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라주미힌 > '황교주'와 신도들... 지구는 여전히 돈다.

12/16 "그래도 지구는 돈다"  

번호 : 32092   글쓴이 : 빈주
조회 : 412   스크랩 : 0   날짜 : 2005.12.16 00:18

  
환자유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확립기술은 분명 있다는 것이 황우석 박사님의  확고부동한 확신입니다.지금 세상은 심리적 패닉상태에서 많은 국민들이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황우석 박사마저 거짓말을 했다면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한단 말인가'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에 지성은 없고 광풍만 불어댑니다.

많은 분들이 때는 지금이란듯이 돌도 던지고 욕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지입장에 섰던 언론들도 황우석 박사님을 비난하는선명경쟁에 나섰습니다.오로지 광풍만 불어대는 황량한 대한민국입니다.

하지만 전 방금 전혀 예상못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사회운동가입니다."세계 최초의 과학적 성취에 대한 대한민국의 무지가 통탄스럽다.황우석을 검증할 수 있는 사람 대한민국에 누가 있는가.황우석박사의 논문은 다른과학자들의 실험과 후속 연구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밝혀지는 것이다.MBC는 역사와 문명앞에 중죄를 지었다.노성일이는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비겁한 사람이다"라고 지성이 사라진 세태에 대해 일갈하셨다.자신이 곧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셨습니다.모처럼 들어보는 호쾌한 질타에 전적으로 공감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아예 영롱이 스너피부터 DNA검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줄기세포 논문 검증도 모두 하고 새로 줄기세포 확립을 재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다 보여주었으면 합니다.다소 비밀이 밝혀지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실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히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황우석 박사님은 아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줄기세포를  언제든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
갈릴레이가 말한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말이 오버랩되는 건 저만의 느낌일까요?


쥔장 빈주



  뇌졸중 아... 가슴이 따듯해 지네요...  00:17 

  신수동 저도 믿습니다... 힘내세요  00:17 

  stool 지성은 없고 광풍만 불어댄다는 말에 동감입니다. 정말 우리가 모여서 박사님을 몇겹으로 꽁꽁 둘러쌌으면 좋겠습니다. 박사님~! 괜찮습니다 계속 연구하세요. 너무 맘 아파하실까 걱정입니다.  00:17 

  살며 생각하며 교수님을 믿으며 빈주님을 믿습니다....힘내시기를 기원합니다.  00:17 

  反MBC 대통령 믿습니다.....박사님을 믿고...이땅의 국민을 믿습니다^^*  00:18 

  rjfflqj 노성일은 아주 비겁한 인간!!!  00:18 

  反MBC짜요 전 일본만화 닥터노구찌가 자꾸 생각납니다..물론 교수님이 노구찌와 비교될만한 분은 아니지만..^^..시대와 살아갈 곳을 잘못 타고 태어난 과학자의 비애..빈주님..힘내시고 교수님에게 힘을 실어드리세요.  00:18 

  daemushinwang 네, 교수님이 너무 다른 사람 배려하셔서 무거운 짐 혼자 지지 마시고 확 모든 걸 다 밝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0:18 

  反MBC-만나게 빈주님~~ 이제야 잠들 수있겠어요... 그럼요.. 박사님이 얼마나 순수하신 분인데 명예욕때문에 거짓을 말씀하셨겠어요.. 전 박사님을 무조건 믿습니다..지구가 돌듯이 박사님의 줄기세포 기술도 당연한 것이죠.. 대한민국 만세! 황박사님 만세!!  00:18 

  反MBC플로리안 정말 통탄스럽습니다..엠비씨는 사라져야합니다..꼭!!!  00:18 

  에트 PD수첩이 과학검증할때부터 저는 빈주님이 말하신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장 최고의 위치에 있는 사람을 누가 검증합니까 사실 말이 안되는 소리지요. 과학은 과학으로 나아가야하는데 이토록 정치적으로 연결되버렸으니 모함받고 의심받고 하는게 어찌보면 당연한듯 합니다. 통탄스럽습니다.  00:18 

  곤유리 저도 믿어요~ 황우석박사님 힘내시고 기운 차리세요..  00:18 
  늘 언제나~ 박사님이 할수있다는 자신만 있다면 저는 만족입니다...제 아들과 저는 언제까지 박사님을 믿을 것입니다...힘 내세요..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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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s 2005-12-1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두 황당해서 퍼왔다.

