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샷을 찍긴했는데, 올리면 페이퍼가 길어질것 같아 생략했었어요.^^

그런데 검색해보면 계란말이에 밥을 넣는 레시피들이 있어서, 밥계란말이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시길래 제가 만든 레시피를 올려봅니다. ^^



밥 한 공기 기준으로 밥에 집에 있는 야채를 넣으시면됩니다. (기호에 따라 햄,맛살등을 넣어 간을 맞추어도 좋아요)



계란 4개를 넣었는데, 사이즈가 작은 계란이예요. 조금 넉넉히 넣으면 밥을 말기 더 좋아요.


밥을 펼칩니다. 



밥을 말아주면 되요. 저는 계란물이 좀 적었는데 넉넉히 넣으면 색이 더 이쁠것 같아요.



두툼 계란 말들이 계속 말아주면 되요



밥을 다 만후, 계란물을 풉니다. 곱게 풀면 색이 더 고울거예요. ^^ 



말아줍니다. 역시나 계란이 넉넉했더라면 조금 더 도톰해서 계란을 말을수 있었을텐데 아쉽죠.



모양잡고 썹니다. 야채도 있고, 은근 양이 많아서 밥 한공기지만 2인분은 되는 양이예요.

흰밥으로 하면 더 색이 이쁘고 맛있었을텐데, 요즘 흰밥 먹은지가 오래되었네요.^^



저는 특별히 간을 안한상태라 삼삼한 편인데,(그래서 와사비 푼 간장에 찍어먹었어요.)

오징어젓갈이나 명란젓갈을 함께 하면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서는 케첩이나 돈가스 소스등을 뿌려주면 맛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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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0-04-24 0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보고 오늘 아침으로 밥 계란말이 했어요. 보슬비님은 정말 정갈하게 계란말이를 하셨네요. 저는 막 터지고 찢어지고 그랬어요 ㅎㅎ

보슬비 2020-04-25 11:57   좋아요 0 | URL
ㅎㅎ 밥계란말이 만드시는 분들이 계셔서 좋아요.
생각해보니 저는 계란말이 팬으로 구워서 더 모양.이 잘 잡히는것 같아요. 그리고 평소 계란말이 만드는것을 좋아해서 계속 말다보니 어렵다 생각 못했네요. ^^;;; 그래도 저도 처음 계란말이 말아볼때는 참 엉성했습니다.
계란말이는 계란말이팬 전용으로 부쳐보시면 훨씬 잘되실거예요. psyche님은 요리 고수시잫아요~~^^

단발머리 2020-04-24 1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강력 비주얼입니다!!! 아이들은 흰밥 더 좋아하겠지만 저희집도 흑미비율이 보슬비님이랑 비슷하거든요. 물론 결론은 다른 모습의 밥계란말이일 거라 예상되지만요ㅎㅎㅎㅎㅎㅎㅎㅎ

보슬비 2020-04-25 11:59   좋아요 0 | URL
흰밥으로 만들면 야채 색깔들이 나와서 더 이쁘더라구요. 저희는 현미:흑미 비율이 5:1이다보니 다른집 밥보다 살짝 거친맛이 있어요. 그런데 적응하다보니 흰밥은 씹을것이 없이 너무 꿀떡 넘어가고 고소한 맛이 나지 않으니 점점 안하게 되더라구요. ^^
단발머리님께서도 잘 만드실것 같아요. 계란이 넉넉할때 한번 만들어보세요~~

라로 2020-04-24 1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누가 저런 거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아니 소원입니돠~~~!! ㅠㅠ

보슬비 2020-04-25 12:01   좋아요 0 | URL
밥계란말이는 신랑보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혼밥 먹을때 한번 만들어봐야지 생각했었어요. 이날 신랑은 돼지갈비 구이해주면서 곁들임으로 몇개 주었는데, 밥대용으로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누가 만들어주면 참 좋아요~ 요즘 외식을 못하니 힘들긴하네요.ㅋㅋ

