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드무비 > 오후두시 로드무비 이벤트에 오실거죠

17700  되는 날, 오늘 오후 두 시 잊지 않으셨죠? 이벤트 하다보면 17777도 금방 되겠죠, 뭐.  최근에 이벤트 중의 이벤트로 떠오른 4.4. 댓글놀이, 부디 많은 분이 참석하시어 문재(文才)와 기지를 뽐내주시고 잠시나마 알라딘 서재인들의 웃음만발한 미팅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기억해 주세요.^^

 


미국 뉴욕 마천루 철강노동자들의 점심시간 언저리.( '런치타임' 사진인줄 알았더니 도시락이 안보이네)

17777 캡쳐 제일 먼저 누가 해주실지도 기대됩니다. 잊지 마시라고 한마디 덧붙입니다.ㅎㅎ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30491

(17777 이벤트 관련 페이퍼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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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3-04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고 퍼간다고 두번말씀 하시더니
추천수가 변화없네 어떻게된 일이랑가^^

chika 2005-03-04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니, 언제 스님이 되셨나요? 스니임~ 성불하소서~^^

balmas 2005-03-04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무슨 이런일이 아직잠이 덜깼구나
달마잠이 덜깼구나 바로바로 추천하죠

balmas 2005-03-04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께 감사감사 이왕이면 추천하나
때려주소 먼데서온 달마스님 섭섭찮게

초록콩 2005-03-04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이게 누구신가 발마스님 달마스님
찬바람에 정신차려 다시봐도 헷갈이네

balmas 2005-03-04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이런 성공이네 주인장들 헷갈리니
변신술의 성공일세 발마스는 이제없소

로드무비 2005-03-04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하고 가옵니다 님도추천 잊지마소
발마스든 달마스든 나는상관 없당게요

chika 2005-03-04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마스님 성불위해 추천한방 날리오니
성불하여 부처되면 치카나를 잊지마소~ ^^

urblue 2005-03-04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누군가 했답니다. 달마스라니..허..-_-

하이드 2005-03-04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깜딱이야~ 제가 즐찾요약에 달마스님 떠서 정말 깜딱이야~
했답니다. ^^a

balmas 2005-03-04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깜딱 하셨을까? 이유를 모르겠네 ... ^^;;;

2005-03-04 2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balmas 2005-03-04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그러고 보니 정말 헷갈렸군요. 가서 고쳐야지~

로드무비 2005-03-06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마스님 자취보고 반가워서 달려왔네
발마스님도 달마스님 이름으로 방 하나 더 만드심이 어떨지요?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balmas 2005-03-06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정말 하나 더 만들까요?
 
 전출처 : 인간아 > 이벤트 캡쳐 전용 페이퍼!!

알려드립니다. 이벤트를 위해 이 페이퍼를 만듭니다.

앞으로 1만이 되려면 84분이 남았네요. 내일 즈음에 도달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만 캡쳐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편의를 위해서 이 공간의 캡쳐만 인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캡쳐를 해주시고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께서 원하시는 책을 말씀해주시고 주소를 주인장보기로 달아주시는 것도 이 페이퍼 아래에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알라디너 분들께서 고르신 책이 중복될 경우 이 공간에서 서로의 양해를 구하기도 하고 타협하기도 하고 협상하기도 하는 공간 역시 이 페이퍼로 하겠습니다.

좋고 상큼한 봄날입니다. 다들 즐겁고 평안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귀한 시간을 변변치 않은 이벤트에 쓰게 해드려 송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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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출판 : 도서출판 길 '코기토총서’ 펴내
인문출판의 ‘자생성’

2005년 02월 22일   강성민 기자 이메일 보내기

웬만한 학자들에게 도서출판 길의 이승우 씨(사진)는 낯선 이름이 아니다. 그는 한길사의 간판 총서인 ‘한길그레이트북스’를 비롯해 김상봉, 이삼성 등의 학자를 주목케 한 ‘신인문총서’, ‘위대한 한국인 총서’를 기획한 장본인이다. 그가 한길사를 그만두고 독립한 것은 지난 2003년 중반이었고 2003년 말 첫 책으로 로버트 단턴의 ‘책과 혁명’을 펴냈다. “인문출판에서 확실한 내 색깔을 내고 싶다”라는 게 독립의 이유였고, 지난 1년여간 부지런히 번역학술서 3권, 국내학술서 1권을 펴냈다. 특히 이운구 성균관대 교수의 ‘동아시아 비판사상의 뿌리’는 평생 제자철학을 연구해온 원로교수의 내공이 담긴 제자사상의 포괄적 조명서였다.


1인 출판으로 이 정도 실적이라면 한길사에서 키운 내공이 대단하다 하겠지만 그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코기토총서’라는 어마어마한 학술프로젝트를 들고 학자들 앞에 나타났다.


