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부모가 필요한 순간 - 상황별로 골라 쓰는 현명한 부모의 자녀교육 처방전
청모추 지음, 박주은 옮김 / 예담Friend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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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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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끄러운 현대사회에서 부모인 내가 아이들에게 어떠한 상황에 어떻게 개입해야 할 것이고 어떻게 현명하게 처신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특히 요즘 티비나 뉴스에서 다루고 있는 유괴나 청소년 범죄에 있어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지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아이에게 부모가 필요한 순간'이란 책의 제목은 지금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나에게 필연적으로 다가온 책으로 그 속에 작가가 전하려고 하는 중요한 내용을 무조건적으로 습득하고 싶어 바로 책장을 펼쳤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가장 가까운 사람은 나와 나의 남편이다.  가까운 우리와 그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 의해 나의 아이에게 색을 입힌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몬테소리의 유아교육사상인 아이들의 창조적인 잠재력과 학습에 대한 욕구,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대우를 받길 원하는 아이의 입장의 사상과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자신의 아이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자녀교육에 대한 처방전을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모두가 배울만큼 배우고 세상사에 있어서도 능통하여 똑 부러질거 같지만 사실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작 중요한 '생활 능력'은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어릴때부터 이어온 부모의 과도한 보호본능에 의해 자립성이 현저히 떨어져 있어서 아이들을 자라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가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현명하게 대처하고 영위해 나갈 수 있는 부모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렇지 못하다는 문제와 몸은 다 컸어도 아이 자신의 삶은 10대에 머물러 있음의 심각한 사회문제에 대해 부모는 다시한번 깊이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부모가 해결방법을 찾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소신껏 자신의 주장을 우리 부모들에게 보여주고 있기도하다.

   작가가 전하고 싶은 책 속의 언어를 경청하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됐다. 얼마전에 티비에서 야노시노 육아법이라는 제목의 유투브를 보면서 부모로서의 나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이가 무작정 화를 내고 있을 때, 야노시노는 가만히 아이를 안아주며 살며시 등을 토닥여 주었다. 왜그랬냐고 질문을 던졌고 아이는 소심히 대답했을 때 엄마의  첫번째 대답은 '그랬구나... 너의 마음이 그랬었구나...'하고 아이의 마음을 먼저 다독이는 것을 보았다.  이를 보고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았을 때, 아이를 훈육하는 기준이 지극히 나의 기분이 좌우됐었던 것 같다.

  책의 저자처럼 일관적인 모습의 나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난 아이들을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공부하고 있으며 그것을 실천하려는 나의 모습에 다시 응원을 보내며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사랑할 것이다. 

 

모든 아이들은 결국 성장한다.
자기만의 꿈을 안고
자기가 원하는 곳을 향해 날개를 펼치는
자기삶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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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6 - 과거에서 보낸 편지 암호 클럽 6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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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클럽의 주요 멤버에는 삐죽삐죽 세운 검은 머리의 퀸 키, 빨간 곱슬머리의 다코타 코디 존스, 긴 갈색 머리의 마리아엘레나 에스페란토, 검은 곱슬머리의 루크 라보, 검은 단발머리의 미카 다케다가 있습니다.
  이 다섯명의 암호클럽 멤버들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또 이책이 계속적으로 인기를 유지해 온 이유가 무엇이고 도대체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을지 기대를 가득 품고 아이들과 함께 첫 페이지를 열고 첫번째 암호를 해독하였습니다. 자! 첫 번째 비밀은 풀었고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학교에서 추진하는 다음 현장학습의 목적지인 엔젤 섬으로 가는 길의 단서를 찾아 그 비밀을 풀어나가기 시작하는 암호클럽의 멤버들은 각자의 특기와 전문 분야를 살려 그들만의 암호 풀이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특히 이 암호 클럽에는 그들만의 아지트와 규칙이 있는데  비밀스럽게 활동하고 두 손을 두번 맞잡는 '사인'을 나누고 요일을 거꾸로 말하는 그들만의 암호를 규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모스 부호, 수기 신호, 지문자, 무전 신호, LEET 암호, 문사숫자식 암호, 피그펜 암호, 국제 깃발 신호, 인디언 기호를 풀어가며 선생님이 제시해준 과거로 부터의 메세지를 해석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암호 클럽은 그들만의 단합된 협동을 기반으로 메세지를 풀어가며 단서를 하나씩 찾아냅니다.  하지만 암호를 해독해 가는 와중에 더 커다란 사건과 맞닿게 되고 이 사건 또한 해결해 나가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무척이나 흥미롭고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뒷장에 암호 해답이 있지만 페이지마다 나오는 암호들은 그 기호에 따라 다시 앞장을 들춰가며 아이들과 해석했고 답을 유추해가면서 나눴던 대화와 역할을 정하는 과정이 무척이나 기특했고, 또 지문자 같은 경우는 생각보다 빨리 습득을 해서  해독하는 속도가 무척이나 단축됐었답니다.