책읽는나무 2020-04-24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보슬비님의 솜씨가 돋보입니다.^^
저는 어제 거꾸로 된 계란말이밥이었는데 칼로 써니까 지저분하게 단면이!!!
오랜시간 주걱으로 눌러 가면서 익힌 것은 좀 깨끗하게 김밥처럼 썰린 걸 보구선 아~보슬비님 손끝이 야무진 거였구나!!!새삼 깨달았습니다^^
근데 진짜 계란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10개나 썼어요ㅜㅜ

보슬비 2020-04-25 12:02   좋아요 0 | URL
이쁘게 써는것은 좋은칼의 역활같아요. 저도 썰때는 김밥처럼 잘 썰어야하는 잘 썰리는칼로 썰었어요.^^;;; 그리고 너무 뜨거울때보다 한김 식할때가 더 잘썰리는것 같습니다.
집에 있던 계라는 작은 사이즈라 너무 아쉬웠어요. 저는 더 많이 계란을 말고 싶었거든요.^^ 10개는 기본인것 같습니다.ㅎㅎ
 

마침 아보카도가 맛있게 익었고, 저녁은 돈가스라 콥샐러드를 만들었어요. 올리브가 있어야지 짭쪼름하니 맛있는데, 블랙올리브가 있는줄 알았는데 없어서 쪼쿰 아쉬웠어요.(신랑은 없어서 더 좋았다구...)


소스는 <마요네즈+사우즈아일랜드+와사비+딜피클국물+올리고당+후추>





파마산 가루와 파슬리 가루, 후추를 뿌렸습니다.



아보카도 얇게 썰기가 가장 어려웠어요. ㅎㅎ



냉장고 야채 털이.. 찹찹찹 썰어주면 되어요. 옥수수는 양이 가장 많으니 접시에 가운데를 수북히 쌓고 얇게 밑을 깔아준후 다른 야채들을 올리면 더 편해요.



먹을때 아보카도를 먼저 덜어낸후 소스와 섞어서 덜어 먹었어요. 여기에 삶은 계란, 새우, 치킨, 베이컨등 냉장고의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으면서 요리한듯한 느낌을 주는 콥 샐러드. 양이 많아서 한 접시 덜어냈어요.

l



샴페인 도비와 홀짝~~

샴페인은 샐러드, 기름진 음식, 달달한 디저트 모두 아우리는 와인이라 넘 좋아요.

가격만 착하면 천국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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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04-22 15: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아름다운 사진이네요.... ♡

보슬비 2020-04-22 19:16   좋아요 0 | URL
만드는것보다 사진찍는게 더 힘들었어요. ㅎㅎ

단발머리 2020-04-22 1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찹찹찹 썰기만 해도 이런 이쁜 샐러드 짠!!! 나온다는 말입니꽈!!!!

보슬비 2020-04-22 19:16   좋아요 0 | URL
진짜 찹찹찹이예요. 만들고보면 은근 쉬워서 허무해집니다.^^
냉장고에 있는 모든 재료들이 가능해요. 어서 어서 만드러보십시다.

페넬로페 2020-04-22 1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맛있겠어요~~
저도 한번 도전해보려구 해요^^
딜피클국물이란?

보슬비 2020-04-22 19:19   좋아요 1 | URL
보통 피클을 드시면 피자집에서 제공하는 달달한 피클을 드시는데, 저는 허브가 들어간 단맛이 없는 짭쪼름한 피클을 좋아해요. 그 딜피클이 적당히 짧쪼름하고 새콤하며 허브향이 있어서 저는 좋더라구요. ^^

드레싱은 페넬로페님이 좋아하는것으로 응용해보시는것도 좋아요.
혹시 요거트를 좋아하시면, 플레인 요거트와 계란노른자를 버무린(적당히 간을 맞추긴해야할겁니다) 소스도 좋습니다. 저는 집에 요거트가 없는 관계로 냉장고에 있는것으로 사용했거든요.^^

책읽는나무 2020-04-22 2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딜피클은 마트에도 파는 건가요?
저는 옥수수에 치즈 넣어서 콘샐러드만 할줄 알았지 저렇게 멋진 샐러드가 만들어지는 건 첨봤네요.
숟가락으로 크게 한 입 떠먹고 싶네요^^

단발머리 2020-04-22 21:21   좋아요 2 | URL
아~~ 해보세요!
아아~~~~~~!! 보슬비님이 한 숟갈 주실거예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20-04-23 10:14   좋아요 1 | URL
아침을 먹었음에도 군침돌아 입을 벌리고 있는데도 보슬비님은 한 숟갈 주실 의향이 없으신가봐요?
혼자서 이미 다 드셨....ㅜㅜ
흑흑~~
다른 거 또 만들어 주세욧!!!!!

