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 손바닥 위의 건강 배움터 인체 스쿨, 어린이 인체.의학 상식 상상의집 지식마당 8
윤승희 지음, 캐러멜 그림, 김진환 감수 / 상상의집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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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위의 건강배움인체쿨>
미래의 의사를 꿈꾸는 어린이를 위한
인체와 질병, 건강이야기!
사실, 어른들도 자세히 읽어보면 도움이 정말 클,
상세한 상식을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책이에요.






초등도서로 구성되니만큼, 전문적인 분류보다는
아이들이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는 용어.
그림도 또한 부담스럽지 않게 함께하다보니,
초등 저학년인 둘째아이도 부담없이 넘겨봤어요.

심장, 허파에서 시작하여
간, 뇌, 뼈, 근육, 위... 등등 마지막은 항문!
인체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심장은 작지만 아주 중요한 일을 해요.
부지런히 움직여서....


심장의 위치, 구조 등에 관해 상세히
이미지 자료를 보여주면서 도움을 주는데,
설명들은 초등도서에 걸맞게 어렵지 않죠.
알아두어야 하는 과학용어는,
따로 곁으로 설명을 상세히 해주면서
친절하게 이해를 도와주네요.








각 신체기관에 따라, 명심할 일도 알려줍니다.
과학도서를 통해 지식으로 배우니, 건강습관을
더더욱이 설득(?)되면서 지켜야겠다 싶었어요.
과학적인 이유로 정보를 더불어 알려주니,
그리하여 어른들에게도 권장도서였다죠.


심장을 지키기 위해서, 짠음식을 줄여야 하는 이유!?
'고혈압'을 일으켜 심장이 과도하게 일하게 되므로!
또한 양치질을 게을리 하면 충치 뿐 아니라,
심장병에도 영향을 크게 끼칠 수 있다 하네요.




가래와 사레의 비밀에 대한 내용도 신기했네요.
가래는 무조건 나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원래 들이마신 공기가 허파까지 들어가는 기도에
끈적끈적한 물질이 묻어 있어서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세균이나 먼지 등
불순물을 잡아내는 것이 바로... 가래!
정상적인 양이 꼭 필요하다 해요.





오줌색깔에 대한 자가진단의 지식이 여기에~!
초등과학도서, 건강관리에 대한 교육도 함께랍니다.
의학상식으로 아이들도 스스로 관리할 지식을 배워요.

<독을 없애요!>에서 신장(콩팥)에 대해 알려주면서,
오줌색깔의 비밀에서는, 땀을 많이 흘리면 진한 노란색,
땀이 많이 않나면 그보다 묽은 색이라고 알려줍니다.
피가 섞여 나오면 콩팥이나 방광에 이상이 있는 것,
세균에 감염이 되면 뿌연 오줌이 나온다고도 알려줘요.







의학지식과 더불어, 건강관리의 지식,
그리고 신기한 과학지식도 더불어 함께라,
초등도서로 아이들이 읽고 있는 옆에서
저도 신기하게 알게 되는 내용이 많았어요.

<소리를 듣는 귀>부분에서 청소년들의 청각 음역대는
성인보다도 더 넓게 분포한다나봐요.
성인의 청각은 잡아내지 못하는 높은 소리를,
청소년들은 '모스키토 음'을 듣게 되어서,
영국 한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시끄럽게 떠들기에
이 음역대로 청소년들이 괴로워서 흩어지는 덕(?)에
청소년들의 소음을 줄일 수 있었다 하네요.








또한 각 부분에서는 문제가 있을 경우 
찾아야 하는 전문의사에 관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대부분은 알고 있었던 듯 싶은데, 근육에 관해서는
재활 의학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는 상식을 득!
입이 아플 경우에도, 치아에 관해서는 치과이지만
입 안에 관해 문제가 생겼다 하면, 이비인후과라 해요.







의학지식을 알려주면서, 지식의 사실만이 아닌,
과학분야에서 어떻게 발견해 냈는지도 알려주네요.
헬리코박터균이 위염과 위궤양을 일으킨다 하는 가설,
내과 의사 베리 마셜은 증명해내고자
자기 몸에 실험을 해 왔다 하네요.
위험한 실험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그의 열정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혜택을 보는군요.







