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과 김용옥 - 상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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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정치경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비해 권력과 금력에 있어서 우위를 누리지 못한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문화 분야의 종사자들이 정치경제 분야에 끊임없이 개입하는 권리는 누리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정서를 '문화특권주의'라 한다."(머리말)-5-6쪽

"'지식폭력'은 삶의 실질과는 무관하거나 큰 관계가 없는 현학적 지식 또는 제도적 지식 자격증으로 그걸 갖추지 못한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그 고통을 그들의 책임으로 돌리게 만드는 '상징적 폭력'을 의미한다."(머리말)-6쪽

"주고받는 계도 속에 명랑사회 이룩된다" -19쪽

"어떤 작품도 그것을 산출시킨 현실의 '맥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더구나 한 작가의 의식과 무의식을 생성시킨 역사적 '맥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37쪽

"어떻게 해서든 이데올로기화 시켜 자신이 그 수호의 전위를 자처함으로써 자신의 성공과 명예를 지키고 더 키우고자 하는 이문열의 무서운 욕망을 탐구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목적 가운데 하나이다."-83쪽

"공인된 절차? 나는 정말이지 '피해자'가 '가해자'로 변신하는 게 너무 싫다. 학력과 학벌이라는 '공인된 절차'로 인해 서러움을 겪은 사람이라면 절대 '공인된 절차'를 앞장서서 역설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며 알맹이와 내실을 따져야 한다는 주장을 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195쪽

"한국 사회의 모든 문제처럼 문학에도 담합, 파벌, 섹트가 좌우합니다. 거기에 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또 어떤 중심주의가 존재합니다. 서울중심주의, 무슨 대학교 중심주의 같은, 문제는 중심을 하나만 설정한다는 거죠. 다원적으로 설정하고 가치를 상대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이론적인 중심에 들어가야 될 것 같은 느낌. 그 다음에 또 획일성, 베스트셀러 하나를 보면서도 느끼는데, 10위 안에 들지 못하면 흐름이 없다가 10위 안에 들면 사람들이 막 사는 거죠."
(<민족예술>지 2001년 4월호 문학평론가 방민호의 말)-1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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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지성인이다
헨리 지루 지음, 이경숙 옮김 / 아침이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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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민주적 공공영역으로 바꾸기 위한 첫번째 과제는 교육자들을 위해 공적 언어, 바로 비판의 언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비판의 언어는 교사와 학생이 집단 투쟁과 사회 정의를 위해 공적 삶을 재구성할 수 있게 허용하는 언어이다. ...중략... 언어는 '바깥에 있는' 사회적 실재를 반영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실제로' 있다고 여겨지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피터 맥라렌, '지루를 읽기 위하여') -26쪽

"정치적 중립을 가장하여 난해한 지식이나 전문 지식을 휘두르는 행위에 맞서 교사가 사회적으로 변혁적인 실천을 심사숙고하는 변혁적 지성인이 된다면, 교사가 기존 진리체제들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피터 맥라렌, '지루를 읽기 위하여')-27쪽

"교육이란 기본적으로 정치, 윤리적 실천이며, 사회, 역사적으로 만들어진 구성물이라고 본다. 교육은 결코 교실로만 제한될 수 없다. 의미의 생산과 구성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도적 시도가 있는 때라면 언제라도 그곳엔 교육이 연루되어 있고, 어떻게 그리고 어떤 지식과 사회정체성이 특정 사회관계 속에서 생산되는가 하는 문제에도 교육은 연루되어 있다. 교육은 가르치는 실천이기도 하려니와 가르치는 활동이 옹호하는 문화정치에 대한 인식과도 관련 있다." (피터 맥라렌, '지루를 읽기 위하여')-30쪽

"학교문화는 지배계급 출신의 학생들에게는 용기를 북돋우고 특권을 주면서, 피재배집단의 역사, 경험, 꿈은 배제하고 수치심을 느끼게 해서 아이들을 기죽인다. 학교가 무정치적이라고 주장하는 전통교육자들에 반대해서, 진보교육자들은 국가가 선별적 수상, 자격증 정책, 합법적 권력 따위를 통해 교육실천이 지배 이데올로기를 옹호하도록 손을 쓴다는 점을 면밀히 보여준다." ('서문')-38쪽

