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옷 짓다 시리즈 1
최미소 지음, 조에스더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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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생각을 새롭게 짓는

초등도서, '짓다 시리즈' 1권은 옷에 관해서입니다.

< 옷 x 인간사 >의 구성으로 세계역사 속에서

옷의 영향, 역할을 함께 알아보게 되는 책이네요.

초등 저학년도, 고학년도 흥미롭게 읽었더랍니다.

일단, 책이 두깨가 그리 두껍지는 않기도 하고,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 사자야, 안녕. " 인사하며 시작하는

마녀의 저주에 걸린 옷이 전해주는 이야기.

어쩌다가 마녀의 저주에 걸렸을까요?

특별한 옷을 주문했는데, 결과물은 특별하지 않았고,

그리하여 잘나가는 재단사는 그만, 옷이 되었답니다.


'사자'는 으르렁~ 동물 사자가 아니고요.

사자! 하고 외치는 아이를 부르는 말이랍니다.

이러한 구성으로 흐르는 이야기이다 보니

초등저학년 도서로도 부담없이 술술 읽더라구요.







마법에 걸린 옷이 전해주는 편지를 열면,

생존을 위한 옷, 신분에 따른 옷, 과시를 위한 옷,

산업이 된 옷, 문화가 깃든 옷, 과학을 담은 옷,

직업을 나타내는 옷에 관해....

독자들은 유익한 정보를 흥미롭게 쏙쏙 담게 된답니다.





인간이 지구에 자리잡으니,

가장 처음 옷은 동물 가죽을 대충 둘렀더래요.

그러다가, 신석기에 이르러, 농업혁명을 맞이하고

그리고 옷도 지어 입었다 하지요.


이렇게 시작하는 인간의 역사이자 옷의 역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입기 시작하는 옷.

그런데 이런 옷의 기본적인 기능도 시간이 지나면서

기후에 따라 옷의 종류가 달라졌지요.

화려한 보물로 유명한 이집트도, 날이 덥다보니

몸에 덧붙이는 장신구는 화려하더라도, 

옷은 상당히 간단했지요. 얇게 입었으니 말입니다.



그리하여...

실과 바늘을 활용하는 시기부터는

옷의 디자인은 기후에 맞춰 각각 되어갈 수 밖에요.







세계에서 중세시대에는 종교가 참 중요했지요.

신의 대리자인 교황은 왕과 어깨를 마주댈 수 있었고,

그리고 교회에 돈이 늘어날 수록 옷도 화려해졌습니다.

1096년 교황은 영향력을 더욱 넓히고자, 십자군 전쟁을 시작합니다.

200년 가까이 십자군 전쟁이 유지되며,

수차례 전쟁을 모두 겪고서 결론은...패배.

교황은 쌓았던 권위를 땅에 떨어트리게 됩니다.


이렇게, 과거에는 권위에 따라 옷도 정해져있었죠.

중세 교황이 그러했고,

우리역사에서는 골품제 등에서도 그러했습니다.







중세를 지나 르네상스를 맞이하며,

옷은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죠.

그리고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증기기관을 이용해

방적기가 적은 인력으로 많은 상품을 만들어내며

또한 자연만이 아닌, 공장에서 새로운 염료를 만들어내며

옷은 더 다양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 기존 계급이 아닌, 브루주아라는 자본가가 등장하죠.


자본주의에서, 옷은 산업으로 올라섭니다.

그리고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의류산업이 부흥하게 되지요.







<이런저런 옷>에서는 총체적 이야기가 함께하니,

명품브랜드의 대략의 역사적 이야기도 알게되네요.

샤넬의 경우는, 다른 책들을 통해서

'코코 샤넬'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았기 때문에,

남성중심의 사회에 관한 반기를 든 여성 디자이너였음을 알았는데

여성용 정장을 만들었던 용기가 대단함을 다시 확인해봅니다.

그 시대는 여성 참정권 조차도 없었던 시기이고,

이제 막 그 요구가 있던 배경이었네요.



더불어, 2차 세계 대전 후,

먹을 물도 부족하던 물자가 부족한 시기.

디오르의 경우는, 시대와 다르게 화려함을 내세운 브랜드였다 하니,

지금은 명품브랜드로 둘을 상품으로만 알던 독자로서는,

명품브랜드 뒤로 과거 역사를 알게 되는 재미도 있네요.






