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에버그린북스 1
리처드 바크 지음, 이덕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0년 5월
절판


"눈으로 보듯이 배우지 말라. 눈으로 배운 것을 믿어서는 안된다. 눈으로 보고 배우는 것은 반드시 한계가 있다. 너 스스로 움직여서 알아내고 이해해야 돼. 네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스스로 나는 법을 알게 될거야."

(밑줄그은 이 주 : 쪽수 모름)-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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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 - 상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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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언제나 아잇적에 보았던 인물을 어른이 되어 만나면 누구나 실망하게 되는지. 미래가 확정되지 않은데서 오는 욕망의 어두운 그림자가 전혀 당기지 않은 아이의 영리함이며 순진함이며가 그야말로 덧없이 사라지고, 성인이 되면서 어느 결에 좀 피곤한 듯한 교활함이 살갗에 실리는 것이다."-1쪽

"활동가가 지하에 들어간닫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제까지 낯익은 자신과 주변을 일시에 끊고 얼굴없는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뜻한다. 그에게는 이름도 없고 특징도 없다."-2쪽

밑줄그은 이 주
오래전 책을 보며 노트에 써놓은 것이라 페이지를 모르겠습니다.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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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트르 한길로로로 46
발터 비멜 지음 / 한길사 / 1999년 8월
품절


"인간은 스스로 만드는 바 그것, 말하자면 스스로 실행하는 바 그것일 뿐이다."-1쪽

"작가는 말하는 사람이다. 작가는 지칭하고 증명하고 명령하고 거부하고 묻고 맹세하고 모욕하고 확정하고 말을 흘린다."-2쪽

"언어는 우리의 등껍질이자 촉수이다. 언어는 타인들에 대해 우리를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타인들을 해명해주기도 한다. 언어는 우리들 감각의 한 연장선상에 놓인 것이다. 우리는 신체를 떠날 수 없듯이 언어 밖으로 떠날 수 없다."-3쪽

"말함은 행위함을 의미한다"-4쪽

"작품을 쓴다는 것은, 내가 언어를 수단으로 하여 실행한 폭로가 그 객관적 실존을 얻을 수 있도록 독자에게 호소하는 것이다."-5쪽

"독자는 저자와 독자 사이에 맺어진, 너그러움의 한 계약이다. 다시말해 각자가 상대방을 신뢰하고 각자가 상대방을 의지하며, 각자가 자기자신에게 요구하는 것과 똑같은 만큼을 상대방에게 요구하자는 계약이다. 이 신뢰함은 그 자체로 이미 너그러움이다. 저자에게는, 독자가 독자 자신의 자유를 이용할 것이라고 믿어야 할 의무가 없다. 또 독자에게도, 저자가 저자 자신의 자유를 이용했다고 믿어야 할 의무는 없다. 그들은 자유롭게 결단한다."-6쪽

"인간들은 자유롭다. 그러나 그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파리떼>의 '주피터'의 대사 -7쪽

"사회주의는 확실성이 아니라 하나의 가치, 즉 스스로 목적으로 고양되는 자유이다."-8쪽

"자신의 시대에 의해 전체화되고, 바로 전체화를 통해 보편화된 채, 개인은 자신을 자신의 시대 속에서 개별자로 다시 산출해냄으로써, 그 시대를 다시 전체화한다."-9쪽

밑줄그은이 첨부 발언
오래전에 읽고 기록해놨던 부분이라 페이지를 써놓지 않았음.
페이지에 기록된 숫자는 단지 순차 이상을 의미하지 않음.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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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카피라이터와 아티스트의 시선
박웅현 지음, 박규호 사진 / 예문 / 2003년 7월
품절


이 책은 '낯섦' '익숙함' '일상' '직업병' 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다. 이 장은 낯섦의 장이다. 빠알간 자전거 안장과 낡은 번호판이 달려있는 오래된 자전거. 마치 버려진 자전거 같다.

이렇게 쓰여져있다.

"모르는 것은 흡인력이 강하다.
처음 보는 풍경은 자극으로 충만하고,
그래서 낯선 도시에 가면 오감이 바빠진다.
우리의 시선은 낯선 거리를 편식한다."

하이얀 나무식탁 위에 참새(?)가 앉아있다. 이탈리오 밀라노에서 찍은 사진이란다.

"당신들 식탁에 내가 앉았다고?
우리 집터에 당신들 식탁이 놓인거지!"

멜버른. 멜버른이 호주인가?
가판대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잡지들...

"여보세요? 나 좀 보세요"
"아니, 아니, 날 좀 보세요, 날!"
"어때요? 제가 제일 매력적이죠?"
"아니요, 날 좀 봐 주세요"
"혼자 있기 싫어요. 날 잡으세요!"

"길거리의 소리없는 아우성.
요즘 잡지는 외로움을 탄다.
요즘 잡지는 호객행위를 한다.

요즘 잡지는 삐끼다."