“한길그레이트북스를 마무리 못하고 나와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정통인문학의 베이스를 까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니까 인연의 끈을 놓지 못하겠더군요. 예전의 실수들을 거울 삼아 고전들을 펴낼 생각입니다.”


‘장자Ⅰ’라는 신간을 품에 안은 채 그가 꺼낸 첫마디다. 알다시피 ‘장자’는 십수종 넘게 번역돼 있지만 대부분 문학 전공자의 번역이고 철학전공자에 의한 것은 전무했다. 이번 번역은 장자를 30년 동안 연구하고 올해 정년을 맞는 이강수 연세대 교수가 본격적으로 착수해 완성한 책이다. ‘장자’를 內篇, 外篇, 雜篇의 세권으로 나눠서 두툼하게 펴내는데, 외편과 잡편은 6월경 완간된다.


이 책의 강점은 곽상, 성현영, 최선, 상수, 사마표, 선영 등의 정통적인 옛 주석서와 조초기, 왕숙민, 전목 등이 이룬 현대의 연구성과들을 토대로 종합하고 정리하면서 한 글자 한 구절을 꼼꼼하게 해석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각 장마다 분장을 하고 대의를 정리해 원문의 흐름을 알기 쉽고, 한글로 음역하고 전공자들도 많이 틀리는 정확한 ‘현토’를 달아 율동감 있게 읽어나갈 수 있게 했다. 이 책 한권이면 ‘장자’는 다른 텍스트가 필요 없게끔 작업을 했다는 것.


“우리 번역의 문제는 ‘결정판’이 없다는 겁니다. 중역, 오역, 비전공 번역 등 한가지씩 걸리죠. 제 꿈은 결정판을 만드는 것입니다.”


코기토총서는 현재 아도르노의 ‘미니마 모랄리아’와 맑스·엥겔스의 ‘공산당선언’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아도르노의 책은  최문규 연세대 교수(독문학) 번역으로 솔출판사에서 나왔지만(‘한줌의 도덕’) 번역 문제가 많아 전공자인 김유동 교수가 다시 맡았고, ‘공산당선언’은 백산서당판, 박종철출판사판, 책세상문고판이 번역이 잘 돼 있지만 또 내는 이유로 그는 “영한대역은 물론, 독일어 원문도 병행해 싣고, 특히 1998년 에릭 홉스봄이 장문으로 발표했던 ‘공산당선언’ 해제를 자세한 해설과 함께 게재하려 합니다”고 설명한다.


그 외에도 불교학자인 고유섭 동국대 교수가 일연의 ‘삼국유사’를 국내 최초로 불교사상적 측면을 꼼꼼히 고려해 번역에 착수했고, 영어판 중역인 까치판 ‘군주론’을 마키아벨리에 정통한 곽차섭 부산대 교수가 번역하고 있다. 또한 칸트가 자신의 미학이 ‘긴가민가’ 할 때 자주 참고한,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보수 사상가로만 알려진 에드먼드 버크의 미학저술과 바흐친의 뛰어난 논문들을 모아놓은 ‘말의 미학’도 잡혀있다.


만약 창비나 한길사가 이런 작업을 한다면 그건 큰 뉴스가 아니다. 하지만 1인 출판으로 이만큼 큰 출판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간다는 것 자체가 한국 인문출판의 자생성을 다이내믹하게 보여주는 현장인지라 감동적이다.

강성민 기자 smka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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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03-02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나오면 열심히 사야겠군요. 아;; 당장 안 읽어도, 이런 책 많이많이 사줘서 ( 그리곤 언젠간 틀림없이 분명히 절대로 읽겠지요) 자꾸자꾸 더 많이 나오게 해야해요.

balmas 2005-03-02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하이드님, 그 말이 정답이군요.^^

마늘빵 2005-03-03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이런건 빨리빨리 사줘야되요. 금방 절판되거든요.

balmas 2005-03-03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프락사스님, 그렇죠?? 좋은 책들을 너무 쉽게 절판시키는 못된 관행이 있죠.
나름대로 이유야 있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중고서점 체계가 제대로 안잡혀 있는 나라에서 신간이 그렇게 빨리 절판되면, 독자들은 어쩌라고~~~~~

