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대에게 15
나카조 히사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남장 여자애가 남자 학교에 들어가 자신이 여자임을 들킬까봐 조마조마하구, 집안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약간 쿨하면서도 사려깊은 멋진 남자주인공, 어느 만화에나 나오는 열혈의 개그 캐릭터, 동성연애자경향을 띠는 캐릭터, 유령이 보이는 심령과 관련있는 캐릭터...그리고 학교...

'아름다운 그대에게'를 단순히 이야기해보면 너무나도 흔합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너무 재밌습니다. 그 이유가 다른 일본만화와는 달리 야한 쪽으로 가려고 하지 않고(일본만화는 스토리와는 상관없이 야한 경향이 있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학교중심의 이야기 전개에 그 이야기가 따뜻하기 때문일꺼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있다면 일본만화답지 않게 사랑의 방해꾼이 끊임없이 지겹게 등장하지 않고 주인공 이외의 캐릭터가 모두 개성을 갖고 있으며 그림 이쁜것도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 아시야는 무척 둔하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입니다. 문제는 너무 둔해서 같은 방을 쓰는 사노의 고생(?)이 날로 심해가지만요. 사노의 폭발시기가 점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후후...

15권에서는 14권에 이어 아시야는 계속 사노를 의식합니다.(내가 키스해도 아무 상관없겠네....하는 말 이후..) 그래서 고민을 하지만 그 특유의 아방함으로 해결책(?)을 찾게 되죠. 사노의 고뇌는 계속 되지만....그리고 나카츠가 사노가 아시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눈치채게됩니다.(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것 같던데....) 그러면서 선의의 경쟁자(?)가 되자고 말하죠. (우린 친구야 뭐 이러면서..) 과연 그럴 수 있을지 의심스럽지만요.

마지막에 당연히 아시야랑 사노랑 잘되겠지만 나가츠도 잘 됬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따지자만 파트너는 아시야의 미국친구... 자신이 동성연애자인줄 무척 고민했던 나카츠를 조연이라고 밀쳐 버리기에는 너무 불쌍하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9
존 셰스카 글, 레인 스미스 그림, 황의방 옮김 / 보림 / 199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존의 아기돼지 삼형제를 늑대의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늑대는 나빠'하는 사람은 꼭 읽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늑대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억울하겠더군요. 죄야 그렇다고 치지만 그렇게 못된 늑대소리를 들어야 하다니...늑대의 인생이 불쌍했습니다. 늑대는 설탕을 얻으러 간 것뿐이었는데 우연의 일치로 졸지로 돼지를 죽이고 잡아먹은 나쁜 늑대가 되었습니다. 고의가 아니었어도 집을 파괴한거랑 돼지를 죽인 것은 잘못한 거지만요. 늑대에게 정당방위내지 형량을 깎아주어야 할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언론의 왜곡된 보도로 나쁜 늑대가 되고만 늑대... 매스미디어의 무서움과 못된 돼지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기늑대 삼 형제와 못된 돼지 - 생각이 커지는 명작 그림책
헬렌 옥슨버리 그림, 에예니오스 트리비자스 글, 조은수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아기 돼지 삼형제를 패러디한 동화입니다. 기존의 아기 돼지 삼형제에서는 돼지가 아군(?)이고 늑대가 적군(?)인데 이 책은 두 동물의 역활도 바뀐 이야기입니다. 기존의 아기돼지 삼형제가 미리미리 대비하자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은 그런 것과는 다르게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자(?)라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내용상 아기 돼지 삼형제가 집을 짓고 늑대가 그 집을 불어서 부순다는 내용보다는 훨씬 현실적이더군요. 쇠망치로 집을 부수고 구멍뚫는 기계로 부수고 67개의 자물쇠와 인터폰을 설치한 집을 다이너마이트로 부수더군요. 불어서 집을 날려버렸다는 아이들한테 이 책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후후...

아기 돼지 삼형제가 늑대를 혼내주는 것으로 끝난다면 이 책은 돼지와 늑대가 친구가 되면서 끝납니다. 무척 따뜻한 아기돼지 삼형제를 패러디한 동화(?)라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기 공룡 둘리 세트 - 전5권
김수정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어렸을때 보물섬에서 '아기공룡 둘리'를 보았을때 전 둘리를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 동글동글하게 생긴 둘리 얼굴과 뚱뚱한 엉덩이와 그 요상한 초록색조차도 무척 좋아했죠. 둘리의 초능력과 둘리의 모험을 정말 부러워하면서 대리만족도 느꼈었죠.그 시절 둘리와 그 친구들을 그렇게나 괴롭히는 고길동 아저씨가 정말 미웠습니다. 아이들의 적이 바로 '고길동 아저씨'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20대가 되서 읽다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고길동 아저씨가 정말 불쌍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집안에 늘어난 불청객들의 갖가지 소동으로 인해(그릇깨기는 기본이요. 옆집에 마이콜까지 가세하고..) 하루도 맘 편할날 없이 집안의 기물파손부터 이상한 모험까지 겪어야 하는 불쌍한 어른이었습니다. 하나둘씩 늘어나는 골치덩이들을 보살펴야만(?) 하는 그를 보면서 아마 나같으면 저렇게 못하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길동 아저씨를 위해서 둘리가 장난을 그만 해야하겠지만, 그러면 둘리의 존재이유가 없으므로 고길동 아저씨는 영원히 불쌍할 듯 합니다.

p.s.아기공룡 둘리...지금봐도 정말 재밌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한국 캐릭터이자 한국만화입니다. 너무 짧게 끝난 것(?)같은 느낌입니다. 그 후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라고 둘리의 아들 이야기가 나왔었는데..늙은 둘리를 보면서 마음이 정말 아팠습니다. 그 순수하고 착했던 둘리가 완전히 삶에 찌든 '아저씨 공룡'이 되있었거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튼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애가사 크리스티 추리 소설은 중반부까지 좀 지루해서 별루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읽기는 읽지만요...이 책은 유명한 포와르의 최후가 나오는 시리즈 마지막의 이야기입니다.기존의 추리소설의 일정한 패턴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더군요. '탐정은 체력+지력, 살인사건-연쇄살인내지 정보수집-살인사건 해결. 탐정 나름대로 도덕적이구 사건 해결 후 특별히 취하는 행동 없음.'이 일반적인 패턴인데요.

처음 등장할때부터 늙었던 포와르...이 책에서는 완전히 할아버지더군요. 다행히 머리만은 녹슬지 않았지만요. 그리고 헤이스팅즈 대위인가요? 예전에 그 날렵했던(?) 모습은 사라지고...역시 너무나 심약한 사람이됩니다. 첫 시리즈 시작할때까지만해도 이렇진 않았는데...너무 안됬더군요. 두 사람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커튼'에서 포와르는 전혀 처벌받지 않는(?)인생 최후의 살인자를 잡기 위해 노력합니다.(그렇지 않아도 애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은 지루한 편인데...이 책은 완전히 문학작품을 읽는 느낌입니다. 치밀한 심리묘사가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거든요.)

중반까지는 무척 지루하지만 꾹 참고 읽으시면 애가사 크리스티의 놀라운 상상력과 그 유명한 포와로의 죽음에 대한 전말을 알게 되실 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