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 - MZ 세대도 믿고 따르는 뉴타입 리더의 일잘 노하우
백종화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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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전해지는 느낌보다 더 진지한 텍스트다. 가볍게 읽으려고 했다가 멈춰 생각하거나 메모하거나 밑줄긋는 부분이 많았다. 속독하지 않고 문단 하나하나 새기며 읽으려 했다. 요즘 관심사는 올해 주어진 프로젝트를 많은 팀원들과 함께 장애 요소 없이, 문제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성취 동기, 능력, 피드백, 조직 문화, 관계 등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연초라 자기계발서에 더 관심이 가는 것도 있지만, 현재 주어진 환경에서 이런 류의 책을 많이 찾게 된다.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됐다. 고민이 있을 때 해당 대목을 꺼내 다시 읽어보며 해결책을 탐색할 것 같다. 



팀원이 도전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3가지 원칙을 순차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1.팀의 이상적인 목표와 비교할 때 현재 팀원의 모습은 어느 수준인가?
2.현재 팀을 이루고 있는 팀원의 행동(일하는 방식+태도)은 어떠한가?
3.어제와 다른 오늘이 되기 위해 팀원은 어떤 행동을 바꿔야 하는가?
- P37

멘토는 구성원에게 조언과 충고를 해주는 리더로 이들은 사람과 상황에 관심을 둔다. ‘이 직원의 강점과 약점은 뭐지?’ ‘더 높은 목표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팀원의 강점을 어떻게 사용하면 될까?’ ‘혹시 이 직원의 문제 해결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 걸가?’처럼 사람과 상황을 분석한다.
멘토형 팀장은 조언과 충고의 주도권을 갖고 있다. 자신이 이미 경험했던 지식과 경험, 스킬, 사람들을 토대로 문제를 고민하는 팀원에게 충고할 수 있다.
- P47

코치로서의 팀장은 스스로의 지식과 경험으로 퍼포먼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팀원 개개인의 성장과 성공을 통해 조직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시간을 사용한다. 내가 직접 성과를 만들어 내던 담당 실무자에서, 다른 사람을 통해 성과를 내는 방법으로 일하는 방식을 전환해야 하는 것이다.
- P49

탐장이 되기 전까지 일을 잘하는 ‘나’는 이제 없다. 대신 팀원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팀장만 남아 있다. 팀장은 팀원이 일을 하도록 만들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중략) 팀원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관점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 P56

일관성 있게 팀원의 성장을 위해 일하면 어떻게 될까? 자연스럽게 팀원은 팀장을 따르게 된다. 우리 팀장은 회사가 아닌, 팀원인 ‘나’를 성장하게 해주고 성공을 돕는 리더이기 때문이다. 관점을 전환하는 데 성공하면 팀장이 말하는 내용도 이렇게 바뀐다. "회사를 위해 이걸 해야 해. 그래야 나와 네가 성공할 수 있어."가 아니라 "네 성장을 위해 이걸 해보면 좋을 것 같아. 그러면 네 이력서에 중요한 경력 한 줄이 늘어날 거야,"라고.
- P57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팀원들은 어려움이 있으면 서로에게 거리낌 없이 도움을 요청한다. 다른 분야의 역량이 뛰어난 동료들의 도움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동료들이 서로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기에 내부에서 서로의 성장과 성공을 돕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 P169

인정, 칭찬의 목적이 있다면 무엇일까? 한 가지만 고르라고 하면 나는 ‘잘하고 있는 행동이 반복되길 원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팀장에게 인정과 칭찬을 받게 되면 팀원은 기분이 좋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동기부여가 된다. 자신이 했던 일에 대한 작은 보상을 받게 된 것이고, 곧 인정이라는 부분으로 연결이 된다. 그런데 그것은 이미 지나간 과거다. 과거의 결과, 과거의 행동에 대해 인정과 칭찬을 받는다고 해서 우리에게 돌아오는것은 연봉이나 인센티브 외에는 없다. 인정과 칭찬을 하는 더 중요한 목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좋은 행동, 잘하고 있는 행동을 계속 반복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는 것’이다.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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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의 힘 - 매일 남보다 1퍼센트를 더 쌓아가는 사람의 기적
에드 마일렛 지음, 박병화 옮김 / 토네이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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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었다. 연말 종무식이 끝나고 하던 일을 정리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책도 읽었다. 올해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고, 양만 많은 것이 아니라 각개의 프로젝트가 많아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동시에 나만 그럴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힘을 불어넣어야 한다. 


