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시대 보물찾기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20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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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기출 문제지도 함께 하는

초등 한국사 학습만화, 보물찾아 배워보는 역사책.

한국사의 탐험, 20권 <남북한시대 보물찾기>

드디어... 완결입니다. 흑흑...










남북한시대, 1950년 6.25전쟁 중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형은 동생과 헤어지게 되면서, 우표를 선물로 줍니다.

꼭 돌아온다며.. 보물을 잘 지켜달라며..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남북한 소년소녀 합창단 연습 학교>에서...

도토리는 탈북소년 보리와 만나게 되는데,

도토리는 보리가 보물을 찾아야 한다기에

눈이 반짝이며 보리를 돕기로 하고~


남북한의 분단역사를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1945년 해방을 맞고, 신탁통치로 인해

제대로 된 자주 독립국가를 바로 세우지 못하는 대한민국.

김구 선생님은 분단이 아닌 하나의 통일조국을 외치셨지요.

세계 정세로 인해 우리 뜻과 달리 동족상잔이 일어날 위험과

재무장한 일본이 다시 세력을 뻗힐 위험이 있다고 설득하면서요.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1948년 5월 10일 남쪽만의 단독선거가 일어나고...

남한과 북한은 각각의 국가를 선언하게 됩니다.










1950년대에는 북한이 남한보다 경제적으로 앞서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때, 중국 대륙 침략의 근거지로 북한 지역에

중화학 공업을 집중 개발하였으나

남한의 경제기반은 농업과 경공업 정도였기 때문이죠.

게다가 사회주의 체제 속에서 친일파와 대지주의 재산을 몰수,

국가에 귀속시켜 신속하게 사회를 안정시켰으나,

남한은 <반민족 행위 특별 조사 위원회>가 설립되었으나

일제 강점기의 친일파 반민족 행위를 처벌하지 못하고

실패로 돌아가면서 제대로 된 민족 의식을 바로잡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김구 암살사건,

제주4.3사건, 여순 10.19사건 등

좌익세력과 우익세력이 대립하며 희생자가 발생하죠.

그 와중에 미국은 태평양 방위선에서

한반도를 제외한다는 애치슨 선언을 발표하고,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마자

남한의 수도인 서울은 3일만에 함락되고

세달 동안 낙동강까지 후퇴만 거듭합니다.

그러다 반격의 기회를 잡았으니..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작전에 의해서였지요.

초등 한국사 학습만화로 탐험따라 배워보는 근대사-



여기에서 중요하게 역할을 하는 '우표'

보리의 할아버지가 남기신 우표 속,

역사가 담겨있네요.

도토리와 봉팔이는 우표를 따라

보물이 어디에 있을지를 찾아봅니다.









6.25전쟁이 휴전으로 마무리되면서..

남한에서는 생활기반이 더더욱이 어려웠죠.

1962년부터 5년 단위로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가 경제계획을 이끌게 되는데,

당시 상황에는 도로상황도 기차도 제대로 깔리지 않아서

산업활성화를 위한 경부고속도로 개통 등을 실행..

그리고 1970년부터는 새마을 운동으로 농촌의 발전도 꾀합니다.








국립 5.18 민주 묘지에서

드디어 봉팔이와 맞닥들인 보리와 토리.

민주주의를 바르게 지키기를 주장하던 시민들의 희생을 알려줍니다.


경제개발이 이루어지며 발전하는 가운데

정치에서는 어려움도 겪으며 민주주의가 발전해가고 있죠.

이승만, 박정희 등의 지도자들이 법을 바꾸어가며 장기집권을 이루기도하고

그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시민들에 무력으로 대하는 지도자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사 역사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우리나라를 기꺼이 이끌어왔습니다.

그러하듯, 민주주의에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나라의 주인인 국민들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죠.








우표를 통해 할아버지의 보물에 대한 단서를 알아가는 보리와 토리,

힌트는 우표가 아니라 우표첩에 있는 것일까? 다시 살펴보며 힌트를 얻어봅니다.

과연... 한국사 탐험, 남북한 시대 보물찾기는 어떻게 끝이 날까요~?




