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
루스 호건 지음, 김지원 옮김 / 레드박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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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참 재미있는 장편소설" 입니다!

사실, 손에 잡으면 놓기 싫을 스토리인데,

한동안 제가 '잃어버린 것'이 되어버렸어서

책을 다 읽고나서, "와...." 감탄하며 덮었지요.



장편소설, 《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

두 가지의 시간, 인물들이 엮여지며

잃어버린 것들이 잃어버린 것을 찾게 합니다.

잃어버린 것이 부서트린 심장을 고치게 하는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찰스 브램월 브록클리는 14시 42분 런던 브리지에서

브라이턴으로 가는 열차를 표도 없이 혼자 타고 가는 중이었다.


헤이워즈 히스 역에서 헌틀리&파머스 비스킷 통.

믿음직한 사람 앤서니에 의해 이 비스킷통이 찾아집니다.


이때만해도 찰스 브램월 브록클리와 비스킷 통이

대체 무슨 관계인거지...? 그냥 넘어가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두고보세요! 나중에 깜짝 놀라게 되거든요.

아마 책을 쭉 읽게 되신다면,

중간에 분명 저의 살짝 스포에 대해 잊게 될 겁니다.

은근 복잡한 구조라서 막 정신없이 빠져들어요.

하지만 읽다보면 아실 겁니다.

곳곳에 힌트들이 숨어 있고 이들이 결국 엮임을요.







《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의 주체는 처음에는 앤서니.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바로 앤서니였습니다.

그는 뭔가 잃어버린다는 것에 대해 마음을 쓰이게 되었죠.

그가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심장이 꺠진 채, 살아가고 있거든요.


그리하여, 그는 잃어버린 것을 수집합니다.

어디서 언제 찾았는지를 꼼꼼하게 적어두었죠.







작가 앤서니.

남성 작가 앤서니는 개인 비서를 구하게 됩니다.

이 광고를 발견한 이는 로라. 

그녀는 작가를 꿈꿨지만, 글들이 그리 인기가 없었고

더불어 그의 결혼생활도 또한 행복하지 않아, 마무리된 상태.


그리하여 일이 필요하던 차에,

그는 앤서니의 개인비서이자 가정부로 취업하게 됩니다.








또다른 타임라인이 장편소설 속에 흐르니,

유니스의 시간입니다.

유니스 또한 저명한 출판인과 일하게 되네요.

구인광고를 통해 유니스는 저명한 출판인,

바머와 함께 하게 됩니다.


소소한 봉급에도 절대 따분하지 않았지만

따분하지 않은 것을 넘어 바머의 여동생이며

혹은 그의 가족과도 모두 생활에 관여하게 되지요.







"40년 동안 그는 잃어버린 물건들을

안전하게 지킨 수호자졌어요"



앤서니의 약혼자는 에너지가 넘치는 여인이었습니다.

갑작스레 그녀가 세상을 떠났지만, 저택은 앤서니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목숨처럼 여겨달라 하던 물건을 잃어버리고서,

그녀도 잃고 물건도 잃고보니 앤서니는 꺠어진 심장으로 살고 있었죠.

하지만 앤서니는 자기와 같은 처지의 이들을 위해

잃어버린 물건들을 수집했고, 치유하기 위해 돌려주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생애에는 불가능했죠.


고이 모아둔 물건들에 대해, 비서 로라에게 임무를 맡기고

그는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앤서니가 떠났음에도 저택에는 약혼녀 테레즈 영혼이 

그 숙제에 대한 수행을 채근하게 됩니다.

결말즈음으로 가면서 왜 그랬는지를 이해하게 되지요.

로라, 프레디, 그리고 신비로운 소녀 션샤인.

이들이 풀어가는 숙제.



흥미로운 진행과 상상력이 매력적인 장편소설,

아름다운 결말에 더더욱이 개운하게 읽게 되었던

《잃어버린 것들의 수집가》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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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틀 넘기 숙제 후쿠다 이와오의 숙제 시리즈 3
후쿠다 이와오 지음, 황세정 옮김 / 상상의집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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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도서, 뜀틀 넘기 숙제

당당한 친구, 마사루♪



우리, 넘지 못하면 어떡하지......

지금은 없어졌지만, 아이들의 부모대인 저때만 해도..

뜀틀은 고난위도의 도전거리였다죠.

초등저학년도서로 아이들은 신기하게 바라보기에

부모세대들은 그 뜀틀이말이다.. 추임새를 둘 수 있어요.


어려운 도전, 그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주인공과 이웃하는 당당한 친구 마사루의 이야기.

