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못다 올린 고등사범학교 사진을 올려봅니다.

드부르 역의 출입구 모습입니다. 스타드 드 젤랑 방향으로 가는 곳이죠. 초록색 표시가 된 곳이
들어가는 곳이고, 빨간색 X자 표시가 된 곳이 나오는 곳이죠. 그 위에 있는 빨간색 부분이 전철표를
집어넣는 곳입니다. :-)

전철표 자판기 모습입니다. 리용 전철역은 역무실이 전혀 없고,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더군요. (혹시 다른
역에는 있을지도 모르는데, 제가 다닌 곳은 그렇더라구요.) 여기서 원하는 만큼 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 지폐로는 표를 구할 수가 없고 동전이나 은행 카드가 있어야 합니다. 일반 표는 한 장당 1.5유로!!!
엄청 비싼 편이죠. 저 표 한 장으로 적어도 전철 한 번, 트람 내지 버스 한 번은 타야 하는데,
전철 한 번 타고 버리려니 너무 아깝더군요. -_-;

역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모습입니다. 프랑스 전철은 대개 깊이가 이 정도밖에
안되더군요.

고등사범학교 맞은 편에 있는 베엔페 파리바(BNP Paribas)라는 은행의 지점입니다. 여기에서 계좌를 만들고
신용카드도 한 장 만들었습니다. 무척 친절하게 대해주고 쉽게 계좌를 만들어줘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독일에 있는 한국 슈퍼에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 계좌 이체를 할 일이 있었는데,
은행에 가서 계좌 이체를 해달라고 하니까, 금방 끝내주더라구요. 그래서, '아 참 쉽구나' 생각했는데, 웬걸,
며칠 뒤 집으로 편지 한 통이 날아들었습니다. 다름아닌, 계.좌.이.체.수.수.료. ... 무려 수수료가 8.9유로!!
계좌이체한 금액은 32유로 남짓이었는데, 꺽꺽 ~~~
나중에 들으니까 베엔페 파리바 은행은 여기서 수수료가 제일 비싼 은행이라고 하더군요. -_-;;;;;
그래도 다행인 것이, 계좌 유지 수수료는 보통 한달에 9유로씩인데 고등사범학교 학생들은 3유로만
받는다는 점이죠. 어쨌든 앞으로는 될 수 있는 한, 자주 이용하지 않으려구요 ;;;;;;;;;;;;;;;

여학생들 사진을 올려달라는 완소봉춘님의 요청이 있어서 특별히(?) 올리는 사진입니다.ㅋㅋ

정문 모습입니다. 왼쪽을 찍은 사진 ...

이번에는 오른쪽에 초점을 맞추고 찍어봤습니다.

정문을 좀더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왼쪽 벽에 흰색으로 된 글자는
Ecole normale superieure: Lettres et sciences humaines라는 글자입니다. 줄여서 ENS 또는 ENS-LSH
라고 부릅니다. 정문 위에 ENS라는 글자 보이시죠?

더 가깝게 찍은 정문 사진입니다. 유리문 가운데 보면 흰색 표지판과 그 아래 조그만 명함 크기의
판이 보이시죠? 그곳에 학생증 바코드를 갖다대면 문이 열립니다. 바깥에서 들어갈 때만이 아니라
안에서 나올 때도 똑같이 바코드를 갖다 대야 문이 열립니다.

여기는 고등사범학교 안마당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유리창 안의 복도는 안내 데스크가 있는
복도입니다. 정문에서 들어와서 왼쪽에 있는 복도입니다. 그 복도 끝으로 가면 바로 이 마당으로 나오는
문이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건물 안에는 또다른 마당이 있고, 그 마당을 2층짜리 건물이 ㅁ자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죠. 이 마당에서 왼쪽으로 쭉 가면 학생들 기숙사가 나오고 왼쪽으로 잠깐 가다가 다시
왼쪽으로 곧장 가면 식당이 나옵니다.

위의 마당에서 오른쪽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맨 오른쪽에 있는 문이 정문 복도와 마당을 연결하는
출입구죠.

안마당에서 왼쪽으로 돌아나와 식당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식당입니다.

ㅋㅋㅋㅋㅋ 오른쪽에 보시면 벤치 위에 옆으로 누워서 자는 사람이 하나 보이시죠?
제가 식당을 지금까지 한 10번 정도 이용해봤는데(여기는 슬프게도 점심식사만 제공합니다. 처음에는
저녁까지 제공했었는데, 이용자가 너무 적었다나요 ... 이런 슬픈 일이 ... 프랑스 애들 참 먹는 거 대단한
거 같더라구요. 아침은 거의 안먹고 점심은 대충 먹고 저녁은 잘 먹는다는데, 아마 그래서 식당을
잘 이용하지 않나 봅니다. 저녁 식사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할 기회가 있겠죠. ^^;)
저 벤치에 누워 있는 여학생을 세번째 봤습니다. ㅋㅋ 점심 먹고 나와서 햇볕 쪼이면서 한 잠 자는 게
낙인지, 제가 밥먹으러 갈 때면, 또는 밥먹고 나올 때 보면 저 자세로 누워 있더라구요. :-)
이 사진 역시 완소봉춘님을 위해 특별히 올려봅니다. ^^;

오른쪽에 걸어나오는 학생들 옆에 있는 흰 건물은 식당과 바로 붙어 있는 휴게실입니다. 일종의 학생회관
구실도 하는 것 같더군요.

1층 살롱에 있는 접이식 침대에 커버를 씌우고 쿠션을 하나 사서 본격적으로 활용해보려고 시도중입니다.
그런데 싸구려 커버인 데다가 아직 다리미가 없어서, 쭈글쭈글한 게 영 ~~~~~~~
오른쪽 구석에 있는 건 낮잠 잘 때 쓰려고 산 얇은 담요입니다. 그런데 접이식 침대 메트리스가 너무
물렁하고 침대 받침대(sommier라고 부르는)가 너무 약해서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침대 받침대는
가로로 얇은 나무 막대를 여러 개 걸쳐 놓은 것인데, 제가 전등을 보려고 그 위로 신발을 벗고 올라갔다가
그만 그 막대 중 하나가 부러졌습니다. -_-;;; 완전히 쪼개지지는 않고 꺾어졌는데, 그 다음부터는
될 수 있으면 그쪽으로 앉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중입니다. ;;;;;
가디앙에게 얘기하면 그냥 바꿔줄지 아니면 물어내라고 할지 모르겠는데, 물어내라고 할까봐
아직 얘기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게 며칠 전에 산 이탈리아제 라이에이터입니다. 사용 설명서를 보니 처음 가동할 때는 냄새가 나니까
창문을 열어놓고 몇 시간 동안 환기를 해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한 3-4시간 했는데도 계속 냄새가 나서
한 3-4일 동안 계속해서 틀어놓고 냄새를 없애다가 어제 처음으로 침실에서 틀어놓고 잤습니다.
듣던 대로 성능이 괜찮더군요. 비싼 전기세 때문에 얼마나 자주 틀게 될지는 알 수가 없지만,
하여튼 틀어놓고 있으면 추위는 걱정이 없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