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살까지 해야 할 50가지 모험 열세 살까지 해야 할 50가지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 외 지음,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그림, 양희 옮김 / 썬더키즈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125610517

 

 

 

   책이 도착하자마자 표지의 그림을 본 아들은 바로 자기 가방에 넣어버렸네요. 오히려 엄마인 제가 사정을 설명하고 하루만 빌려달라고 허락을 구한 후 읽게 되었는데 내심 첫페이지에 제 이름 석자를 적어넣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달랬어요. ㅠㅠ

 


   책의 첫 머리에는 커다란 다짐을 받는 비밀 노트가 있고 넘기는 페이지마다 자신이 가져야할 다짐과 용기, 그리고 '할 수 있다', '성취하겠다'는 메세지들과 꼭 지켜야한다는 책임을 전가하기위한 계약서까지 꼼꼼하게 들어있답니다.  이쯤되면 남자아이들이 어떤한 단단한 다짐을 하기에 충분하겠지요?

  다음 페이지를 넘기는게 이렇게나 설레고 기대되는지 오랫만에 느껴보는 두근거림에 풋웃음이 나기까지 합니다. ^^

 

 

    이 책에는 보물이 가득 숨겨져 있으니 일단 규칙을 상세히 읽어보라며 흥미를 유발하는 문구가 가득합니다. 그리고 모험을 즐길 준비가 됐다면 떠나기전에 숙지해야할 규칙에 나만의 방법을 포함하고 도전 항목마다 자신을 평가하는 점수 (용기, 계획력, 호기심, 주의력, 즐거움)를 매기라고 나옵니다. 특히나 어른과 함께하는 모험도 있으니 보호자가 꼭 필요하다고 경고하며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는 무효라고 하네요.
어때요?  이만하면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은 단단해졌겠지요?
자~ 그럼 출발~~~



본격적으로 50가지나 되는 모험이 시작됩니다.
보물찾기 계획하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50번째 보물 숨기기까지의 모험이 주어지고 각 모험마다 방법과 힌트를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한가지 모험을 완수할 때마다 모험 평가표모험 일기, 그리고 각 모험에 필요한 모험가를 위한 책을 한권씩 소개해 줍니다.
  예를들어 '나무 위에 집 짓기'는 앤디 그리피스의 '13층 나무 집'을 추천해주고, '폭풍우에 맞서기'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을 소개하며 모험가가 즐길 수 있는 책을 소개하는데 50권의 책들이 여러분야의 추천해 줄만한 도서목록들로 되어있지요.

   중요한 것은 이 모험을 어렵다고 생각말고 즐겁게 즐겼으면 하는 것이고 어렵게 극복했어도 용기를 잊지 말았음하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졌답니다. 그리고 한가지 흥미로운 숙제를 내주지요. 너희 같으면 어떤 모험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너만의 모험을 찾고 작가에게도 알려달라고 말하며 라인주소까지 남겨놓았답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아들이 과연 어떤 물음을 던지고 집에서 이 모험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할지 무척이나 기대된답니다.
뒷감당인 청소는 엄마몫이겠지만 말이죠...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우울
쉬사사 지음, 박미진 옮김 / SISO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123513794

 

 

   표지에서 다가오는 느낌은 살구빛의 따뜻함을 보이고 있지만, 마음에 구멍이 뻥 뚫려 마음의 꽃이 날아가버리는 허무함에 안타까움이 절로 스며들었다.  이렇게 그냥 두어도 괜찮을까 걱정스러움에 토닥여 주고 싶지만 책의 제목처럼 우울은 나 자신 혼자만의 문제인듯 보이는게 가장 큰 어려움이 아닐까싶다.

 

 

   책의 첫 본문에 나오는 주인공은 이렇게 본인을 소개한다. '나'라는 이상한 사람이라고...
  스물다섯의 여자이고 대학생이고 남자친구로부터 '우울증'이란 증상을 선고 받은 중시시란 이름의 소유자라고 한다.