항문은 그동안 지식으로 자세히 읽어본 적이 없네요.
소화 기관의 마지막, 항문!
문은 큰창자와 연결되어 있고, 
평소에는 꼭 닫혀있지만, 똥이 마려우면
활짝 열려 변을 볼 수 있게 해준답니다.
자율신경 덕에 외괄약근과 내괄약근이 기능한답니다.
치질3총사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직립보행을 하다보니 중력때문에
항문이 고생을 하고 있다는 사실.
이러저러 의학상식 아는 재미가 쏠쏠하여
신기한 초등과학도서 <닥터스>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저도 신기해하며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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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얼음 왕국이 되다! 오싹오싹 초등학교 5
잭 샤버트 지음, 샘 릭스 그림, 김선영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오싹오싹 초등학교 시리즈, 신간이 나왔네요!
여름에 초등도서로 안겨주기 좋은 판타지 호러랍니다.
학교가 얼음 왕국이 되거든요! 시원한 배경의 이야기, 두깨부담 없이 읽게 되니,
초등1학년 아이도, 4학년 아이도 재밌어하며 금새 읽어버렸답니다.
호러라고 분류를 하게 되지만, 적당한 강도인터라
동생아이도 조차조차도 보고 또보게 되더라구요.








샘과 친구들은 오슨 이어리로부터 학교를 지켜내고자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지요.
몇 주 전, 오슨 이어리의 오래된 과학책을 발견할 때, 
오슨 이어리가 이 책을 보여주지 않고자 하는 이유는
바로, 비밀 메모가 빼곡히 적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되살아나?
그게 무슨 뜻일까?"

이 책을 학교에 가져오면, 오슨 이어리가 노리고 있으니..
안토니오는 책의 내용을 휴대 전화에 사진으로 찍어서 살펴보기로 했지요.
사진을 넘기다보니.. 되살아나는 방법들이라!?
되살아나는 방법들을 왜 적어두었을까요?
루시의 질문에, 갑자기 창문이 한꺼번에 열리며...

휘이잉! 쿵! 탕!
굵은 눈발이 들이치고, 사나운 눈보라가 되어,
학교를 꽁꽁 얼리고 있었습니다!





"온도가 영하 13도로 떨어지면,

원래 나의 모습을 하고 되살아날 것이다!"


되살아나는 방법을 적어둔 오슨 이어리!
학교는 점점 온도가 내려가며, 문은 열리지 않았고
선생님들, 학생들은 학교에 갖히게 됩니다.
샘, 루시, 안토니오는 이상한 조짐임을 감지하며 
그린커 선생님의 지시를 따라 교실을 나오게 되었는데요.







질서반장과 도우미인 샘과 친구들,
이상함을 감지하여 오슨 이어리로부터 
학교를 구해야하니, 돌면서 대책을 강구하기로..


"나 잡혔어!"
차가운 물이 뿝어져나오는 스프링쿨러에 당황하던 아이들,
그러다가 살아난 호스에 잡혀 안토니오는 끌려가고 맙니다!
학교의 온도는 점점 내려가고,
안토니오는 얼음 왕국이 되어가는 학교에서
차가운 물을 맞으며 꼼짝없이 움직일 수 없게 얼어가죠.
온도를 어떻게 올려야 할지!?
안토니오는 어떻게 구해내야 할지!?
초등 판타지 호러, 아이들의 모험기가 흥미진진하죠.








온도는 점점 내려가고, 
토네이도가 오슨 이어리의 모습으로 
아이들을 집어 삼키려 하게 되는데요!
난방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은 학교이지만,
샘과 친구들은 마냥 손을 놓고 있지 않습니다.







"오슨 이어리는 우리 상상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강력한 존재인 것 같아." 


학교를 집어삼키려는 목적인 줄만 알았는데.
오슨 이어리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겠다 싶습니다!
학교로 존재하고 있는 오슨 이어리,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학교를 흔들려 할지!?

