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프레이즈 10
신조 마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이 만화는 완전히 해적판으로 나왔던 수다쟁이 아마데우스+스타 논스톱(정식판 제목은 아미 논스톱인 것 같더군요.)입니다. 이 만화의 공통점은 처음에는 그래도 참고 봐 줄만하다가 5권 이후부터 계속 커플을 방해하는 남자와 여자가 번갈아가면서 등장하다가 떨어져나가고 그런 이야기로 꿋꿋하게 10권을 가볍게 넘깁니다. 야한 장면도 계속 나오고....참신함 X, 재미 X, 개성 X, 짜증많이............

사쿠야라는 섹시한 가수와 야한 가사를 만들어 내는 아이네라는 고딩의 사랑이야기죠. 위에 나온 두 만화랑 너무너무 비슷합니다. 약간 느끼한듯하면서 자신의 여자친구는 확실히 지켜내는 사쿠야와 강한척하지만 사실은 여린..그리고 수동적인 아이네의 이야기죠. 솔직히 그 설정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 따지만 모든 만화나 영화, 소설이 다 그러니까..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어야 재밌을텐데.....개성이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줄거리라도 재밌으면 좋을 것 같은데요..

예전의 만화에 비슷한 류의 만화에 비해 약간 더 야한 수위가 올라갔다는 것 뿐입니다. 중편정도면 그래도 참고 봐 줄 수 있는데..역시나 가볍게 10권을 넘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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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같은 그대 3
마츠모토 나나코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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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날인가 정말 너무너무 심심해서 본 만화가 이 만화였습니다.아니나다를까 결과 대실망......

어렸을때부터 소꿉친구인 미치루는 사랑을 고백하는(?) 히카루를 차게 됩니다. 세월은 흘러 고딩이 된 그들...히카루는 잘 나가는 모델이 되고 미치루는 그를 좋아하지만...이미 버스는 떠났습니다.(실제로 히카루는 미치루를 좋아하지만 어렷을때의 복수로 그녀를 괴롭히죠(?)) 그러면서 미치루는 히카루를 꼬시기 위해 그를 찾아다닙니다. 다큰 여자애가 남자애 방에 숨어드는 것은 기본이요. 히카루가 가는 곳은 어디든 따라갑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무엇이든지 더 알아내려고 합니다. 정말 스토커가 따로 없더군요. 그런 것을 히카루가 용납하니까 그나마 '사랑하는 여자'지 그렇지않다면 영락없는 '스토커'입니다.(다른 만화에 한번쯤 조연으로 등장할만한 인물이죠..) 개인적으로 미치루는 스토커 같습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히카루한테 너무 집착하는 것 같거든요. 자존심을 버리고 히카루는 쫓아다니는 미치루 정말 기막힙니다. 만화답게 그녀의 요상한 상상력(?)은 웃기지도 않습니다. 좋게보면 귀엽고 나쁘게보면 정신병자같거든요.. 제발 미치루 그런 짓 그만하구 인간으로서의 자각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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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VER 3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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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clamp작품의 한계때문에(비슷비슷한 패턴의 이야기) 질리면서도 계속 clamp의 작품을 보고 있습니다. 서점책꽂이에 꽃혀 있는 책이 너무 독특해서(기름종이에 쌓여있죠.) 집어든 책이 이 클로버입니다. 개인적으로 책디자인이 무척 신선했습니다.

이 만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난해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한번 읽어서는 줄거리 파악도 어렵더군요..
이 만화책은 거의 화보집같은 독특한 설정의 그림만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굳이 말한다면 조각조각의 이미지가 집약된 뮤직 비디오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대사도 상당히 절제되있고 내용도 좀 철학적이더군요. clamp의 작품답지 않게...
그림자체에도 여백이 많은데 사실 내용상으로도 여백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적응이 잘 안되지만 이 만화 날름대로 무척 매력이 있습니다. 뭔가 신비롭다고나 할까요?