   중시시는 자신만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기대감에 반해 나를 무시하는 언변을 견디지 못하고 가족으로부터 벗어나 남자친구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몸이 너무 아팟다. 그래서 병원에 다니며 검사를 받아봤지만, 몸에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다.  나는 매사에 의욕이 없어 힘이 빠지고 여기저기 안 아픈곳이 없는데 왜이럴까 고민을 해보지만 이런 상황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현실에 절망감에 빠지고 만다.

   우울감이란 한순간에 다가오는 것은 아니지만 주인공 중시시는 하루를 너무나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었고 매사에 신경질적이였으며 네거티브로 자존감도 바닥을 드러내는 그런 캐릭터다.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종교의 힘을 빌어보기도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아 결국 상담센터에 발을 들여놨는데 당췌 남자친구와의 불화가 좁혀지지 않게되자 남자친구의 집에서 가출을 하게 되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내가 직접 손내밀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사실 나는 우울감이란게 겹겹이 쌓아진 응어리를 풀어내지 못한 사람에다가 내성적이기까지 하면 이 우울감을 느끼는게 더 심할거라고 생각한다. 성향에 따라 해결방법을 다행히 책속의 부록으로 자세히 보여주니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책속의 연인들처럼 한걸음 발돋움해 나가는 것이 시작이듯 자신의 내면에 있는 우울감을 영원히 안녕하며 떠나보낼 수 있길 바란다.
우울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몽위 - 꿈에서 달아나다 모노클 시리즈
온다 리쿠 지음, 양윤옥 옮김 / 노블마인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122724359

 

 

   책의 뒷면에 적혀져 있는 의미 심장스런 글귀 "그거 알아?  정말로 두려운 건, 기억나지 않는다는 거." 이 말의 뒤에 숨겨진 두근거림의 시작의 끝은 참으로 힘겹고 어렵기만 했다.
   표지속의 여인은 눈을 감은채 아주 작은 미소를 띄고 있고 검고 기다란 머리 사이에 은빛의 머리칼이 오묘하게 보여지고 있다.  노란 수선화는 과연 무슨 뜻일까... 그리고 여인의 뒷편 제일 끝자락에는 다리가 세개인 까마귀가 이 불안의 원인일까 싶은 마음에 궁금증만 더해간다.

 

 

    예지몽을 꾸는 여인 고토 유이코.....
이 여인이 꿈을 조정하는 걸까? 예지몽으로 유명해지기까지 했지만 큰 사건에 휘말려 그자리에서 증발된건지 아니면 시체더미 속에 뒤엉켜 그냥 이세상 사람이 아닌 것인지... 또다른 추측은 살아있는 사람앞에 나타나는 걸로 보아 혹시 이세상에 살아있는 존재로 나타나는 건지... 책의 500페이지가 넘어갈때 까지도 이러한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그리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알 수 없는 의문의 사건들은 쉽게 예상조차도 할 수 없음에 계속 답답함을 느끼게도 했다.  한 반의 학생들이 사라진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꿈 해석가 히로아키가 나서고 드디어 몽찰을 시작한다.  계속적으로 들려오는  「아마빛 머리카락의 아가씨」그리고 「방범 카메라 속의 유이코」또 흐릿한 안개속과 벚꽃이 가득한 산 등이 몽찰을 통해 나타난다.
   도대체가 이 의뭉스런 일들이 어떻게 왜 일어나는지 알 수 없었고 문제의 삼족오의 몽찰을 해석하는데, 예지몽을 꿔왔던 유이코의 흔적을 찾으며 만개한 벚나무 아래 새의 다리를  심고 그것이 자라서 인간이 자라는 이상한 이야기의 끝에는 결국 절로 이끈다.

   아! 처음부터 책속에는 꿈을 바꾸고 싶다는 말이 계속 나왔었는데 이렇게나 둔하게 눈치를 못챘었다니! 오랜 세월 묻어둔 무의식의 베일이 벗겨지는 순간 작은 미소의 한숨이 나오며 안심이 되었다고 해야할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왠지 꿈꾼다는 것이 무서워진다.
아~ 온다 리쿠의 문장은 이런거구나 싶은 느낌에 오돌토돌 소름이 돋는다.  처음부터 의심의 눈초리로 읽지 말아야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하십니까, 학교입니다 -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읽고 나누는 특별한 가정통신문 함께교육 1
권재원 지음 / 서유재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hestia0829.blog.me/221121238013

 

 

 

   교육도서를 읽어보면 요즘 학생들도 정말 힘들겠지만 교사들도 정말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많이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교사입장에서 이야기하는 도서들을 읽다가 교사에 대한 불만과 불신도 생기게 되었지요.

