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똥 공장 라임 주니어 스쿨 19
나자 벨하지 지음, 필리프 드 케메테르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코끼리, 개미, 인간, 개구리, 갈매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땅에서 살든 물에서 살든 하늘에서 살든 모두
똥을 눈다는 거예요! 똥을 누는건 모든 동물에게
꼭 필요한 일이에요. (책 본문 중에서)

 

아이들이 제일로 재미있어하는 똥 이야기!!
웃기다고 깔깔 웃다 못해 까르륵 넘어가죠?
똥 글자만 보아도 웃기다고 저희 집 아이들도 그랬어요.
더러워!~라고 하면서도 궁금하다는 똥 이야기!
이 책은 바로 이 똥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책은 가장 먼저 노폐물에 대해 이야기해요.
노폐물이란 똥, 오줌, 땀, 눈곱, 코딱지 같은 것이죠.
인간은 70명 중 한 명은 자기 코딱지를 먹는대요!
게다가 원숭이도 자기 코딱지를 먹는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자 그렇다면 똥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우리가 먹은 음식에서 영양분이 빠지고 남은 찍꺼기!
거기에 물이 섞인 것을 바로 이것을 똥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우리 몸은 똥을 만드는 공장이라고 할 수 있대요.
그뿐인가요? 우리 몸은 방귀도 만드는 공장이랍니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세계의 화장실 여행이었어요.
중세 유럽에서부터 아프리카 아시아의 화장실 문화,
스웨덴의 독특한 화장실 문화까지 너무 신기했답니다.

또 신기하고 놀라운 동물들의 똥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집파리의 아주 작고 검은 점 같은 똥,
큰 곰의 식물성 먹이를 티 내는 똥,
달팽이가 누는 무지개색 똥 등
동물들의 똥은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르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는 똥의 쓸모에 관해서 이야기해요.
똥으로 영역을 표시하여 방어하거나, 위장도 하거든요.
심지어 약으로도 쓴 고대와 중세의 역사도 있다고요.

가장 좋았던 부분은 역시 똥에 대한 특급 정보였는데요.
동물들이 볼일을 보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하이에나의 똥이 칼슘 덩어리가 되는 이유,
판다 똥으로 만든 휴지의 이야기 등
똥에 대한 꿀잼상식이 가득! 정말로 재미있었어요.

 

이미 잘 아는 줄로만 알았던 똥에 대한 이야기!
읽다 보니 새롭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이렇게 또 똥에 대해 한수 배우는구나 싶었답니다.

아이도 맨날 웃기만 하던 똥이 이렇게 다양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대요.
어떤 동물의 똥인지 맞추는 퀴즈도 참 좋았다네요.

어찌 보면 매일(?) 접하는 똥에 관련된 얘기지만
어쩐지 책으로 보니 조금은 색다르게 보입니다.
똥은 그냥 더러운 것이 아니라, 생태계에서 꼭 필요한
존재이자 여러 역할을 하는 중요한 존재예요.

이 책은 이렇듯 똥의 이야기를 할 뿐만 아니라,
환경과 생태, 문화, 과학에 이르는 범위를 다룹니다.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배설물 똥의 이야기,
위대한 똥 공장인 우리 몸과 순환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다양하고 깊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똥에 대해 궁금하셨나요?

그렇다면<위대한 똥 공장> 을 통해 우리 몸을 
좀 더 이해하고 아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는 똥에 대해,
또 우리 몸속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순환에 대해
재미있고 알차게 배울 수 있는 지식 그림책 
라임 출판사의 <위대한 똥공장> 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원이와 걱정방울 그림책 숲 8
매튜 모건 지음, 가브리엘 알보로소 그림, 이재훈(Namu) 옮김 / 브와포레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밖으로 꺼내 놓고 보자, 재원이의 걱정들은
생각하던 것과 매우 달라보였어요.
🔖
우리는 모두 걱정을 해요.
자연스러운 거예요. 

(그림책 본문 중에서)

 

여러분은 평소에 걱정이 많은 편인가요?
저는요. 사실 걱정이 정말! 엄청! 많아요.
항상 '혹시...' , '만약에.....'를 달고 살죠.
걱정이 늘 머릿속을 떠나질 않는답니다.

