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알라딘 나들이가 너무 뜸했습니다.

다들 안녕하셨는지요?

저는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벌써 리용 생활이 다섯 달이 지나고 6개월째로 접어들었군요.

돌이켜보니 지난 5개월 동안 별로 한 일이 없는데, 요리실력만큼은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만감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과연 내가 요리 실력을 갈고닦기 위해 여기까지 왔던가 ...  -_-+

(그래도 하나라도 늘면 그게 어딥니까 ... 라고 자위해봅니다만 ;;;)

 

그동안 소식이 뜸했던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할 일이 많이 밀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2월 말까지 끝내기로 작정했던 글이 하나 있는데, {프랑스 철학과 문학}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될 공동 저작에 수록될 피에르 마슈레의 문학론에 관한 글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도무지

글의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여태 이걸 끝내지 못하고 지지부진, 우왕좌앙, 좌불안석, 백팔번뇌(?)에 빠져

있습니다. 이걸 마쳐야 다른 일들도 순조롭게 진행이 될 텐데, 왠일인지 글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쓰는둥마는둥 하고,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또 조만간 마쳐야 할 다른 번역일을 하면서,

심란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알라딘에는 영 접속할 마음이 나지 않아서

그동안 본의아니게 소식이 뜸했습니다. 어쨌든 이번 주 안으로는 이걸 끝내서 보내줘야

속도 편하고, 다른 일들도 순조롭게 진행이 될 텐데, 걱정입니다. ;;;;;;;;;;

 

요즘 프랑스, 특히 리용은 눈부신 햇볕이 쏟아지는 완연한 봄날입니다. 한낮에는 20도 넘게

기온이 올라가서 반팔로 다니지 않으면 더울 정도입니다. 여기에서 몇년 동안 지낸 후배의  말을

들으니, 예년에는 이맘때쯤이면 남녀 할  것 없이 젊은이들은 웃통을 벗고 잔디밭에 드러누워

일광욕을 즐긴다고 하더군요. 11월 말부터 4달 넘게 햇볕을 거의 보기 힘들다가 이맘때부터

화사한 햇볕이 내리쬐기 시작해서, 겨울 동안 습기에 쩔어 퀴퀴해진 몸을 말리기 위해서라나뭐라나요.

어쨌든 후배에게는 젊은 아가씨들이 웃통 벗고 발광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게 삶의 낙의 하나였다던데,   

올 겨울은 예년보다 훨씬 포근하고 날씨도 대개 맑았기 때문에, 올해는 그 진풍경을 보지 못해서 못내

섭섭해하더군요. (여자 후배들은 또 다른 이유로 섭섭하겠죠??)

 

그런데 호사다마라고, 이렇게 날씨가좋아지는 와중에 한 가지 경보가 날아들었습니다. 다름아닌

알레르기 경보!! 마침 오늘 TV 뉴스에서도 알레르기 경보를 발령한다는 소식을 전하더군요. 다른

유럽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하던데, 프랑스에서도 4월 중순 또는 말부터 6월 초까지는 꽃가루가

심하게 날려서 알레르기 환자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고 합니다. 여기 사는 여자 후배와 남자

후배 하나도 이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이 많다고 하더군요. 계속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흐를 뿐만

아니라, 여자 후배는 과일을 전혀 먹지 못하게 됐다고 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과일 알레르기로

옮겨가서 그렇게 됐다고 하네요. 사실 여기는 과일값이 비교적 싸고 종류도 많아서 자주 사먹게

되는데, 과일을 못먹는다면 식탁이 너무 빈곤해져버립니다. ;;;   

저는 한국에 있을 때는 알레르기는 없었는데, 후배들 이야기를 듣다보니 혹시 나도 여기서 생기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꽃가루 없는 곳으로만 다닐 수도 없고 ... 덜덜덜 ~~~

 

지지부진한 글쓰기에 신음하는 가운데 하나의 낙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책을 값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과연 낙일까?) 한국에 있을 때도 인터넷으로 꽤 많은 책들을 샀지만, 여기서는

헌책방이나 아니면 다른 인터넷 할인 매장에서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어서

모처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과연 보람일까 ??) 리용에는 파리만큼 헌책방이 많지 않은데,

