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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8
히라이 마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간단히 말하면 이 만화는 너무나도 연약하고 여자같은 양성체 들고양이 카케츠(인간모습으로 변신가능)와 어머니가 백여우인 쿨하면서도 자상한 음양사 아리마사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카케츠는 아리마사의 아이를 갖길 원하지만 아리마사는 거부하고...그러면서 점점 아리마사는 카케츠에게 빠져들게 되죠. 이런 이야기가 환타지라는 배경과 어울려서 너무나도 애절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너무 가는 선으로 그려진 그림이라 전 이런 그림은 별루 안 좋아하지만 스토리가 탄탄해서 이 만화를 좋아합니다.(참고로 1권이랑 8권이랑 비교해보면 그림체가 정말 많이 발전합니다.) 스토리 진행이 다른 일본만화랑은 달리 무리없이 매끄럽게 진행되거든요. 보면 볼수록 빠져 든다고나 할까요? 6권인가부터 이야기의 반전이 보이면서 점점 숨겨져 있던 이야기가 드러나는데요. 특히 카케츠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보면 꽤 많은 권수가 나올 것 같은데요..앞으로도 이 만화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를 계속 작가가 유지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