유니클로, 에이치엔엠 같은 브랜드를 스파 브랜드(SPA )라 합니다.

재빠르게 만들고, 재빠르게 유통하는 스파브랜드.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정신이 없기도 하네요.






편지를 열어보며 문화, 직업 등은 옷에 대해서도

넓게 넓게 알아보게 되는 초등도서.

구석기 시대에 관한 이야기에서 시작하는 편지는,

의류산업이 사회 발전과도 연관이 있지만

과학과도 연관되어 지어지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담았어요.

처음은 군복에서 시작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는

스포츠에서 과학을 담아 옷이 지어졌다죠. 그러나,

수영복에 관해서는 단순히 옷이 아닌, 과학으로 경기를 하니

이제는 전신수영복은 금지되기는 했습니다.






옷과 인간, 문화를 알게 되는 짓다 시리즈 1권 <이런저런 옷>

마법에 걸린 옷이 들려주는 여러 지식들도 흥미롭게 읽히지만,

더불어 생각해볼 거리도 꼭꼭 짚어봐야겠어요.

안타까운 아동 노동은 의류산업의 어두운 면이기도 하고요.

이슬람 문화에서 여성들의 히잡 착용이 스포츠계에서는 어찌 읽히는지

이 또한 생각할 거리로 살짝 알려주고 있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도 아시아나 여성 승무원들이 

회사의 지침으로 치마 유니폼만 입었다가.

2013년 2월에 복잡한 복장 기준을 정리하고,

여성 승무원들에게도 바지 유니폼을 제공하였다 하네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옷을 찾아야 하는

마법에 걸린 옷, 

사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우리와 함께 하는 옷에 대해, 

역사와 함께 즐겁게 배우는 초등도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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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
정관영 글, 강은옥 그림 / 상상의집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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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과학 도서, 원리를 찾아라!

초등 중학년 이상 아이들에게 적합 할듯한,

지식이 은근 꽉 찬 책이었더랍니다.

<생활 속 분자>

분자, 하면... 요리프로그램 많이 보는 우리아이는

분자요리부터 떠오르는 것 같던데,

책에 또한 질소 아이스크림도 나오고~

'생활 속 분자'에 관한 원리들이 꽉 들어찼더라구요.








책의 두깨는 부담스럽지 않지만,

내용이 넘나 알차서 만족도가 더 높은.

물질의 모든 문제는 분자에 답이 있다!

이러한 시작부터 하여, 나노 분자에 관한 얘기까지,

넘고 넘어 분자에 관해 원리를 상세히 알려주고 있답니다.






물질의 모든 문제는 분자에 답이 있다

우리가 가장 수월하게 느끼는 생활속 분자는

바로... 냄새부터 찾아봅니다!






인간의 후각을 기술적으로 모방하되

훨씬 예민하고 세밀하게 냄새를 측정하여

그 결과를 데이터로 내놓는 기계

... '전자코' 부터 생각해봅니다.
분자라는 개체를 인식하지 못했지만,
숨 쉬면서 코를 통해 들어오는 존재로 이미 익숙하게 우리가 느꼈네요.

그리고, 인간의 후각 시스템을 두고, 이미 전자코라는 모방된 기계도 있어요.






'분자'라는 과학적 이론의 개체를 알아보는데,

단순히 분자를 안다고 하는 관점 외에도,

《원리를 찾아라》는 이러한 과학의 원리들이

응용적으로 어떻게 쓰여왔는지도 알려주고 있어요.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해열과 진통의 성분의 분자를 밝혀

유사한 분자를 인공적으로 합성하고,

그리하여 만들어 낸 것이 '아스피린' 





초등과학 도서들, 이러저러 보면서

온도계 수은주가 오르는 것이, 

열팽창의 원리이노라...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이 '분자 운동'에서의 열팽창 결과라는

원리의 원리까지는 깊이 들어가진 않았었거든요.


전봇대 사이 전깃줄이 늘어지게 되는 것,

반대로 겨울에는 수축되어 끊어질까봐 그리 만들었고,

전기밥솥이나 전기다리미 자동 온도 조절장치에 쓰이는

바이메탈도 또한 금속간 열팽창 차이를 이용하니...

이것이 바로 분자 운동에 의한 열팽창 결과를 생각한 설계네요.





