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종식을 촉구하는 서명 사이트가 있어서 안내해 드립니다.

 

이 사이트에는 이스라엘에 군수 물자를 지원하고 첨단 장비를 공급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투자 철회를 요구하는 세계인들의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한글로 안내문이 되어 있으니,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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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사이트

 

https://secure.avaaz.org/kr/israel_palestine_this_is_how_it_ends_loc/?teoQXeb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관한 자료 사이트

 

http://avaaz.org/kr/israel_palestine_this_is_how_it_ends_sources_b/?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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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에 실린 글입니다.

 

이스라엘의 정책을 비판하는 이스라엘 내부 연구자들에 대한 공격과 탄압을 고발하고

 

세계 지식인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해주기를 호소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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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uffingtonpost.com/david-palumboliu/international-scholars-israel_b_5609672.html

 

 

International Scholars Lend Support to Dissident Scholars in Israel

 

 

 

이스라엘 내부 지식인들이 이스라엘 정부의 공격을 비판하는 성명은 아래 주소에 있습니다.

 

http://haimbresheeth.com/gaza/an-open-letter-to-israel-academics-july-13th-2014/statement-by-israeli-academics-july-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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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에 실린 전 세계 작가, 지식인들의 공동 성명서입니다.

 

겉으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지원하고

 

무기 거래를 확대하려는 세계 여러 나라 정부들의 행태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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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ms trade and Israel's attack on Gaza

 

 

http://www.theguardian.com/world/2014/jul/18/arms-trade-israel-attack-g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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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그린비 출판사에서 나올 [마르크스의 유령들] 2판 역자 서문입니다.

 

오랫동안 이 책의 출간을 기다려온 분들께는 감사의 뜻과 동시에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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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유령들 2판 역자 서문

 


  지난 2004년 자크 데리다가 사망함으로써, 1960년대에 시작된 이른바 ‘구조주의 운동’(여기에는 좁은 의미의 구조주의만이 아니라 이른바 ‘포스트 구조주의’ 역시 포함된다)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20세기 후반의 철학 및 인문사회과학, 그리고 예술의 향방을 규정했던 이 거대한 사상 운동은 앞으로 사상사가 및 지성사가들을 무척 바쁘게 만들 것이다.


  구조주의 운동은 기호학, 정신분석, 마르크스주의라는 세 가지의 ‘이단적 과학’을 때로는 숙주로 삼고, 때로는 표적으로 삼아 전개되었다. 그런데 약 50여년의 시간적 거리를 두고 살펴보면, 이 운동에서 진정한 쉬볼렛으로 기능했던 것은 바로 마르크스주의가 아니었는지 자문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실로 이상한 종류의 쉬볼렛이었다. 다소 단순화하자면, 그 운동의 초기에 마르크스주의는 이 운동의 가담자들과 그 적수를 가늠하는 암호였다. 이들 중 상당수가 프랑스 공산당을 경멸했던 이유는 그것이 진정한 마르크스주의 정당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마르크스주의는 이 운동이 거리를 두어야 하는, 그리고 필경 떨쳐버리고 지워버려야 하는 어떤 것이 되었다. 마르크스주의와 경쟁하거나 그것을 대체하는, 또는 그것을 일부로 포함하는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 대표자들의 주요 목표가 되었다. 마르크스주의의 쇄신을 화두(중 하나)로 삼던 운동이, 결국 ‘반(反)마르크스주의’로 또는 ‘마르크스주의-이후’로 귀착된 것이다. 그런 만큼 많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구조주의 운동 또는 그 영미식 판본이라고 할 수 있는 ‘포스트 담론’을 증오하거나 경원한 것은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다.

 

  매우 단순하게 축약되긴 했지만 이런 배경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지난 1993년에 출간된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여러 모로 이례적인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이 책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현실 사회주의 체제가 붕괴한 직후에 출간되었으며, 또한 구조주의 운동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무렵에 나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에 작별을 고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나름의 방식으로 마르크스주의의 유산을 상속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스로 󰡔마르크스의 유령들󰡕을 ‘때맞지 않는’ 또는 ‘시대에 거스르는’ 저작이라고 불렀을 때 데리다 자신도 염두에 두고 있었겠지만, 역자로서는 바로 이 점이 이 책을 여전히 우회하기 어려운 저작으로, 그 어느 때보다 깊은 현재성을 지닌 저작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마르크스주의와 구조주의 운동 양자를 모두 포기하지 않는 이들에게, 이 두 가지 유산 및 그것들 사이의 갈등과 차이를 오늘날 정치를 새롭게 사고하기 위한 공동의 유산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마르크스의 유령들󰡕은 피할 수 없는 하나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아무쪼록 국내에서 의미 있는 흔적들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이미 1996년에 국내에 출간된 바 있는 이 책을 역자가 2007년에 다시 번역해서 책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도서출판 이제이북스 전응주 사장의 후의 덕분이었다. 그 뒤 초판 번역에서 드러났던 몇 가지 오역을 수정하고 문장들을 새로 다듬어 이렇게 다시 2판 번역을 낼 수 있게 된 것은 그린비 출판사 여러분들의 우정 덕분이다. 유재건 전(前) 사장과 김현경 전(前) 주간, 그리고 박순기 현 대표 및 편집부 여러분들의 애정에 힘입어 이 번역이 다시 한 번 빛을 보게 되었다. 그 분들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초판 번역이 절판된 이후 많은 독자분들이 재출간 일정을 문의해 준 바 있다. 그때마다 곧 출간될 것이라고 본의 아닌 거짓말을 해왔는데, 이제야 마음의 짐을 덜게 되었다.


