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6-03-28
발마 스님, 질문 있사옵니다. 발마 스님, 질문 있사옵니다. 저의 우문을 부디 받아주시옵소서....꾸벅.
1.질료에 대한 질문이옵니다.
형상과 질료가 저를 알쏭달쏭케 하옵니다만...
만약 그림으로 비유를 하자면(可한 비유인지는 모르오나)
질료는 매우 뒤섞여버린 물감으로 비유할 수 있을런지요...
아니면 단지 물감은 물감이되 그림으로 변화시키는 원인, 즉 형상이
적용되지 못한 그런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뒤섞이건 뒤섞이지 않건
그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말이옵니다.
2. 이데아에 관하여........
아름다움, 혹은 선과 경건의 이데아가 존재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옵니다만.
흼(White)의 이데아가 존재한다는 것은 약간 알쏭달쏭 하옵니다.
플라톤이 흼의 이데아가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것은
만약 흼의 이데아가 존재하지 않아서, 인간의 누우스로 그 이데아를
직관하지 못한다면 흰 색의 것들을 "희다"는 개념을 통해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온지요.....? 즉 흰 것을 희다고 보는 게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인지......?
3.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하여....
소인, 플라톤을 공부할 때는 조금 맛 만 보았을 뿐인데도
그의 사상의 심원함에 깊은 감동을 느꼈사옵니다.
과연 "철학자의 철학자" 다운....
그런데 아리스타를 선생의 철학은 전체적인 윤곽도
잘 잡히지 않을 뿐더러 그다지 사리에 맞지 않은 철학이라고
느꼈사옵니다. 저의 이 첫 인상이 과연 합당한 것인지 궁금하옵니다.
그리고 또한 아리스타를 선생의 철학의 개요를 쉽게 잡아주는
저서를 알고 계신다면 부디 가르침을 내려 주셨으면 하옵니다.
(희랍 철학 입문과 릭켄의 고대 그리스 철학은 읽었사옵니다.
코플스턴 철학사는 어떠하온지.....)
4. 혹시 로티의 철학과 자연의 거울 (국역본은 철학 그리고 자연의 거울)
의 국역본을 읽어 보셨는지요.. 혹 읽어보셨다면 번역 상태에 대해서
언급해 주셨으면 좋겠사옵니다. 역자인 박지수 씨는 "그리 자신이 없다"
라고 하였는데 궁금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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