초등 판타지 호러물, 오싹오싹 초등학교 시리즈.
학교에서의 모험으로 흥미롭게 읽히는 초등도서,
5권 <학교가 얼음왕국이 되다!>도 역시, 재미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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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으로 생각하라 - 생각이 뚫리고 인생이 바뀌는 완벽한 사고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서라미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3'이라는 숫자가 주는 마법이랄까요? 
요새 즐겨보는 알쓸신잡에서 이야기하는 "세가지가 있어!"라는 말도 떠오르게 되고,
삼세판, 한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3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게 되는데요.
자기계발서, 《3으로 생각하라》로 만나는 내용을 보자하니, 3이라는 숫자가 참 안정적이고 완벽한 숫자가 아니던가 싶어졌더랍니다.
자기관리에 관하여 여러 책을 저술한 사이토 다카시가 제안하는 '생각이 뚫리고 인생이 바뀌는 완벽한 사고법'!
수월하게 읽히지만, 그리고 두깨의 압박도 없지만,  분명 자기계발서로써 많은 도움을 주리 싶습니다.







책을 읽을 때, 밑줄을 치는 편이신가요?
전에는 책을 더럽히는 것 같아서, 꺼리던 일이었는데.. 읽다보면 집중을 하고자 밑줄을 치기 시작했더랍니다.
그렇게 정보를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저자가 해주는 조언, 셋으로 나눠라!
▶ 삼색 볼펜으로 정보 수집과 분류를 동시에!
아주 중요한 문장(빨강), 덜 중요한 문장(파랑), 재미있게 읽은 문장(초록)으로 분류해둔다면, 정보를 받아들이는 단계에서 속도감 있는 분석력과 판단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







여기서, 초록색은 '개인적인 재미'를 의미하며 분류한다는 것.
그리고 이 초록색 볼펜에서 창의력이 나온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정리하고 메모하는 습관을 위한 세가지 분류법이 유용하다고 조언해주는 자기계발서입니다만,
책의 전반에서 느껴지는 그의 '인생에 대한 조언'은, 독자 자신의 생각을 불어넣어야 함을 강조한다 싶었습니다.
주어진 정보를 정리, 이해하는 일은 물론 재료로써 중요한 습득과정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삼색 볼펜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개인적으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을 캐치하는 것이겠습니다.
정보는 이미 인터넷으로 많이 뽑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를 근거로 생각하고 느끼는 나 자신의 적극적인 관여야말로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우선되는 중요한 일이리 싶습니다.







▷ 세 개의 기둥을 세워 주제를 이해하기 쉽다.
▷ 세 가지 논점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여 설득력을 높인다.
▷ 세 개의 영어 단어를 하나로 묶으면 외우기 쉽다.

생각법에 있어서도, 3의 의미는 중요합니다.
특히, 세 개의 기둥을 가진다는 점은 인상적인 포인트였습니다.
세 개의 기둥을 쌓아 그 안에 생각을 담아내어 주제를 채우는데,
그 기둥의 거리는 넓게 잡아야 풍성하게 잡아낼 수 있다는 점,
자기계발서에서 배우는 생각법, 꼭 기억해야겠다 싶었지요.


▷ A도 B도 아닌, 세 번째 항목을 떠올려라
특히, 우리나라는 흑백논리가 참 많아요.
역사적으로 워낙, 생사의 문제가 이념으로 갈려서 그랬던 걸까요?
사회적인 DNA이던가 생각이 들거든요. 비논리이로다 하고 말할 수만은 없는 문제에요.
그리하여, '나에게 여유를 주는 세 번째 항목'이라는 문구가 어찌나 꽂히던지요.

남녀, 음양, 선악....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대립의 구조가 참 많았어요.
요즘에야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서로 여유로이 어울리고자,
'의식적으로' 여유있는 세 번째 항목을 떠올려봅시다.
협상할때도 회색지대가 필요한 법이고, 변증법으로 점차 발전할 수 있는 세 단계의 생각들. 
해결이 아닌 내 편이 이긴다 하는 위험한 생각, 이원론과 양자택일을 막아보고자,
의식적으로 세 번째 항목을 떠올려야겠어요.







▷ 인생에는 세 번의 기어 체인지가 필요하다

제1기:  출생~24세 정도: 사회에 진출하기 전
제2기: 25~60세: 사회에서 일하는 시기
제3기: 60세 이후: 은퇴 후의 시기 

인생에 있어서도 숫자 3은 체계성을 가져다주네요.
그리고, 2기에 있어서도 또한 셋으로 나누며 추구하는 방향을 정하게 되고요.
이렇게 인생을 3분할해서 거시적인 관점을 가지면서, 내가 어떤 시기이던가 생각해보고
사회에서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 시기인가, 할 일은 무엇이던가 생각해보게된답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정리된 거시적인 관점을 통해, 허둥지둥을 줄여보고자 도와주는 방식이네요.



