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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정치 서울정치 - 리더스 커뮤니케이션 인사이트
최인숙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광정 너머 정치는 다르다'
절대왕정 같았던 시기,
아마도 이번 4년만은 아니었다 싶습니다.
해도해도 너무하다 싶었던 시기였기에,
그래서 대한민국민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았고,
살펴보면 한국정치도서들도 눈에 많이 띄고 있어요.
《빠리정치 서울정치》도 또한 지금 우리가 필요한,
프랑스정치를 통해 지금 우리의 정치 상황을 고쳐보고자
정치를 열정을 유효하게 모아보는 전문가의 책이다 싶습니다.
책의 기조는 '열정'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더 나아짐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왜 하필 프랑스?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프랑스 혁명'의 사건이
민중의 요구로 국가에 문제를 일으키는 기득권을
유효하게 바꾸게 된 궐기라고 알고 있습니다.
프랑스혁명 뿐 아니라, 국민들도 정치에 관심이 지대하고
또한 국민에 근거한 민주주의가 진정 발달한 국가이다보니,
프랑스 정치에서 배울 점을 우리도 취할 수 있기를 바래보네요.
장이 원하는 나라와 리더
비아냥 거리는 이들도 있습니다만,
조용하던, 관심없던 일반 민중들이
폭력사태를 일으키지 않고 빛을 모으던 광장.
소시민들이 모이던 광장의 뜻은,
우리의 터전인 국가가 정상적으로 믿을 수 있기를 바라는
애국심이었으리 싶습니다.
그런 '광장'이 원하는 나라의 리더,
프랑스 정치인들을 예시로 보자하면
2억 연봉이라 하더라도,
시민들에게서 나온 세금으로 몰아주었다 하더라도,
아깝지 않은 보수.
신년사에서부터 감동이 또 다르다 이야기합니다.
나라를 이끄는 리더라 함은,
따르는 이들에 대한 신임을 다해야 할 것이고,
권력보다는 의무에 무개를 두고 최선을 다해야하겠죠.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아,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었다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앞으로의 비전을 보여주며 추스리겠다 하는 의지.
'정책 프로모션'으로 나라의 리더로서의 프로정신이 발휘하기.
문제가 생기면 바로 앞장서서 감정들을 추스리고
해결방법을 이야기하는 준비된 태도가 바로 리더에게 필요하죠.
책의 초반에서만 다루는 강조점이 아닙니다.
한국정치도서에서, 정치인들 모두에게 이야기하기를
'영웅이 되려면 프로부터 돼라'는 사이다 발언.
적폐청산이니, 구태의연한 정치인은 반대한다해도,
그렇다 하여 갑작스럽게 해성처럼 나타난 이에게
나라 전체를 맡기기란 위험이 크다 싶습니다.
꾸준히 살펴보고 고민했던 프로들,
개인의 영광을 위한 자아실현의 직업이라기보다,
많은 이들을 이끄는 리더로서,
능력이 되는 프로가 영웅이 되어야 겠지요.
옥시 사건을 이야기하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프로답지 않았던 행태,
사기업에 대충 묵인으로 국민건강을 위험에 방치한 점.
그와 비슷한 상황에서 프랑스정치에서는
현 환경부장관이 2015년 공영TV에 나와
살충제 피해와 전면전을 펼치기 위해
"미국 농화학 기업인 몬산토의 라운드업이
원예 전문 매장에서 셀프 판매하는 것을 금지" 등
아마추어들에 의해 위험사회로 진행되지 않도록
철저하고 강력한 제도를 마련합니다.
개개인은 모를 수 있으나
감시감독이 가능한 정부의 입장에서는 가능할 수 있는 위험,
행여 모르고 지나치지 않도록 프로정신은 분명 너무 당연한 요구죠.
특히 영향력이 큰 자리일수록 프로가 되지 못한다면,
개인으로서는 아까운 기회일지라도,
프로가 되고서 맡아야하리 싶네요.
흥미로운 점이었습니다.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인물' 조사에
10인 중 한 명이 바로 정치인이었다는 것!
바로, 프랑스 여성들의 인권을 상승시킨 '베유'였습니다.
열일곱 살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가
아비규환의 현장을 경험하고
가까스로 생존, 고국에서 법과 정치를 공부하여
마흔두살에 정치계에 입문,
낙태에 대하여 법률적인 합의 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도 지지부진하던 시기에,
여성 정치인으로서 합리적인 주장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의 낙태에 대해 말끔히 정리를 시키며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법률을 만들어냅니다.
철학적, 윤리적 삶을 토대로 의원으로서의 존경을 받고,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인물로 꼽히게 되는 정치인.
우리도 국민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이념의 선호가 아니라, 그 자체로 멋진 이가 생기기를
앞으로의 한국정치에서 기대해보고 싶네요.
물론 다른 나라들도 그렇겠지만 프랑스정치를 보자면,
책 전체에서, 프랑스는 특히 국민의 건강을
국민의 입장에서 진중하게 신경쓴다는 느낌을 받아봅니다.
국민의 의식 수준의 차이인 건지,
정치인들의 리딩이 잘못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프랑스에서는 알츠하이머에 대해 '국민적 대사건'으로 시인,
'알츠하이머와 전투를 벌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치료와 케어를 위해 실질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건강이라 본다는 느낌,
정말 부러운 정치적 시각이다 싶었네요.
프랑스에서 보좌진채용은 국회의원의 특권 중 하나.
그러나 프랑스의 국회의원 보좌진채용 시스템은
한국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국회의원은 지불비용에 재량권이 있고
자유롭게 국회에 한 명, 선거구에 한 명을 두거나
혹은 파트타임으로 다섯명까지 채용이 가능합니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이정도는 가능하다 하는 인정,
그래서 가능한 만큼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은
빡빡한 우리보다 정치인들에게는 더 편한 여건이네요.
저자의 논지처럼,
국회 보좌진들의 업무는 신뢰가 중요하니 만큼,
대우조건만 과하지 않다면 현실적으로는
프랑스정치에서의 실용적인 제도도 고려함직하다 싶네요.
신념이 올바른 '멋진' 정치인
우리가 정말 원하는 바이지요.
미친듯이 반대를 하는 경쟁자라 할 지라도,
경쟁자로 인해 본인의 행정에 멋진 정치로 도움을 준다하면
기꺼이 함께 일하도록 불러들인다는 점.
그간 우리는 현재 정치에서 뿐 아니라, 역사에서도
뜻을 강화시킬 주변인들만 곁에 두어
정책이 누굴 위함인지 제대로 중심잡지 못한 상황,
많이들 봐왔더랍니다.
대표가 되고자 경쟁에서는 치우고 싶은 돌이었다 하더라도,
일단 영향력이 큰 리더가 되고나면,
제대로 나라를 이끌어가고자, 다른 의견도 감안해보고
다른 세력의 이야기도 들어보며 엮어야겠지요.
프랑스 정치에서는 이렇게 궁극의 멋진 정치인들 덕에
그래서 국민들도 정치에 관심이 많고
또한 프랑스의 정치인들도 기대에 부흥하여
멋진 정치인으로서 나라를 꾸리는가봅니다.
한국정치도서 <빠리정치, 서울정치>는
여당이건 야당이건 정치인들에 대한 여러 부분을
속시원히 이야기해주고 있기에,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정치 뿐 아니라, 사이를 전해주는 미디어들에 대해서도,
여론조사에 관해서도 한 말씀 올려주고 있습니다.
사이다 같은 책, 하지만 프랑스정치를 통해
고려할 여러 점들을 진중하게 둘러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