만화 역사상식으로 알아보는 진행형 역사,

초등도서로써 아이들에게도 정리된 내용을 알려주지만

함께 보는 부모로써는, 저보다 윗세대의 다른 생각의

근거를 이해해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강한 톤으로 알려주고 있지 않고, 상식적인 정리로 알려주니만큼

'보물'을 찾으며 한국사를 재밌게 즐기며 배워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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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의 역설 - 비난의 순기능에 관한 대담한 통찰
스티븐 파인먼 지음, 김승진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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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 상당히 급진적일 것 같은 책,
게다가 겉포장을 펴보니
● 분노하라! 거침없이 비난하라!

하지만, 걱정마세요.
'이 책은 다 뒤집고 새로 세상을 만들자'!?
이런 책, 아닙니다!! 안심하고 읽어보시기를요.






"비난이 없다면
도덕규범은 실천이 보장될 수 없고
법적 구조도 지탱될 수 없다."



알아서들 잘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만은...
법적 구조를 만들어 두어도, 편법으로 단물을 뽑아먹고
사회를 껍대기로 만들어 버리는 이들이 있으니,

저자가 영국사람이기 때문에,
영국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사회가 어찌되건 말건, 내 이익을 취하려는 행태는
인간의 자연적(?)인 특성이다 싶었더랍니다.
정치 잘 하라고 나라에서 보조를 많이 해주는데
심지어 주택보조도 해준다 하네요.
그랬더니, 주소를 여기저기 뿌려두어
나라돈으로 좋단다 하던 정치인들이 꽤 있었다고.


그러하니,
비난이 없다면 도덕규범은 실천이 보장될 수 없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시각이 회의적이건 현실적이건간에,
중요한 건 사회를 제대로 만들고자 하는 모두의 바람.
그리하여, 비난이 기여하는 바가 분명 있으리 기대하며,
비난의 역설을 읽어보게 됩니다.














직접적인 비난의 언어들도 물론 많지만,
책에서 알려주는 '문화 방해' 방식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 문화 방해는 방법이 혁신적이고, 
광고업자의 기법을 그들에 대한 대항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거대 기업의 옆구리에 돋힌 가시 같은 역할을 한다.
심각하면서도 재미를 준다.


기업이 예쁘게 포장하려는 광고에 대해
해학을 가미한 비난, 작품으로 응해 메세지를 담는 방법.
거친 언어로 비난의 메세지를 전하기보다는,
해학이라는 살짝 여유를 넣은 비난의 방식,
급진적인 압력 집단처럼 입장이 명확할 지라도,
뜻을 함께 하는 이를 불러들이기에 부드러운 방식이 인상적이네요.








기업, 정부, 정치인 등.. 사회 속에 영향이 큰 집단에 대해서는
국민들로서는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 됩니다.
<비난의 역설>에서 비난에 대처하는 잘못된 예를 알려주기를
포드를 꼽아 설명해봅니다.
포드는 2005년 '지속 가능성 연차 보고서'에서
25만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하여
환경주의자들에게 크게 환영받지만, 2006년 중반, 약속을 저버립니다.
사업상 수익성이 좋지 않아 철회를 한 것이지요.
이 문제로 인하여 환경 단체들의 신랄한 비판이 돌아옵니다.
게다가 CEO는 사과랍시고 말을 늘어놓다가...
●...정상적인 내 삶을 되찾고 싶습니다.

감정적으로는, CEO의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만
실망한 대중에 대해 불필요한 말을 했군요. 신세한탄 같네요.
마치... 당신들이 날 귀찮게 합니다- 느낌으로 말입니다.
영향력이 있는 자리라면, 언행은 이러저러 신중해야 합니다.
사과라면 사과답게 해야겠죠.








비난을 무조건 나쁘게만 볼 수는 없는 것은,
책의 초반에서 읽었듯이, 실천을 보장하고 싶어서이지요.
정부의 움직임은 더더욱이 국민들에게 영향이 큽니다.
그러하니 기대도 크고, 실망할 경우 반응의 강도도 셀 수 밖에요.

