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다저랬다 흥칫뿡!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01
양혜원 지음, 주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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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01권,

제목을 보고 아이가 마음이 왔다갔다인가 했어요.

그런데 이게왠걸... 그림을 보니, 엄마가 왔다 갔다.

아이들의 가려운 마음상태에 대한 사이다 창작동화!

초등저학년도서지만, 고학년 아이들도 재밌게 본답니다.

제가 보기에도 이렇게 마음이 시원하겠다 싶은데,

아이들이 보기엔 오죽할까요?

게다가, 엄마도 같이 읽으면서, 맞다 맞다! 교훈삼아요.

아이들에게는 시원함만 있냐고요?

아이들이 이렇게 읽어보면서,

혹시 부모님이 그른 모습을 보였거든,책을 통해

교훈을 새로 쌓아볼 수 있으리 생각도 들더랍니다.







'이랬다저랬다' 판단에 아이들도 물음표 백개.

어떨때는 다 컸으니 그러면 안된다 하시면서,

어떨때는 쪼그만게 그런게 어딨어? 하며 어리다하고.


세율이가 좋다며 여자친구 하고 싶다니,

이제는 어리다 하시네요.

이랬다저랬다, 흥칫뿡! 

아이 입장에서는 이런 말, 절로 나오겠어요.





아침에 늦잠을 잔 은기,

엄마 아빠가 어디갔나 보니,

마을 주민들이랑 주차장을 막고 섰네요.

아파트 큰길에서 사람들과 함께 흥분해 있는 엄마,

들어보니, 한부모가정이나 임대로 들어오는 이사들에

집값이 떨어진다며, 막아야 한다고 열을 올리고 계시는.


마침 이사오려는 집에는 은기 또래의 아이가 보여요.




아침에 본 애야!

은기는 그 아이를 기억했지요.

바로 은기네로 전학을 왔어요.

세울이도 은기도 살갑게 인사를 나눴답니다.

아이는 조용조용 이야기하지만,

그 아이는 지내보니 참 괜찮은 아이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은기는 세울이랑 지음이를

집으로 초대하게 되었더랍니다.

엄마는 세울이네 집안조사를 쭉~ 하더니만

합격을 찍어주는 듯 싶었어요.

그리고 세울이는 뭘 해도 예뻐라 예뻐라하고,

대신 지음이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바로 막으려하던 프로필을 가진 걸 알고,

퉁명스러우시기도 하고, 영... 낯설지 뭐에요.



엄마아빠 놀이를 하던 아이들,

동생 은서가 지음이에게 프로포즈 한다고 하니..

아이쿠.. 엄마는 무릎을 아무데나 꿇으면 안된다며,

그건 굴욕적인 것이라나요?








엄마의 생일날, 외식을 하러 갔지요.

식당 직원이 주문을 받을 때 무릎을 꿇으니

은기는 저 사람은 굴욕적인 것이냐 물어요.

그건 그게 아니라고 짜증이 나셨네요.


그런데 마침 저 건너에 세울이네 집도 외식을 왔네요.

직원이 무릎을 꿇고 주문을 받으니,

세울이 엄마는 그러지 마시라고 애써 말려요.


저학년문고 창작동화를 통해,

우리 주변에서의 모습들도 돌아보게 되지요.

외식을 하다보면, 아이도 식당에서

부모님이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를 볼 것이에요.

우리 어른들의 모습은 아이에게 어떻게 비춰질까요?

아이가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보던 모습,

이제는 직원들에게 손님들도 예의를 갖춰야함을 알게되지요.

아이도 읽어보며, 왜 이렇게 무릎을 꿇느냐고 묻더라구요.







이러한 생각거리는, 독후활동에서도 질문이 나오더랍니다.

아이가 덕분에 그 상황을 글로도 정리해볼 수 있었어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덕분에,

그냥 말로 스윽 지나거나, 생각도 못미쳤던 포인트를

다시 생각해보면서 글로 적어보았어요.







세울이 뿐 아니네요. 지음이도 외식에 나왔어요.

친구들이 있으니, 은기는 너무 신나는 거 있죠.

