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chaire 2005-02-25  

저도... 좋은 책 잘 받았습니다
책을 받고 몇 가지에 놀랐습니다. 우선, 공기방울우편봉투에 책을 담아보내신 그 세심함, 알라딘에서 몇몇 분들과 책을 주고받았지만, 제가 책을 누군가에게 드릴 때 저는 한번도 그런 봉투 생각을 못했다지요...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이런 봉투를 사용해야겠구나, 싶었지요(그거, 문방구에서 팔겠죠?). 그리고, 면지에 쓰인 그 단정하고 깔끔하고 차분한 글씨. 가히, 발마스 님의 성품을 짐작케 하더군요. 데리다와 발터벤야민이야 워낙 멀리 있는 사람들이고, '법의 힘'을 통해 발마스 님의 사고 언저리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더 좋은 일이지 싶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책을 펼치니, 저자의 글 못지않게 역자의 글(주석과 보론과...)들이 보여, 정말 꼼꼼하고 책임감 있는 번역자가 계시니, 우리 인문학은 죽지 않을 거야, 이상한 비약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뭘 알겠습니까만, 핫튼 열심히 조금씩 읽어볼랍니다(어제 해보니, 한 페이지 읽는 데 한 삼십 분 걸리더군요...^^). 재밌는 이벤트에 의미있는 선물까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balmas 2005-02-25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나미님, 받으셨어요? 우와, 다행이다!!
사실은 미나미님이 적어주신 주소 중에 호수를 잘못 적어서 좀 걱정했답니다. 무사히 도착했다니 한 시름(??) 놓았습니다.
히히, 우편봉투는 학교 문구점에서 산 건데요, 동네 문구점에서도 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좀 큰 문구점이면 팔 것 같은데. 별로 비싸지 않답니다.^^
전공하지 않는 분들이 읽기는 사실 쉽지 않은 책인데, 미나미님이 선뜻 이 책을 고르셔서 조금 쫄았습니다. 혹시 전문가 아니신가, 야단 맞으면 어떡하지?? 하고 말예요. ㅋㅋ
열심히 읽으시라고 하지는 못하겠고, 틈날 때 조금씩 읽어보세요.
다시 한번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걸 감사드리고,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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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2005-02-24  

책 잘 받았습니다
예전에 '로쟈'님 서재에서 데리다와 '법의 힘'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물론 무슨 내용인지는 몰랐죠). 그래서 내심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직접 번역까지 하신 책을 받게 되니 무척 기쁩니다. 지금 제가 읽기에는 벅찬 듯하지만 훗날이라도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책 선물 받으면 리뷰를 쓰는 편인데 아시다시피 이 책은 좀 힘들 것 같습니다^^;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얼른 결혼하시길^^
 
 
balmas 2005-02-25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받으셨군요. 다행입니다.
갈대님의 좋은 리뷰를 하나 읽어봐야 하는데 아쉽군요.^^
시간날 때 틈틈히 읽어보세요.
글쎄 혼자하는 거라면 벌써 몇번은 했을 텐데, 결혼은 왜 꼭 둘이 하게 만들어놔서 사람을 무안하게 만드는 건지, 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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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2005-02-24  

책 받았어요!
이얏! 발마스님 오늘 책 왔어요. 세상에..포장까지 해주시다니. 탈락자를. 너무 맘이 넓으신 거 아니예요? 피노키오...^^ 볼 때마다 balmas님 생각이 날 것 같네요. 기분좋은 메세지~한마디한마디 가슴이 즐거워졌구요. balmas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구요. 앞으로...^_^ 더 멋진 서재 꾸며나가시기를 빌게요! 아~~책꽂이에 balmas님 생각을 가득 담아 꽂아 봤답니다! ㅎㅎ
 
 
balmas 2005-02-25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책이 도착했구나.^^
예진이한테는 뭔가 선물을 하나 꼭 주고 싶었거든.
책 재미있게 잘 읽고, 앞으로도 서재에서 종종 보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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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 2005-02-24  