● 공공기관에서 잘못이 일어날 경우,
설명 책임은 현대 민주주의에서 거버넌스의 핵심요소라 합니다.
대중에 대한 설명 책임이 있다는 말은 비난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과도 같으나,
문제는 정부도 여러 집단으로 나뉘어 지고보니, 
대중에게는 정부는 한 덩어리지만 그 안에서도 참 복잡한 상황이다 싶었습니다.
사실, 권한을 집중하여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미국도 의회와 정부가 분리되어 있듯이,
우리도 또한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가 분리된 시스템 이기는 하죠.
요즘 상황 보면, 시스템이 있으면 뭐하리.. 싶곤 하지만..
아무쪼록 잘못이 일어났다 하면, 설명책임을 다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민주주의에 살고 있는 국민으로서 말입니다.








비난의 순기능 중 큰 부분이
책임지는 주체자들로 채워지는 사회를 이룩한다는 점이다 싶었습니다.
잘못에 대해 부끄러움을 알고, 해야 할 도리의 책임을 다하고,
사과를 하여 다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비난이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거짓사과가 이뤄진다거나 <국가지도자들의 사과>에서 보면,
떠밀리듯 사과를 하는 내용에도 정작,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기도 하고,
거기에 20년 뒤, 민족주의자들 지지를 위해 강제성없다며 뒤집기도 하여
● 이렇게 해서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의 상처를 다시 헤집었다.

잘못과 불의를 바로 잡고자 하는 그 시작을 위한 비난의 노력은
단순히 한 나라만이 영역이 아니라, 우리 인류의 사회 전체가 영역이겠지요.








더불어, 비난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도 말하며,
'회복적 사법'을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 회복적 사법에서는 용서가 필수적이다.
용서는 비난하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 자신을 괴롭힌 자를 사면해주는 것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가해자가 뉘우침이나 회개를 보인 이후에 피해자가 용서하면
피해자가 심리적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관용으로 처벌을 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하려는 법적 조치도 있지만,

가해자의 뉘우침이나 회개를 끌어내며 피해자의 용서를 통해

사회가 또 다르게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실제로 학교 학생들이 문제를 일으킬때, 무관용원칙을 내세우기 보다

회복적 사법을 이용한 경우, 학생들의 행동이 더 나아지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물론 모든 경우에 회복적 사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는 말하지 못합니다.

저자는 인간적 존엄성을 크게 훼손한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마무리하네요.










비난의 순기능이란,
사회 전체로 볼 때는 법치와 준법의 본질을 살리는 도구로써,
잘못과 불의를 바로잡는 시작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겠고,
미시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비난을 피하기 위해 극도로 조심하는 주체자의 양산이겠다 싶습니다.
물론 보상 중심의 문화에서,
중대한 결함으로 피해를 유발한 경우, 타격을 받으니,
'극도로 조심하는' 움직임을 끌어낸다 싶습니다.




사회정치도서, <비난의 역설>은 
타인을 깎아내리고 우위에 올라서려 하는 비난심리부터 시작,
비난의 나쁜 점들을 1장에서 설명하며 무분별한 비난을 경계하도록 교육(?) 시킨 후,
건강한 비난의 순기능으로 시민사회를 건전히 만드는 교육을 시킵니다.
그리고 비난사회에서 회복사회로 성장하기 위한 비결을 알려주지요.
처음에 마음을 굳게 잡고 읽어야 하는 게 아닐까, 비장한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건가
조금 떨면서 봤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책은 큰 틀을 두고 그리 무겁지 않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싶습니다.
사회정치 도서임에도, 우리의 지금을 이야기하는 내용이기도 하여
적당한 무개감을 느끼며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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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03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까지 비판과 비난을 다른 의미로 생각했어요. 단순하게 생각해서 비판은 타당한 지적, 비난은 감정적인 상대방 공격 자세 정도로 이해했어요. 이 책의 제목이 흥미롭군요. ^^