사량 2005-03-03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홉스봄이 쓴 [공산당선언] 서문(verso 버전일 겁니다)은 이미 번역되어 인터넷에 돌고 있는데, 이야, 전투력을 마구 상승시키는 명문입니다. -_- b 강유원 씨 등이 번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새로 출간된다는 책의 번역자도 같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nemuko 2005-03-03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책 신문기사서 보고 사려고 보관함에 담아 두었는데... 그렇군요 절판되기전에 얼른 사야겠군요.... 글구. 발마스님 저 이 기사 좀 빌려갈께요^^ 저도 발마스님처럼 추천 꾸욱 누릅니다~~

balmas 2005-03-03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량님, [공산당 선언]은 이미 여러권 번역이 나와 있지만, 새 번역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죠.^^
네무코님, 히히, 추천 감사합니다. [장자]는 저도 아직 사지는 않았는데 빨리 사보고 싶은 책 중 하나랍니다. 이강수 선생님은 제가 강의를 직접 들었던 분이기도 하거든요.^^

로쟈 2005-03-03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인 출판이라는 게 놀랍군요(믿기지 않다고 해야 하나).^^ 적어도 3-4명은 일하는 출판사로 생각했었는데...

balmas 2005-03-03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은 오랜만에 오셨네요. 한동안 올라오는 글이 없어서 궁금했던 차였습니다.^^
1인 출판이라니, 저도 좀 놀랐습니다. 아마도 비용 절감이 큰 이유였겠죠. 대견할 따름입니다.
 
 전출처 : 숨은아이 > 기자 등록 신청서에 본적, 학력까지? @.@

한나라당 인터넷신문 출입기자들의 '한밤의 비밀회동'
박형숙 기자
안녕하세요. 한나라당을 출입하고 있는 정치부 박형숙 기자입니다.

인사이드를 통해서는 독자 여러분을 처음 뵙습니다. 뭘 쓸까 고민하다가 설 연휴 직전 충북 제천 풍광수려한 청풍호반에서 겪은 야사(夜史)를 떠올렸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월 3∼4일 한나라당은 그 좋은 장소에서 소속 의원들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열었습니다. 의제는 한나라당 선진화 방안. 개혁보수냐, 중도보수냐, 실용보수냐(김용갑 의원은 '세계화 보수'를 주창하기도 했습니다만) 등 보수 앞에 붙일 수식을 놓고 의원들은 노선투쟁을 벌였지요.

당시 보도된 기사 중에는 의원들의 격론이 주를 이뤘지만 인터넷신문들은 그 와중에도 < KBS 시사투나잇>을 비롯해 인터넷신문에 대한 한나라당 대변인실의 '박해'를 보도했습니다. 긴 설명은 줄이겠습니다. 포탈에서 '한나라당 비판언론 취재거부'를 치면 당시 기사들이 줄줄이 뜰테니까요.

한나라당은 연찬회 취재와 관련 인터넷언론의 '신청'은 받았지만 '접수'하지는 않았습니다. 장소가 좁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나중에 현지에 가서 확인했지만 기자실 부스는 85개였고 모여든 기자는 100여명이었으니 그 이유가 틀린 말은 아닙니다. 인터넷신문은 총 13개사, 20여명이 갔으니 '우리만' 빠지면 되는 '사이즈'였습니다.

신청을 받든 안받든 인터넷기자들은 모두 충북 제천 연찬회 현장으로 갔습니다. '편의제공'에 해당하는 숙박과 차량은 자체 차량을 동원하거나 별도 예약을 통해 해결했지만 막상 기사작성과 송고를 방해하는 행위에는 '뚜껑'이 열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와 프레시안 기자는 그나마 일찍 도착해 유선전화기가 놓여있는 기자실 구석 테이블을 차지해 앉았지만 그렇지 않은 타사 인터넷 기자들은 빈자리를 찾아 '메뚜기'를 하거나 한 좌석에 서너 명이 앉아 원고를 작성했습니다. 어떤 기자들은 아예 '복도'에 나가 티테이블 위에 노트북을 펼쳐놓고 '속편하게' 일했습니다.

'초(秒)간지' 기자인 덕에 상황이 발생하는 족족 기사를 작성해야겠기에 제 등뒤에서 한나라당 대변인실 관계자와 싸우는 인터넷기자들의 고성과 볼멘소리가 들렸지만 야속하게도 돌아볼 새가 없었습니다. 연찬회장과 기자실을 오가며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서로의 형편을 주고받는 수준이었습니다.

한 타사 후배기자는 저에게 와서 울먹거리기도 했습니다. 이 기자는 의자라도 들여 기사작성을 하려고 했지만 한나라당 당직자는 "좁다"며 의자반입을 막았다는 것입니다.

당직자: (기자실) 좁다.
기자: 좁지 않다. 자리 남는 거 봐라.
당직자: 다른 기자들 노트북 없어지면 어떻게 하냐.
기자: 내가 다른 기자들 노트북 가져간단 얘기냐.
당직자: 관심 없냐.
기자: 말 삼가라. 폭언에 취재방해다.