한 번 더의 힘은 영문 제목 그대로다. 그리고 읽지 않아도 대략 어떤 메시지인지 제목에서 알 수 있다. 개인의 삶에서든, 일에서든 한 번 더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러나 그 한 번 더가 나를 변화시키고, 내가 하고 있는 업무의 결과를 바꾼다. 


피트니스 센터에서 덤벨 프레스를 할 때 12개씩 3세트를 하면 무게가 증가하면서 세트를 완료하기가 어려워진다. 마지막 세 번째 세트에서는 12개가 아니라 7개쯤 했을 때 더 못하겠다 생각이 든다. 그러나 힘내서 몇 개 더 하고, 마지막 12개를 채울 때 근력이 증가한다. 힘들 때 한 번 더 살피고, 한 번 더 검토하고, 한 번 더 생각하는 행위가 결과를 바꿔놓는다. 올해는 운동이든 일이든 이 한 번 더를 실천해 보자. 새해에 읽기 딱 좋은 책이다. 



나는 성공과 승리까지 가는 길이 모진 인내로 다져진 것이 아니라, 매력과 즐거움으로 가득찬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한 번 더’로 시작하면 고통보다는 뿌듯한 성취감을 얻게 되고 자기 자신에 대한 대견함과 믿음이 강화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P6

성공이란, 절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적당한, 적절한 온도 범위 안에서 사는 사람은 유혹에 쉽게 빠지고, 그 유혹에서 벗어나기 무섭게 다시 예전의 온도 설정으로 돌아간다.
실패하는 사람은 언제나 ‘돌아갈 길’을 찾는 데 뛰어나다.
- P21

한 번 더의 습관과 태도를 새로운 정체성에 장착하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획기적으로 쉬워진다. ‘모두가 여기서 끝내고자 할 때 나는 한 번 더 한다’는 약속을 지키면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새로운 정체성을 향해 누구보다 빠르게 질주할 수 있다.
- P31

불편함의 대가를 치른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불편함을 감수하고 극복할 힘을 기르지 않으면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
- P233

편하게 일하고자 하는 오래된 습관과 싸워라. 이를 결과 중심의 습관으로 대체하라. 결과를 중시하는 사람은 과정의 불편함을 기꺼이 극복한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람은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한다. 편안함은 늘 타협의 결과일 뿐이다. 더 놀랍고 진정한 삶으로 이끄는 성과는 타협이 아니라 투쟁의 결과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사랑의 행위여야지, 편의와의 결혼이서는 안 된다."
편안함을 사랑하는 것은 삶에 별다른 감흥을 남기지 못한다. 불편함을 사랑할 때 삶은 더 높은 수준을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 P238

팀원들에게 새로운 것은 전달하기 위해 지나치게 애쓰지 마라. 그 대신 당신이 꼭 전파해야 할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반복하라. 사실 같은 말을 반복하면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 모두 피곤해진다. 하지만 ‘반복’은 언제나 그 효과가 강력하다.
- P266

