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외로움을 느끼는가
존 카치오포 외 지음, 이원기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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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은 어떤 기작에 의해서인가, 그리고 인간의 본연적인 상태는 어떤 상태여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해석한 놀라운 책. 관심사 자체가 상당히 독특한데 저자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며 따라서 외롭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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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선물 만한 게 없다... 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도 여전히 책을 선물한다. 아니, 올해는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주 선물하려고 한다. 그게 책을 사랑하는 내가 해야 할... 의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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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2016년 10월 31일에 저장
절판

10월 이재승 박사에게.
내 이름은 빨강 2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6년 04월 24일에 저장
절판

4월 28일 오상에게. 동경에 직접 가서 전달.
내 이름은 빨강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6년 04월 24일에 저장
절판
4월 28일 오상에게. 동경에 직접 가서 전달.
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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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27일에 저장

1월 30일 오상에게.
11월 22일 조원희선임, 김진아책임, 윤성원책임에게. 회사 행사에 뽑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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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근무도 모자라서,

자정에 집에 잠깐 가서 30분 눈 붙이고... (아 정말 일어나기 싫었다)

일어나 겨우 씻고

차몰고 다시 회사로 나왔다.... (헉)

 

새벽 2시반 도착.

 

앞으로 20시간은 두 눈을 부릅뜨고 있어야 할 실정인지라

긴장해서 잠도 안 오지만....

피곤에 절어,

요즘 계속 이런 식이어서...

몸 상태가 아주 메롱극치인 것 같다...

정신 상태는 피폐극치이고. 마음 상태는.. 아 몰라.

 

토요일 밤에 일요일 근무하는 게 싫기도 하고 해서

괜히 잠안자고 본 책이 <스토너>였다.

 

.... 마음이 짠했다. 마치 내 옆의 누군가를, 아니 마치 나의 인생을 보는 느낌.

그냥 너무나 일상적인 내용인데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오늘, 영어책을 주문했다. 일년내내 보더라도, 이 책만큼은 영어로 한번 보고 싶다 생각했다.

 

 

 

 

 

 

 

 

 

 

 

 

 

 

 

 

 

 

이 책에 대해서는 한번 다시 쓸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얘기하고 싶다, 스토너의 인생에 대해.

 

.....

 

일단 일부터 마저 다 하고 생각해야겠다.

이 짓을 이번 주 내내 할 걸 생각하면 왠지, 헬게이트로 들어가는 느낌이지만.

어쩌겠나. 일인데. 망신 당하지 않으려면, 적어도 말이다,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나.

 

올해는 일복이 터진 것 같다. 내 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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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25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복도 복이지유~ 부디 힘내세요!

비연 2016-01-27 08:10   좋아요 0 | URL
ㅠㅠ 며칠 잠도 못자고 시달렸더니 지금은 녹초네요.. 그래도 힘내야죠 ㅎ 감사!
 

 

어제 밤에 맥주 한잔 마시고 조금은 스트레스가 풀린 마음으로 누워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훑었다. 아.. 근데.. 신영복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는 부고가.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고야 말았다. 편찮으시다더니.. 결국 하늘나라로 가셨구나...

 

대학교 때 방학마다 읽은 책 중에 제일은 무엇이냐 나혼자 랭킹을 한 적이 있었다. 워낙 잡다하게 책을 읽는 편이라 방학만 되면 이 책 저 책 가리지 않고 봤던 것 같은데... 몇 학년 때였는 지 기억은 나지 않으나 어느 겨울방학 때 읽은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 ...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부로부터의 사색> 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책을 잡아서 읽었던 건, 제목이 주는 무게감 때문이었다. 통혁당 사건 무기수 신영복의 편지. 통혁당이라는 단어가, 거기다 무기수라는 단어가 눈에 확 들어왔더랬다. 저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오고 석사를 하다가 통혁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0대의 젊은 나이에 감옥에 들어갔다. 그리고 20년을 감옥에서 지냈고... 그동안 그 안에서 가족과 주고받았던 서간들을 모아 이 책을 낸 것이었다. 소위 엘리트에 속하는 어떤 남자가 20년을 억울하게 감옥에서 지냈다... 솔직히 그 당시 시대정황에 비추어볼 때, 마음에 늘 분노를 삼고 지냈던 그 때,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더랬다.

