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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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회복탄력성은 ‘기억하는 자아’의 문제다. 기억 자아는 자신의 경험에 대해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고 스토리텔링을 하는 자아다. 이 기억자아가 고난과 역경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긍정적으로 스토리텔링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 바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다.

17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성공은 어려움이나 실패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역경과 시련을 극복해낸 상태를 말한다. 떨어져본 사람만이 어디로 올라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알고, 추락해본 사람만이 다시 튀어 올라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듯이 바닥을 쳐본 사람만이 더욱 높게 날아오를 힘을 갖게 된다.

19
회복탄력성은 마음의 근력과 같다. 몸이 힘을 발휘하려면 강한 근육이 필요한 것처럼, 마음이 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마음의 근육이 필요하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마음의 힘은 일종의 ‘근육’과도 같아서 사람마다 제한된 능력을 갖고 있으며, 견뎌낼 수 있는 무게도 정해져 있다. 그러나 마음의 근육이 견뎌낼 수 있는 무게는 훈련에 의해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35
"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실패가 현실로 다가오자 오히려 저는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실패했지만 저는 살아 있었고, 사랑하는 딸이 있었고, 낡은 타자기 한 대와 엄청난 아이디어가 있었죠. 가장 밑바닥이 인생을 새로 세울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어준 것입니다."(조앤 롤링)

78-79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는 스스로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뇌를 지닌 사람들이다. 설령 실수를 범한다 해도 실수로부터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이 들어 있는 뇌를 지닌 사람들이다.
반면에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들은 실수를 지나치게 두려워한다. 이런 사람들은 실수는 덜 하지만 정작 실수를 했을 경우에 그들의 뇌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실수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받아들이려 하기보다는 억누르고 무시하려는 무의식이 작동한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104
자기이해지능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이 감정의 조절 능력이다. 결국 자기이해지능은 자신의 감정 상태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능력과 자신의 감정 상태를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리고 대인관계지능은 다른 사람들의 기분이나 감정 상태를 잘 파악하여 분위기를 맞추고, 타인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다. 이러한 지능은 흔히 리더십과 설득력으로 나타난다.

125
"한국 학생들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인 것은 분명하지요. 하지만 행복한 아이들은 아니에요."(OECD 교육국의 PISA관리 책임자 베르나르 위니)

127
한국 교육 시스템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이데올로기는 고진감래다. ‘고통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이데올로기는 학부모나 교사나 학생이 아무런 의심도 없이 받아들이는 신앙과도 같은 신념이다.

233-234
타인의 시선에 지나치게 민감한 사람들은 1만 원권 지폐 이야기를 생각해야 한다. 지폐의 가치는 밟아도, 구겨져도, 심지어 찢어져도 그대로다. 변하지 않는다. 즉, 다른 사람이 무어라 해도 나는 그저 나일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타인이 나를 비난하고 흉본다고 해서 나의 가치나 존재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사람들일수록 주관이 뚜렷한 자유로운 영혼으로 거듭나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자유로운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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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의 시대 - 개정판
다니엘 핑크 지음, 석기용 옮김 / 에코리브르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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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개인이 조직에 바치는 상하 관계의 충성심 대신에 프리에이전트는 새로운 수평적 충성심을 몸소 실천했다. 그것은 의뢰인, 동료, 전 동료, 팀, 직업, 프로젝트 그리고 종사 업종에 대한 극단적인 절대적 충성이다. 어떤 의미에서 충성심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40
지난 20년의 대부분의 기간 동안, 중산층 미국인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투쟁했다. 회사는 소위 ‘가족 친화적’ 기업 정책을 대안으로 내놓았고, 정부는 가족 휴가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런 선의의 노력들이 불안감을 완화시켜주지는 못했다. 왜 그런가? 그들은 ‘나에게 맞는 나만의 치수’를 주장하는 노동자에게 ‘모두에게 맞는 하나의 치수’식 해결책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많은 프리 에이전트가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 자체를 아예 폐기해버리고 색다른 접근법을 택하게 된 이유다. 그들에게 문제의 해결은 대체로 일과 가정의 경계를 지워버리는 것이다.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통합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그들의 답변이다.

41
프리 에이전트의 경제에서 개인보다는 조직이 더 아쉬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 즉 조직이 개인을 찾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 것이다. (…) 프리 에이전트 노동력은 격려하고 자극할 수는 있어도 ‘붙잡아’ 둘 수는 없다.