해피클라라 2017-03-04 05:18   좋아요 0 | URL
그쵸~ 왠지 그리 좋지 않다고만 생각해왔는데
이왕이면 장점을 보자고 얘기해서 신기하더라구요~
제목부터 흥미를 끌어서 신기한 책이었어요 :D
 
꼰대 김철수 - 사람을 찾습니다
정철 지음, 이소정 그림 / 허밍버드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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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짓 그만하세요! 하고 남에게 쉽게 얘기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꼰대가 아닌 줄 알았죠 ㅋ


● 사람을 찾습니다 <꼰대 김철수>

꼰대! 하고 이야기하면 괜시리 답답한 고구마 생각이 아는데

그 목막히는 주제를 에세이 추천책으로 만나보면,

내 안의 기질 발견에 민폐끼치지 않게 조심해야지 반성과

더불어, 누르는 느낌이 아닌 희화(?)의 분석에,

가볍게 둘러보는 심리학 도서 느낌까지 들었다죠.








내 옆의 꼰대, 그리고 내 안의 꼰대 씨를 찾아라!

나이가 들면 꼰대이다 라고만은 말 못해요.

전에 젊은 꼰대도 있다 하더라- 하고 이야기도 들었기에,

나이와 상관없이 내 맘속 성질을 테스트로 알아보아요.

책을 바로 펼치기 전에, 책을 뒤로 돌려 마지막 겉장에서

테스트해보며... 조심해야지... 싶었어요.


왜들 이 단어에 묶이고 싶지 않겠어요?

테스트 보니깐, 반대로 당하면 맘 상하겠다 싶은 경우들.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 느낌의 성격,

아니좋지 말이죠.







'아니오'는 부정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시동입니다.


"그래야 한다" 하는 당위성으로 똘똘뭉쳐진 경직성이

바로 꼰대의 특성 중 하나리 싶어요.

"이래야 한다"에 사로잡혀, 나머지는 안되거든요.

정답, 상식이라며 이야기하는 당연하다 말하는 생각들에

'아니오'하고 새로운 인생의 시동을 걸어봅시다.







어른들 말씀은 늘 옳다

아니오!

우리가 이 말씀에 승복하는 이유는 뭘까?

혹시 들이라는 다수의 힘에 굴복해서가 아닐까?

에세이추천 책에서 읽어보는 가뿐한 자극이 참 좋아요.

동네사람들이.. 어른들이.. 주변에서 다들..


옛날에는 다들 그랬어! 하고 이야기하면

그 '옛날'보다도 '다들' 때문에 혹하고 넘어가는지도 몰라요.

'어른들 말씀을 들으면 자다가 떡이 생긴다'

자다가 떡이 왜 필요하죠. 잠이 더 좋은데.

그냥 자게 놔두세요...


가뿐히 아니오! 하고 외쳐봅니다.

어른들 말씀이 어떻게 늘 옳은가요.

어른들이 머리 하나로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

다른 생각하는 어른들도 있을텐데...

저도 어른이라는 나이에 들어가지만, 모르는 것 투성이다 싶어서

아이들에게 감히 이런 말 못하겠습디다.

옛날에 다 그랬어, 하면.. 그건 옛날이니까 하고 거부할 수 있는 아이들을 만들고파요.








포기는 배추 셀 때만 사용하는 말이다

웃자고 하는 말이었을지 몰라요.

하지만 포기도 할 줄 알아야해요.



저자의 말처럼,

포기도 선택이다. 당당한 선택이다.

싫으면 싫다 하고, 안되겠다 싶으면 다른 길을 찾고

선택하는 이에게 포기하는 옵션을 막지 마세요.

생각치 않게 일이 돌아가거든, 다른 길을 찾아보는 것,

개인의 선택인거죠. 옵션을 열어두는 환경이 되기를요.










내가 살아보니 말이야... 이렇게 생각하고

판단을 혼란스럽게 하는 인물들이 있곤 하죠.

근데, 인생마다 다 다른 시간이고 기회이니

어찌 다 같겠냔 말이죠.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다! 하고 

왠지 이게 멋진마냥 이야기하는 이들이 있는데

최고의 수비가 꼭 공격이어야 할까요?

