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콜드 블러드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트루먼 카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06년 3월
구판절판


"정말로 진지한 대작을 쓸 생각을 하고 있어. 그 작품은 소설과 아주 똑같을 거야. 한 가지 다른 점만 빼면, 그 안에 적힌 모든 단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진실이라는거지."

하지만, 작품을 읽은 독자라면, 작품 속 모든 문장들이 그의 주장처럼 전적으로 진실인지에 대해서는 의심을 품을 수 밖에 없다. 트루먼 카포티는 수십, 수백 명의 사람들을 인터뷰 하면서도 녹음기나 노트를 쓰지 않았고, 철저하게 기억에 의존해서 그들의 증언을 재구성했다. 하지만 다른 논픽션 작품처럼, 작품의 사실성이 기억의 불완전함으로 의심받는 것이 아니었다. 죽은 자의 속내, 본인조차도 언어로써 표현하지 못한 의식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묘사한 <인 콜드 블러드>는 사회적 진실을 구축하는 새로운 방식을 표현하고 있었다. 작품 내에서 작가는 문학의 고전적인 주제인 '진실이란 무엇인가'를 꾸준히 탐구해 나갔고, 그러한 탐구 아래 작품은 문학적 성취를 이뤄낸다. -529-5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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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 : 조지 클루니
  2006년 베를린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
  2006년 전미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선정
  2006년 골든 글로브 남우 조연상 수상 : 조지 클루니

  빛나는 타이틀로 이 영화에서 재미나 감동을 기대한다면 금물. 결코 화려한 액션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럼 영화를 무슨 재미로 보느냐는 항변이 가능하지만, 이 영화엔 진실이 있다. 감독은 어쩌면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부러 재미와 감동과 액션을 배제했는지도 모르겠다. 화려한 액션물도 아니고, 100% 진실만을 전해주는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도 아닌 어정쩡한 위치에 서있는 이 영화는 진실을 많은 대중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탄생한 듯 하다.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다면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 영화를 찾아 볼 터이고, 그저 흥미거리로 만들었다면 이 영화를 통해 스펙터클한 액션만을 취할 대중들을 위해 영화는 그 경계선에서 머물고 있다.

  애초 이 영화를 통해 흥미, 재미, 액션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에 의하면 그런 것은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으니. 다만 먼저 막을 내려버린 <뮌헨> 과 더불어 미국과 중동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했다. 이를 위해 127분의 기나긴(?) 러닝타임은 참아야겠지. 다 감수하고 왔노라.

  대부분의 극장에서 간판 내린 이 영화를 상영하는 곳을 찾아 조조영화로 보았으니, 함께 본 이들은 노부부 커플 하나, 젊은 커플 하나, 나를 포함한 왕따놀이자 4명 정도가 전부. 노부부 커플과 젊은 커플은 영화를 잘못 선택한 듯 하다. 혼자 온 이들은 대개 나와 같은 생각에서 이 영화를 찾지 않았을까 하는 근거없는 억지스러운 추측을 해본다.

  전직 CIA 요원 로버트 베이어가 쓴 책 <악마는 없다>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 책은 1976년에서 1997년까지 CIA 작전본부 요원으로 중동에서 활약한 베이어의 경험을 담아내고 있다 한다. 결국 이 영화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영화제작자이자 주인인 조지 클루니는 이렇게 말한다. "정부의 실패를 한 특정 정당이나 그룹이 아닌 마치 우리 모두의 실패인 것처럼 다뤘던 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초반의 영화들과 같은 분위기를 고수했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중동 지역과 석유 산업의 음모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제목 '시리아나'는 워싱턴 정치 참모들이 미국 중심의 이해관계 의해 재편된 중동의 새로운 지역 구도를 일컫는 용어라고 한다. 영화를 봤다면 이 정도는 알아놔야지. 그러니깐 쉽게 말하면 미국이 이상향으로 그려내고 있는 중동의 지역구도을 일컫는다는 말.

  "미국은 어떻게 세계 최고의 강대국이 되었나?"
  "중동에선 왜 이 영화를 상영 금지시켰나?"
  "미국의 언론은 왜 이 영화에 그토록 열광하는가?"
 
 
 영화 포스터에는 이와 같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 영화를 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영화는 충분히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놓고 있다. 영화를 보지 않아도 위와 같은 질문에 쉽게 추측가능한 대답을 생각해볼 수 있으며, 영화가 내놓는 대답 또한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 이렇게 네 명의 주인공들. 맨 뒤 흰 의상은 왕자 나시르.

