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 2006-03-20
스피노자<<윤리학>>에서의 예속과 이성중심주의에 대해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서들과 번역서들을 열심히 읽고 있는 학생입니다. 가끔 여기 서재에 들어와서 구경도 하고요^^ 요즘 스피노자의 <<윤리학>>을 읽다가 의문점들이 너무 많이 튀어나와서 머리에 쥐가 날 지경입니다. 궁금해서 꼭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답변이나 힌트 좀 얻을 수 있을는지...^^;
예속의 개념과 관련해서...
<<윤리학>>제4부 인간의 예속 또는 정서의 힘에 대하여, 에서 보면 정리 4에서 인간은 자연의 일부임을 증명합니다. (정리 4 인간이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은 불가능하며, 또한 인간이 오로지 자기의 본성에 의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변화, 곧 자신이 타당한 원인이 될 만한 변화만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기서 ‘예속’은 자연에의 예속이라 볼 수 있겠는데, 뒤따라 나오는 정리들은 ‘열정’(정서의 한 종류이죠?)에의 예속을 논의합니다. 자연과 정서/열정은 어떤 차이가 있으며(단지 외부원인, 혹은 운명이라는 공통점만 있는 건가요?) 또한 각각에 예속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이러한 예속 개념을 현대 철학자들-들뢰즈, 발리바르, 알뛰세르, 네그리 등-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도-만약 관련된 논의가 있었다면-알려주신다면 감격에 눈물^^;)
이성중심주의와 관련해서...
추가로 그리고 제가 정리하는 바로는 제 4부의 중심 주제는 위의 예속을 통해 증명되는 인간의 유한성이며(데카르트주의와 차별성을 가지는 부분이죠?) 이를 이성을 통해 극복하는 것으로 결론짓는데요 얼핏보면 이성중심주의로 생각되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현대 철학자들이 어떻게 재해석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많이 바쁘실텐데 우선 우문을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__) (답변해주시면 더 감사드릴거구요^^)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