.. 단정적인 마침을 보면 괜시리 삐딱해지고 싶네요.

수비는 수비고 공격은 공격이고

따로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저자의 메세지.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며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된통 당하지 말고, 수비는 수비대로 공격은 공격대로

현명하게 생각해봅시다. 

세상은 딱 하나의 답만 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강하게 말하는 바가, 답이 아니기도 해요.

답은 스스로 찾는 것이니깐요.








끈끈한 사회, 좋을 수도 아닐 수도 있어요.

그 점도에 따라 끈끈이 아니라 끈적해지곤 하죠.



나를 들여다보는 연습

남이라는 글자를 잘 살펴보면 답이 보인다.

남이라는 글자엔 네모난 창이 있다.

받침으로 붙어 있다.

하지만 나엔 받침이 없다.

내가 나를 들여다볼 수 없다.



프레임을 달고 남은 그렇게 면밀히 보지만

나에 대해서는 글쎄요.

물론 타인이 나에게 네모의 창으로 바라본 바를 잘 담는다면 괜찮겠지만,

보통은 누군가 이야기하면 불끈 화를 내기도 하죠.

생각치 않은 이야기를 해서 말이에요.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남을 스캔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 스캔하고 살펴봐야겠어요.



연습해야겠어요.

남을 그렇게 창으로 바라봤다면,

나를 남으로 생각하고 나 자신을 살펴야겠어요.









꼰대어사전 넘겨보며 풉.. 웃음을 머금고 읽어볼 수 있어요.

오지랖, 성공, 돈... 사이다처럼 해석이되어진 어사전.

나이. 지혜의 깊이와는 더더욱 무관, 통찰의 깊이와는 더더더욱 무관....

제가 나이 들어보니 알겠더라구요. 재작년에 비해 올해가 더 깊어졌나?

아니더라구요. 유산균 발효도 아니고, 어찌 세월로 맺어지겠어요.

관련표현도 정말 기발하다 싶더라구요.

< 너 몇 살이야? >

< 요즘 젊은 것들은 >



이제 케케묵은 관념들과 안녕을 해보렵니다.

더불어, 이런 생각은 앞으로도 담지 말아야지 싶습니다.

중년만 이런 생각할 것 같죠? 연령대가 정해지지 않았어요.

꼬꼬마 아이들을 보고도 이런 생각하는 젊은이들도 있으니깐요.




재치가 살아있는 에세이 추천, <꼰대 김철수>

아마 지금만 생겨난 신인류는 아닐거에요.

답답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세밀화된 눈이 생겨서 알아차릴 수 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훈계하는 책이 아니에요. 비난하는 책도 아니고요.

시원한 커피 마시면서 웃으며 읽어보게 되지만,

어른이가 인격성장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 가뿐하지만 유익한 책이다 싶어요.

나른한 봄에, 간질간질 답답한 소재를 웃음으로 날려보내는 즐거운 에세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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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3-02 18: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좋은 내용이 많은데요.^^
해피클라라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해피클라라 2017-03-03 09:56   좋아요 0 | URL
^-^ 재밌게 잘 쓴 책이더라구요~
반성하게 하기도 하구요 :D
서니데이님 감사해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샘터 2017.3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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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훈훈한 이야기들로 채워지는 잡지 '샘터'

2017년 3월의 특집은 <그래도 봄은 온다>네요.

이제 따뜻한 공기가 살짝 느껴지는 3월이 코앞.

그리고 또한.. 워낙 부들부들 마음을 떨고 있기도 했어서,

<그래도 봄은 온다>는 한 줄이 희망을 이야기하기에

그래서 더욱이 따스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가장 처음 눈길을 사로잡은 건,

<브랜드 다이어리> 였더랍니다.


2015년 미국 LA총기 난사로 열 네 명의 목숨을 빼앗아 간 사건.

FBI에서 범인의 아이폰을 입수하고, 잠금 해제를 해달라며 애플에 요청했지만,

애플은 협조를 거부했다 하죠.