아마도 엄마라서 더욱 그런 거겠지만,
아직 어린아이들이라 집에 있어도 걱정,
밖에 나가면 나가서 또 걱정이잖아요.

그동안 내가 잘못 키운 건 없나 걱정,
앞으로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도 걱정,
정말 저에겐 걱정이 아주 많아요.

 
 
📖
재원이도 그랬어요. 걱정을 아주 많이 했지요.
재원이의 강아지 친구 복돌이와는 달리요.

때론 아무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또 어떤 친구는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걱정했어요.
거미에게 물릴까, 외계인에게 잡혀갈까 걱정했답니다.

목욕을 하다가도 걱정, 침대에 누워서도 걱정.
자꾸만 상상이 되는 무섭고 나쁜 일들 때문에 
걱정은 점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어요.

머릿속이 꽉 차서 몸이 사라지는 것 같았답니다.

 
✔️재원이의 수많은 걱정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과연 걱정을 안 하고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
 

사람들은 누구나 다양한 걱정을 하며 살아가요.
나만 걱정을 하면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혹시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나만이 수많은 걱정들을 하며 살고 있는 것일까 봐
또다시 걱정을 하며 자꾸만 마음을 감추려 하지요.

그럼 그렇게 감춘 마음들은 감추어지기는 할까요?
그렇지 않아요. 사라지지 않고 점점 더 커져가죠.
결국 무엇 때문에 걱정을 했는지 생각하지도 못할 만큼
커져서 우리 마음을 힘들고 무겁게 만들곤 한답니다.

 

그런데 혹시 그거 아세요? 이 감추어진 걱정들은,
밖으로 꺼내보면 막상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요.

내가 수없이 깊이 걱정했던 많은 것들은 
때론 실제로 전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
일어나 봤자 아무런 타격이 없는 것일 때도 있어요.
막상 그 일이 생겨도 해결할 방법이 있기도 하고요.

또 누군가에게 털어놓았을 때 나를 도와줄 수도 있고,
세상에 그런 일은 없다는 걸 확인 시켜줄 수도 있답니다.

한마디로 '걱정은 혼자 했을 때 가장 커다랗답니다.'

 

저는 그래서 마음속에 가득찬, 정말 많은 걱정들을
언젠가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기 시작했어요.
나는 나의 성격 때문인지 가끔 이런 걱정들을 한다고,
저의 걱정들을 때론 남편과, 친구와, 심지어 아이들과도
마음을 충분히 열어두고 이야기할 때가 많아졌어요.

요즘은 특히 MBTI를 통해 자신에 대해 잘 알 수 있다 보니
저도 저의 성격을 감추려 하지 않고 일부러 드러낸답니다.
'나에겐 이것이 걱정이에요. 나에겐 이것이 힘들어요.
당신은 이것을 어려워할 수 있겠군요.'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로를 더 알게 되고 더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또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끔은 나의 걱정이
나만의 걱정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때가 있어요.
나만 이런 게 아니라는 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요.
누구나 비슷한, 또 때로는 또다른 고민들을 하며 산다는 것,
나만 걱정을 잔뜩 짊어지고 사는 게 아니구나를 알고 나니
바뀌기 위해 너무 초조해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더라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걱정이 생기고 사라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겪으며
마음속 깊은 상처를 만들지 않는 일인 것 같아요.

걱정을 하는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랍니다.
그 걱정을 마음속에 가두어 두고 괴로워할 것이 아니라
함께 공유를 하고 방법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걱정은 아주아주 작아지고 사라질 수 있답니다.
 
 

재원이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깊은 공감을 느끼기도 하고
걱정이 해소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방법을 깨달을 수 있어요.
친근한 이야기와 편안하고 섬세한 그림들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걱정을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답니다.

걱정을 잘 다루어가는 재원이의 이야기를 통해
마음 속 많은 걱정들을 자연스럽게 해소하고
마음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 소리 풀빛 그림 아이
박선정 지음 / 풀빛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통 토옹 텅 딱
잘 익은 수박을 고르는 소리
드득 쩌ㅡ 억ㅡ
맛있는 수박이 내는 소리

여름이 되면 자꾸만 나는 소리.
여름이 되면 들리는 소리가 있지요.