  영화는 매우 정신없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뒤섞여서 혼재되어 나온다. 그리고 각각의 이야기들 또한 보여주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해도 이해하기 쉽지 않다. 크게 네 가지 작은 이야기들을 묶어내 내던지고 점차 하나의 메세지를 향해 압축시키는 구도를 가지고 있는 영화는 꽤나 시신경이 화면을 받아들이는 순간 족족 짱구를 굴려야 한다.



* 임무수행 중 '레바논의 헤즈볼라'(영화 속 쟤네들이 얘네가 맞나 잘 기억이 안난다)에게 검문검색당하는 밥 반즈.

   첫번째 이야기는 중동에서 활약하고 있는 CIA 요원 밥 반즈를 둘러싼 음모와 배신을 다룬다. 이란의 테헤란에서 두 명의 무기밀매상을 살해하라는 임무를 수행 하던 중 미사일 하나가 다른 곳으로 빼돌려지는 것을 목격, 작전 실패. 이어 나시르 왕자를 살해하라는 두번째 임무를 받았으나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결국 그는 CIA의 위험요소가 되고 제거대상으로 전락, 결국 조국으로부터, 조직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것이다.



* 에너지 분석가 브라이언 우드먼과 그의 아내. 그는 오랫만에 만난 아내에게 나시르의 도움으로 자신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곧 부자가 될 거라는 이야기를 쉼없이 해대지만, 아내는 큰 아들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그가 못마땅하다.

  두번째 이야기. 에너지 분석가 브라이언 우드먼. 잘 나가는 한 석유회사의 에너지 분석가인 그는 나시르 왕자의 초대에 응해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던 중 큰 아들을 잃는 사고를 겪게 된다. 나시르 입장에서는 초대한 자의 아들이 죽었으니 이에 대한 보상을 해야겠고, 그를 자신의 경제자문으로 임명하고 엄청난 금액의 연봉을 제시한다. 아내는 큰 아들의 죽음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가 못마땅하고, 결국 두 사람은 떨어져있게 된다. 아내는 작은 아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우드먼은 중동으로. 결국 왕위 권력 다툼으로  나시르를 잃고 미국의 가정으로 돌아온다.



* 변호사 베넷 홀리데이.

  세번째 이야기. 미국의 거대한 두 석유회사의 합병문제 변호사 베넷 홀리데이. 합병 관리자라고는 하지만 야심에 찬 변호사로 자신의 경력에만 관심이 있다.

  네번째 이야기. 미국의 한 석유회사 코넥스에서 일하다가 채굴권이 중국으로 넘어가자 졸지에 해고당한 파키스탄 청년 와심 칸. 외국인 노동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던 그는 이제 강제추방이 아니면 다행인 인생. 아랍어도 할 줄 몰라 다시 취업하고자 하나 될리 만무하다. 유일하게 그에게 영혼의 안식을 안겨주는 이슬람 학교. 이곳에서 첫번째 이야기에서 사라져버린 미사일의 소유자를 만나 테러분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 네 가지 이야기 속에 미국과 중동 관계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 미국의 중동 석유 정책, 또 테러와 미사일, 권력과 돈, 중동의 왕위다툼 문제 등. 석유를 가운데 놓고 서로 영향력을 행사하려 머리쓰는 미국과 중국과 중동. 누가 더 큰 힘을 쥐느냐에 따라 모든 것은 바뀐다. 미국의 중동 석유에 대한 욕심과 음모와 지배전략, 중동의 미국에 대한 경계와 또 한편의 잇속챙기기, 그 가운데 관련된 개별자들의 야심과 욕망, 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져버린 외국인 노동자들의 문제. <시리아나>는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던져놓고 127분의 러닝타임 동안 그 관련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것만으로 이 영화는 제 할 일을 다 했다고 본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이나 미국과 중동의 관계가 나쁘지는 않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종교간의 대립 구도를 통해  서로 적임을 내세우면서도, 한쪽은 전쟁을 주도하고 한쪽은 테러를 주도하면서도, 그들은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미국은 중동이 없이는 세계 최강대국이 될 수 없으며, 중동은 미국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언론에 드러난 그들의 모습과 현실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음모와 배신, 권력과 돈, 그 실체를 알고 싶다면 이 영화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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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4-16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거 아직 해요?

마늘빵 2006-04-16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이 안한다고 해서 안하는 줄 알았는데, 음. 오늘 우연히 종로 피카디리에서 봤어요. 두 타임 밖에 안했던거 같은데요. 좀 작은 상영관으루. 전 조조로 봤어요.

