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순위가 바뀌는 거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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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05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엔씨 무서운 팀입니다. 작년 시즌 후반기 때 거의 지는 게임이 없어서 삼성 1위 자리 뺏길까 봐 걱정했었습니다.

비연 2016-08-05 13:00   좋아요 0 | URL
ㅜㅜㅜㅜ 걱정에요..
게다가 두산은 투수들이 다 흔들리고 정재훈도 시즌 아웃이라.
 

 

 

 

 

 

 

 

 

 

 

 

 

 

 

 

신간을 뒤지다가 문득 이런 책을 발견했다.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

 

요즘처럼 여행들을 많이 다니고 사진들을 많이 찍고 수많은 글들을 올리는 세상이 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었다. 여행을 좋아하고 사진찍기를 즐기고 글쓰는 것도 못지않게 좋아하지만, 그 수많은 사람 가운데 대단히 특출날 것이다 라는 생각은 그닥 하지 않는다. 개나소나말이나 책내고 글쓰는 걸 싫어하는 (거의 혐오에 가까운) 나인지라 거기에 내가 한몫을 더하고 싶지 않은 거다.

 

하지만, 가끔, 아 이 많은 사진들, 이 많은 여행 경험담을 나혼자 알기는 참 아쉽구나.. 라는 생각은 든다. 누구나 그렇겠지? 라는 생각도 하고. 사진을 찍고 이렇게 노트북에 쟁여두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냥 사진을 찍지 말아볼까.. 싶다가도 일단 어딜 가면 사진기나 스마트폰을 들지 않기란 쉽지 않은 게지.

 

나만의 여행을 오롯이 정리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책. 의외로 나만의 여행을 하나의 결과물로 정리하기란 어렵지 않다. 특히 나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고 싶다면 여행글을 기고해서 돈을 버는 전문 여행작가가 되어야 할 필요도 없다. - 알라딘 책 소개 中 -

 

나의 이야기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책 만들기라. 괜찮은 것 같아서 시선이 머문다.

 

그러나 사실 나만의 책을 만드는 일은 굳이 ‘나중에’, ‘언젠가는’ 하고 유보해야 할 만큼 어렵거나 힘들지 않다. 실제로 6주 과정인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 강의를 들은 많은 수강생이 외장하드에 잠자고 있던 사진이나 노트에 끼적여둔 메모를 직접 ‘책’이라는 결과물로 만들어냈다. 이렇게 여행책 한 권이 완성되면,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지고 말았을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게 된다. 사진으로는 표현되지 않는 그 거리의 냄새, 소음, 감정까지….  - 알라딘 책 소개 中 -

 

 

아. 이런 거 해볼까. 숨어있는, 잠자고 있는 나의 사진과 글들을 한번 일깨워볼까... 맹랑한 생각이 들어 버린다. 갑자기 엉덩이가 들썩들썩. 꼭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에 마음이 급해진다. 하다못해 블로그라도 운영해볼까. 사실 2006년도에서 2010년도까지 블로그를 운영했었고 꽤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기도 했었는데 여기 들어오고 나서는 잠정폐쇄가 되었다가 작년엔가 다시 시도, 시간과 체력이 딸려 포기한 적이 있었다. 다시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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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8-04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로그 두 개 동시에 관리하는 일이 생각보다 편하지 않았어요. 한쪽에만 집중하게 되니까 다른 쪽 관리가 소홀해져요. ^^;;

비연 2016-08-04 21:13   좋아요 0 | URL
흠.. 그렇겠죠? 블로그 할 때 시간과 정성이 정말 많이 들었었거든요. 알라딘은 그냥 편하게 하고 있는데도 다 부담이었죠. 갈등 중... 쩌업~
 

 

어제, 일요일 오후의 한가로움을 맘껏 누리며 재미난 책 2권을 뚝딱 한 후 책장에 꽂으려고 다가선 순간... 아 숨이 턱 막힘을 느꼈다. 이젠 끼워넣을 데도 없구나... 한 줄 다 넣고도 앞에 가득 채워넣어 뒤 쪽에 있는 책이 무엇이 있는 지 알아볼 수 없게 된 건 오래 되었지만... 정말 이젠 그렇게라도 쑤셔넣을 공간이 없었다. 정리가 필요해...