 

🔖
토독 토독토독 토독 토독토독
장마가 노크하는 소리
솨아아아아아
하늘이 구멍 난 소리

소리만 들어도 "아! 여름이구나!" 하는 소리.
굳이 보지 않아도 눈을 감고 들어만 보아도
여름이 느껴지는 여름의 소리들 말이에요.

 

바닷가 파도가 노니는 소리 "쏴아 철써억~~~!"
파도 옆 백사장에서 걷는 소리 "저벅 저벅 저벅"

더운 날 선풍기 앞에서 장난치는 소리 "아~아~아~~!!"
하루 종일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 "윙~~윙~~~"

열심히 튜브에 바람 넣어주는 소리 "슉~슉~슉~!"
발로 열심히 물장구치는 소리 "텀벙 텀벙 텀벙~"
여기저기 모기 잡느라 박수 치는 소리 "짝짝~짝~!"

너무 더워 얼음과자 씹어 먹는 소리 "와그작~!"
미숫가루에 잔뜩 넣은 얼음 젓는 소리 "달각 달각!"
시원한 냉면을 들이키는 소리 "후루룩~! 후루룩!!"
얼음이 갈려 빙수가 되는 소리 "사각~사각사각~"

 

여름에 어울리는 소리, 여름이 들리는 소리.
여름이 느껴지는 소리, 여름이 보이는 소리.

여름이면 자연스레 들려오는 이 소리를 들을 때마다
우리는 뜨거웠던 지난여름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다시 뜨거워질 새로운 여름을 상상해 보기도 하지요.

때론 시원하게, 또 때론 뜨겁게
나의 여름 하루를 빼곡히 채워주는 이 소리들은

이 뜨거운 여름을 잘 보내자고,
조금 덥지만 시원하게 이겨내자고,
우리는 지금 이 여름 한가운데 있다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아요.

이렇게 이 여름을 느끼다 보면 
곧 여름날의 소리가 희미해질 거라고.
어느덧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그렇게 가을을 향해가는 어느 날,
문득 여름이 그리워질 거라고....
말해주는 것 같지요.

 

시간은 자꾸만 흘러 계절은 가을을 향하겠지만,
뜨거웠던 여름날의 추억들은 여름의 소리와 함께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 같아요.

저마다의 추억이 가득 담긴 여름날의 소리들은
일부러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오래오래 남거든요.

추억이 있어서 우린 또 다음 여름을 만날 때까지
행복한 마음으로 여름을 기다리며 살 수 있네요.
뜨거웠지만 행복했던 여름날의 소리들을 떠올리면서요.

 

여름날의 소리들을 가득 담은 그림책입니다.
짧은 그림책 한 권이지만,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저만의 여름 추억들이 촤르르 펼쳐지는 느낌이었어요.

온 가족이 모여앉아 먹었던, 씨가 유독 많던 수박.
얼굴에 수박 씨가 붙은 줄도 모르고 열심히 먹던 아이.
건조한 날들이 계속되다 만났던 고마운 단비.
올여름 마치 하늘이 뚫린 듯 쏟아내리던 장맛비.
온 거리에 가득한 매미의 진한 맴맴매~앰 소리...

저만의 추억을 떠올리며 책장을 넘기는 기분이 참 좋았어요.

 

지금은 찌는 듯한 여름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뜨거운 여름이 그리울 때가 오겠죠?
뜨거운 여름날의 추억들을 그리워하는 날들도 올 거예요.

그럴 땐 이 그림책을 념겨보며 추억에 퐁당 빠져보세요.
여름날의 소중한 기억들이 마치 영화처럼 되돌아와 
마음속을 가득 채워주는 기적을 만날 수 있을 거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이 오기 전에
김진화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친구와, 혹은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또 가끔은 혼자 조용한 여행을 떠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여행이 주는 행복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집이 아닌 곳으로 소중한 누군가와 떠나는 여행!
저는 준비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일상으로 돌아와 그때를
떠올리는 순간까지가 꼭 하나의 '추억 선물 보따리' 같아요.