제가 자주 (한달에 한 두 번 정도. 사실은 더 자주 가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도중에 짐싸서 돌아가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 가는 헌책방으로는 "디오젠느Diogene"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사진을 찍어서 올린다올린다 하면서도 여태 사진을 못찍었군요 ;;;) 

구리용의 유원지에 있는 서점인데, 인문학 전문 헌책방이어서 그런지 규모에 비해 꽤 쓸 만한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래 전에 절판된 책이나 얼마 전에 나온 새 책을 약 60-70 %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령 오캄의 {논리학 대전} 3권짜리를 이곳에서 구입했고, 라이프니츠나 유명한

주석가들의 책도 싸게 샀습니다.

아직도 사야 할 책들, 찜해 둔 책들이 수없이 많은데, 과연 저 책들이 팔리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을지,

과연 내게 앞으로 저 책들을 살 만큼 돈이 남아 있을지, 걱정입니다. 휴 ~~~

 

제가 주로 책을 사는 또다른 루트는 인터넷 할인매장입니다. http://www.priceminister.com/라는

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메모하셔도 소용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유럽 지역에만 배송이 된답니다.

ㅋㅋㅋ ) 이곳은 책 이외에 음반이나 디비디, 옷가지 등을 함께 사고파는 곳인데, 아마존이나

다른 인터넷 대형서점들보다 종수는 많지 않지만, 할인율을 훨씬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잘만

고르면 얼마 전에 나온 새 책도 반 값 이하에 구할 수 있죠. 여기서도 상당히 많은 책을 샀고,

아직도 보관함에는 150권 가량의 책들이 간택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_-+)

 

아, 그리고 프랑스 대통령 선거는 오늘부터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조만간 후보자들의

TV 토론이 시작되고 본격적인 유세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오늘 뉴스에 따르면

유권자들 중 약 40 %가 아직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총 12명의 후보 가운데

현재 선두권에는 집권 여당의 니콜라 사르코지와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그리고

공화국 연합에서 갈라져 나온 프랑스민주동맹(UDF)의 프랑수아 바이루 등이 있고, 악명높은 

극우파 민족전선의 장-마리 르펜이 바이루를 바짝 추격하고 있지요. 22일날 치러지는 1차 투표에서

과연 누가 결선 투표에 진출하게 될지, 과연 답보 상태에 있는 세골렌 루아얄이 막판에 선전해서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또 지난 대선처럼 장-마리 르펜이 의외의 성과를 거둘지 지켜볼 만합니다.

저는 다른 일들 때문에 이것저것 챙겨볼 형편이 되지는 못하지만, 어쨌든 좌파쪽에서 선전해줬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군요 ...     

주요 후보자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니콜라 사르코지



(우리나라로 치면 이명박과 정형근을 합쳐 놓은 듯한 인물이죠. 왠지 노무현과 유시민을 합쳐놓은 것

같기도 하고 ...)

 

세골렌 루아얄




(50대 중반이지만, 40대 초반처럼 보이는 미모의 정치인이죠. 덕분에 젊은 층에서는 인기가 많은데,

구좌파 정치인들은 "여자 블레어"라고 무시하고 경원하죠 ...)

 

프랑수아 바이루


(서민적인 이미지와 중도 노선으로 돌풍을 일으켰는데, 지금은 주춤한 상태 ...)

 

장-마리 르펜



(프랑스의 극우 파시시트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민족전선의 당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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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04-10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님. 글쓰기의 고통에서 어여 해방되시길 바랍니다. 물론 평생 업고갈 일이겠지만요.

기인 2007-04-10 0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마슈레의 문학론! ㅋ 안 그래도 얼마전에 마슈레를 읽고 난 후에 더욱 고뇌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맑스주의는 과연 대화가능할까.. 라는 의문도 들고, 대화가능이 중요한 것일까 등등 ㅎ 저도 5월말 6월초에 프랑스 빠리 놀러가는데 ㅋ 서유럽은 처음 가보는 거라서 기대되네요~ ^^

balmas 2007-04-10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하늘바람님, 오랜만이시네요. 잘 지내시죠? 제가 한번 엄살을 부려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님 덕분에 조만간 해방될 듯한 느낌이 팍 드네요. ^^;;;
기인님/ ㅎㅎ 맑스주의 문학론 세미나 하시니까 마슈레에 관심이 많으시겠군요. 맑스주의가 대화 가능한가? 다른 문학론과 대화 가능한가라는 물음이시죠? 그럼요, 가능하죠. ㅎㅎ 오히려 대화는 필연적이라고 해야겠죠. 다만 '대화'가 꼭 화기애애할 필요는 없겠죠. :-) 그런 의미에서는 "communication"이라는 개념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 한창 좋을 때 놀러오시네요. 사실 저도 4월 말쯤 파리에 가려고 했는데, 작업이
지지부진해서 언제쯤 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_-+