은기는 친구들이랑 같이 밥을 먹고싶어지는데,

엄마 생일이시기도 하여, 사실 그러면 안되었지만

친구 좋은 은기는 세울이랑 지음이랑 먹고싶다고

훅.. 이야기하고 마네요.


엄마는 이러저러 기분이 상해버렸어요.







그러던 어느날, 미국에 계신 할아버지가 위독하시데요.

부모님이 미국에 가셔야 하는데..

은기는 서울에 있어야 했고요..

그런데 은기를 보살펴줄 사람이 없다보니

엄마아빠는 고민에 빠졌어요.


은기는 스마트폰으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지음이가 자기 집에서 지내도 좋다고 하네요.

그동안 한부모 집안이라도 멀리하라던 엄마,

쭈뼛거리면서 은기를 따라 지음이네 찾아갑니다.






멀리 이웃들에게만 마음을 따수워서 되겠나요?

아직 모르는 바로 옆 이웃에 대해 색안경 껴서 될까요?


은기 덕분에 엄마가 더 어른스러워지신 것 같네요.

아이도 이렇게 엄마의 스승이 되곤 한답니다.

훈훈한 마무리, 열린 마음 덕분에

아이도 책 마지막을 덮으며 흐뭇하게 책을 안아주네요.

초등추천도서로 시원하게 훈훈하게 읽게 되는,

101번째 책, <이랬다저랬다 흥칫뿡!>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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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이 샬롯 이야기 독깨비 (책콩 어린이) 48
R. J. 팔라시오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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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이〉시리즈의 네번째 책.

사실.... 앞의 세권은 아직 안읽었어요.

하지만 이책을 보고 초등도서로 추천을!

앞의 세 권을 주문했다죠.

한 인물의 입장에서 세밀하게 알려주는 이야기.

아이들이 누군가의 입장에서 관계를 보게되니,

책이란 간접경험의 기회를 준다는 것을

진정 알게 되는 책이라는 생각도 해보네요.







'아름다운 아이들' 시리즈에는

아름다운 아이, 오기가 가장 첫 책이랍니다.

그리고 그를 괴롭히는 아이, 줄리안 이야기가 있고

오기의 베스트프렌드, 크리스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샬롯이야기가 있어요.








샬롯이야기는, 오기를 둘러싼 상황과 더불어

또한, 모범생인 여자아이로서의 또 다른 입장으로

좀더 관계에 몰입하는 여자아이의 심리가 담겨져있어요.



초4 아들래미에게 읽어보라고 준 초등도서.

남자아이지만, 여자아이들의 마음도 알아야겠다 싶어요.

남자아이들도 물론, 친구관계가 참 중요하긴 하지만,

초등1학년 둘째아이를 보면, 

첫째아이와는 학교 생활에서의 포인트가 또 다르더라구요.



'남자애들의 전쟁이 시작되다'

선천적 안명기형을 가진 오기에 대해

편이 갈려지게 되더랍니다.

선천적인 조건에 관한 태도,

처음에는 다름에 대한 놀란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개의치 않게 되는 아이들이 있고

여전히 나쁘게 구는 녀석도 있어요.

나쁘게 구는 녀석은 '줄리안' 편에 있고요.



샬롯은 이에 대해 개입하지 않으려해요.

굳이 이편이니 저편이니.. 속하지 않으려하죠.

하지만, 분명한 건..

오기의 친구로 함께 하는 '잭'에 대해서는

호감을 갖고 있더랍니다.








한편, 샬롯은 그렇다 하여 '선천적'으로 차갑진 않아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할아버지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면

그 앞을 지나며 항상 1달러씩 드리고 오거든요.

그리고 그 할아버지에 관심을 가져요.

어느날 모습이 보이지 않자, 얼마나 걱정을 하며

어디에 가셨을까 찾으려 애를 쓰거든요.


1달려를 드리면, 항상 할아버지는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하고 답한답니다.

그리고 나중에, 샬롯은 이 할아버지의 멘트에

또 다른 관계형성이 가능해지기도 했지요.








샬롯은 공부도, 재능도 가득한 아이.