3개를 선택하고, 3으로 나누고, 3단계로 평가하기.

생각의 범위를 늘릴 수 있고,
정리를 체계적으로 하되, 내 생각을 담아내고,
그리고 단계를 나누고 또 다시 나누면서, 세부항목을 잡아내게 하는 방식.
생각이 뚫리고 인생이 바뀌는 완벽한 사고법.
자기계발서 《3으로 생각하라》 덕분에 3이라는 마술의 숫자를 기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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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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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유발하라리의 최신작, 호모데우스.


호모 데우스 ‘Homo Deus’의 

‘호모Homo’는 ‘사람 속을 뜻하는 학명’이며, 

‘데우스Deus’는 라틴어에서 ‘신god’이라는 뜻






540쪽의 방대한 내용을 읽어보건데,

호모사피엔스를 넘어, 인간은 신이 되려 한다는.
단순히, 생명을 만들어내는 신이 아니라,
그 어떤 것에서도 관장하려는 일부의 '신'이 있음을.
중세, 종교가 신의 말씀을 받들어 사회를 관장했듯,
과학기술까지 결부되고 보니, 더더욱이
신처럼 세상을 장악하려하고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짐승수준의 생존투쟁에서 인류를 건져올린 호모사피엔스,
그런데 호모사피엔스가 이룬 업적들이 대단하지만
유발 하라리가 서술하고 있는 내용을 보자하면,
대단함에도 불구하고, 인간 내부의 욕망으로 인해
멈추지 않는 폭주로 인해, 미래는 과연 어찌 될지 걱정이 됩니다.
유기체인 우리의 알고리즘을 넘어서는 기계, AI의 알고리즘을 보건데
인간은 더 센 무엇이 있겠거니 넋놓고 보기만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손으로 스스로 위험을 만들고 있습니다. 




중요한 과제 하나는...

우리 자신의 힘에 내재된 위험들로부터

인류와 지구를 보호하는 것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에 대해 이모저모.. 역사, 사회, 문화 등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두깨의 압박이 대단한 책임에도, 읽는 재미가 있었던 인문학 책이지요.

중세 종교의 역할을 보건데,
신의 말씀이라 하며 어찌보면 허구일 수 있는 이야기에 모두가 질서를 갖춰 복종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향들은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였고 비록 그 종교가 대신 인본주의로 넘어오면서,
그 성질이 여럿으로 갈라지기는 했지만 종교에 대한 믿음만큼이나, 기울어진 시각으로 맹신하게 되고
그 맹신에 의거하여 한 방향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또한, 인간은 '상호주관적인 실제'들을 장치로 두고 인간은 공동의 이야기망을 형성, 서로 끈끈해지고자합니다.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에 대해 이모저모.. 역사, 사회, 문화 등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두깨의 압박이 대단한 책임에도, 읽는 재미가 있었던 인문학 책이지요.

중세 종교의 역할을 보건데,
신의 말씀이라 하며 어찌보면 허구일 수 있는 이야기에 모두가 질서를 갖춰 복종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향들은 호모 사피엔스의 역사였고 비록 그 종교가 대신 인본주의로 넘어오면서,
그 성질이 여럿으로 갈라지기는 했지만 종교에 대한 믿음만큼이나, 기울어진 시각으로 맹신하게 되고
그 맹신에 의거하여 한 방향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또한, 인간은 '상호주관적인 실제'들을 장치로 두고 인간은 공동의 이야기망을 형성, 서로 끈끈해지고자합니다.







인본주의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깊이 뿌리내리고 있지요.
다양성이 열리는 기회가 분명 있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도 알게 된다는 인간세상의 업그레이드를 꽤하게 되는 계기가 된 다는 점은 분명합니다만, 여전히 서로를 이해한다기 보다는 나 자신을 위한 인본주의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은 여전합니다. 
중세 종교가 신의 말씀에 복종하라는 관점으로 타인을 굴복시키려 했더라면, 
인본주의에서는 너의 행위가 내 감정을 해침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인적인 (혹은 사회적인) 이기심을 여전히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21세기에 전개될 실질적 상황은 인본주의에서 강조하던 '자유의지'를 위헙하고 있습니다.