Chopin 2007-04-10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통을 벗고....
저도 그런 곳에 가 보고 싶네요...
어케 사진이라도 찍어주심 안 될까요? ㅋㅋㅋ

Chopin 2007-04-10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세골렌 아줌마 괜찮은 것 같네요...
ㅋㅋㅋ

마늘빵 2007-04-10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여요 발마스님 와락.

balmas 2007-04-10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쇼팽님/ 요즘은 안벗는데요. 겨울에 날이 좋아서 ... ^^; 세골렌 루아얄을 좋아하시는 걸 보니, 님도 젊긴 젊은가 봅니다. :-)
아프락사스님/ 좀 거시기한데요. ㅎㅎ 하기야 여기 사람들은 "비즈"라고 해서
남자들도 친한 사람 만나면 서로 양쪽 뺨을 부벼댑니다.ㅋㅋ

가을산 2007-04-10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 몰라요~~
하필 '지지부진, 우왕좌앙, 좌불안석, 백팔번뇌' 읽을 때 한입 가득 커피를 물고 있다가
자판하고 모니터에 다 튀어버렸어요.
웃음폭탄 경고라도 좀 해주시지..... ^^

어쨌든 반갑습니다. ^0^

chika 2007-04-10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실력이 늘었다는 건 정말로 기쁜소식,이라고 생각함 - 앞으로 계속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잖슴까!
멋진 날씨를 누릴 수 있다는 기쁨,은 행복하다라고 할 수 있슴다. 오옥~ 다 벗지는 않지만 그래도 노출범위가 넓어지지 않겄슴까? (전 한여름에도 온통 싸매고 다닙니다마는 ㅡ,.ㅡ)
글쓰기가 끝나면 ㅃ ㅏ ㄹ ㅣ 에서의 대따 멋진 휴식을 보내실 수 있을겁니다. ㅎㅎ
- 요즘 뜬금없는 긍정치카. ^^
(근데 사진이 너무 편파적이예요! 아줌마가 젤 잘나왔잖아요~ ^^;)

자꾸때리다 2007-04-10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은 아가씨들이 웃통 벗고 발광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게 삶의 낙]
흐흐흐... 저도 올 여름에는 독일 여행 가볼 생각인데 발마스님 말씀을 들으니
프랑스가... 프랑스 가면 정말 볼 수 있는거예요? ㅋㅋ 루아얄 사진을 보니 프랑스
여성들은 중년도 예쁜 것 같은데(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하튼 저는 발마스 님의
익서스 850에 기대하고 있을께요.ㄲㄲㄲㄲㄲㄲㄲㄲ

근데 유령들하고 리오따르 책은 과연 언제쯤?(부담X100 주기ㅋㅋ)

울보 2007-04-1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지내고 계시는것 같네요,

stella.K 2007-04-10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는 것 같구만요. 근데 맨위의 남자 좀 재수없게 생겼네요(너무 직설적인가?). 저 여자 멋있네요. 근데 너무 심했다. 40대로 보이는구만, 50대까지는 좀...그러고 보니 발마스님이 육체 나이 보다 마음의 나이가 어려 그렇게 보시는가 봅니다. ㅋㅋ. 암튼 모처럼만의 봄볕 만끽하시길...!^^

클리오 2007-04-10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비에서 님 이름을 보고 무척이나 반가웠답니다. 유명인을 알고 있어서 반가워요~ ^^ (아니, 엉뚱한 댓글 같지만 반갑다는 말이여요.. ㅎㅎ)

2007-04-10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07-04-10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인 소식 전합니다. 지난 주에 결혼했습니다.

