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밀러 글 그림, 린 발리 채색, 이규원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11월
국내에 발간된(원서 정보는 모르지만...) 프랭크 밀러의 배트맨은 '다크 나이트 리턴즈', '이어원',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이렇게 3권이예요. '스트라이크'는 '리턴즈'의 그후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국내 출간 순서보다는 '이어원->다크 나이트 리턴즈->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순'으로 읽으면 스토리 전개 이해해 도움이 더 되는것 같아요.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의 세계는 핵전쟁이 일어날수도 있는 상황에, 배트맨은 죽었고 살아남은 슈퍼맨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분분투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배트맨이 죽지 않았다는것을 알고 있죠? ^^
.
배트맨은 체스판처럼 모든 수의 앞을 내다보고 슈퍼맨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지하에서 숨어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암튼, 이 책은 이미 DC 세계관이 구축된 상황에서 읽을때 더 재미있어요. 배트맨에 슈퍼맨이 등장하는것부터 배트맨 독자적인 시리즈가 아니라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를 구하기 위해 DC의 모든 히어로들이 출동하는데, 이미 그 캐릭터를 알고 있으면 좀 더 재미있어요. 모르면 좀 어수선한 느낌을 받으실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슈퍼맨하면 로이스가 떠오르는 저로써는 원더우먼가 이러는거 적응 안되요. ^^;;;;;
슈퍼맨과 원더우먼만큼 적응 안되는 배트맨의 노년 모습입니다. -.-;;;
배트맨이 종종 다른 슈퍼히어로들과 달리 인간이라는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프랭크 밀러이기 때문에 가능한 그림인것 같아요. ㅎㅎ
슈퍼맨의 바람대로 인간세계가 평화롭게 돌아가지 못하게 되자, 배트맨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준비했던 계획을 세웁니다.
'위대한 죽음'을 바랐던 배트맨...
슈퍼맨의 방해(?)로 다시 돌아오게 된것을 기뻐해야하는거 맞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