마무리에서는 은근 뭉클해지기도 하는 책이랍니다.





일본 초등학교 운동회에서는

단체로 장기를 보여주곤 하나봐요.

사쿠라야마 초등학교에서는

3학년에서 4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명물 사쿠라야마 뜀틀 넘기' 행사가!



각 반의 모든 아이들이 연습을 통해

뜀틀을 성공적으로 넘는 모습을 행사로한데요.








그런데, 문제는...

모두 넘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

주인공을 포함하여, 몇몇이 5단도 넘지 못하네요.

6단을 마쳐야 하는데.. 걱정들도 되고..

운동도 잘하고 머리도 좋다 하는 (잘난척) 다카네,

당연히 아이들을 놀리기도 했고요.







쇼타가 집에 도착, 계단을 올라가려고 하던 차에..

전학온 아이, 마사루가 문을 열고 덜컥! 나오는데

영..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쌀쌀맞아보였거든요.



그런데, 그 아이!

같은 반이 된 것이죠!






게다가 어찌나 당당한 아이던지..

마치 대장인마냥 힘을 행사하는 다카네에 대해

절대 당황하지 않고 맞받아쳤더랍니다.




물론...

다카네와의 싸움에서는

이길 수 있는 건 아니었죠.

초등저학년도서라, 왠지 이길 수 있을까 했는데

현실적인 이야기이기도 했답니다.

담력이 좋다고 해서, 힘겨루기를 제압하는 건 아니니 말이죠.







한편, 엄마의 부탁으로 마사루와 

등교길을 동행하는데..


쇼타의 동생은 마사루가 마음에 든다 해요.

평소 마사루는 참 쌀쌀맞아보이고

말도 잘 하지 않는 아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말이죠.








한편, 뜀틀뛰기 행사에서

6단을 넘지 못한 친구 중에는 마사루도 포함이었어요.

못넘던 아이들, 함께 연습을 하는데, 

좋은 방법들로 차차 실력과 자신감을 갖추며

행사를 준비중이었지요.


마사루 또한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였더랍니다.






이제 마사루와 쇼타만 남았어요.

다들 넘었어요.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공할 수 있을까,

쇼타는 가슴이 쿵쿵 뛰었지요.


하지만! 성공했어요!
와.. 쇼타는 스스로가 자랑스러웠어요.

그리고 이제는..








마사루 딱 한 명만 남았지 뭐에요.

마사루,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으로

얼굴을 온통 뒤덮은 채.. 뛰어가고 있어요.



성공할 수 있을까요?

마사루.. 참 열심히였던 아이인데 말이죠.

의외의 모습에 감동하게 되던 같은반 친구에요.










처음 봤을 때는 제멋대로인 '까까중'인 줄로만 알았는데,

떠날 때가 되자 마사루가 마치 '작은 거인'처럼 보였다.


'명물 사쿠라야마 뜀틀 넘기'에서

혼자 남겨지고 속상했을 터이지만.. 

결코 고개를 숙이지 않았던 마사루의 모습.






쇼타는 한 학기가 끝나고 전학간 마사루를 기억합니다.

과묵하지만, 표정이 무거웠지만, 당당하던 친구, 마사루!

그리고, 보이는 모습과 또 다른 따뜻한 모습,

책임감 있는 오빠의 모습을 지닌 작은 영웅.



초등저학년도서로 아이들이 읽으면서

이뤄내는 성공과의 스토리를 넘어,

자기 자신에 대한 떳떳함과 자존감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창작동화의 밝은 부분을 애써 강조하고자

그래서 성공했어요! 하고 이야기하기보다

마사루라는 인물의 그 자체로 당당함을 배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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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워크 - 강렬한 몰입, 최고의 성과
칼 뉴포트 지음, 김태훈 옮김 / 민음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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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정신없은 환경.

아이들에게만 스마트폰 문제가 아니라

잘 보면, 어른들에게도 산만해지기 쉬운 환경


예전에는 '멀티플레이어'가 좋은 줄 알았는데

의문이 들고 있던 참에.. 

자기계발서, 딥워크를 통해

최고의 성과를 위한 기본 조건, 강렬한 몰입!

마음에 담으며 읽게 되었더랍니다.







딥 워크 Deep Work

인지능력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완전한 집중의 상태에서 수행하는 직업적 활동.

딥 워크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능력을 향상시키며, 따라하기 어렵다.



이와 대조적인 상태가 바로 '피상적 활동'인데

피상적 활동은 높은 지적 능력이 발휘되지 않기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상태다 보고 있습니다.