balmas 2007-04-10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ㅎㅎㅎ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미리 경고를 해드릴게요. ^^;
치카님/ 그럼요, 좋은 일이죠. 날씨도 너무 좋아서, 막 돌아다니고 싶어요. ㅎㅎ 얼른 글을 끝내야 할 텐데 말예요. ㅋㅋ 사진이 잘나온 탓도 있지만 실제로도 원래 세골렌 루아얄이 인물이 제일 좋답니다.
므라빈스키님/ 올 겨울은 날씨가 포근해서 웃통 벗고 다니는 사람들이 안보이네요. ㅎㅎ 프랑스 여성들이 모두 예쁘다는 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맞습니다. ^^
유령들하고 리요타르 책도 빨리 내야죠.
울보님/ 예, 잘 지내고 있답니다. 스트레스 받는 거 빼면 ... ^^;
울보님도 잘 지내시죠? 요즘 통 울보님 서재도 못가보고, 죄송해요.
스텔라님/ 오랜만이세요. :-) 사르코지는 인상이 좀 권위적이고 차갑죠. ㅎㅎ 세골렌 루아얄은 정말 50대라고는 전혀 믿기지 않는 모습이에요. 고맙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요.
클리오님/ "담비"가 뭐예요??? 유명인이라니, 갑자기 으쓱해지네요. ^^;; 저도 반갑습니다. 유찬이는 잘 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
속삭이신 아영엄마님 ㅋㅋ, 감사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은근히 신경 쓰이네요.
님도 안녕하시죠? ^^
마립간님/ 헉, 저런 축하드립니다. 지난 주에 결혼하셨으면 완전 새신랑이시네요.
신부님도 멋진 분이시겠죠? 정말 축하드려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 :-)

부리 2007-04-1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실력이 느셨다구요 님의 요리는 왠지 철학이 깃든 요리 같아요^^ 글구.. 책을 싸게 구할 수 있다는 말이 신기하군요....외국은 울나라보다 더 비싼 줄 알았거든요....헌책방 같은 게 잘되어 있군요 으음.

balmas 2007-04-11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부리님, 감사합니다. ㅋㅋㅋ 그냥 끼니 거르지 않고 밥 챙겨먹게 됐다 그 이야기지, 무슨 철학이 깃들어 있겠습니까? ^^;;; 예, 파리에는 헌 책방들이 꽤 많이 있는데, 리용에는 사실 별로 없습니다. 다만 인터넷에는 꽤 헌책방들이 많은 편이죠.

클리오 2007-04-11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담비' 사이트 모르시나요... http://www.dambee.net/ 인데요...
"상상적 관계가 인간의 사회적 삶의 기초다" - 진태원 박사, 스피노자 철학에 대한 관계론적 해석 시도 "
이런 제목으로 리뷰가 나왔던데요... ^^

yoonta 2007-04-11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르코지라는 분...관상도 별로 맘에 안드네요. 지난번 아랍계 사람들의 폭동사태를 처리하는 모습도 영 맘에 들지 않았고.

balmas 2007-04-12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그렇군요. 그런 곳이 다 있었군요. 감사 ^^
윤타님/ ㅎㅎ 사르코지는 좀 교활한 이미지가 있죠 ...
 

쇼팽님의 질문에 답변하다가 생각이 나서 책 한 권을 소개하렵니다.

책의  제목은 {생각하는 나의 발견-방법서설}이고 저자는 김은주 씨입니다.

이 책은 아이세움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내고 있는 "나의 고전읽기"에서 6번째로 출간된,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에 대한 입문서입니다.

 

최근 불어닥친 논술의 열풍 덕에 여러 출판사에서 앞다퉈 논술 교재 시리즈를 많이 출간하고 있던데,

"나의 고전읽기"도 그 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제가 시리즈의 다른 책들은 읽어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방법서설}에 관한 이 책만큼은 데카르트만이 아니라  철학 일반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국내에는 이 책 이외에도 데카르트에 관한 해설서나 입문서들이 제법 소개되어 있습니다. 에드윈 커리

(원래는 에드윈 컬리(Edwin Curley)라고 읽는 게 좀더 정확하겠지만, 번역자가 "커리"로 번역했기 때문에

이렇게 적겠습니다)의 {데카르트와 회의주의}(고려원, 1993)나  안쏘니 케니의 {데카르트의 철학}

(서광사, 1991)  같이  상당히 전문적인 연구서에서부터 케빈 오도넬의 {30분에 읽는 데카르트}나 톰 소렐의

{데카르트}처럼 쉬운 입문서들에 이르기까지 참고할 만한 해설서들이 꽤 있습니다. 이 책들은 나름대로의

장점들을 갖고 있고, 특히 커리나 케니의 책들은 영미권에서는 꽤 유명한 연구서들입니다.

