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rtour 2006-02-24  

^^;
이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 수료한 이지영이라고 합니다. 페이퍼에서 알게 되어서 이 서재에 종종 들렸었는데 연대에서 강의를 하신다고 하여 알아봤습니다. 청강을 했으면 합니다. 불쑥 강의실에 나타나도 되겠지만, 여기서 얻은 정보가 발단이니 여기에 알리는게 도리가 아닐까 해서요. <<헤겔 또는 스피노자>>는 잘 읽고 있습니다. <<스피노자와 정치>>는 물론 흥미롭게 읽었구요. 마슈레의 논의가 쉽지는 않지만(중간중간 명쾌하게 이해 안되는 부분들이 있어서요, 게다가 돌아서면 잊어버려서. 벌써 치매일리 없는데), 이런 책을 국문본으로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는 사람한테 듣기에, 선생님은 학문과 행복한 열애를 하는 분이라고 들었는데 불행한 짝사랑을 지속하는 사람으로서는 매우 부럽습니다. 눈길 한 번 안주길래 홀로 결별했다가 지독한 미련 때문에 다시 매달리고 있는 입장인지라. 그럼, 시간표가 바뀌지 않는한 목요일 10교시에 뵙겠습니다. 내쫒지는 마시길. ^^
 
 
balmas 2006-02-25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일부러 수업에 참여하겠다고 와주시면 저야 대환영이죠. 관심을 가져주셔서
제가 도리어 감사합니다. 책을 잘 읽고 계신다니까 그것도 반갑습니다.^^

그리고 학문과 열애한다기보다는 저도 아무래도 짝사랑쪽에 가까운 듯합니다.안되는 줄 알면서도 미련한 탓에 그저 혹시나 해서 여태 쫒아다니고 있답니다.10번 찍어서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면서요? ^^;;
 


비로그인 2006-02-22  

철학과 대학원 입시에 대해서....
발마스 님, 철학과 대학원 입시 말이여요. 제가 지방에 있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지라 (철학과도 없고 사실상 의대 뿐인) 정보가 많이 부족한데 발마스 님이 가르치시고 있는 학교의 대학원 입시 정보를 얻으려면 어찌 해야 하나요? 대학원 조교실 같은데 직접 가보면 되는 건가요? 궁금함다. 아 저 그리고 중세 철학사는 어떤 것을 읽는 게 좋을까요? 에띠엔느 질송이 중세 철학에 대하여 매우 중요한 인물로 알고 있는데 이 사람의 철학사 번역 된 것을 읽으면 될까요?
 
 
balmas 2006-02-23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글쎄요. 대학원 입시는 아마 조교실에 문의해보는 게 제일 빠를 겁니다. 그밖에 철학과 홈페이지에 가보면 아마 입시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중세 철학사는, 질송 것은 물론 고전이고, 품절된 것 같지만 코플스턴이
쓴 [중세 철학사](서광사)도 좋습니다.

비로그인 2006-02-23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 님, 답변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06-02-23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그리고 질문 하나만 더 드릴께요. 비트겐슈타인 관련 서적을 하나 사려 마음 먹고 있었는데 이화여대의 남경희 교수라는 분이 쓴 책이 하나 새로 나왔더군요. 혹시 남경희 교수라는 분에 대해서 알고 계신 것이 있으신지요?

balmas 2006-02-23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경희 교수는 희랍 철학을 전공하는 분이죠. 미국에서 공부하시고,
예전에 비트겐슈타인에 대해서도 글을 쓰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청년도반 2006-02-22  

『20세기 서양 철학의 흐름』에 대해서 여쭙습니다.
선배님, 잘 지내시는지요? 최근에도 가열차게(?) 바쁘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오랜만에 서재에 글이 올라오네요. ^^; 다름이 아니라, (지난 주부터 여쭤보려고 하다가 바쁘신 것 같아 그만두었습니다만) 최근에 번역되어 나온 책 하나가 관심을 끄는데, 괜찮은 책인지 궁금해서요. "크리스티앙 들라캉파뉴"라는 사람이 쓴 『20세기 서양 철학의 흐름 | 원제 Histoire de La Philosophie Au xxe Sie'cle (1995)』인데요. 이제이북스에서 출간했더군요. 서점에서 발견하고는 조금만 훑어봤는데, 철학사 류로 분류될 수 있는 책 치고는 지성사적 맥락도 상당히 고려하고 있는 듯 하고, 무엇보다 소제목들도 그렇고 다루는 내용이 흥미로워서요. 선배님께서는 저자나 이 책에 대해서 알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바쁘신데, 귀찮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 그럼 다음에 기회되면 또 질문 드리겠습니다. (^^)(__)(^^)
 