하루(春) 2006-04-16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블록버스터인가요? 액션? 배우들 때문에 궁금하네요.

마늘빵 2006-04-16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블록버스터로 보면 안되시와요. 액션 아니에요. 흠. 영화 <뮌헨>을 보셨다면 그와 비슷한 성격의 영화이면서, 다른점은 각각의 에피소드가 내던져지고 나중에 조합된다는 점이에요. <뮌헨>만큼 지루하고 <뮌헨>만큼 흥미와 재미도 배제되었다고 봐야돼요.

하루(春) 2006-04-16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재밌겠네요. 저 <뮌헨> 봤거든요.

마늘빵 2006-04-16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네. ^^ 그렇담 큰 기대는 마시고 보셔도 실망하진 않을 거에요. 저도 다 버리고 들어갔어요.
 



  '11살 소녀가 만드는 위대한 감동 실화'는 포스터 문구는 아주 딱이다. '감동적 실화' 와 '다코타 패닝'은 이 영화를 홍보하기 위한 좋은 전략이었으며, 사람들은 이 두 가지에 주목했고,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는 점. 결국 이 영화를 보게 만들었고, 어두운 영화관에서 나홀로 가슴 부풀어 따스하게 만들어줬으며, 동시에 두 눈도 뜨겁게 만들었다.

  혼자 영화를 보러 가야만 하는 상황. 벌써 두 주째 영화관에 가지 못하고 있던 나로서는 가슴에 감동 한 웅큼의 선물이 필요했다. 영화를 보며 따스함을 느끼고 싶었다. 외로운게지. 왕따를 자처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렇게라도 영화를 보고 싶었다고. 홀로 하루 아침 저녁 각각 한편, 총 두편을 보고 있는 나는 몇몇 영화들을 미리 염두에 두고 갔고, '드리머'는 그 중 하나였다. 혼자 '달콤, 살벌한 연인' 이나 '매치 포인트' 이런걸 볼 순 없잖아?

  다리 부러져 더이상 쓸모없는 말을 치료하고 사랑으로 감싸주며 가족과 같이 지내던 크레인 일가. 한때 혈통 좋은 종마를 번식시키는 목장으로 유명했지만, 케일의 아버지 벤의 반대로 직접 경주마를 키우다 돈 다 날리고, 가난한 신세가 되어버렸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불화는 가족의 불화로 이어지고. 하지만 벤이 다리 부러진 말 소냐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상황은 뒤바뀐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화해, 가족의 화목 그리고 케일의 꿈.



* 아버지 벤과 딸 케일. 말을 끔찍히 사랑하고 아끼는 아버지와 똑같이 타고난 그의 딸 케일. 케일의 소냐도르에 대한 사랑 앞에 아버지는 두손 두달 다 들었다.



* 참 아름다운 장면. 다리가 완치되어 케일과 함께 들판을 거닐고 있는 소냐도르. 그녀의 가방을 메고 뒤를 따르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소냐도 케일도. 저 장면은 가방을 입에서 떨어뜨린 상황. 잘 보면 소냐의 발 앞에 파란가방이 살짝 보인다.



* 벤, 케일, 팝 크레인. 아버지, 딸, 할아버지. 말에 대한 사랑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럽다.

  케일은 소냐도르의 새 주인이 되어, 아버지 벤을 트레이너로 고용하고, 아버지와 함께 잘린 두  멕시칸 아저씨와 함께, 또 할아버지와 함께, 불가능한 꿈을 꾼다. 그러나 불가능한 꿈은 기적과 같은 현실로 드러나고, 소냐도르의 부활과 함께 가족의 사랑은 쑥쑥.

  뜨거운 가족애를 엿볼 수 있는 영화, 할아버지, 아버지, 딸로 이어지는 말에 대한 관심과 사랑. 영화는 가슴 뭉클, 눈물 뚝 흘리게 만든다. 이런 영화일거라는 걸 미리 예상했고, 예상한 만큼 보여주었으며, 딱 그만큼 가슴 적시고, 두 눈 적시고 극장을 나선다.

 *
 다코타 패닝은 확실히 최고의 찬사를 들을 만 하다. 원래 시나리오상 정해져있던 남자아이 캐릭터를, 감독이 다코타 패닝을 만난 뒤 바로 여자캐릭터로 바꿨다고 하지? 이 대단한 1994년생의 꼬마아이가 영화를 이끌어나간다. 때론 귀엽고, 때론 울어버릴 것만 같은 그 눈망울. 손짓 하나, 표정 하나에 내 마음도 웃고 운다. 정말 대단한 아이가 아닐 수 없다. 그녀는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힘을 가지고 있다. 관객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기대한 만큼 만족을 선사해주는 그녀 앞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리. 너는 쵝오.