  하지만 이 책은 표지에서도 느껴지듯이 따뜻한 노란빛의 학교의 모습은 뭔가 조금더 안정되 보이고 그 안에 있는 작은 꽃주위의 아이들의 모습이 자연스레보여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요.

   저자 권재원님은 공교육을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공교육이 인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공교육은 특별한 인재를 찾아내 그 아이의 재능을 발굴하여 키워나가는 그러한 교육이 아니고 최소한의 민주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특별하더라고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교육을 받고 공교육에서 충족할 수 없는 특별한 교육이 바로 사교육에서 충당되어야 한다는 것을요.  그래서 사교육이라함은 음악, 미술, 기술 등의 소질을 개발시켜 주어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특별한 교육을 담당하기에는 사교육도 역부족이라고 지적하였지요. 이를 보완하기위해 특목고라는 제도를 만들었지만 고등학생때 재능을 키우려 노력하는 것은 이미 늦은 나이일수도 있다며 발도르프 학교나 프레네 학교를 예로 설명하였어요.  

   우리나라에서도 현재는 자유학기제와 대안학교를 세워 해외의 교육을 따르려 하지만 국가적 지원이 적어 비싼 학비에 부모들을 휘청하게 만들지요. 좋은 것을 제대로 받아들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춰 제대로 준비하여 실행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신중히 생각해 봐야 할것이고 인성과 도덕이 경쟁력이 되어 자신의 꿈을 향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뒤에서 지켜봐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아이를 믿고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은 자꾸 바뀌어 가고 있는데 부모는 제자리에 서 있다면 그것또한 아이들의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될것이며 교사와 학부모, 더 나가서는 지역사회가 함께 가는 교육으로 값진 삶으로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키스의 여왕 1
이재익 지음 / 예담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hestia0829.blog.me/221120682156

http://hestia0829.blog.me/221120682156

 

 

네이버 미스터리 웹소설로 등장했던 '키스의 여왕'은 로맨스 소설이기도 하지만 기가막힌 미스터리 법정소설로 흥미를 더해갔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의미심장함은 표지에서도 느낄 수 있었고 과연 표지속의 얼굴없는 여자가 어떠한 일을 벌일지 궁금함을 자아냈다.
과연 나비가 되어 자유로이 훨훨 날 수 있을지 기대해보며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먼저 네이버 웹소설속의 주인공의 이름은 같지만 조연의 이름이 달라서 무척이나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아시아의 최고배우 손유리는 작은 배역부터 시작했다가 키스신으로 주목을 받아 최고의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의 드라마 출연으로 '키스의 여왕'이라 불릴만큼 누구라도 그녀를 보는 순간 키스를 하고 싶은 유혹에 빠져들게 되었고 그런 그녀에게 구애의 손길을 내민 IT 재벌 이선호는 결국 그녀와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제주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둘만의 럭셔리한 요트여행을 하던 신혼 첫날밤에 남편인 선호가 사라졌다.  망망대해 바다 한가운데서 말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며 버텨왔는데 남편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이때부터 석연치 않은 사건 현장의 실체가 보이기 시작한다.

손유리가 절망에 빠지기 시작할때 옛연인이였던 도준이 변호사가 되어 등장하고 그녀를 보호하다 피격을 당해 삶의 기로를 걷기도 한다.
영화 '더블 크라임'을 묘사한 범죄인지 사건에 의문을 둘수록 계속해서 미궁에 빠져드는데 그 긴장과 감정의 기복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두 개성넘치고 매력적이라서 누구하나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의문의 인물, 실종된건지 살해된건지 확실히 알 수 없는 선호의 옛 흔적속에 등장한 폴라로이드 사진 한장이 과연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 너무나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손유리의 기자회견에서 클라이맥스로 다다르기전에 1권을 마무리 지었는데 그 뒤의 내용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다.  당장 구입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밖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