1. 인간은 경제적, 군사적 쓸모를 잃을 것이고, 따라서 경제적, 정치적 시스템은 그들에게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다.

2. 시스템은 인간에게서 집단으로서의 가치는 여전히 발견할테지만, 개인으로서의 가치는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3. 시스템은 일부 특별한 개인들에게서 가치를 발견할 테지만, 그런 개인들은 일반 대중이 아니라, 업그레이드 된 초인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엘리트 집단일 것이다.




기술개발은 넘어넘어 유기적 알고리즘을 대체할 기계지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네트워크가 훨훨 자유로이 열리고, 개인의 행동이 수월히 파악되고 그 또한 집단적으로 수집되어 가면서
'데이터교'에서는 인간보다는 기계지능에 의존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자본주의가 그랬듯이 데이터교도 처음에는 가치 중립적인 과학이론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옳고 그름을 결정할 권한을 주장하는 종교로 변화하고 있다.


종교와 과학에 대해 서술된 부분을 보자하면,
과학은 가치중립적인 입장으로 사실만 논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과학기술의 발전이 4차산업혁명에서의 역할을 보건데
이제는 가치중립지 아닌, 옳고 그름의 결정을 인간대신 하는 위치까지 이르렀습니다.
더이상 일개 인간의 경험을 근거한 판단에 맡기지 않으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1. 유기체는 단지 알고리즘이고, 생명은 실제로 데이터 처리 과정에 불과할까?

2. 지능과 의식 중에 무엇이 더 가치 있을까?

3. 의식은 없지만 지능이 매우 높은 알고리즘이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면 

사회, 정치, 일상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호모 데우스>는 질문과 함께 마무리를 합니다.
넋놓고 현상을 받아들이고 있지만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부탁인 것 같습니다.
과학이 세상의 이치를 알아내고자 하는 지적 호기심의 영역을 넘어,
데이터교가 급부상하고 있다 싶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독자들에게 이 질문들을 던지고자,

자세한 설명을 해왔던 것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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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금 울었다 - 비로소 혼자가 된 시간
권미선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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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햇빛 눈이 부신 날에 이별해봤니..♪

저 어릴때 듣던 노래가 딱 생각나더라구요.

감성에세이, 겨울에도 좋지만

시원한 곳에서 차 한잔 하며 꾹... 묵혔던 마음,

왈칵 쏟아내며 힐링해주는 에세이 추천!

《아주, 조금 울었다》랍니다.








비로소 혼자가 된 시간, 조금 울어봅니다.

밑줄 긋고 싶은 순간, 

밑줄 카드를 두고 더 느낌 살려볼 수 있네요.

집중하고 보다가, 왈칵... 울음이 올라오더랍니다.






살아 있는 것들은

흔적을 남기고 간다

고양이와 함께 하는 그녀의 이야기,

집안 곳곳에 흔적을 남겼던 그 고양이에게

누구도 네 자리를 빼앗아 가지 않는다고

안심시키고 싶었던 그녀.


그런데, 고양이를 갑자기 사고로 잃고,

고양이가 곁을 떠나고 나자, 

까슬까슬한 감촉을 그리고서야 느끼게 됩니다.


소파에도, 침대에도, 방바닥에도,

온통 고양이가 만든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고양이처럼 웅크리고, 울었다.








날이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산책을 나오고,

다들 그 좋은 날, 행복으로 가득해 보이건만,

그래서 철저히 혼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죠.


근데, 나만 혼자더라. 나, 사람이 너무 그리웠어.

친구의 목소리는 수영장 밑바닥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무겁고, 먹먹했다.


유일한 가족이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시차를 생각치 않고 전화를 건 친구.

슬픔엔 시차가 없는 걸요.


혼자라 생각한 친구지만,

아마, 시차 생각하지 말고

언제든 전화를 걸어달라 하는 그녀 덕분에

그녀는 다시 힘을 낼 수 있었겠지요.







감성 에세이, <아주, 조금 울었다>는

사랑, 실연, 상실의 슬픔들을 담아둔 에세이랍니다.