하지만.. 단지 남자친구가 없고, 인기가 없어서

그게 가장 고민이다 생각하는 샬롯이에요.

인기가 없다보니, 전에는 가까운 친구였던 엘리가

중학생이 되면서 인기그룹 점심테이블을 옮겨버렸어요.

초등학교때 같이 친했건만, 항상 비아냥거리는 사바나가 

엘리를 인기그룹 테이블로 데려갔거든요.


샬롯은 그래서 조금 울적하기는 해요.

친구라고 함께 하는 테이블의 아이들 중

마야라는 친구가 있기는 하지만,

좀 따분하다 싶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 신경이 쓰이기도하죠.









중학생이 되니, 은근한 그룹핑이 신경이 쓰여요.

전에는 마냥 친하게들 잘 지냈는데..

친하고 싶은 아이와 가깝게 지낼 기회도

쉽지만은 않았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아타나비 선생님이 모금행사를 위한 댄스단 모집을!

딱 세명만 뽑힐 수 있었는데,

그 중에는 게다가 샬롯이 친하고 싶어하던

히메나 친도 속해있지 뭐에요!

게다가 오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친구가 되어주는

서머 도슨도 포함이 되어 있지요.

샬롯은 이 기회에 새로운 소그룹을 형성하게 된답니다.



물론, 처음 만남에서는 순조롭지만은 않았어요.

서머도슨은 자기만의 철학이 있고, 

그에 따라 진짜 행동하다보니

모두가 인정(?)하는 착함을 실천하는 아이고,

하지만 샬롯은 조금 남의 눈치를 보거든요.

그래서 좀 더 착하게 보이려는 기회를 탐하기도해요.

또래의 눈이 중요하다보니... 그럴 수 있죠.

그 점을 히메나는 짚어 이야기하기도 해요.

샬롯은 히메나가 멋진 아이이다보니 친하고팠지만

히메나는 종종 냉정하게 말하곤 했어요.



하지만, 마음을 여는 것, 표현하며 솔직한 것처럼

관계형성에 중요한 점은 없겠지요.

속마음을 터 놓으면서 점점 서로를 알게 됩니다.

서머가 누구든 좋은 평가를 하게 되는 것은,

바로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기 떄문이었거든요.








히메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샬롯,

댄스그룹 덕분에 샬롯과 히메나, 서머는 서로를 알게되요.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터놓죠.


히메나는 잘나가는 그룹 아이들과 있으면서

그 아이들의 방식을 그냥 보고만 있었어요.

오기에 대해 뭐라 말을 하는 편은 아니었고

다른 아이들이 그렇게 이야기 할 뿐.. 했죠.


하지만, 오기의 친구 서머덕분에 알게 됩니다.

선천적으로 다른 동생이 히메나도 있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 오기에 대해 뭐라하는 것이

잘못된 점이었음을 자신의 입장에서 더 이해하게 되죠.






한편.. 앞뒤 따지지 않고 자기세계가 있는 마야는

엘리가 떠나버려서 속이 상해있었죠.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은 히메나 떄문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엘리의 생일날 '그 편지'를 보내고 맙니다.

엘리도 엘리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히메나가 충격에 빠져요.

자신이 그렇게 나쁘게 행동했던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사회화가 덜 된 마야가 너무했다 싶기도 하지만,

어찌되었든 나름의 장점이 있게 마련인가봐요.

그 덕분에 또 다른 열림이 생기거든요.








학년의 마지막에는

최고의 학생이 상을 받게 되어 있었어요.

샬롯은 그럴 확률이 상당했고, 교장 선생님의 호출이!

샬롯과 터시먼 교장 선생님의 대화는 어떤 내용일지요?




《아름다운 아이, 샬롯 이야기》

초등도서로 아이들에게 많이 읽히고픈 책이랍니다.

성장동화라고 해야할까요?

학교에서 친구관계에 대해,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상황에서 아이들이 풀어가는 열림들에 감동하게되네요.

어떤 관계에서도 진실된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서로를 이해에서 시작해보아야 함을 깨닫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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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김선호 지음 / 길벗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초등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자녀교육책, 필독서요!!!