이 기자는 "이런 취급은 처음 당해본다"며 서러움을 호소했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기자도 거들었습니다. 그 기자 역시 "랜선을 잠시 쓰려고 하는데 IP주소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하더라"며 분통을 터뜨렸지요. 그래서 저는 "오늘 취재가 끝나고 우리 방에서 한번 모이자"고 제안했고,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에 인터넷신문 기자들은 오마이뉴스 숙소에 모여 앉았습니다.

오마이뉴스를 비롯해 프레시안·미디어오늘·이지폴·데일리서프라이즈·여의도통신·민중의 소리·프로메테우스 소속의 기자 10여명이 모였습니다. 소식을 어찌 알았는지 인터넷한겨레 기자도 뒤늦게 '관전자'로 합류했습니다.

한나라당 출입 인터넷신문들은 처음 그렇게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겪은 일들을 주고받던 도중 한나라당의 인터넷 '처사'가 중구난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디어오늘,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중의 소리 등은 등록기자가 아니라며 기자실 출입 자체를 제지당했지만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은 제지를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한 인터넷신문은 등록사였지만 '인터넷신문에 취재협조를 할 수 없다'는 형평성에 묶여 피해(?)를 본 사례였습니다. 아마도 미디어오늘이 연찬회 전 "한나라당 인터넷신문 취재거부"라는 대문짝만한 기사를 쓰지 않았다면 이 인터넷언론의 연찬회 취재 신청은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결론은 한나라당의 인터넷신문 등록기준이 '무(無)기준'이라는 것에 모아졌습니다. 특히 치사한 것은 당 일정과 대변인 브리핑 등이 담긴 핸드폰문자와 이메일을 이용한 통신서비스를 통해 '우호 매체' '비우호 매체'를 차별한다는 것입니다.

당 공식 일정 외에도 의원들은 대변인실을 통해 기자 전체에게 보도자료를 보내거나 개인일정을 통보합니다. 의원들은 전체 기자들에게 보내졌을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대변인실을 통해 비판언론은 걸러집니다. 그래서 종종 '물'을 먹기도 합니다. 저 역시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어, 박 기자 그 자료 못받았어? 왜 간담회에 안왔어?"라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그날 인터넷신문의 '한밤의 비밀회동'은 새벽 2시가 넘어 끝났습니다. 다음날 연찬회 취재일정이 남아 있는 관계로 '첫만남'에 만족하고 흩어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남아 있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대변인 행정실의 당직자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신문들이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의원들까지 나서서 "졸렬하다"고 비판하니 대변인 행정실도 '해명모드'에 돌입한 것이었을까요?

동료 사진기자와 함께 내려가 그들과 약 30분간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들도 이런저런 고충을 토로하더군요. 그들 역시 '지시'를 받는 실무자인 처지라 얼굴을 크게 붉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날 만남의 성과라면 "앞으로 인터넷신문에 대한 '등록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는 것입니다.

10여 일이 지난 현재, 이런 저런 얘기가 들립니다. 국회 등록된 매체를 기준으로 하겠다는 말도 나옵니다. 현재 국회 등록된 인터넷신문은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이윈컴 등 4개사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국회 기준을 준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한나라당에는 등록이 되어 있지만 연차가 짧아 국회에는 등록이 안된 '우호매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로선 디지털정당을 표방하는 한나라당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기다려 볼 밖에요. 참, 며칠 전 대변인실에서 저에게 작은 종이 한 장을 내밀며 등록 신청서를 쓰라고 하더군요. '출입기자 프로필'이라는 제목의 신청서였습니다.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언론사명, 성명, 주민등록번호, 본적, 현주소, 학력(출신고교·대학(학과)·대학원), 이메일, 자택번호, 핸드폰, 본인생일, 정치부 출입 연차, 친분 있는 정치인.
2005년 2월 15일
ⓒ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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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urblue > 캡쳐는 여기에

자, 이제 8000이 가까워옵니다.

이 페이퍼에 8000을 캡쳐해주세요. 말씀드린대로, 3번째로 캡쳐하신 분께 선물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주시는 글은 8000이 되는 날 밤 12시까지 받겠습니다. 내일이나 모레가 되겠네요.

참가하시겠다고 말씀하신 분들, 제가 다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말씀만 하시고 아무것도 안 하시면 저 왕창 삐집니다.

삐지면 어떻게 할거냐구요? 흥, 즐찾을 확 빼버리든지, 폭탄 댓글로 복수를 하든지, 뭐 하여간...

글 읽으시는 분들은 추천 좀 팍팍 누르세요.

어째 추천이 이리 저조한가요?

너무 좋은 내용 뿐이라 저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흥.

참여든 추천이든 저조하면 이제 이벤트 안할랍니다. 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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