 

하지만 이 책들은 모두 외국의 독자들을 상대로 씌어진 책들인 데다가, 대개 데카르트 철학의 기본

개념들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 가운데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의 독자들, 특히 고등학생이나 대학 학부생들을 비롯하여, 전공자는  아니지만 철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내기에는 어려운 점이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너무 쉽게 이야기하려다가 보면

데카르트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내용들을 빠뜨리거나 과도하게 단순화하는 경우도

있죠.  

 

이런 점에 비춰보면, 이 책은 데카르트 철학에 대한 매우 좋은 입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우선 데카르트의 철학에 대해 매우 충실하다는 점입니다. 이 책은 {방법서설}을

소개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삼고 있지만, 데카르트의 생애에 대한 소개에서 시작해서

{성찰}이나 {철학원리] 같은 데카르트의 만년의 저작들에 이르기까지 데카르트의 사상을 전체적으로

충실하고 균형있게 잘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데카르트 저작의 원문을 여러 번 인용하면서

알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방법서설}을 읽어보려는 분들에게는 더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내용들을 전혀 딱딱하거나 지루하지 않게 논의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이 지닌 또다른

장점입니다. 가령 데카르트 시대의 학문적인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인용하는 구절이나 {방법서설}이 지닌 "자서전"으로서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황순원의 {소나기}나

플라톤의 {파이드로스} 같은 텍스트를 비교하고 있는 대목, 또 데카르트의 학문의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아리스토텔레스와 동사무소 직원을 비유하고 있는 대목 등에서 이를 잘 엿볼 수 있습니다. 필자가

이 책의 잠재적인 독자들인 고등학생들이나 대학 학부생 또는 일반 교양 독자를 얼마나 배려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좀처럼 쉽게 양립하기 어려운 이 두 가지 장점들이 성공적으로 어울린 덕분에, 이 책은 청소년 독자들이나

교양대중에게 {방법서설}만이 아니라 데카르트의 철학 전반, 아니 더 나아가 근대 철학 전반을 잘

그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한 몇 편의 독자서평들이 이 점을 실제로 입증해줍니다.

 

데카르트를 비롯한 근대철학에 관심은 있었는데, 철학자들의 책을 직접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논술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이나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은 고등학생보다는 대학

학부생이나 일반 교양 독자들에게 더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책의 내용을 고려해봤을 때

고등학생을 위한 논술교재 보다는 대학 학부생을 위한 교양철학 강의교재로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 책을 본격적인 데카르트 연구서로 보기는 여러 가지 점에서 어렵겠지만, 그런 류의 책들이 하기

 힘든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적지 않다고 봅니다.

한 권씩 구입해서 읽어보시죠. :-)    

 

덧붙임:

이 책은 사실 저와 절친한 후배가 쓴 책입니다. 지금 프랑스 리용에서 스피노자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지요. 작년 11월 리용에 도착했더니, 이 책의 원고를 거의 다 마무리했다면서 저에게 한번 읽어달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책이 나오면 소개를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이렇게 페이퍼를 씁니다.

잘 아는 후배의 책에 대해 추천을 글을 쓴다는 게 다소 꺼림칙하긴 하지만, 이 책이 잘 나간다고 해서

저에게 동전 한닢 돌아오지 않을 텐데 (후배가 야박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ㅎㅎ) 주저할 이유가 뭐

있겠느냐는 생각에서 페이퍼를 써봤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후배 부부가 공동으로  번역한 알렉상드르 마트롱의 유명한 스피노자 연구서인

{스피노자에서 개인과 공동체}가 그린비 출판사에서 출간될 것이라는 기쁜 소식도 덧붙여둡니다.

