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쯤이면

어떤 마음으로 앉아 있게 될까나 하는.

 

책도 잘 안 읽히고

뉴스를 보고 또 보는 요즈음.

이제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큰.

 

여전히 읽고 있는 책.

1권 거의 다 읽어가고 재미있기는 한데,

아. 정말 뭐랄까. 제르베르의 행태가 조마조마해서 힘들기까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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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마다 이게 뭔 짓인지.
마지막이길 바라면서도 마지막이 아니리라는 예상이 엄습.
여전히 평화롭고 즐기는 듯한 분위기에 감탄하면서도
이제 좀 ‘쎄게‘ 나가야 할 때가 되었나 싶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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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12-0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라울 뿐이죠~
우린 정말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인가 싶어요. 근데 대통령이 혼군 ㅠㅠ 의문의 1패.
수고 많으셨어요~~

비연 2016-12-04 10:43   좋아요 0 | URL
정말 늘 놀라와요.. 상대의 버팀은 더욱 놀랍구요 허허...
덕분에 오늘은 뻐근한 피곤함으로 시작..ㅠ

김승원 2016-12-06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덕분에 대구의 주말도 바쁘네요.

비연 2016-12-08 08:57   좋아요 0 | URL
이 시기에 대구의 주말이 바쁘다니... 정말 놀라운!
그만큼 심한 시기인 거지... 용납이 안되는.
 

 

방에 인터넷 설치가 안되면 인터넷 연결이 아예 안되는 줄 알았던 것 같다. 어제 퇴근하는데 그 얘길 했더니, 누가, "핫스팟 쓰시면 되잖아요?" 한다. 흠? 예전에 핫스팟 한번 써 봤었는데(사실, 네트워크가 안 되는 곳에 있는 때가 많지 않으니) 잘 안 되었던 기억이 있었... 그러나 난 지금 데이터 무한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LTE의 아이폰인데. 오호.

 

개인적으로 작업할 게 있어서 이 추운 날에 스타벅스에 엉금엉금 기어갈까 생각하고 있다가 숙소에 가는 즉시, 한번 핫스팟을 연결해보았다. 밑져야 본전. 으악. 넘 잘 된다. 심지어 일드까지도 볼 수 있는 정도. 으악. 그러니까 난 그동안 뭘 한 거니.

 

어제 작업이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려서 새벽까지 했어야 했고, 스타벅스 가서 작업했으면 큰 일 날뻔 했지 뭔가. 세상에. 난 왜 이렇게 바보일까. 가진 것도 제대로 활용 못 하니 말이다..(ㅜ) 암튼 이제부턴 밖에 안 나가도 인터넷 사용이 된다니 왠지 큰 안심이 된다. 이 인터넷에 완전 종속된... 인간 비연.

 

.

.

.

 

그런데, 오늘이 12월의 첫날이네. 그것도 모르고 출근했다가 같이 있는 동료에게 그 얘길 듣고. 허걱. 시간이 쏜살같다는 말이 실감나는 이 아침. 꾸역꾸역 송도 온 것도 3주 가까이 되고, 올해 2016년, 정말 다사다난의 극치였으며 우울의 절정이었던 이 한 해가 한 달 남았다. 참... 사는 게 뭔가 싶어지는 2016년 마지막 달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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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12-01 08: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아침에 일어나 출근준비 하다가 ‘어? 12월이네?!!!!!!!!!‘ 했어요. 시간 참 빠르네요..

비연 2016-12-01 21:34   좋아요 0 | URL
정말 언제 12월이 되었나 갸우뚱 인거죠 ㅠ
 

 

뜻하지 않게 이 곳 송도에서 지내고 있다.
머무는 곳이 인터넷이 안되어서 알라딘 접속을 잘 못하고 있다는 것이 불편하다면 불편하고.
첫주는 많이 어색하고 힘들었는데, 삼주차가 되니 좀 낫다.
곧 송도라이프에 대해 자세히 올리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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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1-28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천에 오셨군요.
송도는 신도시라서 인터넷이 잘 될줄 알았는데 아닌 모양이네요.^^;
비연님 즐거운 11월 마지막주 보내세요.^^

비연 2016-11-28 15:50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ㅎㅎㅎ 인터넷 신청을 안했어요^^;;;
하도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일부러 안 했는데, 계속 스맛폰만 만지작거리는 폐해가 발생..ㅜ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11월 마지막주 보내세요~

cyrus 2016-11-28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지에 책, 스마트폰 이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불안 증세가 생길 것 같습니다. 저는 스마트폰 없어도 참을 수 있는데, 책이 없으면 허전한 마음이 들어요. ^^;;

비연 2016-11-28 22:4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저도 바리바리 싸들고 왔답니다 ~^^ 첫주에 책 한권으로 버티느라 힘들어서 이번엔 몇 개 더 들고 왔거든요. 덕분에 푸근 ~^^
 

 

프로젝트 베이스로 움직이는 직업을 가진 자의 비애는, 프로젝트 사이트가 바뀔 때마다 거길 가서 상주해줘야 한다는 것.

