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공부습관이 평생을 결정한다
최장년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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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최장년님은 28년간의 교단에서의 경험으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진로의 고민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모 상담과 강연에 열의를 쏟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결정하는 공부의 방법과 진로탐색에 대한 책, '지금 공부습관이 평생을 결정한다'를 선물로 주었지요. ^^

 

 

 

현대를 살고있는 청소년들은 날이 갈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 게다가 자신이 진짜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조차도 모르는 아이들이 태반이고 무엇이라도 하고 싶지 않다는 아이들조차도 너무나 많습니다.
'너희는 미래의 꿈과 희망이야'라는 대책없는 말만 내뿜는 어른들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지는 꽤 오래되어간듯 합니다.

책 속에는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여 그 길로 가야할 방법에대한 따뜻하고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에서 성공습관을 기르고 시간관리 능력과 평생 쓸 수 있는 기초지식과 교양을 얻어 끝에는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성적에 대한 질책을 하게되면 자존감은 물론 의욕상실까지 오게 되고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스탠포드의 심리학교수가 '자신이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하며 '낙제'란 말보다 '아직'이라는 평가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는 말이 뇌리에 깊이 남았다.
'아직'이라함은 현재 배우는 중이므로 앞으로 더 잘할수 있는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내 일'이고 나의 일을 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나를 찾고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내가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그것에 헌신을 다하여 나아갈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 나가라고 합니다.

자신의 미래따위 어찌되든 관심없다는 아이들을 다독여줘야해요. 지금 이 책을 들고 있음에도 늦지 않았음을 인정하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만의 길을 설계, 그리고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삶의 진로를 정하는 것에 어른들이 함께 대화를 해야한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아이들에게 말뿐인 응원보다 더 나은 삶의 계단을 만들어 한걸음, 한걸음 더 위로 올라가야 할 것입니다.
제일 마지막 소주제의 '내 일'이 없으면 내일도 없다는 말에 힘입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우리가 되도록 노력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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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디지털 트렌드 2018 디지털 트렌드
연대성 / 책들의정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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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배우는 북큐레이션 첫 시간에 미래의 인공지능(AI)에 관한 10분정도의 동영상을 봤다. 영화의 일부를 보여줬는데 내용은 이렇다. 엄마가 의대공부를 하는 딸에게 공부를 왜 안하느냐고 따져묻고 딸은 로봇이 자신보다 더 잘하는데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하며 말대꾸를 한다. 그리고 바쁘게 매일을 살아가는 맞벌이 부모와 집안일을 하는 아주 예쁜 가사로봇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생기게 됐고 어느덧 시간이 지남에따라 로봇에게 연민의 감정도 느끼게 되는 영상을 보는데, 보는내내 무언가 불편했고 결코 편한 마음으로 지나칠 수 없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일상의 패러다임 대전환 「디지털 트렌드 2018」은 이러한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예습하는 단계인 도서다.  현재 가장 가까이 느끼는 현실은 이케아와 애플이 협약했다는 증강현실이다. 디자인한 집을 입체적으로 들어올리고 그 속의 공간에 가구도 배치하여 새로운 인테리어의 혁신을 가져오고 있고, 인공지능의 발달로 실생활에 필요한 전자기기들의 변화에 있어 이 속도감이 너무나 빠르고 무섭게 다가왔다.

1가구 1로봇의 시대가 곧 올것이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로봇이 더 월등하고 유능하게 처리할 것이며,  스마트폰의 발전이 쳇봇으로 더 나아가 모든 궁금증과 문제점을 쳇봇에게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바로 이러한 인공지능을 효율적으로 누구나 사용하게 함에 있어서 '비용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한다고 경고한다. 역시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가깝지만 너무나 먼 미래라고 생각할 수 있기때문이다.

앞으로의 인공지능이 현실화 되는 시점에서 폭넓게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정부는 사회적 약자에게도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에 고민을 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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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달, 블루문 창비청소년문학 81
신운선 지음 / 창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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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없을 것 같던 이름, 엄마'라는 띠지의 강한 문구가 아차싶을 정도로 강하게 다가와 책을 펴기전부터 마음을 조금 가다듬어야했다. 나에게도 딸이 있고 곧 성장하여 표지의 아이처럼 화이트 블라우스를 입은 여학생이 되겠지...란 생각에 한번보고 또 한번 자세히 들여다 보았다.
달이 뜬 후 또한번 뜨는 달을 블루문이라고 하는데 그달은 불길의 징조라고 말한다.  표지속 블루문의 어두운 빛이 아이의 가슴에 어둡게 비치었고 난 이 어두운 불안감을 감출 수가 없어 너무나 속이 상했다.


주인공 수연은 아빠 손에서 자라왔고 아홉살이 된 어느날 이혼했다던 엄마에게로 보내진다. 하지만 엄마에 대한 기대감과 기쁨도 느끼지 못한채 엄마에게서 다시금 버려지는 어린시절의 불행한 삶을 지내게 된다. 결국 고등학생때 아빠로부터 정말 듣고 싶지 않았던 '냉정한 년'이란 언쟁때문에 지긋지긋했던 집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다.

친구 은지네 집에 살면서 주말 아르바이트도 하며 근근히 지냈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폭력의 대상으로부터 도망치다 지호와 인연이 닿게 된다.