리더가 된 순간부터 당신의 머릿속에는 무브먼트라는 단어가 깊게 박혀 있어야 한다. 어떤 조직이든 매 순간 변화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단 한 순간이라도 멈춰 있으면 미세한 균열이 시작되고 어느 한 부분이 반드시 부패하기 시작한다. 그것이 조직의 생리다. 조직은 살아 있는 유기체다. 숨을 멈추면 점점 굳은 시체가 되어갈 뿐이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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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대와 원 팀으로 일하는 법 - 팀원들의 조용한 퇴사를 지켜보는 팀장에게 주는 여덟 가지 조언
키이스 페라지 지음, 황선영 옮김 / 마일스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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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을 마무리하는 시점, 그리고 2023년을 시작하는 시점에 타이밍 좋게 잘 나온 책이다. 한글 제목도 아주 잘 지었다. 제목 때문에 구매했다. 영문 제목만으로는 주목받지 못했을 것이다. 내용은 서양의 보통 자기계발서답게 사례 중심으로 쓰여 있다. 책은 두껍지만 이러한 사례를 눈으로 대략 건너뛰며 읽는다면, 금방 읽을 수 있다. 핵심만 발췌하여 읽는 것도 괜찮다. 




더 이상 훌륭한 인재를 고용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이제는 팀을 탁월하게 만들 인재를 고용해야 한다.(글로벌 대형 마트 체인 타깃의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코넬)
- P6

‘동반 향상’은 간단히 말해, 유연한 파트너십과 팀을 통한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임무 중심적 접근법을 뜻한다. 당신이 동료와 동반 향상하면 그 사람은 당신의 팀원이 된다.
- P14

그(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리더십에 대해 "누군가가 어떤 일을 하고 싶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 P20

리더는 직원들이 목표를 최대한 높게 잡고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게 하는 사람이다. 그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의 일에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전부 팀에 끌어들이는 것이다.
- P43

과거에는 강인하고, 의욕이 넘치고, 똑똑하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를 선호했다. 하지만 방향을 제시하고, 목표를 정하고, 모두가 규칙을 잘 따르게 하는 리더는 이제 과거의 산물이다. 사람들은 상사가 지시를 내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 역시 의사결정에 참여하길 원한다. 이제는 새로운 유형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새 시대의 리더는 인간적이고, 진실하고, 목적의식이 뚜렷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런 유형의 리더십이야말로 신뢰를 쌓고, 자발성을 유도하고, 놀라운 성과를 올리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베스트 바이의 최고 경영자 허버트 졸리)
- P94

어떤 임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을 인생에 초대할 때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상대에게 무언가를 받기를 기대하는 대신 내가 먼저 베풀어야 한다. 권위와 상관없이 사람들을 이끌려면 이런 식으로 신뢰와 믿음을 얻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을 초대할 수 있다.
- P99

피드백은 선물이다. 따라서 팀원이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둬야 한다. (중략) 팀원들이 자신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자. 당신은 옆에서 돕기만 하면 된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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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사람, 잘 키울 사람
지대표 지음 / 럭키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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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이 많아지고 있다. 함께 일하는 동료, 업체, 외주자, 저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나에게  할당된 프로젝트가 많고, 어느 하나 빠짐없이 온전히 잘 완수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잘 돌아가야 한다. 함께 일하는 모든 분들과 나의 관계, 그리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그러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그들이 가진 재능을 최대로 발휘하도록 하고, 그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보람을 느끼는 것도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잘될 사람이어야 하면서, 잘될 사람을 잘 키우는 사람이어야 하기도 하다. 


편안하게 서술한 짧은 문장들에, 저자가 업에 몸 담으면서 느끼고 고민해온 부분이 많다. 어떻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면서,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한 노하우를 담담하게 서술했다고 볼 수 있다. 읽으면서 밑줄긋고, 메모장에 내 생각을 써 내려가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동료들과 함께 오래 일하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정리해 본다. 동료가 나와 함께 일하면서 행복하면 좋겠고, 하는 일에서 성취를 느끼면 좋겠고,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느끼면 좋겠고, 내가 그와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닿으면 좋겠다. 


두고, 꺼내 고민이 있을 때 다시 꺼내보고픈 책이다. 