아마, 찬반의 주장이 팽팽하리 싶지만,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 하는 정신자체..

정부에서 요청할지라도 약속한 개인의 자유를 깨지 않는다 하는 포인트는

쉽사리 굽히는 우리사회와 워낙 달라서..

옳고 그름을 떠나서 놀라움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무엇이 더 옳을지는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겠다 하는 의지에 대해서는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또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읽어봤던 '청춘작당'.

밴드의 해체 이유는 바로 '생활고'라 하니..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길게 가는 길이라며

이상적으로만 주장하고들 하지만,

어쩌면 좋습니까. 우리사회는 열정페이를 요구하는데-

다들 살기 힘들지만, 좋아한다면, 열정이 있다면..?


아무튼, 다행히도 '블랙스핫' 밴드는

그렇게 생활고 떄문에 해체를 발표했지만

소설 크라우드 펀딩 '삼천원'이 생겨나고

'지속가능한' 문화예술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는

현실적인 해결방안에 와우! 찬사를 보내게 되었더랍니다.








샘터3월호 특집기사는 <그래도 봄은 온다> 였습니다.

3월, 봄이 옵니다.

첫날은 특히 삼일절이 생각나서 더더욱 처절히 봄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래도.. 봄은 온다 하는 그 느낌은

어려움 후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싶습니다.

특집기사에서도 샤방한 봄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하고 생각이 드는

어려움 끝에도 꺾여버리지 않는 밝음을 이야기하지요.

각각의 사연들에 울컥 눈물이 나지만

그래도 희망을 꺾지 않는 이들에 함께 응원하고 용기를 가져보게 된답니다.







동해의 묵호는 여행을 다녀온 곳이기도 해서 

컬러의 여행지 소개가 참 반갑기도 했더랍니다.

파란 하늘, 힘센 바다를 구경해볼 수 있었던 곳,



또한  백인제 가옥 소개도 마음에 특히 담아 읽어봤습니다.

아프고 고댄 근대사의 거울, 백인제 가옥.

친일실업가 한상룡이 지은 가옥.

세파가 가득하던 근대사에 그 바람을 잘 이용하던 인물,

그리하여 가옥도 서양식 일본식 한옥이 되었다 하니..

뭔가 착찹한 마음과 함께 문화유산이라고 보존하는 이 가옥을 바라보게 되겠네요.

민족실업가 최선익이 소유하면서 한상룡이 전략적으로 세운 일본식 가옥을 철거해 집의 규모를 줄이고,

백인제라는 근대사의 주요 인물로 민족의 비극을 읽어볼 수 있는 역사 가옥으로 의미를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독자의 한 명으로서...

바람을 이용하던 이의 가옥은 이렇게 자리잡고 남아있다는 사실이

뭔가 우리 나라를 의미하는 것 같다싶어, 씁쓸하기도 했지만

하지만... 민족실업가에 의해 정리가 되었다 하는 점에 있어서는

그렇다면, 봄은 오지- 하고 이야기하게 되네요.








지혜의 샘터- 1993년 3월호 특집에 실린 글로

3월호를 마무리해봅니다.


《 봄을 맞이한다는 것은

아무데도 실체로서

존재하지 않는 어느 계절을

대면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 봄을 맞이하려는

나 자신과의 만남을 의미한다. 》



시간을 그저 흘려 가만히 맞을 것이 아닙니다.

봄을 맞이하려면, 따스함을 맞을 나 자신을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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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뇌 키우는 영재퍼즐 4 - 점 묘사로 배우는 입체도형 수학뇌 키우는 영재퍼즐 4
인지공학 지음, 함인순 옮김, 이시가와 히사오 출제 / 아울북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영재퍼즐 1~3까지는 좀.. 머리를 굴려서 해야했더라면
4권부터는 (물론 머리를 써야하지만)
관찰력이 있다면 수월히.. 후다닥 풀게 되는 문제였다 싶습니다.
공간지각력을 연습하는 효과가 있는 이 책은
1~3권에서 논리력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조금 멀찌기 바라보는 시간을 갖게 하여 좋았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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