초등과학 도서, 실생활 속 원리를 알려주면서,

분자에 관한 이러저러 깊이도 알려주더라구요.

온도가 오르면 분자 운동이 활발해지는데,

고체 입자는 제자리에서 진동하지만

액체나 기체의 경우 분자 간 인력이 약하여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니, 병진운동과 회전운동을 해요.


열이 전해지는 방법에는 전도, 대류, 복사가 있는데,

전도는 분자 운동이 주변으로 '직접' 전달된다는 특이점.

입자의 위치 변화는 없는데 움직임을 직접 전달한다는 것.

현상을 생각하며 감적으로는 알겠는데,

전도에 대해서는 설명만으로는 조금 헷갈리기도 했어요.







<원리를 찾아라> 책에는 그림이 상당히 많이 제공되어서

백과사전에서의 과학 부분을 읽는 마냥, 

깊고 넓게 알려주고 있는 느낌이었지요.


라디오파, 마이크로파, 적외선, 자외선, 엑스선....

다른 크기의 빛의 파장도 그림으로 알려주고요.

전자레인지 전자기파에 대해서,

이렇게 상세히 알아본 적이 있었을까 싶어요.

전자레인지는 전자기파를 음식물에 쏘아서 온도를 올리는데,

음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물 분자'를 움직이도록 한다네요.

바로, 마이크로파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마이크로파가 

물 분자를 움직이기에 아주 적당한 에너지를 갖기 떄문이래요.







물분자에 대해서 한~참 알아보다가,

아이도 눈이 번쩍 뜨이는 실생활의 원리!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A, 물을 먼저 끓인 후 수프와 라면을 넣는다

B. 물에 수프를 넣은 채로 물을 끓인 후 라면을 넣는다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데도, 또한 분자운동이 상관이 있고

방법의 차이에 의해 물 속 분자들이 인력이 차이가 있고,

그리하여 맛의 차이도 있다고 하네요.







<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를 통해

분자라는 키워드를 두고 넓고 깊게 생활속 원리를 알게 되는데,

마무리는 새로운 분자 물질에 대해 배우면서 매듭지어준답니다.

연잎에 물방울이 흡수되지 않고, 또르르... 굴러가는데

바로 연잎효과는 '나노 돌기' 덕분이라는 사실!

물에 젖지 않고 곰팡이들을 씻어내는

연잎효과의 원인은, 표면이 작은 솜털 같은

먼지로 감싸인 '나노 돌기'의 역할 덕이라 해요.


이렇게 세밀한 눈으로 현상의 원인을 살펴보면

모두 '분자'와 관련하여 특이점을 보여주게 되고,

발견을 통해 새로운 물질을 발명해낼 수 있게 되네요.

깊고 넓게 알아보는 이론,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 

백과사전 보듯 이해도를 더 높여준 초등도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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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7-06-20 0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초등도서 수준이 어마어마하네요^^ㅎ

해피클라라 2017-06-20 03:38   좋아요 0 | URL
그쵸~ 진짜 깊게 가는 초등도서더라구요 >_<
공부하는 책 처럼 차분히 읽어야하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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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4 - 유산상속대작전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4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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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갓! 어쩌다 사춘기4 

....금수저, 흙수저!? & 유행!?



사춘기 아이들, 특히나 재밌게 공감가득할 책,

《오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4권은 유산상속대작전' 이랍니다.

점점 팍팍해지는 사회... 아이들이 보기에도

신문에서도 다들 나오기도 하니, 사회를 알아요.

사춘기 즈음이되면, 아이들은 시야가 넓어진다 싶어요.

그리하여... 이 책은 넘나 공감을 가지며 읽게 되리요.



흙수저? 금수저?

이러한 용어들도 숱하게 들었을게고..

또한, 유행이라는 흐름을 넘나 많이 알아차렸겠으니.








강하로의 친구, 노유식은 인기가 많아요.한 

잘생긴(??) 얼굴과 더불어, 한 춤 하거든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팬레터도 받을 위치.


한편, 강하로의 또 다른 친구인 김구는,

유행의 최첨단의 물건들을 갖고 있죠.

아빠가 사다주신다고해요.

김구는 엄마와 아빠가 같은 집에 살지 않아요.

아빠는 김구에게 바퀴달린 신발 등등...

고가의 물건들을 사주는데,

아이들은 김구가 '금수저'라고 알고 있지요.