53
"나는 리처드에게 내가 고용한 프리랜스들을 제공하였다. (…) 혼란스러운 세상 덕분에 군인이라면 언제나 일자리를 구할 것이다."(1819년, 소설 "아이반호")

53
보통은 ‘프리랜스’가 단지 대안적인 고용을 뜻했지만, 가끔은 불명예의 냄새를 희미하게 풍기는 말로도 쓰였다. 19세기 후반 영국의 신문은 자신의 소속당을 비난하거나 당론을 어기고 상대방의 의견에 찬성표를 던진 하원의원에게 종종 ‘프리랜스’라는 낙인을 찍었다. 같은 시대에, 어떤 사람들은 그 용어를 악착 같은 간부를 표현하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1960년대 한때는, ‘프리랜서’가 기둥서방 없는 매춘부를 가리키는 속어로도 쓰였다.

78
많은 사람들이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즉 생산의 도구를 스스로 마련할 수만 있다면, 그것을 직접 구입하여 그런 도구와 두뇌의 힘을 합쳐 창출해낼 모든 이윤을 직접 수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78
"디지털 기술은 무한정 무게를 달 수 있는 최초의 경제화된 저울이다." "그것은 한계 원가를 제로 수준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것은 창업의 장벽을 낮추거나 아예 제거해버린다. (…) 새로운 기술은 자본주의에서 자본을 필요 없게 만들고 있다." (폼 펫징어, "새로운 개척자")

102
행위와 존재를 분리시킨 산업화 시대의 자본주의는 비인간적이게도 노동자를 자신의 노동에서 소외되도록 만든다. 마르크스는 노동자들에게 간곡하게 경고했다. "동지들이여, 그대들은 더 이상 그대들이 아닙니다."

103
그들(프리에이전트)은 노동에 대한 열정을 통해 진실성을 표현한다. 실제로 칼뱅주의자가 자기 부정을 부르짖을 때, 프리에이전트의 노동 윤리는 자기 표현을 허용할 뿐 아니라 그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109
"간단히 말해 만족은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다. 많이 가져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을 뿐 아니라, 인생에서 물질적 풍요를 최우선으로 치는 사람의 경우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의 행복감을 느끼고 비정상적인 수준의 불안과 우울 증세를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뉴욕타임스)

151
산업혁명 이전에, 대부분의 사람은 시간을 맞출 때 시계에 의존하지 않았다. 역사가 E. P. 톰슨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무엇을 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드는가를 근거로 시간 어휘를 만들었다. 여덟 시간은 ‘잠자는 시간’이었고, 1분은 ‘오줌누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공장은 그런 기이한 계량법에 따라 운영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몇 가지 고역스러운 노력 끝에. 자본과 노동이 거래를 트기 시작했다. 시간은 몇 개의 표준적인 덩어리로 쪼개지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시간의 덩어리가 바로 ‘나인 투 파이브’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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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서은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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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꿀벌은 꿀을 모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도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벌도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며 이 자연 법칙의 유일한 주제는 생존이다. 꿀과 행복, 그 자체가 존재의 목적이 아니라 둘 다 생존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간단히 말해,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도록 설계된 것이 인간이다.

17
사실 인간의 모든 경험은 뇌에서 만들어내는 마법과 같은 놀라운 ‘쇼’라고 할 수 있다. (…)
행복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용돈을 받고 즐거워할 때 느끼는 행복 역시 돈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과의 빨간색처럼 행복감도 뇌에서 합성된 경험이다. 돈이라는 자극이 뇌의 특정 부위들을 흥분시켜 ‘좋다’는 일시적 경험을 합성해내는 것이다. 돈은 무조건 누구에게나 행복감을 일으키지 않는다. 색깔을 지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복잡 미묘한 경험이 행복이다.

106
선진국의 경우, 추가적인 경제 발전이 더 높은 행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예일 대학 경제학자 로버트 레인 교수에 의하면 지난 50년간 미국의 평균 가계 소득은 약 2배로 증가했지만, 미국인 중 ‘매우 행복하다’는 답변을 한 사람은 1957년에는 53%, 2000년도에는 47%다. 그래프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듯 미국 경제는 성장했지만, 행복 수준은 자로 그은 것처럼 그대로다.

117
"상상하는 만큼 행복해지지도 불행해지지도 않는다."(라 루시프코)

119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 무엇이 되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이렇게 becoming에 눈을 두고 살지만, 정작 행복이 담겨 있는 곳은 being이다.

161-162
행복감을 예측하는 가장 중요한 문화적 특성은 개인주의다. 소득 수준이 높은 북미나 유럽 국가들의 행복감이 높은 이유도, 사실은 상당 부분 돈 때문이 아니라 유복한 국가에서 피어나는 개인주의적 문화 덕분이다. 그래서 개인주의적 성향을 통계적으로 제거하면, 국가 소득과 행복의 관계가 거의 소멸된다. 즉, 개인주의는 국가의 경제 수준과 행복을 이어주는 일종의 ‘접착제’ 역할을 한다.
역으로 이 접착제(개인주의)가 부족한 사회는 경제적 발전을 이룩해도 거기에 상응하는 행복감이 뒤따라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한국과 일본이 그 예다.

