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길거리의 문화사 - 중세 서민들의 생활사, 길거리의 장사꾼 이야기
양태자 지음 / 이랑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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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중세에 길거리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사료적으로 의미가 아주 없지는 않으나 왠지 그냥 개인적으로 모아둔 것을 책으로 낸 느낌이다. 분석도 없고 스토리도 없고.. 그냥 그림과 설명만 쭈욱 나열해서 지루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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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5-12-14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런가요.저는 같은 작가으 중세의 뒷골목 사랑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네요.혹 중세에 관해서 흥미가 많으시다면 현재 예약판매중인 움베르로 에코의 중세 1,2가 좋으실것 같아요.근데 가격이 어마무시해서 두권에 16만원입니당 ㅡ.ㅡ

비연 2015-12-15 18:06   좋아요 0 | URL
같은 작가의 <중세의 뒷골목...> 은 괜찮다고 들어서 저도 구입했던 건데.. 조금 실망이었어요. 움베르토 에코의 중세 1은 사두엇는데 아직 못 읽어서 2는... 살까말까 하고 있어요..ㅜ 넘 두껍고 넘 비싸네요.. 흑.
 
악인 오늘의 일본문학 6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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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이란 무엇인가. 악인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심상일 뿐, 진실로 누가 악인인지 알 수 있는 것일까. 살인을 저지른 자만이 악인인가, 아니면 그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악인인가. 이런 새삼스러운 생각들을 줄곧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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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드롭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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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데니스 루헤인 책 중 가장 실망스러운 책이다. 전개도 매끄럽지 않고 내용도 짜임새가 덜하다.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좇아가기 어렵고 결말 부분은 이게 뭐지? 라는 느낌을 준다. 데니스 루헤인 책이라면 덮어놓고 살 나같은 독자들은, 이 책만큼은 좀 고민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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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송도를 출퇴근하게 되었다. 송도. 라고 하면 뭔가 삐까뻔쩍한 것이 연상될 지 모르겠지만, 프로젝트 하는 곳은 공장이 딸린 사업장으로 아주 깊수우우우욱히 자리잡고 있다는 거다. 그러니까 서울에 사는 나로서 송도까지 왔다리갔다리 하는 건 거의 금요일쯤 되면 초죽음이 된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새벽 5시에 기상하고 6시반에 통근버스 타고 7시반에 출근해서 커피 한잔 먹으면서 일할 준비하고 하루종일 격무에 시달리다가 (정말 격무다! 회의 기본 하루 4시간 이상에...ㅜ) 7시반 퇴근버스 겨우 타고 나오면 (퇴근버스가 2시간마다 하나씩 있다는 거. 이게 말이 되냐고요..) 강남역 내리면 8시 반이 넘고.. 집에 가면 거의 9시반... 씻고 책 좀 읽으려고 앉으면 꾸벅꾸벅... 그리고 수면..

 

이런 일상이 반복되니, 책도 못 읽고 문화생활도 못 하고 사람들도 못 만나고.. 매일 피곤에 쩔어 지낸다는 거다. 이게 열흘이 넘었고... 이제 적응이 좀 되려나 하지만 역시나 금요일 되니 아무 생각이 없다. 책을 좀 진지하게 읽은 게 며칠이나 되었나.. 생각하니 슬퍼진다. 버스는 책을 읽기가 좋지 않은게 흔들리지, 게다가 자라고 불을 확. 꺼버리니 말이다. 앉아마자 분홍색 목베게를 하고 (다들 웃는.. ;;;;) 그저 자버리는 비연이다..

 

 

 

이거 읽고 있다. 반 정도 보았나. 지난 번에도 말했는데.. 아직도 읽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들고만 다닌다. 크억. 언제 다 읽지?

 

 

 

 

 

 

 

 

 

 

 

 

 

 

이건 자기 전에 읽고 있는데.. 데니스 루헤인이라더니 왜 이리 재미가 없어? 그러고 있다. 2/3 정도 읽은 시점에서 (매우 얇다) 끝까지 볼까 말까 망설이게까지 되는, 데니스 루헤인으로서는 자존심 상할 책이다.  (심지어 개인적으로 데니스 루헤인을 많이 좋아하는 비연이 이런 반응을 보이니 말이다)  

 

 

 

 

 

 

 

 

 

 

 

이번 주말엔 좀 차분히 책이나... 라고는 하지만, 할 일들이 또 있어서 장담이 안된다. 일단 건강을 챙겨야 할 거 같고... 얼굴은 꺼칠, 머리는 산발인지라..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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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피어의 미미여사 에도시리즈는 내게 항상 큰 기쁨을 주는 시리즈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처음에 <외딴집>을 냈을 때 하도 안 팔려서 이 시리즈를 지속해야 하나 큰 고민이었다고 한다. 암튼, 북스피어의 사장 이름은 김홍민. 이 분 상당히 독특한 분인 듯 한데, 원하는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내는 서비스(?)를 한다. 지령**호 이런 식의 제목을 붙여서 말이다. 나도 받고 있는데, 며칠 전 이런 메일이 왔다.