보슬비 2020-04-23 17:06   좋아요 1 | URL
ㅎㅎ 두분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곁에 계셨다면 한숟가락 뿐이겠습니까? 술판 한자리 벌렸겠지요.^^ 이게 은근 쉬운데, 있어보이는 요리오니 집안에 있는 자투리 야채들 모아서 한번 만들어보세요~~^^

제가 먹는 딜피클은 이마트에서 구입하는데, 리오산토 딜피클입니다. 썰어진것이 아닌 통오이가 더 아삭하고 맛있어요. 그런데 최근에 보관문제인지 한두번 퍼석거리는것을 받아서 좀 아쉬웠지만, 실제는 아삭하고 맛있어서 가끔 저는 간식삼아 한두개 그냥 빼서 먹기도해요. 약간 호불호가 있을수 있는데, 신랑은 다져서 소스로 만들면 먹고, 도련님은 처음엔 못 드시다가 요즘은 저보다 먼저 찾아서 드세요. 책읽는 나무님 언젠가 드셔보신다면 입맛에 맞으시면 좋겠네요.

책읽는나무 2020-04-23 17:38   좋아요 1 | URL
점심때 계란말이밥 해먹었어요^^
레시피가 블러그에 나와 있다고 하셔서 아무 블러그에 들어가 대충 보고 따라했거든요?
근데 애들이 오무라이스맛이 난다고???
아...그래서 쳐다보니 그렇네?
오무라이스 만들때 재료가 똑같네??그랬거든요..ㅋㅋ
근데 금방 보슬비님 계란말이밥 사진 보니까 제가 거꾸로 했네요!!
밥에 야채를 볶은 게 아니고 계란에 야채를 넣고 익힌 후....밥을 만~~~
아...그래서 만들어 놓고 보니 모냥이 어째 좀 계란말이같다???싶더라구요.
ㅋㅋㅋ
암튼 둥이들은 재밌다고 먹고,아들은 밥은 왜 안주냐고~~계란안에 밥 있다!!고 하니...아들은 계속 엄마요리에 의심이 한가득이라 두려워 하면서 계란말이밥을 앞뒤로 살피면서 먹더군요ㅜㅜ
아~~~언제쯤이면 보슬비님처럼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보슬비 2020-04-23 17:49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검색해보니 계란을 말면서 볶음밥을 넣는 스타일의 밥계란말이들이 있더라구요. 남은 볶음밥이 있으면 그리 해도 좋을듯한데, 저는 그냥 밥에 쉑퀵해서 말았어요. 과정샷 찍어둔것이 있는데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
그나저나 계란이 들어간 밥은 다 맛있는것 같아요. ㅎㅎ
저도 먹으면서 간편 오믈렛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담백한쪽이 좋아서 그냥 먹었지만,기호에 따라 케첩이나 소스를 쁘려먹어도 좋을것 같아요.

희선 2020-04-23 02: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쉽게 한 듯 쓰셨지만 썰기도 쉽지 않겠습니다 썰기 전에 씻기도 해야 하는군요 이런 샐러드도 있군요 맛있겠습니다


희선

보슬비 2020-04-23 17:08   좋아요 0 | URL
제가 먹고 싶어서 만든거라 그런지 어려움이 없었어요. 역시 즐겁게 하는 요리는 맛도 즐거운것 같아요.^^ 야채들을 썰때 넉넉히 썰어 나눠서 통에 담아 놓고, 먹고 싶을때 접시에 덜어 먹어도 좋아요. 이번에는 사진 한번 찍으려고 이쁘게 찍어보았지만, 귀찮으면 막 썰어서 드레싱과 섞으면 더 간단하겠지요.^^
 

 


콜린 멜로이 지음, 이은정 옮김, 카슨 엘리스 그림 / 황소자리 / 2012년 12월


 코로나로 인해 집콕 생활하면서 평소에도 책을 많이 읽으니깐, 더 많이 읽을거라 생각했을텐데... 코로나 전부터 책이 잘 읽히지 않아서 평소보다 덜 읽었어요. 책일 읽지 않으니 서재에도 잘 안오게 되더라구요. -.-;;;  대신, 코로나로 인해 도서관이 휴관을 한탓에 집에 소장만 하고 있던 책들을 천천히 읽기시작했습니다. 