처음 여행을 정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계획을 짜고,
여행 짐을 싸고, 여행지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고,
집으로 돌아와 그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그 순간까지가
마치 선물상자 속 선물처럼 차곡차곡 마음에 쌓인답니다.

 

그렇게 마음속에 잔뜩 쌓인 '추억 선물 보따리'는
펑범하고 지루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추억을 가끔씩 떠올리게 해요.
지쳐있는 우리에게 반짝거리는 행복을 선물하죠.

우리 이렇게 행복했지? 우리 이렇게 재미있게 놀았지?
우리 이렇게 멋진 것을 보았지? 우리 이런 일도 겪었지?
마음속의 추억 상자는 이렇게 여행을 떠올릴 때마다 
작은 추억의 조각을 우리에게 안겨주곤 한답니다.

 

그래서 마음속 추억 선물 보따리가 여러개 생기면
지치는 순간마다 꺼내어볼 수 있는 추억들도 많아져요.
그래서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지요.

그래서 여행은 늘 새롭고, 늘 다르고, 늘 기억에 남나 봐요.
그 많은 추억들이 마음속에 하나하나 자리를 차지하니까요.

 
 
📖
여름이 오기 전에 여행을 가기로 한 아이와 엄마.
함께하지 못한 아빠 대신 '길쭉이'와 나, 
그리고 엄마만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에요.

멋진 호텔에 도착하고, 곧바로 바다로 가요.
길쭉이는 젖을까봐 방에 두고 가지요.

그런데, 바다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사이
길쭉이가 사라졌어요. 아무 데도 없어요.

길쭉이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아이는 길쭉이가 사라져 너무도 마음이 아파요.
그 사이 길쭉이는 아이를 향해 계속 가고있지요.

 아이에게 길쭉이는 언제나 내 편을 들어주는 존재.
엄마가 늦을 때면 엄마를 함께 기다려주는 존재예요.
그런 길쭉이가 사라지다니,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는 그토록 기다린 길쭉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길쭉이 없이도 아이가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요?
 

-
 

여행지에 소중한 무언가를 두고온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희는 변산의 한 휴양림에 갔다가 아이들 베프 인형들이
가득 담긴 캐리어를 그만 방에 두고 온 적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어릴 때라 꿈나라를 함께 가주던 인형들에
둘째의 최애 로봇까지 가득 들어있는 캐리어였거든요.
너무 소중한 인형들이라 전날 아이들이 고이고이 싸서는
옷장 안에 일부러 고이고이 모셔두곤 그냥 와버린 거였어요.

 

정말 다행히 그곳에서 택배로 짐을 부쳐 주셔서
아이들의 소중한 베프들을 만날 수는 있었지만,
만나기까지의 며칠이 얼마나 길었는지 말이죠.
매일매일 대체 언제 오냐고 묻던 아이들의 성화에
어쩔 줄 몰라하던 그 며칠이 또렷이 기억나네요.

행복했던 여행의 날들 끝에 붙은 아찔했던 추억, 
그리고 반가운 인형 친구들을 다시 만나 행복했던
그때의 그 기분이 여행지에 대한 추억과 함께
 제 마음속 추억 선물 보따리 속에 자리 잡고 있어요.

그래서 인형을 볼 때면 늘 이 추억 보따리를 꺼내봅니다.

 

때론 아이들이 성장하며 이 책의 아이처럼,
크고 작은 이별들을 경험하게 될 거예요.
함께 했던 추억의 크기만큼 아프기도 하겠지요.
아이는 때론 이별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한답니다.

이별은 부정적인 의미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함께 했던 순간을 추억하며 꺼내볼 수 있게도 해요.
이별을 이해하고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계기도 된답니다.

 

여름의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요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러 여행을 떠나는 요즘,
특히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랍니다.

추억을 쌓으러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면
또 이미 추억을 가득 쌓아 돌아오는 길이라면
이 그림책의 내용들이 특히 공감될 거예요.