이후 수연은 부른 배를 안고 쉼터에 서 있다.
이제 열여덟살인 수연이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앞으로의 삶을 결정할 건지 무척이나 불안하고 긴장이 되어 책장을 하나하나 넘기는 마음이 너무나 무거웠다.
이러한 짐을 결국 혼자 안고 가기엔 열여덟이라는 나이는 너무나 어렸고 할 수 있는 것도, 그리고 조건에 대한 제약도 무시하지 못할것이며 남이 보는 시선조차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것 같은 불안함에 손이 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연은 담담하고 묵묵히 그 상황을 견디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으며 결코 무너지지않을 강단으로 한걸음씩 발돋움하는데 격한 응원의 메세지를 남기고 싶었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이러한 청소년 임신에 대한 심각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현재도 많은 청소년들이 이러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상처받고 버림받고 무시받고, 그러다 너무나 겁이나서 버리고 버려지는 사건들이 발생하는데 잠시적 이슈만을 노릴게 아니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어른들이 더 고민해야할 숙제인듯하다.

「두 번째 달, 블루문」불운이 아닌 행운으로 다가오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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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마음으로 바일라 3
박영란 지음 / 서유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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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별이 밝게 빛나는 밤하늘은 왠지 나를 향해 길을 비춰줄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표지의 글, '마음은요? 마음도 계속 여기 남아 있을까요?'란 의문의 글에 누군간의 공허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지요. 주인공이 마음이 그렇다면 내가 느꼈던 밝은 빛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책속의 스토리를 이야기해 주는 주인공은 여행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친구와 함께 지냈는데, 방학즈음 그 친구가 집에 잠시 들어가며 친척 동생인 다정이를 잠시 부탁하게 됩니다. 바로 다음날 다정이가 도착했고 첫날부터 의문가득한 상황의 연속이 시작되는데 어깨에 약간의 긴장이 들 정도로 이상한 감정들이 휘몰아치는데 이것이 대체 어떤 상황이여서 그런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고3이라는 다정이는 방학기간 공부를 하기위해서 온 것인줄 알았던 주인공은 다정이의 이상한 행동에 곁에서 지켜보기만 하고 제대로 질문한번 못하다가 결국 뒤를 밟고맙니다. 주인공이 밥집으로 소개했던 식당언니와 친분을 쌓아 국유림을 탐험하고 그 속에서 반려견들을 돌보는 다정이를 발견하고 이후 못견디게 힘들었던 다정이의 상황도 듣게됩니다. 그 어려움을 혼자 견뎌내며 이겨내보려는 노력에 주인공의 마음도 무겁기만 한데...

인간이란 참 나약한 존재로 다시 생각하면 화가 치밀고 가슴미어지는 '세월호 사건'이 나오면서  '아~ 그랬구나'하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는 이러한 아픔들을 가지고 있는 누구에게 다정한 마음들이 더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지요.  내가 겪지 않았다고 모른척하며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 꼭 함께하지 않으면 안돼는 일이 있지요.  함께해서 안돼는 일이 있다고 혼자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아픈 마음도 나눌수 있는 것이 우리 인간이란 겁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은 우리 주위에 있어요. 아주 가깝거나 먼 사람이라도 말이죠.
표지의 질문처럼 '마음도 계속 여기 남아 있을까요?'란 질문에 '마음은 어느 순간에라도 남는거야.'라고 다정하게 대답해주고 싶어요.
남은 삶을 힘을 내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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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계단 - 이러한 모든 것들이 감정이었습니다.
김준산.조하나 지음 / 페이퍼르네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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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무척이나 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목도 「감정계단」이라고 해서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끌어올려 계단의 마지막까지 오르기를 희망하는 그런 글이 아닐까 기대감이 들어 빠르게 책장을 넘겼는데 결코 빠른 속도는 나지 않았어요.  ^^

「감정계단」은 삼촌과 조카가 토의하는 대화형태로 진행됐는데 김준산님은 언어로 감정을 표현하고 조하나님은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했어요. 이들이 나누는 감정에 대한 대화는 쉬울것 같으면서도 결코 쉽지 않았고 이 쉽지않은 감정의 고정관념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지 무척이나 기대됐습니다.  사상가들의 말을 인용하여 7가지 감정을 해석하고 우리가 나아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저 높은 고지에 닿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글 속에 담겨져 있음이 느껴졌답니다.

책 속에서 이야기의 소재로 삼았던 사단칠정에서의 사단은 '맹자'가 주장한 개념으로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의 이성을 말하고 칠정은 '이황'이 말한 것으로 희노애락애오욕으로 기뻐하고, 분노하고, 슬퍼하고, 두려워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욕망하는 감정적인 것을 의미합니다.
이중 두사람은 칠정의 7가지 감정으로 대화를 나누는데 각 감정들의 정의를 내리고 감정들이 품고있는 오묘한 차이를 분류하여 심오하게 파헤치는 흥미로운 대화도 옅볼수 있었어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양과 음의 감정, 그리고 욕망에 대하여 나혼자 느끼는 1차적 감정에서 '나, 너, 우리'가 느끼는 3차적인 감정에 이르기까지 결코 동시에 같은 감정을 느낄수는 없지만 '공감'의 감정으로는 연결시킬 수 있지 않을까하는 공감세계로의 도달을 꿈꾸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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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뒷면의 이 아이는 누구일까 궁금했어요. 누군가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아이의 표정에 그동안 불편했던 마음이 사그라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조하나님의 작품들이 책 속에 들어있었는데 무척이나 추상적이고 어두웠거든요. 우울감과 억압이 느껴지는 그림에 감정을 넣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럼에도 불구하고'란 양의 감정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이성이 존재하니까 책속에 얘기했던 감정계단의 고지에 이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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