부담스럽게도, 인간 대 인간의 상황들만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왠간한 인간의 능력을 대체가 가능해지는데,

바로 따라하기 쉬운 상태의 결과물들에 대한 것이겠죠.

산만해지기 쉬운 환경, 그리하여 집중하기가 힘들어지고,

또한 공개되고 공유되기 쉬운, 알려지기 쉬운 환경이라

그래서 딥워크의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딥 워크 가설은 그러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에 몰두하는 능력은 점점 희귀해지고 있고

동시에 우리 경제에서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니,

그 결과 이 능력을 신장하고 삶의 핵심으로 만든 소수는

크게 번창할 것이다.






 ▶ 대체 불가능한 전문가가 되는. 신경제에서 승자가 되는 법!

1. 어려운 일을 신속하게 습득하는 능력

2. 질과 속도 면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올리는 능력


 

특히나 4차산업혁명에서 속도와 더불어 질이 중요해지니

책은, 이러한 목표를 두고
딥워크가 제대로라는 핵심을 가졌듯,
살아남아야 한다 하는 자기계발서의 핵심으로 달려갑니다.








몰입과 집중을 방해하는 세상.

자유로이 의견을 오갈 수 있도록 혹은,

창의성을 준다며 개방형 오피스를 구축한 곳들도 많습니다만

그래서 누가 뭘 하는지 한눈에 다 보이기도 하는 환경.

저자는 이런 환경이 딥워크의 수준높은 결과물에 저해가 된다 합니다.

또한 인스턴트메세지, 소셜미디어가 발달되는 환경 또한 방해요소이지요.


집중하기 위해서는 분산시키는 환경을 차단하기도 하는 수도승 같은 생활도 권장하는데

이런 권장법을 생각해보건데, 저자의 주장은 같은 선상에 있지요.

물리적 환경 뿐 아니라, 사회적인 환경도

분주하면 생산성이 높겠다 하는 시간투자의 '양'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몰입하여 전문가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분주하다는 것이 생산성의 인과관계가 아님을 알고

이를 종용하면 아니되겠죠.

업무시간에 충실히 집중하고, 그 후에는 풀어주어야

잔상이 남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겠죠.









그리하여 2장에서는 실천방향을 안내해줍니다.

딥 워크를 실행하는 네가지 규칙을 통해

퀄러티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자세를 가이드해주지요.


● 4DX 방법론을 토대로

딥워크를 실행하는 네가지 규칙을 안내해주니,

4DX의 가장 첫 원칙, 가장 중요한 목표를 수립하면서

어떻게 일하는지를 측정하고 반성하며 네가지 규칙들을 수행하도록 합니다.

딥 워크에서 특히 마음에 와닿는 점이 바로 '무료함을 받아들이라'는 것.
주변만 보더라도 시간이 꼭 꽉꽉 채워져야 한다는 강박들이 많습니다.
위에서 분주함이 생산성으로 연결되는 것이라 보는 것이
바로 빈틈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라 보입니다.
빈틈을 디지털, 소셜미디어로라도 시간을 매우고 있기에
그래서 뇌는 더더욱이 깨어있는 시간이 괴롭겠지 싶네요.



자기계발서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싶곤하지만

분명 놓치는 구멍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또한 최근 책들은 정리된 구성이 눈에 쏙 들어오게되는데

<딥워크> 또한 그 성질을 가득가지고 있지요.

집중하고 몰입하는 환경을 주장하듯,

책도 또한 집중하고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오래 일하지 마라, 깊이 일하라!

산만해지기 쉬운 환경일 수록

더더욱이 몰입의 중요성이 높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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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지음 / 더숲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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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응원하는, 깨달음을 주는 류시화의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이렇게 손에 잡아보기 전에,
지인의 추천으로 궁금해 하던 책이었다죠.







우리 안에는 늘 새로워지려는,
다시 생기를 얻으려는 본능이 있다.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을
자기 안에서 깨우려는 의지가...

삶을 주도적으로 꾸리는 저자.
충분히 방황해보고 고민해보는 저자 덕분에
자연스레 깊이가 느껴지기도 했더랍니다.
류시화의 산문집, 수월하게 읽히면서
편안하게 품어주듯, 하지만 힘이 느껴지는
응원을 준다 싶었다죠.







