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읽을 책들.
영원의 아이는 북스피어 판본이 아닌 살림 판본으로 중고샵에 (매우 저렴하게) 나왔길래 덥썩-
힘이 넘치는데 마음은 왠지 허전하고 무지 더운 6월의 어느날 차분히 읽어보려고 생각 중.
북스피어 개정판을 살까 하다가, 갑자기 '옛것을 아끼는 마음'이 뜬금없이 들어서 이 책으로 주문.
이름 뒤에 숨은 사랑!!
중고샵 관리자가 내 마음을 읽었나? 함께 주문해서 내일이나 모레 도착 예정.
어제 저녁에 그저 좋은 사람을 정신없이 읽고 있는 나를 보고 신랑이 '그거 무슨 책이야?' 라고 말을 붙이길래, '음.... 이거..아주 좋은 책...' 이러고 다시 독서삼매경에 빠졌더랬다.
그저 좋은 사람은 오늘부터 한 번 더 읽을 예정이다.
내 장바구니에는 이미 Unaccustomed Earth 가 들어가있고... 두둥.
벼뤄왔던 희박한 공기 속으로.
2007년 버전은 아니고, 1997년 판본이 중고샵에 있길래 같이 주문했다.
크게 개정되지는 않았겠지.
책 상태가 좋기를 바라며...
이번 달에 책 지름이 많아서 반성중이다 (내일 주문할 걸 그랬나? ㅎ ).
저렇게 다섯 권 해도 신간 한 권 값도 안되는데 괜찮지 않을까.. 라고 스스로를 쓰다듬어 보지만,
지름이란 건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 문제니깐...;;;; 다음 달에는 좀 줄여야지.
애석하지만 세상에 좋은 책을 다 가질 순 없다고...
그래도 줌파 라히리를 발견한 것과,
개인적인 일로 많이 힘들었던 한 달을 잘 버텨내게 해 주었으니
충분히 의미있는 지름이었다.... ㅎㅎ
고민하다 조용히 맘접은 책은...
올 가을에는 밀란 쿤데라를 제대로 읽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