"권력은 신비화나 왜곡만 하는 것이 아니다. 권력의 진짜 위험성은 권력이 진리와 적극적 관계를 맺는 것, 즉 권력이 만들어내는 진리의 효과이다."(샤론 웰치)-46쪽

"문화자본 개념은 학교가 제도로 만들어놓은 특정한 방식의 말하기, 활동, 감동, 옷 입기, 사회화를 표상한다. 학교는 교육하는 장소일 뿐 아니라, 지배사회의 문화를 배우고 사회에 존재하는 계층, 계급 간의 차이를 학생들이 경험하는 장이기도 하다."-57쪽

"교사와 행정가들은 방법론 사용에 정통하고 능숙하기보다는 자신의 사회관, 학교관, 해방관을 검증하고서 교육에 임해야 한다. 교육자들은 자신의 이데올로기와 가치관을 회피하지 말고 비판적으로 직시해야한다. 그래서 사회가 개인인 자신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교육자들이 무엇을 믿는지, 학생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더 적극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62쪽

"인간은 상당히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인간은 날 수도 있고, 살인을 할 수도 있다. 하지나 한 가지 흠이 있다. 바로 사고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베르톨트 브레히트)-133쪽

"위대한 진실은 비판 받기를 원하지, 우상화를 원하지 않는다" (니체)-145쪽

"이론이 실천으로 녹아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보다는, 이론과 실천 사이에는 일정한 거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중략... 이론은 어느 한 사회의 '사실'과 경험으로부터 비판적 거리를 두는 반대 담론으로 이루어진다. 실천과의 긴장과 갈등은 이론의 본질이며, 이론의 구조 안에 들어 있는 것이다. 이론은 실천을 지시하지 않는다. 차라리 특정한 시간 특정한 장면 안에서 필요한 프락시스 유형을 중재하고 비판적으로 이해하도록 돕기 위하여 어느 정도 거리를 둔다."(주 : 지루가 프레이리의 이론에 대해 말하며...)-230쪽

"하나는 역사가 현존 제도들과 사회관계들 속에서 현존 제도와 사회관계들의 의미를 알려주는 '역사적 맥락'과 그들의 정치적 기능을 은폐하기도 하고 명시화하기도 하는 '유물'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역사가 역사사회적 존재인 우리들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달리 말해 역사는 우리가 말하고, 사고하고, 옷 입고, 활동하는 방식에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적 형식 속에서 닻을 내린 것이며, 이런 역사가 역사적 분석의 주제가 된다." (주 :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며)-231쪽

"첫째, 교사의 활동을 순수한 도구적 용어나 교수 용어로 한정하는 대신, 지적 노동으로 규명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둘째, 교사들이 지성인 역할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이데올로기적, 실천적 조건을 분명히 할 수 있다. 셋째, 교사 자신이 인정하고 활용하는 교육을 토해 자신이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이해관계를 생산하고 합법화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수 있다." ('교사는 변혁적 지성인이다')-241쪽

"그 학문의 일원이 된다는 건 특정 질문에 답하고, 일련의 전문 용어를 사용하고, 한정된 영역을 연구한다는 의미이다." -271쪽

"지성인은 사상의 생산자이자 전달자라는 문자적 의미 이상이다. 지성인은 관념과 사회적 실천을 중재하고 정당화하고 생산하는 자이다. 그들은 본래 정치적 역할을 뛰어나게 잘 해낸다. 그람시는 보수적인 유기적 지식인과 진보적인 유기적 지식인을 구분했다. 보수적인 유기적 지식인은 지배계급에게 도덕적, 지적 지도력을 제공한다. 현 상태의 대행자로서 보수적인 지식인은 지배자의 권력관계를 동일시하며, 의식했든 아니든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와 가치를 선동한다. 이런 지식인들은 지배계급에게 경제적, 정치적, 도덕적 형태를 지지하는 근거를 부여한다."

