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둥가 2006-03-07  

책에 대한 질문
스피노자 관련도서를 뒤적거리던 중 다음 도서들을 발견했는데요... 혹시 다음 책들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알려주십사 하고 글을 올렸습니다. 부탁드릴게요. Spinoza Dictionary (Hardcover) by Dagobert D. Runes (Editor) Spinoza and Spinozism by Stuart Hampshire (Paperback - August 11, 2005)
 
 
balmas 2006-03-07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두 권은 저도 잘 모르겠네요.
위의 책은 그냥 페이지만 몇 개 뒤적거려 봤고,
아랫 책은 나왔다는 건 알고 있는데, 아직 구하지 못했어요.
 


비로그인 2006-03-05  

플라톤에 대하여 질문이 있는데요..;
저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소크라테스는 뛰어나게 용감하다"는 문장에 대해서 플라톤은 용감함에 있어서는 정도의 차이를 말할 수 있지만, 용감함에 참여하는 정도의 차이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뛰어나게 용감하다"와 "단지 약간 용감하다"는 서로 다른 술어이며 이 둘 사이에는 비슷함이 존재하지만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뛰어나게 용감하든 지 아니면 그렇지 않으며 한 술어를 분유하거나 술어에 참여함에 있어서는 정도의 차이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잘 이해가 안 되어용...ㅜ.ㅜ 역시 플라톤은 어려워용.ㅜ.ㅜ
 
 
balmas 2006-03-05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어디 나오는 이야기인가요?

비로그인 2006-03-06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리도 릭켄의 [고대 그리스 철학](서광사} p.130쪽을 읽다가 발견한 거여요..

balmas 2006-03-06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군요.
해당 부분의 이야기는 이런 뜻입니다.
1) "용감함에 참여한다"는 것은 소크라테스라는 개체가 용감함이라는 규정 또는 술어를 얻는 것을 말합니다. 용감함의 이데아에 참여하면 용감함이라는 규정을 얻고 그렇지 않으면 얻지 못하는 것이죠. 바로 이런 의미에서, 용감하거나 용감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이이며, "정도의 차이"가 없다고 말하는 거구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뛰어나게 용감하다고 말하든 그냥 용감하다고 말하든, 두 경우 모두 용감함의 이데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니까 차이가 없는 셈입니다.
2) 반면 뛰어나게 용감한 소크라테스와 적당하게 용감한 메논 사이의 비교가 문제가 될 경우에는, 정도의 차이를 말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 경우에는 소크라테스와 메논이라는 개별자들이 이미 이데아에 참여해서 용감함이라는 규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balmas 2006-03-06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 정리하자면, 용감함이라는 이데아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일 경우에는, 용감함이라는 규정이나 술어 자체를 얻는 게 문제되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를 말할 수 없는 반면, 용감함이라는 술어를 공유하는 두 개체에 대해서는 서로에 대해
누가 더 용감한지 비교하는 것, 정도의 차이를 따지는 것이 가능합니다.

릭켄 책의 해당 부분은, 간단하게 설명해놓기는 했지만, 사실 플라톤 철학에서
제일 어려운 텍스트 중 하나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네요. 철학과 3-4학년 정도
되어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은 강의와 함께 보면
이해가 쉬울 텐데, 혼자서 책을 읽으니까 더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군요. 이런
부분은 그냥 건너뛰고 읽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아니면 전문 연구자들의 저서나 논문을 참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그러면 이게 엄청 복잡한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겠지만 ... :-)

비로그인 2006-03-0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 님 설명을 읽으니 좀 이해가 수월하네요. 늘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06-03-0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 저 글고 하나 질문이 더 있는데요. 철학과 대학원 교과과정을 보았는데요 예를 들어 113.572 문화철학연습 3 김상환 40 005-327 수6 수7 수8
라고 나올 때 수6 수7 수8 이란 말은 수요일 오후 6시 7시 8시를 말하는 건가요?

balmas 2006-03-07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은 6교시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수 678은 수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라는 뜻이죠. :-)
 


비로그인 2006-02-28  

오늘 바디우 강좌를 다 들었는데요.
짧은 소감을 이야기 하자면 바디우와 데리다(와 들뢰즈) 사이의 차이가 생각만큼 그리 크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렴풋하게 바디우의 철학의 윤곽만 머리에 그리고 있을 뿐이지만 제 생각엔 바디우의 진리 개념은 특히 매우 상대주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바디우가 스스로 플라톤 주의자라고 공언하고 들뢰즈,데리다를 비판하지만 제 생각에 그들 사이의 차이는 마치 퍼트넘과 로티 사이의 그것과 비슷한 정도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퍼트넘이 로티를 상대주의라고 강하게 비판하지만 퍼트넘도 로티와 매우 닮은 것 처럼요.
 
 
balmas 2006-03-01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결론을 그렇게 내렸습니까?
바디우가 상대주의자라는 말에는 동의하기가 좀 어렵네요. 오히려
바디우의 플라톤주의가 익히 알려진 플라톤주의와 조금 다르다고 말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죠.

비로그인 2006-03-01 0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바디우의 진리 개념이 철저히 역사(헤겔 류의 역사가 아닌) 속에서 사후적으로 식별 가능하다는(" 아 그때 그게 진리였구나") 점에서 상대주의적이라고 생각했어요..제 생각에는 만약 플라톤이 살아 돌아온다면 바디우를 자기 제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balmas 2006-03-02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글쎄요, 모르죠.
 


새벽별을보며 2006-02-27  

오랜만에
발도장을 쿠쿵! 찍고 갑니다.
 
 
balmas 2006-02-27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지축을 흔드는 소리 ...
 


비로그인 2006-02-26  

발마스 님,
발마스 님, 혹시 저번에 제가 이야기 해드린 바디우와 데리다의 관계 말이예요. 서용순 님과 말씀 나누어 보셨나요?
 
 
balmas 2006-02-27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다른 얘기 하다가 그건 제가 그만 깜빡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