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내려갔던 알라딘 등급을 다시 올려준 고마운(?) 책들.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오랜만...은 아니구나 암튼 책 구매.
택배아저씨가 알라딘 박스 가져다 주시길 기다리다가 그 틈을 참지 못하고, 새로 생긴 중고샵 산본점에 책도 팔겸 들렀다.
수십권을 팔아 9만원을 받고, 다섯권을 사고 5만원을 썼다. 4만원이 남았으니 남는 장사(?)했다고 해야하나. ㅎㅎ
덕분에 다음 달 월급은 또 통장을 잠시 스쳤다 가겠지만, 당장은 책들을 책꽂이에 주욱 꽂아두니 부자가 된 기분이라네 -_-
나도 모르는 사이에 김화영 교수님이 번역하신 책들을 참 많이도 읽었더라. 이번엔 직접 쓰신 책을 읽을 차례.
서재 후기들을 보다가 뜨거운 여름을 한 김 식혀줄 것 같아 주문했다.
기대된다.
조금 늦은 감이 있는데, 김연수 작가가 극찬할 때부터 찜해두었다가 이번에 드디어 구매.
얇고 작은 파란 책 속의 투명한 문장들. 구매한 책 들 중 가장 가슴 설레게 하는 책.
이주헌 선생님의 '서양화 자신있게 읽기' 는 남편이 연애할 때 나에게 가장 처음 선물한 책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책표지를 종이로 포장하는게 유행이었는데 (갑자기 나이먹은 느낌이 나는구나), 그 덕에 10년 가까이 된 그 책은 여전히 책꽂이에 새 것같이 꽂혀있다.
... 이 얘기를 하려던 것은 아니고, 최근에 이주헌 선생님의 지식의 미술관을 아주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주문해보았다.
현대미술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는데, 중고샵 산본점에 있길래 냉큼 데리고 왔다. 기대기대!
최근 사진집을 연이어 몇 권 읽었는데, 아직 '아~ 좋다~' 수준이라 제대로 충분히 읽었는지는 모르겠다. 사진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던 차에, 후기도 좋고 내용도 좋아보이길래 조금 어려울 것 같지만 한번 도전해보기로!
이 오래된 유명한 책을 받아들고, 잠시 겸허한 마음마저 들었다.
예전에 도서관에서 한번 빌렸다가 제대로 못 읽고 반납한 아픈(?) 기억이 있는 책.
이제 내 책이 되었으니 천천히 충만하게 읽어보아야지.
산본점에서 집어 온 책.
유럽의 입장에서 서술된 것이 아닌,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서술된 책인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역사책임에도 편집이나 내용면에서 딱딱하지 않다.
얼마전 함정임의 '소설가의 여행법'을 읽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알게 되었다. 이제까지 중남미 작가의 소설은 상대적으로 많이 읽지 못했는데, 새로운 매력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더위에 지치고 짜증날 때는, 책을 사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을 경험한 요 며칠.
이제 재미나게 읽을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