ㅋㅋㅋㅋㅋ
저게 사이비 종교 집단이지 과학자 지지 단체란 말이냐?
예전에 보던 종말론 집단, 휴거 집단을 다시 보는 듯하다.
니네만 그러고 말아라, 제발.

사량 2005-12-16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디수첩>을 지지해온 사람이긴 하지만, 막상 일이 이렇게 되고 나니 저 역시도 참 심란하고 당혹스럽습니다. 그러니 황 교수에 모든 걸 걸어 왔던 사람들이야 오죽하겠어요. 그들의 모습이 황당하고 어이없긴 하지만, 그저 비웃고 넘어가기에는 그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너무 간절하고 절실하여 제가 다 속상합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며 또 고민하게 하는 사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balmas 2005-12-16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량님/ 저도 어이가 없어서 나오는 웃음입니다.
제일 불쌍한 사람들이 저 밑에 댓글단 사람들, 좋은 일이라고 믿고
난자 기증 서약서 쓴 사람들이죠.
빈주라는 놈이야 닳고닳은 놈이니까 어찌어찌 해서 빠져나가겠지만,
저 밑에 댓글단 사람들은 ...

마립간 2005-12-16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저의 불안감과 걱정은 현실이 되어 버렸네요. 어떻게 그런 논문 조작과 같은 발상을 할 수 있는지...

cplesas 2005-12-16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프레시안 기사와 오늘 한겨레 기사를 보는데,
몇년 전 소위 후기 구조주의자들에게 가해진 지적 사기 논란이
저 먼데가 아니라 바로 이런 데에 있다는 생각이 번뜩 듭니다.
인용을 오용해 보면 "지금 대한민국에 지성은 없고 광풍만 불어댑니다."

당연하지! 이게 사기꾼이지 지성인이냐!

balmas 2005-12-16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이번 사태는 여러 가지 교훈들을 많이 담고 있는 것 같아요. 과학 검증 체계, 과학 연구 지원 방식 등도 그 중 하나겠죠.
무영님/ 사건이 워낙 충격적으로 터져서 그렇지, 이 문제는 항상 잠복해 있던
문제라고 봅니다. 쓰라리긴 하지만 문제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들이 강구되어야겠죠.
 

 

이 철면피 같은 인간들,

오늘 바로 이런 기사 내보내는 걸 봐라.

섀튼의 이중성에 기대어, PD 수첩을 엮어넣으면서

자기들은 고고하게 도덕군자인 것처럼 뒤로 빠지고 있다.

수구 꼴통들의 본성이란 게 이렇다.

조중동은 과연 어떤 기사를 내보낼지 자못 기대된다.

 

[세계의 눈]섀튼교수·PD수첩에 보내는 쓴소리

[세계일보   2005-12-15 23:01:23] 

위기상황이 증폭되면 인간성이 전면으로 툭 튀어나오게 마련이다. 왜 이럴까. 양식 체면 등의 답답한 가면을 쓰고 있을 여유가 없어져서다. 이에 따라 본색이 드러나고 때론 품격도 나타난다. 푼돈이 걸린 고스톱판에서도 강력사건이 빚어지기 일쑤이니, 명운이 걸린 중대 국면에서 인간성이 활개를 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기도 하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올해 5월 사이언스에 게재한 ‘환자 맞춤형 배아 줄기세포’ 논문을 둘러싼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도 그렇거니와 길바닥에 내던져지는 가면들도 볼거리로는 부족할 게 없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 아마도 최근 그 행태를 반길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세계 과학계도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그는 일방적인 결별 선언에 이어 사이언스에 보낸 서한을 통해 공동저자에서 이름을 빼 달라고 요청했다. 이해가 안 되는 행태라고는 할 수 없다. 심적 갈등이 얼마나 컸으면 그토록 이례적이고 극단적인 길로 달리겠는가.

문제는 가면을 벗고 나선 그 진면목이다. 손도 대지 않고 코를 풀듯이 난치병 치료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되는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새긴 것이 불과 7개월 전이다. 그 당사자가 이런 식으로 발을 빼려 시도한다면 어떤 설명을 붙이더라도 꼴불견의 모양새를 벗어나기 어렵다. 그 진면목은 그래서 일그러져 보인다.

