니다.

그렇다면 대신 우리가 1.5사수단이 되면 어떨까요?
지구 기온이 1.5도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지켜내는 일.
인류 생존의 마지노선인 1.5도를 지켜 지구를 구하는 일.

어쩌면 우리가 정말 해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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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최재훈 지음, 이유철 그림, 정다운 감수 / 예림당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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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에서 곰팡이에 대해 연구하는 우주인 도운.
도운의 방송을 함께 보던 조카 토토와 친구 로라는,
도운에게 붙어 지구에 온 돌연변이 외계 곰팡이 '팡팡'이
도운의 연구실에서 곰팡이들을 조정해 일으킨 사고로,
외삼촌에게 위급한 일이 생기자 구하러 우주센터로 향해요.

그때, 갑자기 토토와 로라 앞에 나타난 곰팡이 요정 블랙은
토토와 로라에게 마법을 걸어 곰팡이 인간으로 변신시키죠.
그리곤 하나하나 다양한 곰팡이들을 직접 만나며,
토토에게 곰팡이가 지닌 여러 모습들을 알려줍니다.

위험에 빠진 외삼촌 도운을 돕기 위해 나선 토토와 로라는
외계 곰팡이를 물리치고 도운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곰팡이의 습격으로부터 지구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대부분 곰팡이는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해요.
우중충하고 습한 환경에서 주로 발견되는 곰팡이는
호흡기에 들어오면 나쁜 영향을 주는 때가 많다 보니
곰팡이란 무조건 나쁘고 몸에 해롭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놀랍게도, 곰팡이는 매우 소중한 존재랍니다.
동물과 식물의 사체를 분해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음식의 맛을 업그레이드하는 발효의 비밀이 되기도 하죠.
생태계에 있어서도, 친환경적인 제품의 개발에 있어서도,
다양한 음식의 맛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존재랍니다.
곰팡이는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 이젠 좀 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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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화성에서 온 곰팡이의 습격으로부터
외삼촌을 구해내려는 토토와 로라의 활약을 통해
다양한 곰팡이들을 만나보고 그 역할을 들여다봐요.
그 과정에서 곰팡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며
곰팡이들의 입장에서 풀어내는 상상 스토리랍니다.

다양한 곰팡이들의 설명과 소개는 물론이고,
그림부터 사실성을 더한 캐릭터로 그려져 있어
곰팡이들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다양한 도표와 설명을 덧붙여 지식의 정확도를 더해
과학 책으로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재미를 가득 담은 이야기 흐름을 통해,
자연스럽게 곰팡이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접하다 보니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동화로 배울 수 있어 좋아요.
나쁘게만 생각했던 곰팡이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고
정확한 정보들로 생물학적 지식을 쌓아갈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과학 책은 꼭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루하고 딱딱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관심이 생기다가도
금방 사라져버리고 호기심 이상으로 발전할 수 없지만,
이해하기 쉽고 적용하기 쉽게 설명된 과학 책들을 보면
스토리와 함께 정보까지 동시에 이해되고 저장되다 보니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외워지고 이해가 잘 되거든요.

어려운 분야일수록 쉽고 재미있게 접하는 것이,
해당 분야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기도 하고,
보다 큰 관심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들 사이에서 #와이책 으로 유명한
예림당이 만든 책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시리즈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과학 학습만화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생물 분야에 대해 하나하나 깊이  알 수 있는 책들이라
저도 곰팡이 편은 물론, 세균, 기생충, 바이러스 편까지
모든 시리즈들이 하나같이 모두 궁금해지더라고요.

 

생물과 미생물 등에 특히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시리즈!
그중에서도 곰팡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꽉 차있는
곰팡이 편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곰팡이에 대한 오해도 풀고, 지식도 쌓을 수 있는 책,
<The Ghost 몸의 주인은 나야!> 곰팡이 편을 꼭 만나보세요.

 

🌿예림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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