나의 퀘렌시아는 어디인가?
투우장 한쪽에는 소가 우울하다고 느끼는 
구석이 있으니... 스페인어로 '퀘렌시아'
회복의 장소인 이 곳에서
세상의 위험에서 피해 자신이 안전한 곳.
여기에서 자기 자신을 온건히 바라보며
피난처에서 회복의 시간을 갖게 되지요.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이러한 곳을 알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현명함을 보여주듯,
인간도 또한 그런 곳이 필요하지요.
온건히 나 자신을 알 수 있는 곳.
나의 퀘렌시아를 갖는 일은
곧 나를 지키고 삶을 사랑하는 길







나무에 앉은 새가 가지가 부러질까 두려워하지 않는 건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라고 하듯,

저자는 가장 기본은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함을,
여러 부분에서 알려주고 있답니다.
세상은 겉모양을 보고, 알려진 결과를 보고 알지라도
결국 겪어온 히스토리는 내가 가장 잘 알기에.
류시화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장 기본으로 세우도록 독려하지요.








편안한 마음으로 읽게 되는 류시화의 글들.
하지만 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산문집,
그가 겪었던 여행길의 에피소드며
혹은 알려져있든 아니면 저자미상의 글들이든
그가 전하고픈 메세지를 담은 이야기들을 읽는 재미.
술술 읽히면서도 채워지는 인생의 지혜였지요.




"저는 어디에서 깨달음을 추구해야만 할까요?"
너무 부담갖지 않아도 되는 걸요.
그냥 지금, 눈으로 보면됩니다. 그저 평범한 방식으로,
"보기 위해서는 지금 여기에 존재해야 한다."


우선 제대로 보기부터 시작,
지금의 눈으로, 지금 여기에 존재하며 
세상을 읽어야겠습니다.







혼자 걷는 길은 없다

어떠한 파장으로든 엮여있다는 사실.
생각해보면 누군가가 애를 써서들 만들어둔 모든 존재들.
류시화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눈을 자아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하지만,
나를 온건히 믿고 지지하기에, 나를 사랑하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엮여진 이들에게서의 인연들이
다시 세상을 품도록 도와주고 있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제대로된 여행을 응원하고 있더랍니다.

이타카 _네가 걸어온 길이 너의 삶이 될지니
저자의 실제 인생이 그러하듯,
여행이라는 비유, 다양히 표현되어 있기도 했다 싶습니다.
방황을 하더라도 그 또한 여행이고
걸어온 길들이 지름길이 아니더라도 그 경험들은
또한 나 자신의 삶이 되리니.
우리가 여행을 만드는 것이 아닌 여행이 우리를 만들고 있기에,
걸어온 그 길은 곧 삶이됩니다.

마음 조급해하며 보지 못하던 내가 밟던 길,
지금의 눈으로 삶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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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장보고 Who 한국사 남북국 시대
최재훈 지음, 정병훈 그림, 방민호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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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국 시대> Who? 장보고

이 책이 나오고서 기대가 참 컸는데,

역시...!!!! 책을 보니 그 기대를 넘어서

초등 한국사의, 그것도 그동안 무지한 부분..

넘나 반가운 역사책이었더랍니다.







주인공은 당연 장보고이지만,

장보고의 '똘똘함'이 발휘되려면 여러 인물이 필요하니

우선 캐릭터 소개부터 볼까요?


바다의 왕자 장보고~ 와 함께

장보고의 영원한 친구, 정연

그리고 장보고가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한 인물들..

신라 제42대 왕 홍선왕, 

신라 제 45대 신무왕, 김우징



그리고.. 맺음을 내버리는 '염장'

'염장지르다'가 여기에서 나온말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집디다.

찾아보니 아니라는 말도 있고 맞다는 말도 있고.

그런데, 염장 때문에 신라의 청해진이 뒤집힌 걸 보면..

맞다는 생각도 들게 되네요.







삼국시대는 특히 '흙수저'는 뛰어오르지 못하던

철저한 계급사회였더랍니다.

능력따위 모르겠고, 태생이 중요한 시대였으니..

그리하여 가난한 집안, 완도에서 생활하던

궁복은 통일신라의 그 힘든 시기에

그냥그냥 하라는대로 살 수 밖에 없어보였죠.



그러다가,

뭍에 다녀온 마을주민의 이야기를 들어요.

사내대장부, 장군이 되봐야 하는데~ 하며

뭍에서의 멋져보이는 장군들 이야기를 듣고

오호라! 이거다! 싶어했지요.








한편, 장보고 일생에

정말 중요한 한 인물이 있으니...

바로 옆 마을의 친구, 정연이었더랍니다.

둘은 각 마을의 골목대장 스타일이었는데,

서로 심상치 않은 인물임을 알고

또한 서로 통하게 되면서 우정이 돈독해지지요.






초등 한국사도서, Who?의 장점은

바로 이렇게 중간중간 시대 돋보기가 함께 한다는 점.

그리하여 인물의 스토리로 역사를 보다가

시대상을 또 다른 눈으로 한 번 정리해보게 되더랍니다.