다른 사람들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독특한 구도를 가지고 있다 실험성있는 작품이다라고 하는데...글쎄요..전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알고 있는 것은 수우나 가즈히토와 가즈히토의 애인인 한잎클로버 가수가 너무 불쌍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새장속에 살아가는 수우는 너무 불쌍합니다. 자신은 나쁜 의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진 힘때문에 주위의 욕심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이용할려고도 제거하려고도 하니까요. 그런 그녀가 자신의 죽음을 위해 유원지를 향해 갑니다. 자신이 좋아한 가즈히토랑 함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왜 사람들은 그렇게나 권력을 좋아할까요?????? 권력에 희생된 수우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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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바빌론 7 - 완결
CLAMP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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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책을 보고 처음 받은 느낌은 '스타일 정말 멋있다.'였습니다. 각권마다 겉표지에 주인공 스바루의 멋있는 옷차림이 그려져 있는데요.(전 빨간 색 옷입은 책 표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실제로 입기에는 불편할지 모르지만 정말 멋있더군요. 그것도 잘못 입으면 무척 촌스러워보이는 원색 계통의 옷이 대부분인데 너무나도 무난하게 소화해 내는 스바루...부럽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스바루는 음양사입니다. 현재 그는 쌍둥이 누나랑 살고 있고(누나가 스바루의 옷을 코디해 주는데요. 너무 잘 어울려요.센스가 보통이 아닙니다. 카드캡터 사쿠라의 토모요같은 스타일...) 그 곁에는 동물병원 의사인 세이시로가 있습니다. 너무나도 착한 스바루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주위의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아갑니다. 이렇게 스토리가 밝게 이어지면 좋겠지만, 충격적인 반전 요법(?)을 많이 사용하는 clamp 역시 이번에도 스바루에게 시련을 안겨주더군요.(개인적으로 clamp의 반전 충격요법이랑 벚꽃 무더기랑 여기저기 튀는 피도 이제는 좀 질립니다.)

스바루에게 너무나도 잘해주지만 사실은 간간히 잔인한 모습을 보이던 세이시로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너무나 암울해지거든요. 그렇게나 좋아했던 세이시로가 그런 사람이었다니...아직 안 읽으신분들을 위해 말씀은 안 드리겠지만 너무 잔인합니다. 세이시로...

그 순수하던 스바루는 점점 세상의 때가 묻어가고 복수를 결심하면서 나중에 X에서 천룡으로서 등장하게 되죠... X에서 나오는 그 차가운듯한 스바루와 이 만화의 너무나도 귀여운 스바루가 동일 인물이란것을 믿기 힘들더군요. 개인적으로 너무 슬프게 끝나 마음은 안 좋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만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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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먼나라 이웃나라 2 - 프랑스 먼나라 이웃나라 17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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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처음에는 좀 지루합니다. 하지만 거기서 그만 두시려는 분이 있다면 꾸준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왜 이 만화책이 그리도 유명하고 많이 팔렸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이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세계사+문화책은 만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정말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프랑스의 모계중심의 사회라든지, 유대민족과 아랍계 사이에 왜 전쟁이 생기는지, 영국의 피의 메리라불리는 여왕이야기등등 신문을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던 또는 전혀 몰랐던 유럽의 역사에 대해 알수 있게 되거든요.

사실 이 책이 역사부분에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처음에는 프랑스 편이라며 왜 내용은 유럽역사지? 하면서 불만이 있었지만 읽다보면 그런 불만이 모두 사라집니다. 또 세계사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면을 다뤄서 정말 좋았습니다. 엥겔 지수가 높은 프랑스사람들이라던지 포도주넣은 음식이라던지. 유명한 꼬냑의 유래라던지......아무래도 프랑스하면 요리가 떠올라서 그런지 몰라도...저도 요리부분만 떠오르는군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야 할 교양만화라고 생각합니다. 두꺼운 xxx 세계사 같은 것 읽으실분들 먼저 이 책 읽고 체계를 잡으신다음에 읽어보세요. 훨씬 재밌고 잘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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