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곽 안내서 - 제137회 나오키 상 수상작
마쓰이 게사코 지음, 박정임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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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한이란, 어떤 것인가. 그렇게까지 독해졌어야 하는 이유를 내내 궁금해하며 읽어나간 책이다. 나오키상 수상작 답게 개인뿐 아니라 요시와라, 에도 시대에 존재했던 그 특별한 장소의 다양한 인간군상, 그들의 인생과 생각들을 씨줄과 날줄을 엮듯이 짜임새있게 펼쳐놓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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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를 골든 위크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어제 기사가 떴더랬다. 5월 2일과 4일을 휴일로 지정하면 4/29부터 약 9일인가를 쭈욱 쉴 수 있다는 거다. 오호. 아주 여행사의 호황이겠구만.

 

안 그래도 내년 추석 연휴에 놀러가려고 여행사에 알아봤더니 벌써! 비행기표 없다... 대기도 못 받는다... 이래서 허걱 하고 있는 와중인데 5월 골든 위크설이라니. 아주 공항이 미어터지겠구만. 다행히 5월의 표는 미리 예매를 해두어서 큰 난관은 없을 것 같기는 하다. 불경기는 무슨 불경기. 아주 여행가는 사람들 보면, 뭐든지 일부만 불경기이다.

 

작년에 지출이 많았어서 (10년째 가계부란 걸 쓰는 비연) 올해는 긴축재정을 생각하고 계획을 세웠는데, 여행에 드는 돈이 워낙 많다 보니 그저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겠다 싶다. 더 나이들기 전에 다녀야지 그럼 그럼.. 이라며 퍽퍽 지르고는 있지만 아..  다니려면 돈도 필요할텐데. 그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불안해질 때가 있다... 그러나 Carpe Diem.

 

돈이 들어도 올해는 여행을 더 다닐 생각이다. 가까운 데라도 자꾸 다니기로. 집에 눌러 앉아서 스마트폰이나 뒤적거리는 일은 하지 않아야 겠다 결심했다. 물론 마음 한켠으로는, 이 회사를 어떻게 좀 바꾸든가 해야 할텐데 라는 부담감이 늘 존재한다. 이런 시간소모적인 일로 나의 소중한 시간을 날리고 있다는 것이 못내 아쉽고 짜증인지라, 얼른 정리하고 싶긴 한데, 나이가 들긴 들었는 지. 혹시 잠깐이 아니라 영원히 나가게 될까봐 겁이 나서 감행을 못하고 있다. 회사를 한번 그만두고 몇 달 놀아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그런 경험은 다시 하고 싶지 않다.. 라는 것이 더 절실해서 말이다... 책은 언제 읽나? =.=;;

 

**

 

뜬금없지만, 올해 첫 영화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였다.

 

 

에피소드 4 앞의 이야기 쯤인데, 스타워즈에 매번 나오던 사람들은 거의 나오지 않는, 외전 격의 이야기이다. 평이 그리 좋진 않았던 것 같지만 난 좋았다. 워낙 스타워즈 시리즈를 좋아하고 그래서 그 역사적인 맥락을 짚어가는 게 좋다. 마지막에 캐리 피셔의 젊을 때 모습이 나와서 와.. 했는데 그게 특수효과였다니 쿵. 이제부터 이어질 스타워즈 스토리에 캐리 피셔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아쉬움을 넘어서 쓰라림을 안긴다. 레아공주 없는 스타워즈라니. 말이 되냐고! ㅠ 

 

암튼, 2017년의 영화 스타트는 괜찮았다. 2016년 마지막 영화 "라라랜드"도 멋졌는데. 이 영화는 다시 봐야 하나. 서너번씩 보는 사람들도 있다하고...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서 말이다. 역시나 골든 글로브에서도 둘이 나란히 뮤지컬 부문 남녀 주연배우상을 따셨다는. 백퍼 동의.

 

요즘엔 그냥 넋놓고 영화 보는 게 좋아서 말이다. 작년에도 집에서 다운로드 받아 보거나 극장 가서 보거나 한달에 두세 편은 소화해냈던 것 같다. 지금은 보고 싶은 게...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있고 "마스터"는.. 패스. 현실이 더 재미있는데 그걸 뭘 돈 내고 영화로 보나. 그냥 뉴스를 볼래. "판도라"는 의외로 슬프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볼까말까. 애니메이션도 여러 개 나왔던데 하나쯤 챙길까... 라지만 시간이... 철푸닥.