 

책은, 그러나 분노가 아니었다. 감옥이라는 곳에서 느끼게 되는 많은 생각들, 읽은 책들, 사람들, 그리고 가족에 대한 사랑... 이런 것들이 철학적으로 차분히 쓰여지고 있었다. 나중에 신영복 선생님은 감옥은 수양을 위한 장소였다며 그냥 이 곳에 그렇게 그냥 있었으면 몰랐을 많은 것들을 깨닫게 해주었노라 말씀하셨더랬지만, 참... 이럴 수도 있구나 라며 마음깊이 무언가 깨지는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감옥에서 풀려나고 선생님은 책을 쓰시고 강의를 하시고.. 그리고 성공회대에서 교수를 하시며 깊이있는 생각들을 공유하셨다. 그 분이 쓴 책은 대부분 읽은 것 같다.. 그리고 매번 실망한 적이 없었던 것 같고. 특히 '신영복체'라는 그분의 필체를 보면 왠지 위안이 되었었다.

 

 

 

 

 

 

 

 

 

 

 

 

 

 

 

 

 

 

 

 

 

 

 

 

 

 

 

 

 

 

 

 

 

 

 

 

<강의>는 이 분의 철학이, 공부가 어디까지 갔는 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동양의 고전을 꿰뚫고 거시적인 안목과 미시적인 관점이 조화를 이룬, 훌륭한 글이다. <나무야 나무야> 라든가 <더불어 숲>, <변방에서> 등의 에세이들도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래, 마음이 따뜻해진다. 오랜 세월, 혼자서 스스로의 방에 침참해야 했던 젊은이가 중년이 될 때까지 그렇게 지낸 세월들은 그에게 분노와 억울함을 깊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깊게 해주었다. 내가 지금 사소한 것들에 펄펄 뛰고 화를 내는 게 참, 민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담론>은 아직 읽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이 나올 때 신영복 교수의 마지막 책 운운하길래 믿지 않았었는데. 금방 털고 일어나셔서 좋은 말씀들 또 해주시겠지 했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을 끝내면 바로 <담론>을 펼쳐야겠다...

 

신영복 선생님. 모진 세월 지냈던 세상,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 세상, 뒤로 하시고 하늘나라에서 영면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선생님의 글, 말, 던지는 메세지들 모두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며 위안이 되었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좀더 사셨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건 남은 자들의 부질없는 욕심일테지요...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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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6-01-16 23: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 신문 보고 깜짝 놀랐고 안타까웠어요.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팬이 되어
<담론>을 구입한 독자로서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내시길 바라고 있었는데 타계 소식이라니...

타계 소식에 저도 페이퍼를 올릴까 했는데 많은 분들이 올려 주셔서
이렇게 댓글 쓰는 걸로 대신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비연 2016-01-17 15:25   좋아요 0 | URL
pek0501님... 모두에게 정말 놀랍고도 슬픈 일인 것 같아요.
고인의 명복을.. 좋은 곳에서 평안하시길... 다시한번 빌어 봅니다...
 

 

 

열받으니 끊은 술이 먹고 싶어졌다. 끊었는데... 적어도 절주인데. 나의 이런 심정을 헤아리고 누군가가 유혹의 손길을 보낸다. 와인 한잔?.. 순간 정말 망설였다. 먹어도 될까. 근데 오늘같은 심정으론 먹으면 사고칠 느낌... 애써 뿌리쳤다. 아 이 허전함. 이 스트레스를 술로도 못 푸는 이 가여운 비연의 인생.