나름, 자녀교육.. 육아서적... 많이 읽었어요.

그런데 너무나너무나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제 생각에는 정말 많은 부모님들이 읽었으면 싶어요.

우리 아이들, 내 아이가 아니더라도

남의 집 아이도 잘들 자라서 아이들끼리의 세상이

으쌰으쌰 기운차게 일어났으면 싶거든요.


AI가 인간에 살짝 긴장을 주는 시대인터라,

인간끼리의 혐업은 더더욱 중요해졌고,

그리하여 잘들 자란 아이들이 서로 모였으면하는

저 나름은 그러한 꿈이 있다지요~




자자... 넋두리는 그만두고,

부모인 우리, 사춘기를 생각해봅시다.

저는 사실, 사춘기에 제 부모님이 넘 감사해요.

우리 어머님,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았어요!

(고3때도 공부가 벼슬이냐!? 하던 분이셨고요-)

아빠도 참 다정한 스타일이었지만,

까불면 엄마가 가만 안뒀거든요.

그렇지만, 제가 학교에서 불합리하다 싶어서

교무실에서 어느 선생님에게 고뢰고뢰 하던 시기,

엄마는 저를 절대 믿어주셨어서,

그리고 이건 이게 아니잖아요! 하고 엄마한테 대들면

짜증내다가도 니 말이 맞다 해주셔서-

그래서 저는 그 사춘기 시절이 정말 고마운 성인이랍니다.



그런데, 저 같은 경우.. 많을까요?

그래서, 우리도 탑다운 결정이 많은 부모 가능성이 있죠.

자자... 아이들의 제대로 사회화를 위해!
세상에 당당한 아이들이 되기 위해!

읽어봅시다!!









꽤 많은 육아서, 자녀교육서에서 느낌과 다르게

'그건 너무나 당연한 거야'하며 

유연한 태도로 안아주며, 의미 부여를 해줍니다.

그리고, 당연한 우리의 마음을 역이용하여

장점으로 승화해주는 역할을 해준다죠.



고.정.관.념

이것을 깨주는 책이었어요.



'편애'하면 나쁜 단어 같죠?

단어 자체는 그럴지모르겠는데요.

여기서 짚어주기로는 아이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보라는 거에요.

똑같은 물건을 찍어내는 대량생산은 이제 끝났어요.

다들 많이들 깨어나서, 각각에 대해 중요한 시기거든요.

우리때는 아니었지만, 아이들은 이제 각각을 봐야함을,

많이들 깨우치리 싶어요.

그렇다면... 아이들이 "우리 중에 누가 가장 좋아?" 한다면

아이마다 귀속말로 얘기해줘야겠죠.

"난 니가 제일 좋아~" 하고 말이죠.

그렇게 아이들은 각각 소중한 존재이면서

소중한 존재였으면 하는 욕구가 있어요.







그리하여,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물론, 실험에 의거하여 '평균적으로' 적기는 있어요.

하지만, 아이마다 시점에따라 느릴 수도 있고

혹은 좀 더 빠를 수도 있어요.


발달단계는 아이마다 고유하답니다.

비록 학교에서는 평균에 따른 진도를

학년으로 끊어두었을지 몰라도,

요즘은 평가를 점점 안하고 있으니,

아이의 고유 진도를 고려하면 좋을 듯 싶어요.

학년보다 더 많이 나갔다고 젠체 할 것도 없고

혹은 반대라고 기분 나쁠 필요도 없고요.

유동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가장 중요한건,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머리에 입력된 지식들이 활용되는 것 아니겠어요?







또한 '아니오'에 대해서도 우리를 설득하네요.

아니오를 외치며 자신을 찾는 사춘기.

'타인의 욕망'에서 자신을 꺼내, 자신을 알아야죠.

앞에서 이렇게 '아니오'를 독려하면서 뒤에서는

나 자신을 더 잘 알아야, 타인을 알 수 있음을 얘기해요.

자신이 바로서야, 기준이 있겠고 그리하여 남을 보겠죠.