 

**

 

아 오늘따라 왜 이렇게 배가 아플까. 뭘 잘못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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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1-10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워워즈 3편과 4편 사이에 이런 이야기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ㅎㅎ log 1 = 0 ㄷㄷㄷㄷ

비연 2017-01-10 16:15   좋아요 1 | URL
앗. log 1 = 0 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17-01-10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월엔 어디가세요, 비연님? (초롱초롱)

2017-01-10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1-10 1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1-10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5월에 박근혜 게이트 급의 사건이 터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안 좋은 사건 때문에 제대로 쉴 수 없으니까요. ^^;;

비연 2017-01-10 16:18   좋아요 0 | URL
cyrus님........ 으악. 안 되어요.... 꼭 놀러가야 하는데요..ㅜㅜㅜ
그 때는 적어도 토요일만큼은 보장되는(?) 시국이었으면 좋겠네요...ㅜㅜ
 

올해는 적어도 열 명 이상의 사람에게 스무 권 이상의 책을 선물하리라 목표를 삼아 본다. 나이들수록 책을 함께 읽는 사람들이 필요함을 느끼기에. 뭔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벤트라도 해야겠다. 자체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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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7-01-10 12: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찌찌뽕~~~

비연 2017-01-10 12:53   좋아요 1 | URL
어멋. 보슬비님. 저희 통한 건가요? ㅎㅎ
 

북풀 마니아와 서재의 달인 선물은 같은 걸로 했나봐요^^;
그래도 선물은 늘 반갑고 고마운 것.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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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1-07 17: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머그컵이 이쁘죠? 축하드립니다~

비연 2017-01-07 18:1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머그컵 예뻐요^^

서니데이 2017-01-07 1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북플마니아 축하드립니다.
비연님 좋은주말 보내세요.^^

비연 2017-01-07 18:11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활동이 좋았던 건 아니었지 않나 싶은데... 둘다 되어 많이 기쁘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7-01-07 17: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축히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비연 2017-01-07 18:1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도 멋진 주말요!!!

[그장소] 2017-01-07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ㅡ 제 남은 짝을 찾아보려 했더니 .. 여기도 커플잔 이네요!^^ 축하 남기고갑니다!^^

비연 2017-01-07 18:4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커플잔 ㅋㅋㅋ

캐모마일 2017-01-07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커플잔이네요.^^

비연 2017-01-07 18:4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함께 할 짝이 없어 그냥 제가 번갈아 쓰려구요^^;;;

캐모마일 2017-01-07 18:52   좋아요 0 | URL
저...저두요...ㅜㅜ

비연 2017-01-07 19:02   좋아요 1 | URL
헉... 캐모마일님 ㅠㅠ 철푸닥~

오거서 2017-01-07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곱배기로 축하 드립니다. ^^

비연 2017-01-07 20:52   좋아요 0 | URL
오거서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꿈꾸는섬 2017-01-07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축하드려요.^^
같은 기분이에요.ㅎㅎ

비연 2017-01-07 22:26   좋아요 0 | URL
ㅋㅋㅋ 꿈섬님, 감사해요~

후애(厚愛) 2017-01-09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비연 2017-01-09 11:24   좋아요 0 | URL
후애님~ 감사드려요~
날이 춥다던데, 따뜩한 한 주 되시길^^
 

프리모 레비가 말했다.
끝까지 읽지 못한 책을 포기하고 다른책을 펼치는 행위는... 실례요, 작은 배반이라고.

ㅠㅠ...

나의 쌓여가는 배반 행위를 떠올리며 괜한 죄책감에 미안함에 쓰라린, 토요일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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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7-01-07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배신이 쌓여갑니다... 음...괜한 죄책감도 들구요... 어쩌죠? ^^;;;

비연 2017-01-07 17:03   좋아요 0 | URL
흑. 저도 그냥 어찌할 바를 몰라 넋놓고 있는...ㅠ 어쩌죠??

cyrus 2017-01-0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이 발견한 문장, <고통에 반대하며>라는 책에 있잖아요. 제가 이 문장을 기억하는 이유가 저도 문장을 보자마자 죄책감을 느꼈어요. 저도 책 읽으면 엄청 산만해요. 여러 책을 이리저리 읽다 보면 완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

비연 2017-01-07 17:04   좋아요 0 | URL
앗. cyrus님도 같은 마음을!.. 요즘은 동시다발적 독서로 인해서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