아이와 함께 이 여름을 추억할 그림책으로,
이 책 <여름이 오기 전에>를 추천해 봅니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여러분도 꼭 만나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황과 무사의 나라 일본 나의 첫 세계사 11
박혜정 지음, 김옥재 그림 / 휴먼어린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아이들 세계사 쉽게 익히고 있나요?
저는 제가 한국사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아이들이
한국사를 공부할 땐 솔직히 좀 도움을 주었어요.
입문서와 한국사 책들이 아주 집안에 가득합니다.

와! 그런데요. 세계사는 완전 다른 세계더라고요.
세계사는 어떤 책으로 아이가 입문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하는지 정말 감조차 안 잡혔어요.
특히 우리나라와 가까운 나라인 일본과 중국은
알고 있으면 한국사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는지라
아이에게 잘 설명해 주고 싶었는데, 아쉬웠답니다.

 

이번에 만나본 <나의 첫 세계사>는 그런 면에서 최고네요.
중국과 일본의 역사를 이렇게 그림책으로 만들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각 나라의 역사를 압축해둔 책이에요.

아무래도 그림책이라는 특성에 맞게 내용도 압축된 책이라
두꺼운 책들처럼 세세하고 깊이있게 다루진 못하겠죠.
하지만 그림책이 지닌 장점이 있잖아요. 다양한 그림 자료로
당시 나라들의 상황을 표현할 수 있다 보니 이해가 빠르고
아이들이 좀 더 지루하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처음 세계사를 접하는 어린이들은 물론,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초등 고학년이나 어른들도
훨씬 더 쉽게 굵은 역사의 흐름을 느낄 수가 있어요.
중국과 일본의 이야기를 읽곤 다른 나라까지 궁금해지는
한마디로 세계사 입문의 끝판왕 같은 책이랍니다.

 
-
 

《 천황과 무사의 나라 : 일본 》

지금은 바다 건너 이웃한 섬나라 일본! 그러나,
아주 먼 옛날에는 중국과 한반도, 일본의 섬들이
모두 땅으로 이어져 있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모든 자연 중 태양을 특별히 여긴 일본 사람들은
일본을 세운 존재가 태양신의 손자라고 생각해
왕이 태양신의 후손이라 믿어 천황이라 불렀대요.

이 무렵 우리나라엔 고구려 백제 신라가 발전하고 있었죠.
백제와 고구려인들은 일본에 건너와 문물을 전했어요.
유교와 불교는 이렇게 일본에 전해졌답니다.

일본의 수도는 도다이지로 유명한 '나라'를 거쳐
'교토'로 옮겨갑니다. 이때를 헤이안 시대라 부르죠.
이외에도 무사와 쇼군의 이야기, 센고쿠 시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임진왜란의 이야기 등
변화무쌍했던 일본의 역사가 책 속에 가득해요.

또 책의 뒤편에는 일본의 천년 수도인 교토의 여행정보와
독특한 일본 문화를 꽃피운 에도 시대 이야기도 이어집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궁금해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일본의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매우 뜻깊고 소중한 시간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
 

이 책을 보고 지난 학기에 세계사를 배운 중2 아들에게도
이 책을 보여주니 "중요한 것들은 정말 다 들어있네? 대박!"
이라고 하더라고요. 딱 시험범위였던 내용들이 보인다며,
자신이 배웠던 지식을 총동원해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마치 글로 설명된 연표를 보는 것 같다며 반가워하는 둘째!
덕분에 엄청 재미있게 그림책 한 권을 막둥이와 보았어요.
세계사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를 제대로 느꼈답니다.

 

어른인 저에게도 어렵게만 느껴지던 세계사의 흐름이
이 얇은 그림책 안에 정말 쉽고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어요.
아이들의 눈에도 분명 그림과 함께 하는 세계사 그림책은
그 어느 책보다 흥미롭고 쉽게 다가올 수 있을 거랍니다.

그림책으로 만나는 흥미진진 첫 세계사 이야기!
휴먼 어린이의 그림책 <나의 첫 세계사> 시리즈로
처음 만나는 세계사의 문을 즐겁게 열어주세요~!

세계의 문을 여는 즐거운 독서 시간을 응원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