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aporia 2004-08-10  

질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우선 Penelope Deutscher 책 빌려 주신 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사람들이 기다려온 책이라는 찬사가 정말 아깝지 않은 책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도서관에서 Bonnie Honig가 편집한 [Feminist Interpretations of Hannah Arendt]를 대출했는데, Bonnie Honig나 Linda Zerilli 글 말고 더 참고할 만한 글이 있나 해서요. 원래는 단행본이겠거니 하고 빌렸는데 논문 모음집(그런데 이름을 아는 사람이, Benhabib인가 하는 사람 빼고는 없네요. --; 물론 며칠 전까지만 해도 위 두 사람 이름도 몰랐지요)이고 또 페이지수도 많아서 다 읽을 엄두가 안 나네요. 곧 반납해야 하는데 혹시 추천하고 싶으신 필자나 글이 있는지 여쭤 보려구요. 한번 꼼꼼히 읽어보면 아렌트에 입문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긴 한데, 훗날(언제가 될까요...)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balmas 2004-08-1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책은 나도 갖고 있지 않은데, 전에 본 기억으로는 Hannah Pitkin의 글이 들어있던 것 같군요. Pitkin은 저명한 아렌트 연구가이기도 하고 마키아벨리를 비롯해 정치사상에 관해 좋은 책들을 쓴 사람이죠.
 


수이 2004-07-29  

잘 둘러보고 갑니다,
진태원 씨와 함께 공부하는 사람 하나가 제 친구인데,
그 친구와 자주 만날 때 매일 진태원이란 이름을 듣곤 해서,
어떤 분인지 궁금해하다가, 이제서야 이런 공간이 있음을 알고,
뒤늦게 찾아왔습니다,

번역하신 책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balmas 2004-07-29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신지는 몰라도 반갑습니다.^^
번역한 책은 뭘 말하는지 ... [법의 힘]은 엊그제 나왔고,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는 아직 한 두달 더 있어야 나올 듯합니다.
앞으로 종종 들르세요.^^
 


rtour 2004-07-28  

문의랄까..
어디서 보니, 소개에 '박사'라고 되어있더군요. 그 이전까지 소개에는 '박사 수료'로 되어있었기 때문에. ^^ balmas님 박사 학위 논문을 무척 고대하고 있었거든요.

다른 경로를 통한 확인이 어려워서 직접 문의드립니다.

 
 
balmas 2004-07-28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런 질문 받을 때마다 쑥스럽고 걱정이 돼서 죽을 지경입니다.
박사논문은 아직 다 쓰지 못했고, 그러니 아직 박사가 아닙니다.^^ 고대하신다고 하셨는데, 사실 별로 볼 만한 것도 없습니다. -.-;;; 너무 고대 안 하시는 게 좋으실 텐데 ...
 


MANN 2004-07-25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들러 보네요. 요 두 주 정도 인터넷을 거의 안 해서...
별 이유없이 이러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선생님 서재는 드나드는 사람은 많은 데 비해
방명록에 글 쓰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네요.
(주로 게시판 답글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인가?)

선생님 서재에 들어와서 언제나 열심히 읽고 생각하고 쓰고 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 정치적, 지적 게으름이 무척 부끄러워진답니다.
반성, 반성.

이제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으로 여름인데
더위먹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꾸벅.
 
 
balmas 2004-07-25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좋은 습관을 갖고 있군. 두 주일씩 인터넷 안 하고 하면 여러모로 좋을 듯한데.
더위 먹는 것보다 엉덩이에 땀차서, 큭큭 ...
 


비로그인 2004-07-23  

영국후배
형, 말씀하신 대로 이리 들어와보니 정말 대단하군요. 아까 결혼껀 물어본 거 취소해야겠어요. 이렇게 글들과 책들과 다시 글들 속에 묻혀 지낸다면 그 사는 모습을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겠군요, 거기다 거리집회까지. 결국 제 남편군이 파병반대집회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버렸으므로 오늘 저녁 바가지 긁을 일이 하나 생겼다는 사실을 알려드림. 그리고 '좋은 번역'의 필요성에 대한 형의 집념을 확인하면서 너무 쉽게 번역일을 거절해 버린 것 같아 죄송스럽네요. 저의 거절이 번역일의 중요성을 무시해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주시길. 돌아가면 기꺼이 손을 보태리다. 쓰신 글들 중에 들뢰즈와 데리다 등에 대한 글들은 제 컴퓨터로 옮겨 놓아 곧 프린트하여 읽어볼 생각입니다. 오늘 오후와 밤 시간은 손에 쥐고 있던 책을 놓아두고 형의 글들을 읽으며 씹어볼 계획. 형의 생각이 어디로 나아가 있을지 몹시 궁금하네요. 공부로 치면 거장의 반열에 들었는데 그 생각이 어디에 미쳐 있을지, 영국에서 후배가 샌드위치 먹을 시간을 훌쩍 지나서까지 컴퓨터 앞을 못 떠나고 있다는 것 아닙니까.
앞으로 자주 연락드리지요. 그럼 안녕.
cheers!
 
 
balmas 2004-07-24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간만에 와서 농담 한번 걸쩍지근하게 하는구만.
남편군은 학교에서 한번 보고 못봐서 섭섭하던데, 내 몫까지 바가지를 긁어주기를.^^
번역건은 아는 선배 한 분의 부탁이었는데, 다른 역자들을 물색하고 있다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돼.
딸 아이는 잘 크고 있지? 한참 귀엽고 예쁠 때일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