섀튼 케이스에서 학자 양심은 방패로 앞세워질 수 없다. 그런 양심은 논문이 게재되기 이전에 발동돼야 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만들기는커녕 제대로 내용도 파악하지 못한 논문에 이름을 내걸었다는 것이 학자로서 말이 되는가. 사이언스는 논문저자가 원래 주장을 입증할 수 없음을 시인하는 것은 ‘비행에 대한 조사’를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면피 행태에 대한 불쾌한 시선이 담겨 있는 반응이 아닐 수 없다. 면피에 급급한 인간성은 어느 눈에도 추악해 보인다.

MBC PD수첩팀도 칭찬을 듣기는 어렵다. 강압취재 파문에 더해진 녹취록 보도경위 의혹 때문이다. 최근 녹취록을 게재한 인터넷매체는 입수 경로에 대해 ‘익명의 제보자’라는 설명을 내놓았다. 소가 웃을 노릇이다. PD수첩팀이, 강압과 협박으로든 대화와 협조로든, 어렵게 얻어낸 ‘중대 증언’의 녹취록이 PD수첩팀과 무관한 경로를 통해 전해졌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세간에선 지난 4일 공식 사과와 함께 PD수첩 2탄 방영유보 입장을 밝혔던 MBC 측이 사뭇 효과적으로 2탄을 전파시켜 상황 반전에 이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취재 방식 등을 둘러싸고 물의가 빚어진 만큼 2탄 방영이 실현됐더라도 PD수첩팀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워서 인터넷 매체를 통한 녹취록 전파가 결과적으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입방아가 무성하다. 보도경위는 나중에 밝혀질 일이다. 그러나 언론 정도를 저버렸다는 논란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PD수첩팀과 섀튼 교수. 배아줄기세포 논문의 실체적 진실에 관계없이 구설을 피하기 힘들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쓴 입맛을 더욱 쓰게 하는 ‘가면 던지기’ 세태다..

이승현 전국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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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6 00: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balmas 2005-12-16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어계신님/ 저런 것들이 버젓이 언론계 중진이다, 간부다 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줄 잘서면 정치인 해먹고 한다는 게 끔찍하죠.

라주미힌 2005-12-16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꼴통들의 힘은.. 바로 본질을 비껴가는 능력에 있죠.. ㅡ..ㅡ;
항상 느끼는 거지만, 황당하네..

비로그인 2005-12-16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짜증나네....

balmas 2005-12-16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정말 이런 꼴통들 그냥 보고 있어야 되는 겁니까?
열받아서 정말 ...

MANN 2005-12-16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다 돌을 던지는 건지... 정말 기가 막히네요 - -+

balmas 2005-12-16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욕나오지 ...

포월 2005-12-16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실격!

balmas 2005-12-16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실격!!
 

 

 

신운동권, 학생운동을 구출하라

“학생운동의 쇠퇴는 필연”이라 말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찾아나선 사람들
과잉된 정치운동의 껍데기를 벗고 생활 속에서 살아있는 운동을 꿈꾼다

▣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전두환·노태우 처벌투쟁이 활발하게 벌어졌던 1995년은 ‘학생운동’이라는 나무가 마지막 단풍을 불태웠던 시기로 기록된다. 그해 가을 김영삼 정부는 광주특별법 제정을 발표했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위시한 학생운동은 이 투쟁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100만 학도’가 호응했던 대규모 거리투쟁은 그게 마지막이었다. 한총련은 이듬해 8월 연세대 통일대축전에서 고립돼 싸우다가 큰 실패를 겪었고, 그 뒤 학생운동은 낙엽과 같이 떨어졌다.