그리고 제목처럼 '울음'의 촉매이기도 해요.

하지만, 슬픔에만 마냥 빠지게 두진 않거든요.


어떠한 사건이든 사람이든 때문에

생활이 엉망이 되고, 마음이 엉망이 되고,

하지만 

가장 상처를 입히는 건 우리 자신일 지 모른다는 사실.

다른 사람들 때문에, 나 자신을 상처주거나

혹은 나 자신을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요.


반응을 하고 있는 건 나 자신이니깐요.

눈물이 나게 되더라도, 반응 하는 나 자신을 추스려보아요.








"울지 좀 말고 얘기해."

그날, 여자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이제 끝이구나'


_____ 사랑할 땐 참을 수 있던 많은 것들이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될 때. 그들은 헤어진다.

눈물도 마찬가지다.




아마, 그래서 아주 조금 울었다고 제목 지었을까요?

울며불며 마음을 터트리거든,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녹아내리고 다 받아주곤 하죠.

하지만, 사랑이 식으면 그러한 무기도 효과가 없어요.

눈물이 지겨운 게 아니라... 사랑이 식어서일까요...

눈물 뿐만은 아니겠죠. 

여자도 남자에 대해 그리 생각이 들 수 있으니,

사랑, 참 쉽지 않아요. 하지만 다음을 위해 교훈은 있겠죠.







살다보면, 울음이 터질 때가 있다.

그럴 땐 그냥 울어야 한다.

운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울지라도 못하면 도대체,

어떻게 견딘단 말인가.

_____ 울고 나면,그리고 비가 그치고 나면

그녀의 인생에도 되는 일이 있을 것이다.



감정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감성 에세이.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서 마음이 복잡한데,

울음이 날 것 같은데...

운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며 모질게 생각치 맙시다.

좀 울면 어떻습니까? 해결해달라는 게 아니라,

쏟아내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데 말이죠.

우는 것까지 못하게 하면, 도대체!

그 비가 그치고나면, 해 뜨는 날이 있으리,

쏟아내고 다시 시작해보자고 추스리면 되겠지요.








그래도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

낙관과 비관 사이,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부풀어 올랐다가 터졌다가

웃었다가 울었다가

그렇게 갈팡질팡하면서.




그렇죠? 이 책.. 

눈물샘만 자극하는 책 아니죠?

한두명의 이야기가 아닐거에요.

낙관 비관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면서

이겨내겠다고 용기를 가졌다가, 울었다가..

다들 그렇게 살고 있지요.

그러니, 흔들리는 자신을 보고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불행한 사람은 창밖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법이야.

밖은 너무 환하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있지.

햇빛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잔주름처럼

내가 얼마나 불행한지 더 확인하게 돼."


비로소 혼자가 된 시간.

하지만, 혼자가 아닌 걸요.

친구는 그녀를 불러내지 못했지만,
문자 메세지 하나를 보내봅니다.

'너는 다시 찬란한 햇빛 속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어.'




힘들다 하면, 그 기분을 받아주는 친구.

무리하지 않게 기다려주는 친구는

얌전히 응원의 마음을 전해준답니다.

그녀가 힘들다는 메세지를 이해하는 근거에서 시작하는

곁에 있는 친구. 

비로소 혼자가 되고야 말았다고 웅크린 그녀에게는,

걸어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께 하는 친구가 있어요.






마음을 알아주는 응원하는 친구가 없다손 하더라도,

응원하는 누군가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면,

이렇게 응원하는 에세이책에서

나 자신을 다시 바라보는 기회를 갖어보아요.



물론, 머리 위로 하늘이 쏟아져 내릴 떄는

아무것도 안 들려.

세상의 모든 위로와 충고도 소용없을 정도로.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어.

결국, 무뎌지지 않는 아픔은 없고,

지나고 나면 견딜 만해진다는 걸.

_____우리 인생엔

시간이 있고, 공간이 있기 때문에.




슬픔에, 괴로움에 빠진 나 자신을 더 돌아보게 하는

차분히 읽어보게 되는 에세이책,<아주, 조금 울었다>

참고 참아도 안되겠다 싶으면, 조금 울어보아요.

그리고 그 시간과 공간을 마무리짓고,

찬란한 햇빛속으로 걸어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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