"그람시는 진보적인 유기적 지식인은 노동계급에게 도덕적, 지적 지도성을 부여하려 애쓴다고 주장한다. 더 구체적으로, 진보적인 유기적 지식인은 노동계급이 정치적 각성을 높이고, 그래서 지도성을 개발하고 집단투쟁에 참여하도록 돕는 데 필요한 교육적, 정치적 기술을 부여한다."-278쪽

"변혁적 지성인 개념은 그람시의 진보적인 유기적 지성인 개념과는 다르다. 변혁적 지성인들은 그들의 사회형태를 만든 억압적 지식과 실천에 저항하는 집단이면 어떤 집단 출신이건, 어느 집단과 일하건 상관하지 않는다. 변혁적 지성인은 억압의 조건에 변혁적 비판을 가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는 이들에게 도덕적, 교육적, 지적 지도성을 제공한다."-279쪽

"꿈은 낮에도 밤에도 찾아온다. 어떤 꿈이든 그 동기는 실현하고자 하는 소망이다. 그러나 백일몽은 밤에 꾸는 꿈과 다르다. 낮에 꿈을 꾸는 동안 '나'는 철저히, 의식적으로, 개인적으로 소망했던 더 나은 삶의 환경과 이미지를 상상한다. 백일몽의 개념은 밤에 꾸는 꿈처럼 억제된 표현과 그런 표현의 연상으로 돌아가는 여행이 아니다. 백일몽은 가능한 한 아무 거리낌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여행에 관심이 있다. 그래서 더 이상 알지 못하는 것을 재구성하는 대신, 아직은 아닌 것의 이미지를 삶과 세계에서 꿈꿔보는 것이다." (에른스트 블로흐)-311쪽

"능력별 편성은 학생들을 학교 교육에서 소외시키는 것 이상이다. 학생들의 사회적 포부나 자아존중감마저 훼손해버린다. 오크스는 사회적 서열이 밑바닥인 학생들은 학교가 자신을 부당하게 대접한다는 각성도 없이 자신의 포부부터 낮춘다고 비판한다. 오크스의 입장은 이 지점에서 매정하게 돌변하여, 사회적 실패를 개인의 실패로 부당하게 바꿔치기하고, 그 실패가 장래에 어떻게 개선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흐려놓는다. 본질적으로 학교의 역할은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데, 즉 불평등한 사회를 수용하도록 학생들을 사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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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지성인이다
헨리 지루 지음, 이경숙 옮김 / 아침이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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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울로 프레이리의 <페다고지>를 먼저 보고 이 책을 본 것은 다행이었다. 만약 헨리지루의 <교사는 지성인이다>를 먼저 읽고, 프레이리의 <페다고지>를 봤다면, <페다고지>를 읽는데 지장은 없었겠지만 <교사는 지성인이다>를 읽는데는 지장이 있었을 것이다.

 <교사는 지성인이다>에서 헨리 지루는 파울로 프레이리와 프랑스의 철학자 미셸 푸코,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그람시, 에른스트 블로흐 등을 인용하면서 많은 부분을 그들에게 할당하고 있다. 때로는 헨리지루가 아닌 다른 이들의 의견이 뒤범벅되면서 내 머리속에서 이리저리 뒤섞이고는 정리가 안되어 지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탁월한 그들의 견해에 감탄하기도 하면서 이 책을 끝까지 읽어냈다. 사실 읽었다기보다는 훑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교육이론에 대한 나의 내공이 부족한 탓인가. 하여튼 이 책을 읽는데 내용이 한눈에 쏙쏙 들어오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별로 어려운 말도 없고, 비비꼬지도 않았건만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결국 그의 주장은 프레이리와 거의 다르지 않고 새로울 것도 없는 듯 하다. 이렇게 평하면 너무 가혹한 것인가? 하지만 동일 주장을 여러 사람이 한다고해서 어느 한 사람만 창의롭고 다른 이는 따라쟁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 각각의 내세우는 주장이 결국 하나의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들의 언어로서 풀어낸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의미가 있는 주장이 될 수 있을 터다.

 결국 주장하는 바는 오늘날의 학교는 정지되어 있어 교사가 인위적으로 학생에게 기존의 지식을 주입하는 식의 교육을 답습하고 있으며 변화하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교육은 변해야하고 교육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교사가 변화를 해야한다. 뭐 이런 말인 거 같다. 또한, 교사의 정치중립성을 비판하기도 하면서 교사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정치적 인간이어야 함을 언급하기도 한다.
 