 

 

존경하는 형제자매님들께.

 

마포 김 사장입니다.


창밖으로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좋은 소식 한 가지와 부탁드릴 일이 하나 있어서,

밥 대신 맥주를 홀짝이며

몇 자 적습니다.

 

먼저 좋은 소식.

 

미미 여사님의 에도시대물 최신작이 

계약되었다고 말씀드렸던가요.

그 책의 번역이

마침내 드디어비로소 끝났습니다.

조만간 선을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맥주 홀짝이라는 말에 홀리듯 쳐다보다가 미미여사의 에도물 최신작이 곧 나온다는 말에 속으로 "꺅"을 외쳤다. 간만에 듣는 좋은 소식이지 뭔가.

 

 

이번에는 마쓰모토 세이초 아저씨의 에도시대물을 펴냅니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세이초의 역사소설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살펴볼짝시면-,

 

 

흠? 마츠모토 세이초가 에도물을 썼나? 방금 그의 작품인 <나쁜 놈들>을 매우 찝찝하게 읽은 나로서는 이 얘기에 상당히 구미가 당겼다. 마츠모토  세이초는, 자꾸 읽게는 되는데 아뭏든 그 악인시리즈는 여간 마음에 남는 게 아니라서 말이다. 좋게가 아니라... 뭔가, 암튼 뭔가 불편하게 남는다.

 

 

그래서 한국어판의 제목을 <범죄자의 탄생>으로

바꾸었습니다.  

미야베 미유키가 그랬듯,

마쓰모토 세이초도 현대물보다는 시대물 쪽이

훨씬 더 제 취향에 맞더군요.

앞으로는 세이초의 시대물을 계속 펴낼 생각입니다.

 

 

아하. 시대물이 훨씬 더 취향에 맞다니. 대관절, 어떤 책이길래? 라는 생각에 불현듯 지금 찾아보았다. 나왔나 안 나왔나... 아. 나왔다!

 

 

 

알라딘의 책소개는 대충 이렇다.

 

낭만 픽션 제3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세이초의 시대소설이며 원제는 '무숙인별장(無宿人別帳)'이다. '인별장'이란 에도 시대 때의 호적 장부로, 농촌을 도망 나온 탓에 인별장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자들을 일러 '무숙'이라 했다. 작가는 '무숙인별장'이라는 가공의 장부를 만들어 정권의 그물이 쳐진 신분제도 밑에서 신음하던 무숙자들을 그리고 있다.

연이은 기근과 재해, 물가의 폭등으로 거주지와 직업이 잃은 대량의 무숙자들이 각 지방에서 생겨나 에도로 흘러들자, 막부의 관리들은 그 근원을 외면한 채 무턱대고 단속을 지시한다. 각자가 생업을 소홀히 하고 품행이 방탕했기 때문이라며 오로지 개인의 이유로만 치부했던 것이다. 그러고는 이들을 예비 범죄자로 간주했다.

법에 따라 취직이 불가능해진 무숙자들은 금품을 도둑질하는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어서 이중삼중으로 관리들에게 쫓겨 다닌 끝에 감옥에 처넣어진다. 작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범죄의 진정한 원인은 권력기구의 부조리함이라는 사실을 얘기하려 했다. 이 작품이 '범죄에 관련될 수밖에 없었던 밑바닥 인생들의 모습을 그린 시대소설의 효시'라 불리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표지는 진정 별로다. 무슨 쌍팔년도 만화가게에서 뒤지면 나오는 무협지 표지 같다. 그러고보니 이 낭만픽션 대부분이 이랬던 것 같은데?..

 

 

 

 

 

 

 

 

 

 

 

 

 

 

 

 

 

.... 이렇다. 내가 심지어 <어느 포수이야기>는 샀으나 <천지명찰> 만큼은 도저히 손이 안 갔다. 내용 보면 괜찮을라나 싶다가도 표지 보면 무슨... 호랑말코교 교지같은 그런 느낌. 안 사. 그러고 있는데, 마츠모토 세이초의 이 책은, 표지가 진정 맘에 안 들지만 일단 사봐야 할 거 같다. 미미여사가 제대로 영향받은 마츠모토 세이초의 시대물이니까. 눈 질끈 감고 일단 사고 본 다음에 판단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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