아마도 이 책이 외국어로 번역되기는 이번이 처음일 텐데, 이 책이 번역된다면 국내의 스피노자

연구에 하나의 전기가 마련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대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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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4-10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영풍문고서 봤어요. 아이세움에서 꾸준히 교양 고전서들이 나오더라구요. 관심갖고 있습니다.

Chopin 2007-04-10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balmas 2007-04-10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전 다른 책들은 읽어보지 못했는데, 다른 것들도 이 책 정도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교양서로서 꽤 괜찮겠더군요.
쇼팽님/ ㅎㅎ

포월 2007-04-10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마트롱의 책이 출간되는군요. ^^ 기대됩니다.

자꾸때리다 2007-04-10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케니의 책을 읽기전에 이 책을 함 봐야겠군요!
근데 케니의 번역서는 상태가 좋은지 걱정이네요.

rtour 2007-04-10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트롱의 책이 ^^ 그참 이렇게 정보가 느려서야.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요. 두 분이 상당히 수고 하셨겠네요. 그 두꺼운 책을 번역하다니.. 원래 공부는 빚지면서 하는 거지만, '정말' 빚지면서 공부하는 기분이네요. 마슈레의 책을 번역한 발마스님께도 그렇고.

rtour 2007-04-10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adler 의 책도 국내 출판사에서 판권을 사서, 번역을 맡긴 것 같긴 하던데. 어느 분이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다 좋은 일입니다. :-)

해적오리 2007-04-10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학에 문외한이라서 뭔가 입문서가 필요하던 참이었는데, 괜찮을 것 같네요. 전 대학때 뭐했는지 모르겠어요..^^;;

balmas 2007-04-10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월님/ ㅎㅎ 예 기대하세요.
므라빈스키님/ 예, 한번 읽어보세요. 케니의 책은 번역이 괜찮습니다.
rtour님/ ㅎㅎ 본인들이 이야기를 안하면 모를 수밖에 없지요. 마트롱이 직접
한국어판 서문까지 따로 써준다니 더 뜻깊은 번역본이 될 듯합니다. Nadler 책은
아마 스피노자 전기 말씀이시죠?
해적님/ ㅎㅎㅎ 예,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거예요. 데카르트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감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FTA 관련 내용을 검색하다보니 심상정 의원 블로그에 실린 글이 있네요.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한미FTA 종합평가와 전망  - 국회의원 심상정

http://blogbbs1.media.daum.net/griffin/do/blognews/current/read?bbsId=B0001&articleId=18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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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7-04-0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개떡같은 조항 다 있네요.. ㅡ..ㅡ;

파란여우 2007-04-03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혜국 조항에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balmas 2007-04-04 0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파란여우님/ 협정 문안이 다 밝혀지면 훨씬 더 어이없는 조항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 ;;;;;;
 

그동안 모르고 있었는데,

이런 끔찍한 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에 있었군요.

한번 아래 주소로 가셔서 읽어보시고 서명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blog.jinbo.net/1984/?pid=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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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착오가 있어서 정정합니다.

생명의 사회사, 자본론2권 읽기, 레닌의 정치사상, 헤겔 세미나는 '새움' 세미나가 아니라

연세대학교 대학원 학술협동조합 세미나입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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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나 네트워크 “새움”의 신규 세미나 안내


  “새움”은 대중들 스스로가 진보적 지식을 공유하는 장입니다. 참가하시는데 어떤 제한도 없습니다.


 1. 마르크스주의 문예이론

   담당 : 정기인 (서울대 국문과 박사과정)

   시간/장소 : 예비모임 3월 19일(월) 21:00 / “새움”세미나실

   연락처 : 정기인 (서울대 국문과 박사과정) 018-295-1804 kiinchong@hanmail.net



소개: 맑스와 엥겔스의 문예에 대한 이론부터 현대의 맑스주의 문예이론을 함께 공부하여, 한국의 문학사, 문화현상 나아가 세계의 문학사와 문화현상들을 맑스주의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이론적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현대의 맑스주의 이론은 알튀세르 이후, 알튀세르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나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세미나가 진행되어 가면서 구성원의 합의에 따라, 알튀세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이고 우리는 어떠한 사상적 행적에 동의할 것인지가 드러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때야 비로소 현대 맑스주의 문예이론 중 어떤 부분에 더 집중할 수 있을지가 정해질 것입니다. 그 전에는 맑스-엥겔스를 포함하여, 그 이후의 소련 사회주의 공식 문예이데올로기와 함께 루카치 이후 서구 맑시즘을 살펴보면서 구성원의 관심에 따라 합의하여 구체적인 커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맑스주의에 대해 기본적 지식이 없더라도 참여 가능합니다. 한국문학, 문화현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싶어하는 분들, 맑스주의 문예이론에 관심있는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읽을 거리 (6이하는 예시로, 구성원들의 합의와 구성원들의 알튀세르에 대한 이해에 따라 변경될 것입니다.)