잘된다는 것은 타인이 정의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상태에 도달해야 잘되는 것인지는 당신만이 정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달성해야 하는 것은 당신의 목표여야 합니다. 타인은 당신이 얼마나 잘해냈는지 그리고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 P55

복잡하고 다양한 행동은 모두 다음의 세 가지를 결정한 이후에 시작됩니다. 첫째는 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둘째, 가지고 갈 것을 정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비게이션을 켠다.
- P107

가져갈 것을 정한다는 것은 두고 갈 것을 정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잘되는 길을 떠나기로 결심하는 것은 당신의 가장 빛나는 부분을 선택하고 당신의 단점을 두고 떠나는 일입니다. 당신이 자신 있게 해낼 수 있고 당신이 그 일을 통해 세상과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냈다는 뜻입니다. - P108

어제를 기억하지만 어제의 당신은 없습니다. 지금 현재의 당신만이 바로 이 시간에 존재합니다. 당신이 어제 무엇을 하지 못했고 무엇에 실망했든 그것은 지나갔습니다. 지금의 당신은 무엇도 가능하고 무엇도 될 수 있습니다. 잘될 사람은 사실에 집중합니다. 걱정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 P121

당신이 잘되기로 결심했다면 그 시작을 기록하길 권합니다. 종이는 기억력이 좋습니다. 그리고 입이 무겁습니다. 기록은 당신에게 많은 것을 줍니다.
- P153

두렵지만 해결해야 할 일들에 익숙해지려고 애쓰기. 내가 잘될 것임을 진심으로 믿어주기. 그리고, 믿는 것이 실제가 되도록 지금 해야 하는 것을 실행하기. 그렇게 탄탄히 쌓아 올린 시간이 당신을 이끌어줄 것입니다.

당신이 결국 잘될 그곳으로 말입니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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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주인이 되는 한마디 - 라 로슈푸코의 말
라 로슈푸코 지음 / 다른상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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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데 미움을 받는 사람도 많고, 재능이 없으면서 환영을 받는 사람도 많다. 전자는 자기에게 없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싶어하기 때문이요, 후자는 겉으로만 재능이 없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우월하게 태어난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모두 그 신분과 얼굴에 어울리는 모습과 말투와 태도와 감정을 지속하면 지속할수록 환영을 받고, 거기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미움을 받는다.
- P190

허물없는 교제를 위해서는 각자가 자유로워야 한다. 빈번한 왕래는 피하고, 왕래하더라도 무리하지 말고 즐거움을 나누어야 한다. 각자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그렇게 하고, 떨어져 있다고 해서 마음이 변해서는 안 된다. 상대를 괴롭히고 싶지 않다면 상대가 없더라도 상관없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또 상대를 언짢게 하고 싶지 않을 때 상대를 언짢게 하기 가장 쉽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함께하는 사람이 즐거움을 느끼는 일은 가능하면 도와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일에 의무감을 느끼는 것은 좋지 않다.
- P192

대화를 이어가려면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상대에게 충분히 말할 시간을 주고, 쓸데없는 말을 하더라도 참고 견뎌야 한다. 상대의 말에 반대하거나 끼어들 것이 아니라, 마음과 취향을 헤아려서 경청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과장되지 않은 칭찬을 하되 그 칭찬이 친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흡족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 느껴지게 해야 한다.
- P196

대화 상대들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려고 사람들의 기호와 지혜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져서 그들의 취향이나 이해관계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이야기하는 도리를 존중하고, 자신에게 떠오른 생각을 덧붙이지 말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상대 덕분임을 믿게 해야 한다. 무슨 일에 대해서든 뽐내면서 말해서는 안 되고, 지식을 자랑해서도 안 된다. 아집에 찬 말투, 완고하거나 무리한 표현, 과장된 표현도 삼가자. - P197

농담은 더할 나위 없이 유쾌하지만 위험하기도 하다.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한다면 다른 사람을 기쁘게도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사람들이 꺼리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어떤 악의도 없이 농담을 하거나 농담의 대상이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용서할 수도 있는 일이다. 유쾌한 표정을 짓지도 않고, 또 놀리는 것을 재미있어하지도 않으면서, 농담할 기분이 되는 경우는 없다. 꾸준히 농담을 하기 위해서는 빈틈없는 수완이 필요하다. 농담은 유쾌한 기분과 상상력을 제고하여 대상의 특징을 파악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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