와일드 우드 연대기는 4년전쯤 선물받은 책인데, 책장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가 지금에야 읽게 되었네요. 원래 1권을 영어 페이퍼백으로 구입했었는데, 한글책이 양장본으로 디자인이 더 좋고, 선물로 받아서 영어책은 선물하고 한글로 읽었습니다.


프라하의 공원들을 걷다보면, 한국의 공원가 달리 나무가 울창해 한낮에도 빛이 가려지는 순간들이 많았어요. 그런 순간들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이래서 서양에는 요정이야기, 판타지 동화가 많은지 이해가 갔습니다. 정말 그 숲속 어딘가에 내가 모르는 생명체가 몰래 나를 바라보고 있는 상상을 하게 되더라구요. ^^


삽화가 참 매력적인 책이예요. 컬러그림이 아닌 흑백그림도 멋집니다.

1권 '와일드 우드'는 까마귀들에게 납치된 어린 동생을 찾기위해 비밀의 숲인 와일드우드로 발을 들여놓은 소녀의 성장어드벤쳐 소설입니다. 3권이 시리즈이지만, 연대기라는 제목이 있듯이 개별 이야기를 다루어서 한권씩 따로 읽어도 됩니다. 


'언더 와일드'우드는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1편에 비해 조금 더 어두워졌어요. 개인적으로는 첫번째이야기가 더 좋았지만, 3권 모두 읽고보니 와일드 우드 연대기는 어린이와 어른 중간 사이쯤의 판타지였어요. 개인적으로 판타지를 좋아하는데, 만약 이 책을 20년전에 읽었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너무 다양한 판타지를 읽어서 내용면에서는 좀 아쉬웠지만, 확실히 매력적인 삽화와 책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던 책입니다.


책과 내가 만나는 시기가 일치했더라면 더 좋았을것 같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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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처녀들’의 저자인 미깡님의 해장국에 관련된 이야기 안 읽을수 없지요. 맛에 관한 에세이인 다른 ‘띵시리즈’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약간 아쉽다면 기대했던 삽화가 없다는점. 삽화가 있었다면 더 마음에 들었을것 같습니다.




주량이 세지는 않지만, 술맛은 좋아해요. 젊을때는 숙취에 죽을맛이라도 마셨는데, 지금은 숙취를 조심해 1년에 한두번만 고생합니다. 위가 약한것이 불행중에 다행...^^



최근에 가장 숙취의 고통을 느꼈던 순간이 이시가리와 마신 쇼비뇽 블랑과 쇼비뇽 블랑 스파클링 이었어요. 게다가 취해서 저 달달한 마카롱 9개를 도련님과 둘이서 순삭 했네요. -.-;;;; 이날 두통 때문에 바로 뻗어버린후로 당분간 쇼비뇽 블랑 냄새도 맡기 싫어졌어요. ㅋㅋㅋㅋㅋ 이날 저의 해장은 12시간의 잠과 북엇국이었습니다.

저의 애정 해장국은 북엇국이랍니다. 연애때부터 엄마도 안 끓여주시는 해장국을 신랑이 인스턴트 북엇국을 사와서 처음 끓여준 이레로 신랑이 종종 끓여주었어요. 최근에 끓여준 북엇국은 통북어 한마리 고아 곰국처럼 진하게 끓여주어서 고마웠지만, 진짜 해장은 뭐니 뭐니해도 ‘12시간 이상 잠자기’예요~^^
.
신랑에게 해장국 끓여준적 한번도 없었는데, 신랑~~ 고마워~ 사랑해~