안녕하세요.
벌써 개강일이 다가왔네요. 항상 그렇지만, 개강일이 다가오면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하튼 개강하면 수업에서 뵐께요. 아. 그리고 이벤트가 있다는 건 알았는데, 그게 어디 있는 지 몰라서;; 한참 찾다가 다 끝나고 나서 봤어요 ㅎㅎ 뭐- 저는 거의 틀렸겠지만^^ 그래도 "하늘 받든 곳"이 봉천동이라는 걸 알고 나름대로 좋아라~ 무슨 뜻인지 궁금했었거든요^^ 그 문제를 맞춘 사람들이 있다니 신기해요.
 
 
balmas 2005-02-25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벌써 개강일이구나. 도대체 방학이라고 한 일도 없는데 벌써 개강이라니 ... ㅠ.ㅜ
ㅎㅎ 이벤트를 한참 찾았어?? 다음에는 찾기 쉽게 해야겠군.^^
"하늘 받든 곳"은 내가 개별적으로 힌트를 많이 드렸지. 사실 그냥 맞추기는 쉽지 않은 문제지.^^
그럼 개강하고 수업시간에 보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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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ookoh 2005-02-24  

오온욱입니다.
기억하시는지요. 96, 97, 98년 경, 가끔 님의 스터디에 참여했던 영문학 전공자 오온욱입니다. 2000년에 공부하러 미국으로 넘어왔다가 그만두고, 이런저런 이유로 컴퓨터 네트워킹과 관련된 직업을 갖게되서 뉴욕주의 버팔로에 그냥 눌러 앉게 됐습니다. 시간날때 마다 이책 저책 읽으며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님과 김재희님이 번역한 데리다의 "에코그라피"를 사려고 이 서점 이 서점 연락을 해 보았는데, 모두 절판됐다는 답장만 돌아오더군요. 그래서 그런데 혹시 이 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나해서 연락드립니다. 만일 구입할 방법이 없다면, 번역 파일이라도 이메일로 받아 볼 수 있을까하는 얼굴 두꺼운 부탁도 드려봅니다. 얼마전 번역한 "법의 힘"은 잘 읽었고, "스피노자 혹은 헤겔"은 아마 배달 중에 있을 겁니다. 여전히 어려운 데리다였지만, 그래도 꼼꼼한 각주와 정성스런 번역 덕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니체의 책들과, 들뢰즈의 "베르그송 주의" "니체와 철학" 같은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이 곳 저 곳 지면에서 님의 혹은 님에 관한 글을 접하곤 하는데, 여전히 열심히 공부하고 계신 것 같더군요. 님의 깊은 내공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건승하시고, 부탁의 글로 방명글을 남깁니다. 제 이메일 주소는 onookoh@yahoo.com입니다.
 
 
balmas 2005-02-25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안녕하세요?
어제 하루종일 서재에 들어오지 못해 이제서야 답글 남깁니다.
이게 몇년만이죠? 잘 지내시죠?? 그렇게 삶의 경로가 바뀌셨군요. 일도 잘하시고 생활도 재미있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또 그렇게 되시길 바라구요.^^
[에코그라피] 구하기가 쉽지 않으시죠? 알라딘에서도 품절되었고. 사실 재판찍을 때가 된 것 같은데 출판사에서는 아직 연락이 없네요.
저는 집에 책이 한두 권 남아 있는 줄 알고 얼마전 이벤트 상품으로 내걸었다가 나중에 확인해보니, 제가 읽는 책 말고는 여분이 없어서, 교보문고를 통해 상품을 발송했답니다.^^;;;
번역 파일의 경우는, 이 책을 출간하는 데 좀 우여곡절을 겪어서, 초벌 번역 파일만 남아 있답니다. 초벌 번역한 뒤 교열을 여러번 본 터라 선뜻 보내드리기가 망설여지는군요. --;;;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아직 [리브로]나 [반디 앤 루니스] 같은 인터넷 서점에서는 이 책을 팔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우선 그쪽을 통해서 한번 주문을 해보시겠어요?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부실한 번역 파일이나마 보내드리는 수밖에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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