금수저니 흙수저니...

이러한 용어도 사회흐름에 따른 일종의 '유행'이죠.

그런데, 하로로 말할것 같으면

유행에도 사뭇 눈이 어둡기도 하고...

류대장에게 센스도 살짝 부족하기도 한데..

그래서 마음에 스크레치, 해주기도 해요.


하로네 집이 이사를 가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그 이야기를 직접이 아닌,

건너 건너 류대장에게 들어가니..

여자친구에 대한 예의가 좀 아닌데!? 싶어 한 풀~





그리고, 만날때마다 류대장의 변신에서도 눈치를 못채서

초등학생이 왠 립글로즈냐.. 하고 생각하다

또 한 풀... 꺾어버리고 마니..

유행을 잘 모르기도 하고

더불어 유행이랍시고 무작적 따르려다가

이게 뭐지.... 하로는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지요.







한편, 피디를 꿈꾸는 외삼촌은

결국 하로 아빠의 소개로 회사에 들어가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외삼촌더러 금수저라고 했다나요?


보통 집에 태어난 사람은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고

부잣집에서 태어난 사람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다고!?

그런데, 외삼촌더러 사람들이 금수저라 한다니...

하로는 이해가 완전 되지는 않지만,

반짝반짝하는 외삼촌은 금수저 맞다! 하고 결론내려요.







이사를 하자하니, 학교까지의 동선이 걸리는 하로네.

학교에 가려면 어쩌려나.. 아빠랑 차를 타고 돌다가,

길을 헤매가 되었는데요.

임대 아파트 주변을 돌게 되었지요.

그러다, 노유식을 발견!


친구를 부르는데.. 노유식은 무작정 도망쳐버리네요.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갔었구나.. 우연히 알게 되는데.







비싼 유행품을 소유한 김구,

그리고 임대아파트에 사는 것을 뭇 아이들이 알게 되면서

곤혹을 치루게 되는 노유식.

이것이 바로 금수저이고 흙수저이려나요?



그런데, 하로는 '유산'에 대해 또 다르게 알게 되요.

알고보니, 양평할아버지는 부자셨더라구요!

하로의 아빠도 그 유산을 받아 수월히 출발할 수 있었지만..

아빠는 독립적인 어른이었어요!

엄마도 아빠의 그런 멋진 모습에 반하셨다나 뭐라나~







<오 마이갓! 어쩌다 사춘기> 유산상속대작전.

하로네 집이 이사를 가면서, 짐정리 중에 발견한 고서.

외할아버지는 이 고서로 인해, 경비일을 그만해도 될지

기대를 은근하셨는데 말이죠.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오 마이갓! 어쩌다 사춘기>는 초등고학년 사춘기 아이들의

귀여운 심리, 하지만 막 사춘기를 시작하여 성장한 이야기들이죠.

그리고 더불어, 어쩌다 가족 일기가 함께 하다보니,

이러저러 질문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대화하는 코너가 있어요.



유행, 금수저 등에 관한 주제 이야기들과 함께,

아이와 함께 독서의 즐거움을 공감해보며 풀어봅니다.





아이에게 해주지 않았던 저의 어린시절 이야기.

함께 공유해보는 기회에 또 다른 특별함이 있던,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4권도 역시나, 공감대 형성에 일조하는 책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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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장루이와 68일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황선미 지음, 신지수 그림, 이보연 상담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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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꽤 많이 읽게 된 황선미 선생님 작품.

신간도 당연히 읽어보아야겠다 싶었는데요.

역시 이번에도, 초등도서로 안아보는 아이의 반응도

함께 읽어본 저의 감흥도 역시!!

「친구와의 관계」이야기에서 뿐 아니라, 

그 속에 함께하는 어른들의 모습에 뜨끔 놀라게 되지요.

아이들에게는 친구와의 관계에서의 공감만이 아니라,

배경으로의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도 공감이 갔으리 싶어요.







"넌 아직 어려서 몰라"

"애들은 어른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아이로 부터 시작하는 어른.

하지만, 어른들은 아이였을 때를 기억하지 못하고

지금 시간, 이런 주장을 하곤 하죠.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또래친구란, 이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어서

그래서 중요한 또 다른 쉼터이리 싶어요.


단 하나라도, 내 편이 되고 마음을 오갈 수 있는 친구.