 교사는 변혁적 지성인이어야하고, 가르치는 학생과 더불어 기존의 헤게모니를 거부하고 개혁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하며, 이것이 결국 사회적인 진보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지만 우리네 학교 현실에서 교사 개인이 그러한 노력을 해서 사회변화를 꽤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말고도 지나치게 많은 행정업무에 시달리며 녹초가 된 선생이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삶에 찌들어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싶다. 하지만 교사는 지성인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나도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이고 전적으로 그에게 동의한다.

 별 다섯개를 다 주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내 탓이다.  글은 좋으나 내가 다 이해하지 못했으니 거기에는 나의 내공이 부족한 탓도 있을 것이요, 나의 게으름도 한 몫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내게 흡족하게 다가오지 않은 것은 나만의 책임은 아니겠다는 생각에 하나를 깎는다. 이번에는 훑어읽었지만 다음에는 제대로 읽어봤으면 한다. 전체적인 주장 밖에는 파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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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2 기타코드사전
이정선 / 이정선음악사 / 199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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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역시 기타를 배우려고 구입한 책이다. 나는 뭘 시작할 땐 참 이것저것 준비는 잘 해놓는다. 손을 안대서 문제지. 이런 사람들을 보고 준비성이 철저하다고 하나? ^^; 모르겠다.

  이 책은 오로지 기타코드만 그려져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기타코드만! 딴거 없다. 오로지! 기타 코드만. 우선 기타를 연주하자면 코드를 알아야하고 기본 코드 가지고 연주하다보면 파워코드나 다른 이상야릇한 코드도 알아야하기 때문에 구입해놨다. 이정선씨가 쓴(썼다기보다 그린) 책이다.

  이 책 말고도 코드만 나온 조그마한 다른 책이 있으나 이게 더 자세하고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어서 결국 이 책을 선택했다. 값도 뭐 그리 비싸진 않은거 같다. 칠천원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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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통기타
세광음악출판사 편집부 엮음 / 세광음악출판사 / 199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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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북쟁이다. 전문용어로는 드러머라고 한다. 그리 잘 치지는 못한다. 학교에 있을 땐 내 나이 정도에서는 내가 제일 잘하는줄 알았다. 그런데 밖에서 클럽 밴드 하면서 공연하다보니 날고 기는 놈들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열받아서 더 연습했다. 그런데도 지금에 와서 봐도 날고 기는 놈들이 너무 많다. 사실 이제 전문적으로 드럼에 열중하기에는 나는 늙어(?) 버렸고, 돈벌이해야하기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다.

  기타 이야기에 웬 드럼이냐고?! 알았다. 기타 이야기한다. 사실 난 처음에 드럼을 시작한 계기가 기타를 못쳐서 였다. 남들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려면 남들보다 먼저 시작해야하는데, 그점에서 기타는 아니었다. 난 몰랐으니깐. 그래서 남들도 잘 손안대는 드럼을 했고 이게 어느정도 먹혀들어갔던 거다. 드럼은 또 희귀종이기도 하다. 기타나 보컬은 널렸다. 근데 드러머 구하려면 하늘의 별따기다. 요즘은 오히려 드럼이 더 많고 베이스가 희귀종인거 같다. 베이스는 사실 치는지 안치는지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알 수가 없다. 베이스는 튀지 않는다. 그저 묵묵히 제 갈 길을 갈 뿐.

  드럼만  하다보니 멜로디 악기가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중고로 통기타를 하나 샀고, 집에 모셔놓고 껍데기도 안벗긴지 오래됐다. 저러다 망가지는거 아닌가 몰라. 그때 같이 이 책도 샀다. 통기타를 독학해볼 맘으로 샀는데 딱히 그리 맘에 드는 교본은 없었다. 개중 낫다 싶은게 이거였고 샀다.

  해설이야 이 책이나 저 책이나 다 그게 그거였는데, 애창곡편이 맘에 들었다. 곡 목록이 옛날풍이 아닌 그래도 최신곡(?)이라고 할 수 있는 변진섭이나 전유나, 조정현, 신승훈, 윤상 정도의 가수들이 꽤 많이 들어있었다. 친숙한 곡을 따라하는게 낫겠지 싶어 구입하게 된 것이다. 그래봐야 저 사람들은 요즘 고등학생들은 모를텐데. ^^; 가장 최근곡이 아마도 신해철의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인가보다. 윤상의 이별의 그늘이랑.

  책만 모셔두지 말고, 기타만 모셔두지 말고, 연습을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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