 
balmas 2006-02-22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오랜만이다. 잘 지내니?
흐흐, 그래, 난 방학이 왜 있는지 잘 모르겠어. ^^;;

들라캉파뉴는 내가 알기로는 이른바 "철학자-기자" 중 한 사람이야. 철학을 전공했는데, 학계로 나가기보다는 언론매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람이지. 그러다보니까 아무래도 주로 대중적인 책들을 많이 저술하게 되는데, 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도 그런 성격일 것 같은데. 들라캉파뉴는 예전에도 20세기 프랑스 철학사 책을 하나 낸 적이 있지. 그런데 이번에는 20세기 철학 전체를 다루는가 보네.

읽어보지 않아서 장담할 수는 없는데, 아마도 학계에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깊이나 전문성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기자니까 매끈하게 글을 다듬고 내용을 정리하는 요령은 뛰어날 것 같다.

살지 안살지는 알아서 결정하라구. ^-^

청년도반 2006-02-22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자가 그런 사람이었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한현 2006-02-21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뚱금없이 질문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예전에 민음사에서 나온 소쉬르의 <일반언어학강의> 번역본 번역이 잘 된 건가요? 이게 절판이 되서 번역본 빌려서 읽을까 아니면 영어판 사서 읽을까 고민하는 중이라서요..;;
 
 
balmas 2006-02-22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최승언 교수의 번역이 나쁜 번역은 아니지만,
국역본의 제일 큰 문제점은 1950-60년대의 문헌학 연구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고증본 [강의]가 아니라 그 이전에 소쉬르의 제자들이 편집한 [강의]를
번역했다는 데 있답니다. 이 뒤의 판본은 사실 현대 소쉬르 연구에서 큰
의미가 없죠. 그러니 번역본을 읽으시더라도 영역본이나 가능하면 불어본을
같이 놓고 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그런데 영역본은 고증본을 번역했는지 모르겠네요 ... ;;;) 어쨌든 Tullio De Mauro라는 이름이나 Rudolf Angler라는 이름이 들어간 판본이 [강의]의 정본이니까, 그것들을 고르도록 하세요. 아마 도서관에 이 두 판본이 다 있을 겁니다.

한현 2006-02-22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너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도서관에 가서 확인해 봐야겠네요..

한현 2006-02-22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쩝.. 여기저기 뒤적거려 보니 요새 나오는 영어판을 보니 1959년에 맥그루힐에서 나온 판을 계속 찍는 것 같던데, 고증본 번역은 아닌 거 같네요... 불어는 봉주르밖에 몰르는데 뭘 읽어야 할지...--;; 보니까 1983년에 형설출판사에서 오원교의 국역본이 하나 더 있던데 한번 봐야겠네요.. 소쉬르 연구할 건 아니지만...;;

balmas 2006-02-23 0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오원교 씨 번역본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_-
조금 있으면 아마 [강의] 국역본이 새로 나오지 않을까요?
한번 기다려보세요. ^-^
누가 번역 중이라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 ...
 


비로그인 2006-02-21  

바디우 연극 중에...
서용순 씨가 바디우가 쓴 연극 중에 "빨간 머플러"가 있다고 하더군요. 수업 중에 웃겨서 죽는 줄 알아떠요.ㅜ.ㅜ 바디우가 "빨간 마후라"의 제작자여따니...ㅋㅋ 나중에 한국에서 상연되면 꼭 봐야겠삼.
 
 
balmas 2006-02-2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 빨간 마후라는 아마 홍위병을 가리킬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70년대 군가 중에 "빨간 마후라"라는 게 있었죠.
공군을 찬양하는 군가예요.

비로그인 2006-02-21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용순 강사님과 저는 발마스 님과 다른 생각을 했는데..므흣....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