이번 책은 그런 친구에 관한 또래관계에 대해 담았습니다.







주인공은 오윤기에요. 

윤기는 나름 단짝이라고 할 수 있는 태주와 요새 좀 사이가 별루였어요.

여름방학 숙제 떄문이라고 봐야하는 건지..

아무튼, 태주와 데면데면해진 사이가 영 껄끄럽던 차였는데..


끼익-

장루이와는 이렇게 만나게 됩니다.

태주의 작품이 장루이가 타고 있는 차 아래로 깔리는 사건이 있었어요.

태주가 덜렁거리며 길을 건너려다 장루이와 엄마가 탄 차에 치일 뻔.

그런 와중에 윤기는 장루이가 탄 차에, 옳고 그름을 따지려했고요.

오윤기가 장루이 표정이 영 떨떠름하고 태도가 별로라

인상이 안좋다 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장루이는 오윤기네 반에의 전학생이었던 것!







2학기가 시작되는 무렵이었던 것.

그리하여, 2학기 반장을 뽑아야 하는데..

전학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장루이도 추천이 되었고요.

그런데 장루이는 자기 대신 오윤기를 추천하지요.


반장 후보로 추천!?

오윤기를 좀 안다는, 장루이의 추천사를 들으니,

사실, 조용히 학교 다니던 오윤기로서는 당황스러웠지요.








공무원인 엄마는, 회사에서도 또한 모범 공무원.

오윤기가 반장후보가 되었다고 하니,

엄마도 아빠도.. 그럼 그렇지 우리 아이!

오윤기는 이런 상황이 당황스럽고 부담스럽습니다.



오윤기네 반 반장, 

결국 될 사람이 되었고요.

득표상황은 참... 그러했지만,

그치만 이 기회 덕분에 오윤기는

껄끄럽던 태주와도 관계 회복이 되기도 했고,

그리고 반에서 모둠장도 또한 맡게 되었더랍니다.








떡볶이 실습에 모두가 들떠있던 날.

요리는 나에게 맡기라 하는 정우는,

마법의 뭔가를 올려, 맛난 떡볶이를 만들었지요.

그런데, 장루이 녀석, 표정이 영...?

뭐 저런 멋대로가 다 있담?하고 있는데








건방진 장루이. 이 아이는 프랑스에서 왔다 했어요.

멋진 결과물을 위해, 장루이에게는 뭔가 멋진 걸 기대했는데,


오윤기는 그동안 건방진 녀석이 별루이기도 했는데

게다가 이번에는 모두를 놀래키는 태도에..

그만, 멱살을 잡게 되었습니다.

원래, 오윤기는 그런 아이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장루이가 준비한 과자, 그리하여 둘의 다툼.

오윤기와 장루이는 이를 개기로 서로를 알게됩니다.

아니, 오윤기가 장루이를 알게 된답니다.

장루이가 왜 떡볶이를 만들다가 표정이 그랬는지,

왜 이상한 과자를 가져온 건지.

관계라 함은 서로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었죠. 







한편, 장루이는 자신의 관심사를, 그리고

과자를 어찌하여 그렇게 가져왔는지를 설명해줬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에게 보고서를 제출했지요. 자발적으로요.


이 사실을 알고, 오윤기의 엄마는

열혈 모범 공무원의 열기를 오윤기에게 쏟으며

반에서 주목받기를 노립니다.

그러면서 또한 반장인 기훈이와도 가까이 지내도록

기회를 노리기도 했지요. 기훈이는 공부도 잘하는 아이여서

내심 오윤기의 엄마는 기훈이와 친했으면 했거든요.



<국제 아동 구호 행사>

오윤기와 기훈이는 이 행사에 참여를 하며..

여기에서 장루이의 또 다른 비밀을 알게 됩니다.







장루이는 건방져 보이는 아이였습니다.

친구를 필요로 하지도 않아보이고,

그져 출석만 하는 아이처럼 보였지만

장루이에게는 말못할 비밀이 또한 있었던 것이죠.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초등도서로 중학년 이상에게 공감 가득한 이야기.

더불어, 이보연 선생님의 관계 수업을 통해,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사회화 수업을 배우네요.







《건방진 장루이와 68일》

67일까지, 장루이는 투명인간처럼 지내려 했습니다.

중간에 물론 비바람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만,

오윤기가 만난 장루이의 68일째,

목소리를 따라 움직여봅니다.