168
과도한 타인 의식은 집단주의 문화의 행복감을 낮춘다. 행복의 중요 요건 중 하나는 내 삶의 주인이 타인이 아닌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169-170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라."(카뮈)

177
우리 사회의 결핍이 나타나는 부분은 더 이상 ‘경제적인 부’의 측면이 아니다. 행복과 직결된 ‘사회적인 부’다. 양적으로는 인간관계가 과할 정도로 차고 넘친다. 저녁마다 각종 모임, 회의, 약속이 있지만 즐거움을 나누기 위한 만남이 아니라 대부분 어떤 필요나 목적 때문에 만나는 자리다. 에너지를 얻기보다 빼앗기고 돌아오는 만남들이다.

186
행복은 가치나 이상, 혹은 도덕적 지침이 아니다. 그리고 쾌락적 즐거움이 그 중심에 있다. 쾌락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것을 뒷전에 두고 행복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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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세계 시민인가 - 국가와 대륙의 경계를 넘어 세계 시민으로 살아가는 네 가지 단계
마크 게이어존 지음, 김영규 옮김 / 에이지21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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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나는 세계의 시민이다.(디오게네스 라에르티우스, 그리스 철학자, 서기 220년)

세계가 나의 국가요, 모든 인류가 내 형제이며, 선을 행하는 것은 나의 종교다.(토머스 페인, 미국의 혁명이론가, 서기 1776년)

나는 세계의 시민이 아니다. 내 생각에 이는 모두 어리석은 개념이며 굉장히 위험한 것이다. (뉴트 깅리치, 미국의 정치인, 서기 2009년)

13
"모든 미국인이 실은…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아닐까요?"(u2의 보노)

15
우리는 법적으로 한 국가의 시민이지만 삶의 다른 모든 측면에서 볼 때 사실상 세계 시민임이 분명한 것이다. 인류의 편협하고 배타적인 정체성은 이제 막 다른 길에 다다랐다.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은 분리된 국가, 분리된 종족, 분리된 신앙과 이념 등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다.

25
삶의 목적은 …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자신과 삶이 동일한 것임을 깨닫지 않으면 그렇게 할 수 없다.(모한다스 간디)

처음 하루 이틀은 우리 모두 자기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았다. 사나흘이 지나니 자기가 사는 대륙이 어디인지 찾게 되었다. 닷새가 되자 단 하나뿐인 지구를 보게 되었다.(술탄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우주비행사)

43
"국수주의는 유치한 질병" "그건 인류의 홍역과도 같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 1934년)

46
시민 5.0(지구 중심주의)은 다국적인 것이 아니라 국적을 초월한 개념이다. 즉 인간 차원에 한정되지 않고 인간의 생명을 포함한 모든 생명의 근본은 자연 그 자체라는 깨달음이다.

46
"우리가 할 일은 연민을 느끼는 대상의 범위를 넓혀 살아 있는 모든 생물과 자연 전체를 그 아름다움 그대로 포용함으로써 이 (분열의) 감옥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다."(아인슈타인)

69
어떤 사람이 영리한지는 그 사람의 대답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이 현명한지는 그 사람의 질문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나지브 마흐푸즈, 이집트의 작가)

교육이란 현상 간의 숨겨진 연관성을 파악하는 능력이다.(바츨라프 하벨, 체코 전 대통령)

편견이 있으면 절대 전체 그림을 볼 수가 없고, 그 결과로 나타나는 모든 행위는 현실과 맞지 않게 된다.(달라이 라마)

73-74
대부분의 인간은 극단적으로 단순화한 고정관념을 포함하여 다른 문화에 대해 ‘기성복’ 세계관을 갖고 자라난다. 우리가 배운 것 중 일부는 사실이다. 그런데 일부는 사실이 아니다. 따라서 세계 시민 의식으로 가는 여정에는 그 차이를 구분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포함된다.

84-85
우리들 대부분은 문화적 경계 안에서 교육을 받았고 그것들이 사실이라고 배웠기 때문에 우리의 정신은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종류의 학습이 갖는 특징을 바레인의 한 재계 인사는 세 가지 R로 표현했다. 즉, 읽고, 외우고, 토해낸다는 것이다. 오늘날 세상에서 이것은 여전히 소위 학습이라는 것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다. 세계 시민의 과제는 우리를 분리하는 절반의 진리를 버리고 우리를 통하게 하는 보다 깊은 진리를 다시 배우는 것이다.