부모님들, 아이의 아니오 외침에

넘나 당황스럽고 짜증이 날지 몰라요.

제 언니도 또한 그러한 과정을 묵묵히 지내며

아아 뒷목... 하고 마냥 기다렸다더라구요.

어쩌겠어요, 그렇게 권력에 항거(?)하며

내 의견을 개진하는 어른이 되는 시기를 지내겠다는데

아이가 어른이 되겠다는데, 기다려야죠.

저도 순둥이 아이가 그리 변할 날이 머지 않음을

조마조마 기다리고 있는 학부모네요.







자녀교육책으로 초등사춘기를 지혜로이 맞도록,

부모님께 당부하는 말들이 초등 굴리기 비책으로

다양하게 정리되어 나오고 있는데요.

저는 이 부분은 꼭 명심했으면 싶어요.



아이를 내 아바타로 생각하지 말자는 점입니다.

아이는 그저, 또 다른 인격체인거죠.

스스로 각 상황에대해 자신만의 판단에 의해

책임지겠다는 태도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부모는 그저, 바른 것이 무엇인지를

넌지시 이야기해줄 뿐이겠고요.

하지만 행동은 알아서 판단하 행해야죠.

그런데 있어서, 

아이에게 눈물로 호소하며

엄마의 이야기를 아니듣는구나, 그래서 슬프구나..

아이를 옭아매면 안되겠죠.

바르게 행동한다는 건, 다행이긴 해요.

하지만 바른 아이여야 해서, 꾹꾹 참아야 한다면?

엄마가 그러면 슬프다던데 하며..?

청소년을 어른으로 키우고자한다면,

엄마는 한발작 물러서서 지켜봐야겠어요.







또한 마음에 담아야 하는 이야기로,

너무 많은 정보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정보가 너무나 많아서,

그 책에서는, 그 강사님은.. 하며 매달리다보면

나만의 철학이 없어요.

휘둘리는 엄마때문에, 아이들은 또한

갈피를 잡을 수 없을지 몰라요.


키워드 딱 하나 잡고, 1년간 굴려서

1년 1년 아이에게 좋은 가치를 차곡차곡!
너무나 많은 방법론, 교육철학이 넘쳐나지만

우리 엄마들, 주관을 가져봅시다.









또한, 이 부분도 획기적이었지 뭐에요.

그간 '왕따'라는 단어에 대해 뭉쳐진 개념들이 있었는데

상황별로 생각해보게 하였거든요.

아이 둘을 초등에 보내다보니,

듣게 되는 상황에 대해 갈라서 생각해봐야하더라구요.


어떤 경우는, 권력관계가 형성되어

강한자가 약한자를 조직에서 내쫓는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괴롭히는 당사자가

상식적인 조직에서 선택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이 둘을 모두 같게 생각하여 '왕따'라 할 게 아니라,

상황따라 돌아보며 지도가 필요하겠어요.

촘촘하게 바라보기, 어른의 역할이겠지요.









학습.역량 관한 조언도 잊지 않아요.

초등학교선생님이 쓴 자녀교육서인터라,

교육 현장에서의 실용적 예를 알려주는데

엄마들도 아이 지도에 있어서도

고착화된 생각에서 벗어나도록 조언해줘요.


여기에서 특히 제 눈에 쏙~ 들어오는건,

<지식 공유를 습관화한다> 였더랍니다.

4차산업혁명 후, 이제 AI가 다양한 지식을 담아

스스로 생각하게 되는 살짝 부담의 존재.

그렇다 하면, 우리는 더더욱이 공유를 이뤄야하고

아이들의 시대는 더더욱 그럴 것이에요.

서로 배타적인 태도, 욕심부리기 등을 버리고

각각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게다가, 이제는 논리만이 아닌 직관과 함께

새로움을 함께 이뤄나가도록 키워야겠어요.








마지막으로, <초등 사춘기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여기에서 마음에 새기는 구절.


'조용하면서도 친구들에게 보이지 않게 긍정적 영향력을 줌'

카리스마, 골목대장... 이러한 리더십은 이제 먹히지 않아요.