 

어렸을 때는, 그것도 나름 재미였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인지 싫다 싫어... 하고 있는데 이번엔 급기야 애매한 지역인 송도에서 프로젝트를 하게 되어 버린. 작년에 같은 곳에서 프로젝트를 했었는데, 매일 출퇴근하다가 나중엔 병까지 나고 너무 바쁠 땐 호텔까지 잡아야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엔... 근처에 방을 잡아 버렸다. 4개월. 내년 3월까지다.

 

남들은 대학교 더 어리면 고등학교 때도 집나와 독립해서 잘도 살지만, 나는 이 나이 먹도록 결혼이란 것도 안 했기 때문에 몇 개월을 혼자 나와 사는 게 처음이다. 흐미. 참... 이게 몇 개월 나와 사는 것도 준비할 게 왜 이리 많은 건지. 살림살이 사는 데 익숙치 않은 나는 이마트에서 물건 하나 사는 데도 못 찾아서 몇 바퀴를 뺑뺑... 주말엔 힘들어 뻗어버렸다.

 

오늘 아침, 옷가지 몇 개랑 싸들고 나오는데 마음이 괜히 휑.... 부랴부랴 와서 짐 풀고 출근하고 하루종일 정신없이 지내다가 퇴근이 늦어졌고. 그래서 잘 때 밑에 깔려고 산 매트리스 도착시간에 못 맞춰서 전화로 한 소리 듣고 허겁지겁 좇아와서 끙끙 거리며 매트리스를 방으로 운반. 잘 뜯어서 펼치니 애개 넘 작다... 라는 생각.. 하다가 이제 와서 후회해봐야 소용없어.. 하며 눈 질끈 감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위에 패드 하나 깔고 이불 놓고 베개 까지 놓으니 좀 그럴 듯 해보이기는 하더이다.

 

저녁을 못 먹어서 어쩔까 하다가... 그냥 근처의 스타벅스로 와서 내가 좋아라 하는 호박당근케잌과 커피로 오늘의 분주함을 달래고 있다. 이러고 있으니 왠지 싱글 라이프를 이해할 것만 같은 느낌 아닌 느낌. 겨우 하루...ㅎㅎㅎ 오늘은 수퍼문도 뜬다는데 들어가는 길에 맥주나 한캔 사가서 그거나 봐야겠다 싶기도 하고. 작은 오피스텔이라 좀 썰렁해서 잠이 올까 걱정이긴 하다. 한 일년 살면 이것저것 갖추고 살겠는데 4개월 그러니... 음식 해먹을 도구 같은 건 아예 쳐다도 보지 않았고 그냥 옷이랑 이불이랑 책.... 이랑..ㅎㅎㅎ;;;

 

 

 

이걸 들고 나왔는데, 좀 후회가 된다. 썰렁한 방에서 어려운 사람들 이야기 읽으며 허무함과 답답함을 곱씹을 생각 하니, 이건 아니지 싶다. 아직 인터넷 신청을 안해서 뭘 보기도 그렇고. 일단 보기는 보되.... 그냥 일찍 자야겠다 싶다... 쩝.

 

아. 영화나 다운로드해갈까? 흠... 암튼, 이 책 말고 다음엔 좀 밝은 책... 으로 다시 가져오자. 여기 오기 전에 앞의 몇 장 읽어본 결과, 상당히 음울한 책이겠다 싶단 말이지. 세상도 음울한데. 불가능이 가능이 되는, 놀라운, 퐌타스틱 월드이기도 하지만. (짜증 팟)

 

일단 먹고, 일좀 하고.... 나의 일생 처음의 한시적인 싱글 라이프를 누려보자... 오피스텔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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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나린 2016-11-14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 허전하기도 하고 준비할게 많아서 바쁘시겠어요.그럴땐 좀 잼난책을 읽으시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혼술도 좋구요~~맥주한캔의 여유~~ㅎ

비연 2016-11-14 23:3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안 그래도 맥주 한캔 중요~ 수퍼문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