103
세계 시민인 우리는 뉴스를 읽거나 볼 때 때로는 상충되는 전혀 다른 여러 이야기를 통합하여 소화할 줄 알아야 한다. 언론 매체에 포착된 수많은 다른 역사적 순간들과 마찬가지로, 피드로스 광장의 사담 후세인 동상을 무너뜨린 순간에 대해서는 한 개의 이야기가 아니라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가 직면하는 과제는 이런 이야기들을 해독해서 의식적으로 자기 고유의 관점을 세우는 것이다.

107
우리가 세계 시민이 되는 방향으로 점차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경계를 초월하여 배우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전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화, 경제, 이념 등의 정체성을 기준으로 나뉘어진 단체 간에 다리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경계를 초월하여 배우는 것이 지적으로는 물론 도덕적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세계 시민은 열심히 듣고 열심히 배운다. 설사 그로 인해 우리가 틀렸을지 모른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더라도.

127
우리는 기술적으로 가까워졌다. 그런데 문화와 정치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멀어져 있다. 인터넷과 광섬유, 위성은 모두 정말 하나의 하이테크 바벨탑인지도 모른다. 신이 갑자기 우리에게 소통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주셨지만 이해할 수 있는 도구는 하나도 안 주신 것과 같다.(토머스 프리드먼, 미국 언론인)

사랑은 우리의 지성을 발전시키는 유일한 감정이다.(움베르토 마투라나, 칠레 생물학자)

158
자기 문화와 나라에 대한 비판을 진정으로 들을 줄 아는 것은 관계를 맺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통하기 위해서는 경계를 넘어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하지만, 또한 경계를 넘어 듣는 법도 알아야 한다. (…)
세계 시민이 되려면 우리와 다른 사람들, 그리고 우리가 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아는 사람들을 존중해야 한다.

167
우리가 직면한 세계적 위협과 과제를 해결하는 데 ‘영국만의’, ‘유럽만의’ 또는 ‘미국만의’ 해결책은 없다. 세계적 문제에는 세계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우리는 하나의 인류 가족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찾아야 한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171
지구적 협력이 오늘날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문화, 하나의 직업군, 백마 탄 한 명의 영웅으로는 우리가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173
"아프리카에 사는 우리는 호혜주의 원칙을 믿습니다." "우리는 오늘 여러분을 위해 어떤 것을 할 것이고, 여러분은 내일 우리를 위해 어떤 것을 할 것입니다."(모잠비크 조아킹 시사누 대통령, 2002년 2월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카터 센터)

182
"우리 모두 이 행성에 살고 있다면, 우리는 책임도 모두 함께 나눠져야 합니다."(카리브 해 국가 가이아나의 바라트 자그데오 대통령)

203
세계 시민은 우리가 가고 나서 아주 한참 후에도 다른 사람들이 건널 수 있도록 다리를 연결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의 양측 부분 모두를 지지할 줄 알아야 한다.

225
문제를 발생시켰을 때와 똑같은 수준의 인식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아인슈타인)

226
GI는 우리가 가진 모든 재능을 사용하되 인류를 나누는 모든 경계를 초월한 능력을 의미한다. 이 주제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구체화하면 글로벌 지성에 대한 가장 간결하고 명확한 정의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공존하고 함께 창조할 수 있게 하는 인간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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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아름답다
데이비드 맥캔들리스 지음, 방영호 옮김 / 생각과느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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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콘텍스트는 어떤 것이 맥락화될 때 우리가 그것을 순식간에 인지하게 되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우리는 그 어떤 것을 ‘의미 있다’라고 느끼는데, 왜냐하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이해하고 있던 것과 연결될 수 있는 관계망에 들어맞기 때문입니다. 이런 게 지식이지요.

이런 식으로 정보를 이해하면 할수록 정보는 더더욱 연결되고 맥락화되어, 지식이라는 형태로 변하고 발전합니다.

나는 지식의 뿌리와 가지가 마치 유기체처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정보는 자기 조직화되고 세포처럼 증식하며, 경계와 한계를 가지고 지식체로 형성됩니다. 지식의 가지는 수평적으로 연결되고, 다양한 주제를 뛰어넘으며, ‘지식의 영역’을 가로질러 광범위하게 펼쳐집니다. 또한 때로는 더 깊고도 더 높은 지식의 영역들 사이에서 수직적으로 지식의 뿌리를 내립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를 두고 ‘깊은 이해’와 ‘지식의 깊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정보란 ‘현재’와 ‘무엇’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지요. (…) 지식은 ‘어떻게’, ‘왜’에 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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