저의 약한 위장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습니다. 지금의 내 나이쯤에 아버지께서는 위장약을 매일 드시면서 어느 순간 금주를 하시게되었는데... 이 페이지를 읽으니, 아버지와 함께 술한잔 마셔본적이 없는것이 가장 아쉬웠어요. 대신 엄마랑은 종종 술한잔하는데, 최근에 제가 엄마를 달리게 해서 처음으로 엄마의 숙취의 고통을 옆에서 봤습니다. 엄마~ 미안~~~ 재미있었어용~~^^




그래도 제가 해장으로 바지락 파스타 수제비 끓여드렸잖아요~~^-^

수제비 반죽은 만들어본적이 없어, 파스타면인 파르팔레를 사용했는데 은근 잘어울렸어요.



미깡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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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04-19 01: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그냥 넘어갔는데 보슬비 님이 이리 말씀하시니 읽어보고 싶네요.
12시간 잠이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해요!!^^
저는 처음 디자이너로 직장에 다닐때 환영회를 해준다고 해서 그때 처음 백세주를 마셨는데
그 다음 날 출근해서부터 퇴근할때까지 잤다는거 아닙니까!!ㅎㅎㅎㅎㅎㅎ
물론 환영회 끝나고 집에 와서부터 쭉 잤고 출근은 어떻게 했는데 출근해서도 자다 깨다 하면서
거의 잠을 잤어요.ㅎㅎㅎㅎ
새내기여서 안 자려고 노력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몸이 이기질 못하더군요.
그때이후로 백세주의 위력을 인정하고 한번도 마신 적이 없다지요.ㅎㅎㅎ
암튼 어머니께 만들어 주신 저 바지락 파스타 수제비 아주 좋은 아이디어에요!!
보슬비 님, 요리책 내요!! 제가 그림 그릴게요~.하하하

보슬비 2020-04-22 12:43   좋아요 0 | URL
심하게 마실때는 솔직히 해장국도 목 먹겠더라구요. 미국에서 해장으로 쌀국수 먹으러 간적이 있는데, 시켜놓고 한숙가락도 못 먹고 그냥 나온적도 있었어요. ㅎㅎ 그냥 물 많이 마시고 푹 자는것이 가장 좋은것 같아요. 저는 화학 소주보다 백세주처럼 맛이 있는 술을 좋아하는데, 확실히 그런 술들로 숙취를 느끼게 되면 오랫동안 그 술을 못 마시게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무맛에 가까운 소주들을 마시나봅니다.^^;;

평소 동생이 수제비 반죽을 만들어 주어서, 저는 반죽 만들생각을 안했어요. 수제비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편인데, 팔르펠레 파스타를 먹으면서 수제비로 먹어도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던차에 만들어보니 만족스러웠답니다. 대신 수제비 밀가루보다 단가가 높아진다는 단점인...ㅋㅋ 요리 잘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으셔서 요리책을 낸다는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지만, 라로님의 그림은 좀 탐이나네요~~^^
 

 



“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형제, 우리 자매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숨져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계엄군과 끝까지 싸웁시다. 우리는 광주를 사수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우리는 최후까지 싸울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가슴이 뜨겁게 펄럭입니다.

5월 18일까지 완독하려했는데, 선거전에 완독했어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였지만, 읽을수록 시리고 아픕니다. 아직도 광주민중항쟁을 흠집내려는 세력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지킨 민주주의라는것을 알게된다면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소중한 한표를 정의롭게 행사해야겠습니다.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리커버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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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04-15 1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사실은 몰랐어요.
이제 5.18도 얼마 안 남았군요....갑자기 이 댓글을 다는데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역사의 무게가 갑자기 느껴진달까요? ^^;;

참, 생각했었는데요, 양배추 즙 같은 거 드시면 어때요? 이미 드시고 계시려나?

보슬비 2020-04-16 20:39   좋아요 0 | URL
저도 책을 읽고 확실히 알았어요. 아직도 모르시는 분이 많을거라 생각되는데, 많이들 기억하면 좋겠어요..
양배추즙 생각안했는데, 한번 먹어봐야할것 같아요. 아무래도 요즘 제가 샴페인에 꽂혔는데, 대체로 샴페인들이 산미가 높아서인지 속이 불타오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