 

그래서 퇴근하고 느즈막히 오는 길, 마트에 들렀다. 그리고 맥주를 집었다. 오늘은 좀 색다른 걸로. STELLA ARTOIS. 내가 최근 좋아라 하는 맥주다. 다음에 집어든 안주는.. 꼬깔콘. 응팔에서 많이 나온다고 하던데... 난 꼬깔콘 무지하게 좋아한다. 그래서 이 두개를 집어들고 타박타박 걸어왔다, 집까지. 반기는 엄마에게 "나 기분 안 좋아" 라는 말로 속상하게 만들고... 방에 들어와 생각하니 내가 왜 그 말같지도 않은 인간들 때문에 내가 사랑하는 엄마를 힘들게 하지? 싶어서 다시 나가서 "걱정마. 맥주 한잔 하면 내일은 말끔이지 뭐." 라며 어깨를 둘러 위로시켰다. 방으로 다시 들어오며 생각했다. 잘했다 비연.

 

놋북을 연 후... 맥주캔을 딴다. 똑. 그리고.. 꼬깔콘 봉지를 뜯는다. 부욱. 맥주 한모금에 꼬깔콘 한개씩. 좋다. 기분이 좋아진다. 어느새 사는 거 뭐 있어. 그래그래. 이렇게 위로받고 사는 거지 뭐. 라며 들떠버린다. 사람이 단순한 게 이럴 땐 다행이다 싶다가도 내 자신에게 허탈감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럼 뭐하러 화냈니. 그냥 참지... 그러나 이미 낮에는 열폭했고 화냈고 광분의 메일을 날려버린.. 그러니까 일을 저질러버리고 난 후다 이거다. 에라. 잊어버리자.

 

가끔 생각한다. 사람이 나이가 든다는 건, 이런 점에선 좋구나. 이렇게 맥주 한캔과 꼬깔콘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법도 알고. 예전처럼 옆의 사람 붙잡고 징징거리지 않아 좋구나. 그게 부질없음을, 오히려 나혼자, 좀 쓸쓸하긴 하지만 나의 마음에 침잠하여 이렇게 조용히 마시는게 오히려 낫다는 것을 깨달아버린 내가... 문득 대견하다. 좀 낫네. 한캔 다 마시니.

 

내일은 또 내일의 날을 살 거고. 누군가에게는 살고 싶어도 못 살았을 하루다. 잘 지내봐야겠다. 인생에 별로 도움 안되고 생각할 가치도 없는 사람들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말이다.

 

뱀꼬리) 이 맥주 추천이다. 스페인 맥주인데.. 오. 굿.

뱀꼬리2) 과자는 꼬깔콘이 갑이다.. 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어릴 때의 입맛을 잘 못 버리는 것 같다. 어릴 때 꼬깔콘 맛나게 먹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고소한 맛' 꼬깔콘은 내게 늘 향수요 그리움이다. 그래서 이걸 먹으면 괜히 안정되는 것 같다. 참.. 재미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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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6-01-15 23: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맥주 저도 좋아해요. ㅎㅎ 꼬깔콘은 열 손가락에 끼워서 하나씩 쏘옥 ~ 편안한휴식 취하시길요 비연님

비연 2016-01-16 09:26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도 ㅎㅎㅎ 꼬깔콘은 손가락에 끼워먹어야 맛이죠..^^

2016-01-16 01: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맥주 저도 좋아해요 ㅎㅎ

비연 2016-01-16 09:26   좋아요 0 | URL
쑥님도..ㅎㅎㅎ 이 맥주 흔하지 않아서 그런지 더 좋아요~

cyrus 2016-01-16 14: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맥주, 가게에서 많이 봤는데 스페인 맥주였군요. 어제 응팔 에피소드 때문에 시청자들 난리났더군요. 오늘은 어떻게 끝이 날지 기대됩니다. ^^

비연 2016-01-16 15:12   좋아요 0 | URL
아.. 전 응팔 안 보고 있어서..ㅜ 보려고 했더니 엄두가 안 나서 말이죠..
그래도 저까지 좀 궁금해지네요...ㅎㅎ

비콘카이로스 2016-01-22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맥주와 꼬깔콘 디기 조아해요..ㅎㅎ 추천책보다가..좋아하는 책 타고 넘어왔어요..^^

비연 2016-01-24 12:49   좋아요 0 | URL
카이로스비콘님... 방가방가~ 맥주와 꼬깔콘은 진리인 것 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