삼국 통일 직후 신라의 모습은, 쉽지만은 않아요.

통일했으니 중흥으로 가리. 싶었지만..

문무왕의 삼국 통일 이후, 신문왕.. 그렇게 50년

그 정도가 백성들이 안정된 세상에서 편했었고,

귀족들은 왕권과 vs를 이루면서

혼란스러운 정국을 이루고,

또한 백성들은 귀족들에 시달리기도 하고요.







장보고도 또한 그 상황을 알게 되는 것이

섬생활, 이게 뭐냐 싶다가..

뭍에서 온 외지인들에 의해

통일신라가 그리 쉽지 않음을 알게 된답니다.

살기 힘든 상황, 외지인에게서 장군이라는 것이

'신분'으로 막혀있는, 기회 아닌 기회임을 알면서

장보고.. 실망에 잠기게 되지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나니...

실망에 잠겨있던 궁복과 정연.

당시, 신분차별에 의해 능력있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열려있던 사회 '당나라'에 건너가곤 했으니

그리하여 당에서 활동하는 인물에게서

외지인도 활약을 할 수 있는 당나라의 실정을 알게 되고..


궁복과 정연은 

기회를 잡아 당나라로 몸을 옮기기로 합니다.

그들에게 작은 섬, 그리고 신분차별은

너무나 답답한 환경이었더랍니다.






당에는 신라인 마을이 자리를 잡았어요.

장보고만이 아니라, 신라인들은

태생에 의해 막혀있는 천장을 뚫기 어려웠기에

새로운 터전을 만들게 된 것이죠.

기회도 딱 맞아서 당에서는 외지인을 포용했거든요.




시대돋보기를 통해 알아보는 당의 신라인 마을.

아이와 함께 초등 한국사로 읽어보면서

닫힌 사회가 아닌 열린 사회로의 염원이 더해집니다.







한편.. 궁복이 자리를 잡으며 '장보고'가 되어

당나라에서 권력을 가졌을지라도,

그는 한족이 아닌 외지인이었고

내쳐질 위험은 계속이었더랍니다.



그런 위험에서, 장보고는 기회와 명분을 봅니다.

어떠한 철학으로 삶을 살아야 할 지-



어짜피 그의 목표는

신라인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안달복달 사는 기회가 중요치 않았고

그리하여 그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지요.








당시 신라인들은 당에서 신라방 속에서

무역을 통해 삶을 도모했더랍니다.

그런데, 워낙 해적이 활동하고 있다보니..

신라인들에게 위협이 되곤 했죠.


어짜피 당의 군대에서 나오겠다 하던 장보고.

그는 당 내의 신라인들에게 힘을 싣도록 합니다.

장보고가 당 군대에서 활약하듯,

신라방의 무역선에서 두려움을 덜어주죠.







장보고는 신라인의 웃음을 찾고팠습니다.

당에서는 일부의 신라인들만 도울 수 있었기에

통일신라 전체를 두고 활약하고자 하죠.

그리고 그는 또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함께였습니다.

지금을 나은 상태로 돌리고자 방법을 가진 인물이었죠.






다행히, 신라인들에 살아가는 방편을 주었으니

너무나 다행이었더라지만,

중계무역처로서의 신라가 아닌

진취적인 신라인이 되기를 기원하며



왜에서 인기가 있기로 '청자'인데

그렇다면 그들을 키우는 편이 낫지 않나?

획기적인 생각으로 백성들을 돕습니다.







그의 나라를 위한 마음은

천민출신이라는 계급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왕 뿐 아니라, 김우징이라는 고위관직 인물의 신임으로

자리를 잡은 장보고, 나라를 위해,

백성들을 위해 제대로 빛을 보이는 듯 했으나..







결국, 마무리가 안타깝게 끝나고 말지요.



초등 한국사도서,<Who? 장보고>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 되는 기회였더랍니다.
바다의 왕자라고 하던데, 어떠한 일이 있었고
어떠한 인물들과 엮여있는지 처음으로 알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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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5-03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도에가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데 장보고 동상이 있는데요. 가끔 볼때마다 장보고 이름은 알아도 어떤 인물인지 생각나진 않았거든요. 덕분에 장보고에 대해 알게 되었네요. 저도 이 책 찾아봐야겠어요^~^

해피클라라 2017-05-04 15:34   좋아요 0 | URL
크. 직접가서 보고 싶어지네요!
그쵸~ 장보고.. 이름만 들었고 잘 몰랐던 터라,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되는구나 싶었어요.
상세히 알려주는 아이들 책에 애들보다 더 감동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