건방진 녀석, 하지만 이제 오윤기의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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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상식사전 - 역사와 문화, 이야기로 즐기는
이기태 지음 / 길벗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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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모임, 비지니스 미팅이

더 향기로워지는 시간♥



가족식사 모임때, 부담없이 한 두잔씩..

예전에 비해 이제는 와인은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아는 바가 너무나 없어 아쉽던 차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와인에 관한 책!

술술 읽히니 좋구나 싶어요.







와인매너, 와인 고르기, 레이블 해독법,

간단한 와인지식, 국가별/지역별 와인 정보,

등등등....


『와인 상식사전』으로 간단하게,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수월히 알아봅니다.








예~전에 듣기로,

화이트 와인은 차갑게 먹어야 하니, 볼을 잡으면 안되고

레드 와인은 체온으로 데워지는게 좋으니 그래야 하고..

뭔가 굉장히 까다로운 예절이 필요할 것 같았는데 말이죠.

격식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즐겁게 마시는 것이 매너이다!

잡기 편한 곳을 잡고 마시는 것이 정답이노라 하고 이야기하네요.







우리나라, 엄격한 격식을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누군가 와인을 채워준다 한다면,

그래서 어쩔 수 없을 경우에는 적당한 예의로..

볼 밑 부분을 가볍게 감싸거나

글라스 다리 부분을 잡는 정도의 매너를 지켜주면 되겠어요.








비지니스의 매개체로 와인이 등장한다면,

지나치게 와인 매니아 티내는 것도 비매너!


막 와인이 대중적으로 다가오기 시작 할 때,

비지니스 모임에 다녀온 남편도 그 얘길 하더라구요.

전문용어들을 강력 사용하는 이를 보면서

배우기도 하지만, 뭐하는 건가 생각도 들었다면서요.







모임에서의 매너가 그러하더라도,

『와인 상식사전』을 통해 지식적으로 채워보며

상대방의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 알아듣는 건 좋겠죠?


와인은 기본적으로 단맛, 쓴맛, 짠맛, 떫은맛을 다 가지며

포도 품종, 날씨, 생산지역 같은 자연적인 조건과

양조방식, 숙성기간에 따른 인위적인 조건

그리고 여러가지 맛들을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와인의 고유한 풍미를 결정한다.

기본적인 상식을 크게 짚어주며 알려주기도 하고,

이에 따라 간단한 분류에 맞춰 설명도 함께 해요.

그간 드문드문 알던 내용들을 깔끔히 정리해보네요.








더불어, <전문가들이 쓰는 와인 맛 표현>!

다양한 표현에 머리가 뱅뱅~ 했더라면,

『와인 상식사전』을 통해서 정리해보게 된답니다.

밸런스가 맞다, 오크향이 난다 등등등...

있어 보이려고 하는 단어들에 대한 이해도 돕고,

더불어 이번기회에 이렇게 특성을 짚어 이해를 하는구나!

상식을 넓혀보게 된답니다.





이탈리아 여행을 가고 나서야,

와인이 이탈리아에서 상당히 많이 생산됨을 알았는데요.

와인의 '상품'이라는 측면으로서의 이해 뿐 아닌,

역사, 문화, 이야기가 함께 하는 상식사전!

유럽에 포도씨를 뿌린 것은 로마이며

종주국은 프랑스라기보다는 이탈리아임을

여기에서도 확인하게 되네요.

역사와 문화가 함께 하는 와인에 대한 이야기들,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답니다.






생산국이 여럿이다보니, 그 나라의 와인 특성 들도 알려주고요.

나라에 따라 레이블도 다르기에 초보에게 어려운 레이블 읽기도

프랑스냐, 이탈리아냐에 따라 포인트를 짚어

레이블 읽는 법, 와인리스트 읽는 법등도 친절히 알려준답니다.







범위를 넓혀, 음식과 와인의 궁합인 마리아주!

와인의 종류에따라 어울리는 음식 소개까지도 잊지 않고요.

와인 상식사전, 상식으로 알아두면 재밌는 많은 이야기를

수월하게 술술술 읽히게 구성되어 기대이상으로 재밌었던 듯요.

꽤 많은 상식을 다루는 '상식 사전'이니만큼,

언제고 어느 페이지고 펴보더라도 또 새로운 기분으로 읽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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