세계 최강이라던 한국 학생운동의 급작스런 침몰 이유에 대해서 각 정파의 해석은 달랐다. 한총련과 민족해방(NL)계가 주도 세력인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의 관계자는 “한총련 운동만 하면 수배하는 정부의 광포한 탄압이 학생운동 쇠퇴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좌파에서 한총련의 극단에 서 있는 ‘다함께’ 관계자는 “지금은 평화적 시기다. 혁명의 시기가 오면 학생운동이 다시 부흥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h21.hani.co.kr/section-021005000/2005/10/0210050002005101905810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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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5 0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2-15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천재뮤지션 2005-12-15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글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

2005-12-15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5-12-15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 탄압이 쇠퇴의 결정적 원인일까요. 과거에는 탄압이 덜해서 운동이 활발했을까요. 운동이란 정권의 탄압이 심해질수록 더 끈질기게 일어나는 법 아니던가요. 학생운동의 발전과 쇠퇴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겪은 절차잖아요. 형식적인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아가면 학생들은 본래의 계급적 한계를 드러내게 마련이지요. 더욱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덕분에 오로지 밥벌이만이 추구할 가치가 되어버렸고, 특히 강남 학생들이 주요 대학을 장악해버렸지요.

balmas 2005-12-16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말씀에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명문 대학 입학 비율이 점점 더 계급적으로 규정되고 있고, 그것이 학생운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죠.
그런 점에서 본다면 기사는 어느 정도 편향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계급적 한계를 지적하는 데 만족하는 건
좀 자위적이지 않나 합니다. 계급적인 한계 때문에 지금 학생운동이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한다면, 해결책은 계급적인 한계를 넘어서는 길밖에 없게
된다는 뜻이죠.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기사는 나름대로 생각해볼 만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봅니다.

사량 2005-12-16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문이 있습니다. 운동권이란 말이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는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시나요? 그리고 학생들과 언론 가운데 누가 먼저 사용했는지도... 저 말을 사용하게 된 것이 어쩌면 운동을 학생들의 일상에서 분리시키고 특권화 또는 물신화하며, 나아가 '꾼'들만의 것으로 괴리시키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망상이 불현듯 떠올라서 그럽니다. -_-

balmas 2005-12-16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권이라는 용어는 80년대 들어서 광범위하게 쓰인 것 같은데(주로
비난하기 위해서),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한 건지는 모르겠네요.
 

 

 

자료 : 서울대 교수들이 총장에게 보낸 편지 全文
과학진실성위원회(Office of Scientific Integrity) 필요하다

2005년 12월 10일   교수신문 이메일 보내기

총장님께 드리는 글

저희 서명 교수들은 과학자의 양심을 믿는 생명과학 관련 전문가로서 그동안 황우석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2005년 Science)의 진위 문제에 대하여 예의주시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논문에 대한 진위문제가 심각히 제기된 상황에서 생명과학 관련 전문가로서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이나 의견을 제시하지 못한 것을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결과적으로 과학의 문제가 언론, 정치인들을 포함한 비전문가들에 의해서 논의됨으로써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대다수 국민들을 큰 혼란 상태에 빠져들도록 방치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희는 생명과학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할 것이고, 더불어 진실된 과학이 인정받는 성숙된 과학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합니다.

네이처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국제 학계에서는 황우석 교수의 논문에 대한 진위문제가 명확하게 규명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저희는 과학의 진실성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음과 같은 간곡한 요청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는 상설의 '과학진실성위원회(Office of Scientific Integrity)'를 두고 내부 제보의 창구로 역할을 하며 과학자의 연구 윤리에 대한 감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을 지향하는 서울대학교에 과학적 진실을 추구하는 연구자의 윤리를 감독할 공식 시스템이 부재했다는 점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의 부재로, 황우석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의 진위에 대한 내부 제보가 불행히도 언론에 먼저 공개됨으로써 지금과 같은 국가적 혼란이 야기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저희는 총장님께서 우리 과학의 진실성이 담보될 수 있는 시스템을 서울대학교 내에 확립해 주실 것을 건의드립니다.

2. 황우석 교수팀의 논문 진위 문제가 국내외적으로 제기된 이상, 이것을 여론에 편승한 감정적 애국주의로 덮을 문제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논문의 진실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경우, 반드시 진상 조사가 진행되는 것이 국제적 관례이며, 일차적인 조사 주체는 해당연구자의 소속기관입니다.(현재 동경대의 Taira 교수의 논문에 대해서도 자체 진상 조사가 진행 중임) 미국의 경우 의혹이 제기된 연구에 관련된 각종 기록과 증거를 연구자가 제시하지 못한다는 사실 자체가 제기된 의혹을 인정하는 증거로 받아들여집니다(미 보건성 산하 과학진실성위원회 규정). 복제양 돌리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연구 논문에 대한 진실성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연구당사자들의 협조 하에 철저한 과학적 재검증을 거쳐 의혹을 해소한 바 있습니다.