함께 하는 사회, 하지만 각각이 살아있는 사회,

긍정적 영향력을 주는 아이가 되도록

자녀교육서를 통해 조용히~ 명심해 봅니다.

이번책은 특히, 아이가 어른이 되어가면서를 생각하며

사회에서 아이에게 필요한 역량들을 고려하니,

그리하여 부모에게 좀더 어른스러울 수 있는 방법을,

여유롭게 마음 갖음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더랍니다.


바삐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여유'를 갖도록 하는책.

그리하여, 모든 부모님들이 어떤 경로로든

읽어보실 수 있었으면 하는 추천도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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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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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브릿마리 여기있다,

그리고,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이번에는 마음이 짠해지는 소설이에요.

기존 작품들에 비해 분량은 가뿐하건만

전에는 풉 웃기기도 하고,

유쾌한 느낌도 더해지면서 감동이 올라왔다면

이번에는 '정리하는 상태'에서

머리속과 현실을 넘나들면서

광장이 멀어지고, 과거와 현재의 인물들이

주인공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눕니다.









할아버지는 손자 노아를 사랑해요.

취향이 자신과 많이 닮은 손자라 더 그런가봐요.

노아를 사랑해서, 그 아이와 이별하는 것에

더더욱이 슬픔을 전하고 있지요.



손자를 그렇게 사랑하건만,

그런데 아들 테드에 대해서는요?

노아가 태어나려면, 테드가 있어야 하죠.

노아의 할아버지, 테드의 아버지는 바빴어요.

아버지일떄는 정말 바빴죠.

수학을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테드의 취향을 인정할 수 없었던 아버지였어요.




 "학교 다니기는 어떠냐?"

 아빠가 무뚝뚝하게 묻는다.

 "글짓기 숙제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어요."

 "수학은? 수학 성적은 어떠냐?"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할아버지는 혼돈속에 있습니다.

독자로서도 사실 헷갈리기도 했어요.

기억 속 아들, 테드는 현실에서 이제

머리에서 피가 나는 아빠를 돌봐야 하거든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대화를 해요.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이니만큼..

행복한 추억이었던 할머니,

몸이 먼저 머리보다 작동을 멈춘 할머니를 기억하죠.

손자, 노아도 할머니를 기억합니다.

비록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는 아니었지만

그래서 매일 작별인사를 싫어하고

웃으며 다음을 생각하는 할머니.


"저는 작별인사를 잘 못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이러저러 달라요.

작별인사를 연습하면 된다고 하시니 말이죠.

그리고, 몸보다 기억이 먼저 떠나신 분인터라,

그리고 서서히 멀어지고 있음을 아는 터라,

노아의 손을 꼭 잡고, 잃어버리고 싶어하지 않죠.

혹시 기억을 못하면 어쩌지 걱정하는 할아버지에게

노아는 든든해요.

다시 친해지면 된다고, 웃음을 준답니다.









"고집스러운 양반 같으니라고.

아들이 끔찍하게 좋아하는 걸 물어보는데

너무 늦은 게 어디 있어요?"



할아버지가 기억을 잃어가면서,

과거에 대한 아쉬움을 제대로 마무리하고 싶었나봐요.

아들 테드는 기타를 좋아했어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테드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죠.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이 된다 하면,

조금씩 헤어짐이 시작된다 하면,

지금은 늦은 게 아니겠죠.







이번 프레드릭 배크만 소설은, 설명이 자세하지 않아요.

그간의 장편소설들과 느낌이 다릅니다.

독자는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그래서 할아버지의 상황이 더 느껴지고 있지요.


삶의 어느 한 순간이 끊임없이 재생되고,

현재가 녹아내리며, 완전히 놓아버릴 떄까지...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과 헤어짐을 배워가는 손자의

세상에서 가장 느린 작별 인사.


하지만, 그렇게 또 이어가겠죠.

집까지 가는 길이 점점 멀어지게 되는 위치에 있더라도

사랑을 기억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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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쭉 보니 넘 좋네요:-) 조금조금 샀던 것 같은데 은근 많았던 것도 넘 신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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