 

맘만 먹었지 게을러서 책정리를 안하고 있었는데, 이젠 정말 안 하면 안 되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깨닫고 이번 주까지 중고로 내놓을 책을 선정한 후 다음 주에는 그 아이들을 내보내야겠다 결심. 그래서 그 전엔 사고 싶어서 보관함에 슝슝 넣어두었던 책들은 모른 체 하기로 했다. 아...

 

습관처럼 장바구니로 계속 골인시키던 손을 멈추고 다시 그 책들을 보관함에 돌려 넣으면서... 적어도 100권은 팔아야 이 책들을 사리라... 결심 아닌 결심을 하는 것이다. 비장하고.. 절렬하구나. 켁. 근데 이런 때일수록 사고 싶은 책이 계속 눈에 밟히는 건... 비극이다.

 

아뭏든, 다 정리할 때까지 책 안사기. 굳게 마음 먹고 오늘부터 정리 들어가려고 한다. 그동안 책 사겠다는 유혹의 악마가 나를 잠식시키지 않기를... 아멘. 재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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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트50 2016-08-01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그러다 절판될 수도
있어요 ^*~

비연 2016-08-01 20:44   좋아요 0 | URL
헉! 로제트님... 아니되어요 ㅜㅜ

cyrus 2016-08-01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장에 약간의 공간이라도 생기면 새 책을 사서 채워 넣고 싶어져요. ^^;;

비연 2016-08-01 20:45   좋아요 0 | URL
이번엔 꾸욱 참고 .... 빈공간을 많이 만든 후 새 책을 사리라... 결심결심... 하고 있습니다만.. 앞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 ㅠ

yureka01 2016-08-01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오늘 또 한권 결제....안읽은 책들이 쌓였는데 ㅠ.ㅠ

비연 2016-08-02 13:06   좋아요 1 | URL
유레카님... 저두요. 쌓인 책들은 또 어쩌고 자꾸 결제에 손길이 가는지..ㅜ
알라디너들이라면 대부분 가지고 있는 갈등이겠지요..?
(라고 스스로 위로위로 쓰담쓰담)

zelda 2016-08-02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신간은 읽고 나면 거의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고 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보관할 곳이 ... 큭 ^^;;

비연 2016-08-02 17:24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들 공통의 힘든 사항들.. 책처분...ㅜㅜ
저도 다음주에 중고서점에 대량 방출 예정이에요.. 게을러도 공간 확보를 위해서.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루이즈 페니의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이다. 이제나 저제나 언제 나오나 기다리고 있고, 나왔다 하면 만사 제치고 장바구니에 던져 넣는다. 보관함에 넣을 틈이 없다. 그리고 보고 싶은 걸 꾹꾹 참고 있다가 일요일 오후, 모든 걸 다 옆으로 밀고 커피 한잔 따뜻하게 끓여와 에어컨 빵빵하니 튼 후 책장을 넘긴다. 아 그 느낌. 충만하면서도 자유롭고, 설레는 그 느낌. 그걸 바랬었다. 책을 한장 한장 소중히 읽으면서 역시.. 라는 생각과 함께 아 이런 시리즈는 영원히 계속되면 안되나 라는 부질없는 생각까지 한다. 지금까지 10편이 나왔다고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6권이 번역되어 나왔으니, 이제 4번의 기회만이 남은 것인가. 벌써부터 아쉽아쉽...

 

이번 얘기에서는 가마슈 경감이 아내인 렌 마리와 함께 결혼기념일을 기념하여 마누아르 벨샤스 라는 곳에 휴양을 하러 간 데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피니 가족이라는 대가족이 옆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 둘째아들이 쓰리파인즈의 피터 모로였다는 놀라운 사실과 맞닥들이고. 거기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어쩔 수 없이 관여하게된 가마슈 경감의 모습이 그려진다.

 

여전히 부부의 사이는, 책으로 읽어도 시샘이 날 만큼 아름답다. 서로 배려하고 서로에 대해 잘 알면서도 간섭하지 않고 그렇게 조용하고 안온한 사랑이 넘치는 부부이다. 다니엘과 아니라는 아들 딸을 두었고 자식들과 가끔씩 충돌이 있기는 하지만, 늘 잘 해결해나가는 가족의 중심축이기도 하고. 이번 얘기에서는 아르망 가마슈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어쩌면 숨기고 싶은 아버지의 이야기, 하지만 가마슈는 '어른'이었고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정말 멋진 사람이다.