멜버른 어느 길가

"맨발의 청춘"

강릉 선교장...

"화장기 하나 없이도, 아름답기만 한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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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2-26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시원한 구성이로군요..한 면은 사진, 한 면은 글.. 그런거지요?
사진이 작아서 아쉽지만 분위기를 알 것 같습니다..^^*

마늘빵 2005-02-26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사진을 좀더 크게 올릴걸 그랬나봐요. 에거...
 
PD가 말하는 PD 부키 전문직 리포트 1
장기오 외 지음 / 부키 / 2003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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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으로부터 1년전. 뒤늦은 나이에 제대하고 한참 이제 뭐 하고 살까 하고 후보 직업군을 선정해놓고 순위놀이를 하던 때였다. 난 글쓰기를 좋아해. 그럼 기자를 할까? 흠... 음악도 좋아하는데? 음악이랑 글이랑 짬뽕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아하 피디. 라디오 피디. 정말이지 라디오 피디는 매력적이었다. 평소 라디오를 잘 듣진 않는 나지만-요즘은 아예 안듣는다- 라디오 피디는 음악과 글을 좋아하는 나에겐 매력적인 직업후보였다. 그러나 반면 티비 피디는 싫다. 티비 피디는 오락프로그램도 있고, 교양프로그램, 드라마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교양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내겐 매력적이지 않았다. 내겐 '끼'는 없으니까.

 그렇게. 난 소위 언론고시라고 불리우는 사실상 국가고시는 아닌 그 치열한 경쟁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에니아그램 5번인 나는 사전에 치밀하게 정보를 수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방대한 량의 정보를 축적해놓고 이 직업에 대한 조사가 어느 정도 끝났다. 음. 생각보다 힘들겠군. 상식시험, 국어시험, 영어 토익점수, 면접, 최종면접 등등 관문이 꽤 많았다. 하긴 어느 직업을 하건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다 거친다. 그리고 영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내가 공부하기 좋아할만한 것들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라디오피디는 한해에 5명정도 뽑는다는 것. 대개는 설대, 연대, 고대 출신들이 가져간다 한다. 뭐 그들이  실력이 있어서 가져간다면 할 말 없다만. 연줄이 좀 작용하지는 않을까 하는 의심. 괜히 덤벼들었다가 안되면 어카지? 라는 시작하기도 전에 쫄아버리는 소심함으로 결국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렸다. 다른 쪽은 기자, 교사, 학자 등...

 이 책은 이 때 한창 조사작업을 할 때 찾아봤던 책이다. 2003년 12월 말에 나왔는데 당시 이 책은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서울 시내 대형서점에 가보면 이 책이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었다. 그만큼 피디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다는 말이다. 더불어 함께 나온 자매품 <기자가 말하는 기자>도 그만한 인기를 누렸다.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피디들이 직접  쓴 피디에 대한 직업소개, 경험담, 피디가 되기 위한 준비는 어찌해야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여러 사람들이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고 그것들을 묶어서 책으로 만든 것이다. 필자들은 다양하다. 예능국 피디도 있고, 시사교양국 피디, 프리랜서, 라디오부장, 만화/영화, 외화, 콘텐츠 등 이들의 이력에서부터 피디도 참 가지가지가 있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준다.

 피디들은 정신은 자유롭다. 이들은 어디에 구속되거나 정형화된 틀에 맞춰살기 보다는 자유롭게 산다. 그래야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솟구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자유로움이 좋았다. 안정된 수입과 자유로운 활동은 피디의 매력이다. 반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작업, 밖으로 나돌아야하는 드라마 피디, 다큐멘터리 피디 같은 경우는 그것이 피디라는 직업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일과가 정해져있지 않고 들쑥날쑥하니 건강도 나빠질 수 있고, 사람들과 항상 부대껴야하니 술과 함께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하는 강박관념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술과 담배가 늘고 자연 건강악화로 이어진다. 이런게 피디의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각자 경험담에 나와서 솔직하다. 피디를 지망하는 사람들은 피디의 환상에 갇혀있기 쉽다. 이 책을 읽으면 오히려 피디가 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의욕상실케하는 책이다. 하지만 어떤면에서는 도전의식을 갖게 만들 수도 있다. 이만큼 힘들고 어려우니 도전할만하다는 생각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이 책을 낸 출판사 부키의 기획력을 칭송할만하다. 여러 직업에서 현지에 머무는 사람들의 체험담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 직업을 미리 소개하고 간접체험하게 만드는 것이 책의 의도이고 목적이다. 그리고 그 기획은 성공했다. <피디가 말하는 피디> 뿐 아니라 <기자가 말하는 기자> 도 인기를 누렸으니 말이다. 이후로 또 어떤 직업에 대한 책이 나왔는지는 모르겠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 하지만 인기있는 직업에 대해 '직업탐구리포트'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피디를 지망하는 이들이 한번쯤 읽어봐야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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