**
이 영화의 기본이 된 실화의 주인공은 현재 그의 말과 함께 각종 경마대회에 출전하고 있다고 한다. 현실에서의 주인공은 '소냐도르'가 아닌 '마리아의 폭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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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6-04-16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나도 오늘 이거나 볼껄. 기분나쁜 영화 두개나 봤어요. -_-+

마늘빵 2006-04-16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왜요. 머 봤는데요. 저도 두개 봤는데. 둘다 나름 만족.

하이드 2006-04-16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치포인트랑 크래쉬요

마늘빵 2006-04-16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왜요. 두 영화 다 보고 싶은 영환데. 크래쉬는 엄청난 찬사를 받은걸로 아는데. 오늘 <드리머>볼까 <크래쉬>볼까 하다가 <드리머>가 30분 일찍 하길래 이걸로 봤는데. 혼자 기다리기 싫어서.

라주미힌 2006-04-16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래쉬는 괜찮은 영화죠... (기분 나쁘게 만드는)
아직 안봤음 ㅎㅎㅎ

하이드 2006-04-16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영화 ( 기분 나쁘게 만드는) 네. 정말요.

마늘빵 2006-04-16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 무슨 소리를 하는지 감이 안잡힌다는...

하루(春) 2006-04-16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형적인 패밀리무비인가 보군요.

마늘빵 2006-04-16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가족영화에요. 감동적인 드라마 그 자체.

sweetmagic 2006-04-17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봤어요 다코타 패닝이 너무 어른스러워서 쬐끔 징그러웠어요 ㅜ.ㅜ;

마늘빵 2006-04-17 0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ㅋㅋ 어른스럽긴하죠 연기가. 아 근데 넘 귀여워요. 볼에 뽀뽀해주고 싶다는.
 
신교육 심리학
이용남 외 지음 / 학지사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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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임규혁 교수의 <교육심리학> 과 서울대 김성일 교수의 <교육심리학 서설>과 더불어 가장 많이 팔리는 교육심리학 책 중 하나이다. <신교육 심리학>은 이용남, 강만철, 김계현, 방선욱, 송인섭, 이신동 등의 서울대, 숙명여대, 청주대, 동아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이 모여 만든 책이다. 그들의 출신대학은 소개글에 나와있지 않아 알 수 없으나, 이 책은 서울대와 고려대 교수가 휘어잡고 있는 교육학계에서 지방대 교수들이 모여 만들었다는 점에서 또다른 의미가 있다. 앞서 소개한 두 책이 1996년에 출판된 책인데 비해 이 책은 1999년에 쓰여진 책이다. A4 사이즈 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로 되어있어 가지고 다니기 부담스럽지도 않다.

  내용면에서는 역시나 다른 교육심리학 책과 마찬가지롤 별 반 다를 바는 없어보이지만 좀더 핵심내용을 간결하게 소개한 측면이 있다. 공저자로 소개된 여러 교수들이 각각의 장을 맡아 썼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각장의 이어짐이 자연스럽지 않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지만,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또한 매 장마다 연습문제가 담겨있어 이를 토대로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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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서설
이성진 지음 / 교육과학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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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심리학 분야의 교재 중에서 고려대 임규혁 교수의 <교육심리학>과 더불어 많이  쓰이는 교재 중 하나다. 고려대 출신 제자들은 임규혁 교수의 것을, 서울대 출신 제자들은 이성진 교수의 것을 사용하리라는 것은 추적해보지 않아도 뻔한 일.

  이 책은 여타 다른 교육심리학 교재와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교육심리학의 본질, 정의에서부터 연구법, 학습자의 지적발달과 특성, 환경, 행동주의, 인지주의, 수업이론, 수업과정, 동기유발, 평가 등등 담고 있는 내용은 다른 교육심리 교재와 다를 바 없다. 다만 어떻게 짜깁기를 해놨느냐 하는 점에서만 조금씩 차이를 보일 뿐. 결국 내용은 같다. 어느 교재가 더 낫다 덜 낫다 하는 점은 논하기 어렵다. 다 거기서 거기이고 다 괜찮게 쓰여졌기 때문. 두께과 판형도 비슷하고, 가격도 비슷하다. 학습자의 편의에 따라 이 책을 선택하든 임규혁의 <교육심리학>을 선택하든, 선택자의 마음이다.  두 책 중 어느 쪽을 선택해도 후회하지는 않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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