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re 2005-02-25
저도... 좋은 책 잘 받았습니다 책을 받고 몇 가지에 놀랐습니다. 우선, 공기방울우편봉투에 책을 담아보내신 그 세심함, 알라딘에서 몇몇 분들과 책을 주고받았지만, 제가 책을 누군가에게 드릴 때 저는 한번도 그런 봉투 생각을 못했다지요...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이런 봉투를 사용해야겠구나, 싶었지요(그거, 문방구에서 팔겠죠?). 그리고, 면지에 쓰인 그 단정하고 깔끔하고 차분한 글씨. 가히, 발마스 님의 성품을 짐작케 하더군요. 데리다와 발터벤야민이야 워낙 멀리 있는 사람들이고, '법의 힘'을 통해 발마스 님의 사고 언저리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게 더 좋은 일이지 싶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책을 펼치니, 저자의 글 못지않게 역자의 글(주석과 보론과...)들이 보여, 정말 꼼꼼하고 책임감 있는 번역자가 계시니, 우리 인문학은 죽지 않을 거야, 이상한 비약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뭘 알겠습니까만, 핫튼 열심히 조금씩 읽어볼랍니다(어제 해보니, 한 페이지 읽는 데 한 삼십 분 걸리더군요...^^). 재밌는 이벤트에 의미있는 선물까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