1. (개괄)

아놀드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테리 이글턴, <문학이론입문>

2. 맑스와 엥겔스

마르크스, 엥겔스 지음, 박산달, 모라브스키 엮음, 김대웅 옮김, <마르크스 엥겔스 문학예술론>, 한울, 1988.

3. 마르크스-레닌주의 미학

에른하르트 욘 지음, 임홍배 옮김, <마르크스 레닌주의 미학입문>, 사계절, 1988.

소련과학아카데미 편, 신승엽 외 옮김, <마르크스 레닌주의 미학의 기초이론 1~2>, 일월서각, 1988.

4. 루카치

<역사와 계급의식>, <소설의 이론>, <미학>

5. 골드만

<문학사회학 방법론>, <소설사회학을 위하여>, <숨은신 -비극적 세계관의 변증법>

6. 페터 지마

<텍스트 사회학이란 무엇인가>, <문예미학>, <데리다와 예일학파>

7. 마슈레

<문학 생산이론을 위하여>, <문학은 무슨 생각을 하는가>, <헤겔 또는 스피노자>

8. 윌리엄즈

<이념과 문학>, <문학과 문화이론>, <문화와 사회>

9. 제임슨

<변증법적 문학 이론의 전개>, <언어와 형식>, <후기 마르크스 주의>

10. 이글턴

<문학과 비평>, <이데올로기 개론>, <미학 사상>

 

 

2. 마르크스주의와 환경 세미나


   담당 : 김민정 (성공회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수료)

   시간/장소 : 예비모임 3월 20일(화) 오후 3:30  / “새움”세미나실

   연락처 : 김민정 019-372-3025, good21life@daum.net


- 목표 : 우선, ‘마르크스주의와 환경’을 고민했던 학자들의 문제의식을 살펴본다. 둘째, 마르크스주의 내의 다양한 환경 관점들을 공부한다. 각 조류들의 장점 및 한계를 고찰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에서 환경 및 생태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유의미성을 찾아본다. (이 주제에 관한 국내 연구자들이 소수이고 연구물들이 미비한 상황이기에, 이 세미나의 의미가 더욱 값질 것이다.)



- 교재 : 선행 연구들을 모아놓은 자료집과 각 세미나 내용에 따른 읽기자료

(국내 학자들의 글(최병두, 이성백, 조명래, 홍성태, 박준건 등)과 국외 생태사회주의자들의 글(존 벨라미 포스터, 폴 버켓, 그룬트만, 테드 벤트, 오코너, 레프 등), 이 주제에 관한 단행본이 없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자료 모음집으로 시작 )

* 각 세미나 참가자들의 성과물을 모아내고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서 ‘마르크스주의와 환경’에 관한 짧은 영문 번역을 의무적으로 한다.


- 일시 및 방법 : 주 1회, 3월 말부터 시작한다. 주발제와 참여자들의 문제 제기를 통한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세미나 일정은 예비모임에서 정한다.


 


 

Ⅱ. “새움”의 진행 중인 세미나 안내


  (진행 중인 세미나에 참가하시는 것도 가능 합니다)


 1. 맑스주의의 역사


   담당 : 한형식 (연세대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시간/장소 : 매주 토요일 오후 7:00 / “새움”세미나실

   연락처 : 한형식 011-821-5371/ philliee@empal.com


2. 해방신학과 엠마누엘 레비나스


   담당 : 김성호 (성공회대 신학박사과정수료)

  시간/장소 : 매주 수요일 오후 2:00 / “새움”세미나실

   연락처 : 한형식 011-821-5371/ philliee@empal.com


3. 생명의 사회사

   담당 : 김동광 (국민대 사회과학 연구소)