2014년 7월 안암동 연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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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odna 2014-07-22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겠네요ㅠㅠ. 근데 선생님은 도대체 한 번에 몇 권의 책을 번역하시나요?????

balmas 2014-07-22 12:2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제가 예전에 번역해서 낸 것을 다시 출간하는 것이라서, 이번에는 별로
힘이 많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권을 번역하고 있는데요, 그건 제가 부지런해서 그런 게 아니라
제때 출간 일정을 맞춰주지 못해서 겹쳐진 거랍니다. ㅎㅎ
 

곧 그린비 출판사에서 출간될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 2판 역자 서문을 올립니다.

 

2005년 초판이 나온 뒤 근 10여 년만의 재출간입니다.

 

이 책의 재출간을 기다려왔던 독자분들께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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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와 정치 2판 역자 서문

 

 

프랑스의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의 몇몇 스피노자 연구 문헌을 편역한 [스피노자와 정치]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2005년이었는데, 이제 10여 년 만에 2판을 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더욱이 2판은 역자가 기획하고 있는 “프리즘 총서”의 한 권으로 출간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 더 감회가 깊다.

 

1판 「역자 해제」에서 나는 2005년에 출간된 이 책이 근 10여 년 만에 국내에 소개되는 발리바르의 저작이라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발리바르는 1980~90년대 한국 인문사회과학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 철학자였지만, 사회주의 체제가 붕괴하고 역사적 마르크스주의가 종언을 맞이하던 시기에 우리나라에 수입된 ‘포스트 담론’이 국내 인문사회과학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알튀세르와 더불어 한국 인문사회과학계에서 거의 잊혀져간 인물이었다.

 

학부 4학년 당시 우리나라에 막 번역ㆍ소개된 [역사유물론 연구]를 통해 발리바르의 저작을 처음 접한 뒤 철학과 정치를 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고, 이후 그의 작업의 전개 과정을 따라가면서 그의 사상의 현재성을 여러 차례 재확인하곤 했던 역자로서는 이러한 사정이 늘 안타깝고 아쉬웠다. 이런 상황에서 마침 스피노자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던 중에 마르샬 게루, 질 들뢰즈, 알렉상드르 마트롱 같은 스피노자 연구의 대가들과 더불어 역자의 공부에 많은 도움을 주었던 피에르 마슈레와 에티엔 발리바르의 스피노자 연구를 번역해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스피노자의 철학이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독자들에게 생소했던 2000년대 초반 무렵, 상업적인 성공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 마슈레의 [헤겔 또는 스피노자]와 발리바르의 [스피노자와 정치] 출간을 받아줄 만한 출판사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두 권의 책을 흔쾌히 맡아준 이가 이제이북스의 전응주 사장이었다. 그의 열정적인 관심과 도움이 없었다면, 두 권의 책이 출판되기에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스피노자에 관한 학위논문을 마치고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에 직장을 얻으면서 역자는 학위논문을 쓰느라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민주주의와 정치철학에 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다른 이론가들의 저작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발리바르의 여러 저술을 다시 숙독하게 되었고, 오늘날 한국의 민주주의와 정치를 사고하는 데 그의 작업이 결정적인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는 믿음 아래 그의 책을 3권 더 번역하게 되었다. 또 앞으로 그린비 출판사에서 그의 책을 몇 권 더 번역해서 출간할 예정이다. 이렇게 본다면, 지난 20여 년 동안의 역자의 지적인 삶의 상당 부분은 발리바르 저작에 대한 공부와 번역이 차지해왔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10~11년 발리바르는 그의 지적 이력에서 한 획을 긋는 주요 저작들을 잇달아 출간하면서 구미 학계에서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평등자유명제]가 민주주의 정치에서 봉기와 헌정의 변증법을 깊이 있게 탐구한 저작이라면, [폭력과 시민다움: 웰렉도서관 강의 및 다른 연구들] (이 책은 2012년 난장출판사에서 그 발췌본이 역자에 의해 번역ㆍ소개된 바 있으며, 조만간 그린비 출판사에서 완역본이 출간될 예정이다)은 폭력론에 관한 새로운 지평을 여는 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시민 주체]는 인간과 시민의 변증법, 보편성과 차이의 정치철학에 관한 기념비적 업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니 아마도 앞으로 역자의 지적 생애의 몇 년은 발리바르 저작의 번역으로 더 소비될 것 같다. 좋든 싫든 그것은 내가 피하기 어려운 길이다.

 

상업성 여부와 관계없이 이 책의 초판 출간을 흔쾌히 맡아주었던 이제이북스의 전응주 사장과, 다시 한 번, 얼마 팔리지 않을 책이 분명함에도 좋은 책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준 그린비 출판사 박순기 대표 및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발리바르와 스피노자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2014년 여름 무더위의 그늘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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