 

"난 자유로웠소. 밀턴 말이 맞다오. 마음은 마음이 곧 자기 자리지. 난 포로였던 적이 없고. 그때도, 지금도."

"여기에 오셔서 셈하신 건 뭡니까? 새는 아니고, 돈을 세신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 (중략)...

"내가 매일 저녁, 메일 아침 셈하는 게 뭔지 물으셨지. 수용소에서 나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 꺾이고 죽어 가는 동안 매일 세던 거라오. 내가 뭘 셈하는지 아시겠소?"

가마슈는 혹시라도 몸을 움직였다가 그가 겁을 먹고 답을 해 주지 않은 채 달아나 버릴까 봐 가만히 서 있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는 걸 알았다. 이 남자는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난 내가 받은 축복을 셈한다오." (p490-491)

 

아. 이 내용이 마음에 참 많이 와닿았다. 이 책을 쭈욱 읽어보면 이 얘기를 한 피니 노인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 지 알 것이고 그래야 이 말이 얼마나 큰 의미인 지 알 수 있다. 문득 나도 나의 축복을 셈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족하지 못하고 늘 불평과 짜증으로 일관하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해보면 좋겠다 싶었고...

 

***

 

혹시.. 싶어서 공식 홈페이지를 뒤지니, 12권이다. 제일 최근 것이 2016년 8월 발간 예정. 심지어 Gamache 경감 시리즈에 대한 별도 홈페이지도 있다. (http://gamacheseries.com/) 아니 근데 피니스아프리카에 여러분. 왜 순서를 안 지켜주십니까...흑. <살인하는 돌>이 4번째 작품인데, 5번째 6번째 책이 먼저 나왔잖아요... 어쩐지 올리비에가 멀쩡하더라니. 순서를 지켜주세요, pls.

 

 

1. Still Life (2005)

 

 

 

 

 

 

 

 

 

 

 

 

 

 

2. A Fatal Grace/Dead Cold (same book, different title) (2007)

 

 

 

 

 

 

 

 

 

 

 

 

 

 

3. The Cruelest Month (2008)

 

 

 

 

 

 

 

 

 

 

 

 

 

 

4. A Rule Against Murder/The Murder Stone (same book, different title) (2009)

 

 

 

 

 

 

 

 

 

 

 

 

 

 

 

5. The Brutal Telling (2009)

 

 

 

 

 

 

 

 

 

 

 

 

 

 

6. Bury Your Dead (2010)

 

 

 

 

 

 

 

 

 

 

 

 

 

 

 

7. The Hangman (2010)                       

 

 

 

 

 

 

 

 

 

 

 

 

 

 

8. A Trick of the Light (2011)

 

 

 

 

 

 

 

 

 

 

 

 

 

 

9. The Beautiful Mystery(2012)

 

 

 

 

 

 

 

 

 

 

 

 

 

 

10. How the Light Gets In (2013)

 

 

 

 

 

 

 

 

 

 

 

 

 

 

11. The Long Way Home (2014)

 

 

 

 

 

 

 

 

 

 

 

 

 

 

 

12. The Nature of the Beast (2015)

 

 

 

 

 

 

 

 

 

 

 

 

 

 

 

13. A Great Reckoning (2016): 8월 발간 예정

 

***

 

우히히. 아직도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내친 김에 그냥 원서로 한번 볼까.. 라는 마음이 설핏 들었지만.. 지금 읽는 거나 얼른 읽으세요.. 라며 자중.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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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더스 키퍼스 - 찾은 자가 갖는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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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킹의 본격스릴러 물이고 호지스3부작의 두번째 작품이다. <미스터 메르세데스>도 재미있었지만, 스티븐킹이라는 작가가 줄 수 있는 매력에는 많이 못 미친다 싶었는데, 이 책 <파인더스 키퍼스>는 이제야 자리를 잡았구나 라는 심정이 든다. 재미있고 쫄깃쫄깃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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