   시간/장소: 매주 화요일 오후 6:30-9시:30/ 새움”세미나실

   연락처 : 유승민 011-9975-1392/ rufrl@hanmail.net


4. 자본론 2권 읽기

   담당 : 김동수 (활동가, ‘자본의 두 얼굴’의 저자)

   시간/장소 : 매주 화요일 오후 6:30-9시:30/ 연세대학교 백양관 507호


5. 레닌의 정치사상

   담당 : 한형식 (연세대 철학과 박사과정수료)

   시간/장소 : 매주 금요일 오후 6:30-9시:30 / 새움”세미나실

   연락처 : 한형식 011-821-5371/ philliee@empal.com


6. 정치철학 세미나

   시간/장소 : 매주 월요일 오후 7:00 / “새움”세미나실

   연락처 : 김지홍 (연세대 철학과 석사과정)

              011-9890-1592 / for7594@nate.com


 7. 사회주의 페미니즘 세미나

   시간/장소 :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 “새움”세미나실

   연락처 : 장희은(연세대 경제학과)

              010-7141-0665 / greenstar623@gmail.com

 

 8. 자본론 1권 읽기

   목표 : 자본론의 꼼꼼한 독해를 통해 맑스의 경제사상 읽기

   시간/장소 : 매주 금요일 오후 6:30 / “새움”세미나실

   연락처 : 유승민(연대 경제학과 박사과정)

              011-9975-1392/ rufrl@hanmail.net


 9. 역사적 자본주의론 (1): 브로델을 읽는다

   목표 : 역사적 자본주의론에 이론적 자원을 제공한 브로델의 저작읽기

   시간/장소 :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 “새움”세미나실

   연락처 : 정웅기 (연대 사학전공 4학년), 011-9631-8357


 10. 헤겔 세미나 : 대논리학 읽기

   목표 : 헤겔에 대한 맑스주의적 독해

   시간/ 장소 :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 연세대학교 백양관 507호

   연락처 : 정재화 (연세대 철학과 박사과정) greenview@nate.com



* 이 세미나들은 아무런 참가제한이 없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모두 오시면 됩니다.


* 회비는 참가하는 세미나 수에 무관하게 매달 1만원씩 입니다.

  (수입이 없으신 분은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 문의: 011-9975-1392 류승민 또는 http://club.cyworld.com/seumnet



* 새움 세미나실 찾아오시는 길


_신촌역 1번 출구에서 나와서 직진. 현대백화점과 KFC사이로 우회전해서 현대백화점 식품관입구까지 와서 건너편을 보시면 신보건약국이 보입니다. 신보건약국 골목으로 들어와서 오른쪽 두 번째 건물 3층입니다. 건물 1층은 바지락칼국수집이고 3층은 비디오방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 비디오방이 바로 저희의 세미나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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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2007-03-12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안 그래도 올리려고 했는데 :) 으음.. 잘 되야 할텐데요 ㅎ

Chopin 2007-03-12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서울?

모모 2007-03-12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맑스주의 문예이론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밑에 보니 "기인"이라는 이름이 보여서 화들짝; 위에 나온 정기인 씨와 같은 분이신가요? "기본적 지식이 없어도"라는 말에 혹해서 하고 싶기는 한데 왠지 겁나네요 ㅠㅠ 맑스든 알튀세르든 기본 지식은커녕 개념이 없는 쪽에 속하는 인간인지라.. (고민중)

balmas 2007-03-13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인님이 좀 바쁘시게 됐습니다. 수고하세요. :-)
쇼팽님/ ㅎㅎ 예, 아마도 서울 ...
모모님/ 저는 사정은 잘 모르지만, 관심과 열의만 있으면 충분히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위의 기인님에게 한번 연락해보세요. ^^

비자림 2007-03-16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 잘 지내시죠? 저는 학교가 바뀌고 중학교 아이들 맡았는데 아이들 눈망울이 이뻐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님도 힘찬 3월 되시기 바랍니다.^^

balmas 2007-03-17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오랜만이세요. 중학교 학생들, 귀엽죠. 좀 산만해서 그렇지 ... ㅋㅋ
행복하시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새 학교에서 잘 생활하세요. 저도 잘 지내고 있답니다. 여기는 이제 완연한 봄이 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