서울대학교가 대학 차원에서 과학진실성 위원회를 구성하여 황 교수팀의 논문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철저히 재검증하는 것만이 향후 서울대학교에서 수행되는 모든 연구가 국제적 신뢰를 잃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외면한다면 해당 연구자의 소속기관인 서울대학교의 공신력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수행되는 연구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3. 저희는 황우석 교수팀의 환자 맞춤 줄기세포에 관한 사이언스 논문의 내용이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나 생명과학 분야의 전문가로서 황 교수팀의 논문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단순한 편집상의 오류라고 보기에는 무리한 부분이 많다고 판단합니다. 이미 공개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줄기세포 사진뿐 아니라 줄기세포에 대한 DNA 지문 분석 데이터 중 상당수가 석연치 않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학은 진실만이 생명입니다. 지금 우리가 침묵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과학이 국제적 신뢰를 상실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돌이킬 수 없는 국가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합니다.

이미 네이처지 등에서 문제를 심각하게 제기한 상황이며, 피츠버그 대학에서도 과학진실성위원회를 가동하여 자체 진상 조사에 착수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핵심 당사자인 서울대학교의 자체 진상조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총장님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1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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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 현상 2005-12-14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

balmas 2005-12-14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책님/ 헉, 뭐가요??

릴케 현상 2005-12-16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조작설이 정말인가 하고 놀라는 소리였어요

balmas 2005-12-17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랬군요.
 
 전출처 : 라주미힌 > '황사태'가 남긴 것들

1. 학계의 자정능력은 권위에 반비례.
BRIC의 젊은 소장학자들이 아니었다면 PD수첩이라는 '언론의 양심'은 물론 한국 학계의 양심(미국에 숨은 과학자)마저 죽일 뻔 했다는 사실..  정말 아찔하다. 그들을 복권시켜야 한다.

2. 권위의 함정
사이언스의 권위, 세계적인 과학자의 권위...
권위만 곧이 곧대로 믿으면 '비전문가'들은 모두가 바보가 된다는 사실.
사이언스도 바보 됐는데, 어디에 기댈까... '망각?'

3. 국익
국익을 내세우는 인간들치고 제대로 된 '새끼'없다.
늘 그랬고, 늘 확인했지만, 늘 기어나온다.
피곤해.

4. 진실, 윤리, 난자
'그깟?' 이라고 불리웠던 것들이다.
'그깟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들인지... 아직도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5. 치명적인
서울대, 카이스트에서 늦게나마 검증을 하자고 나서는 교수들이 있었지만,
외국에서 심각하게 문제시 하니깐 그제서야 힘을 얻고 취한 행동인 것 같다.
황사단이 대표적이지만, 한국사회에서 넘기 힘든 산은 너무나 많다.
우리 학계가 얼마나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며, 소통의 공간, 기회가 부족한지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6. 내부고발자
살려야 한다.
미국으로 거의 '망명' 비슷하게 나간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부도덕한 사회, '그들'의 철벽이 무너지는 것은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양심이 가장 확실하면서도 강력하다. '그들'이 돌아올 수 없다면 철벽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다.

9. YTN, 손학규, 오명 부총리
쓰레기.
어서 치워야 된다. 파리 날린다.

10. 황사단 멤버
(게을러서) 몰랐거나, (비겁해서) 묵인했던 황사단 멤버
책임져야 한다.

11. 반전
'침묵의 카르텔이라고 불릴 만한 전문가 집단의 이기주의와 사회적 책임의식의 결여가 결과적으로 자신들 집단에 대한 엄청난 불신을 자초한 셈이다.' - 김동광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우리는 필요로 했고, 이것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

12. 희망
배아복제 줄기세포가 우리의 희망이 아니다.
몇, 몇 십조의 경제효과? 훗...
자본의 결핍으로 '난치병'에 걸린 우리 이웃에 대한 사회적 배려의 확대만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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