   초등생 아이들과 처음으로 접했던 암호클럽은 아이들이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스토리와 거기에 추리까지 곁들여 생각의 크기를 넓혀주는 흥미로운 소재로 더욱 빛을 발한것 같습니다. 암호를 하나씩 해독할 때마다 성공의 기쁨을 느꼇고 응원을 받으며 끝까지 신중함 또한 잃지 않았기에 굉장한 집중력을 발휘했던 시간이였답니다.

   100년 전 조상들이 남긴 상자와 그 속에 든 비밀의 두뇌싸움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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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다섯 번째 -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공감 에세이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5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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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받기 전, 사람의 온기는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특별히 있는 줄만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에게 참 좋은 당신이란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냥 좋은 글귀에 마음을 다독이는 말로 위안을 삼아 내일을 더 힘차고 행복하리라는 의지로 다시금 다짐을 할 수 있는 그냥 조그마한 위로를 받을 생각으로 책을 집었습니다.
   주말 아침... 오늘은 따뜻한 말 한마디를 읽어가며 쉬려고 했는데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다섯번째' 이야기를 읽고는 하루 종일 뭉클하여 눈가가 촉촉했습니다.

 

 

   첫 페이지를 읽어 나가면서 가슴 속에서 울컥했던 느낌과 작은 눈물은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냄과 또 미소지을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답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나뭇가지 위의 새들의 삶의 습성들을 그냥 무심히 지나쳤고, 오랫만에 외식을 하면 맛이 있느니 없느니 집밥만 못하다느니 아주 소소하지만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소소했던 이유가 점점 더 커져 삶의 모습에까지 의미를 부여해가며 부정적인 상상을 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각박한 삶 속에서 작은 선행을 베풀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선사했고 그 이야기속에서 주옥같은 삶의 지혜를 보여줌으로서 나에게는 크지 않지만 상대방에게 아주 큰 삶의 전환점을 가져다 줬던 스토리들을 전달하면서 메말랐던 마음에 단비를 뿌리듯 촉촉한 선물을 주었습니다.  누구에게는 배부름의 선물을... 누구에게는 시간을 나누고... 또 누구에게는 기다림의 소중함 등을 가르쳐 주면서 작지만 그 작음이 품고있는 커다란 소중함의 가치를 일러주며 그동안 현대사회의 각박하고 여유없이 바쁜 삶의 여유를 사례의 글로서 값비싼 선물을 선사합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이 책이 다섯번째 이야기까지 나온 이유와 이토록 끊임없이 찾게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꽃은 피우면 서서히 지기 나름이지만 사람은 그 사람의 향기가 멀리 퍼질수록 자신의 가치는 타인에게 있어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새깁니다. 

   순간을 더 특별하고, 힘든 하루를 위로 하는 글귀들이 이 책속에 다 들어있음에 마음이 힘들때 나를 흔들리지 않게 바로 잡아 줄 특별한 에세이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오늘 하루 위로를 받고, 앞으로 힘든일이 있더라도 다시 발돋움 할 힘을 줍니다.  친한 친구가 아니더라도 참 좋은 그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주위에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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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먹는 나무
프랜시스 하딩 지음, 박산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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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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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색의 겉표지를 벗기면 그 속에 검은 형체의 동굴 속에 메마른 나무가 음침하게 자리잡고 있다.  초등 저학년인 딸이 제목에 끌렸는지 책을 가만히 들여다 보더니 책 속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이야기해주는데, 나무 옆의 소녀가 거짓을 말하고 소녀의 거짓말을 먹은 나무는 점점 커져 어둠을 장악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거짓말은 계속 늘어 화분이 뿌리를 다 감쌀수 없게 깨져버리고 말았다는데 놀랍게도 스토리는 들어맞았다.

 

 

  책 속의 배경은 빅토리아 시대로 계급사회와 여성의 순종을 미덕으로 삼아 남성우월사상이 강했던 시대였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와 인사로 주인공 페이스는 저명한 과학자이자 목사였던 아버지를 무난히도 존경하였다.  하지만 치욕적인 오명을 안고 죽음에 이르렀고 이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의문에 빠지게 된다.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발견한 일기장 속에 끄적여 있는 거짓말 나무를 발견하게 되고 페이스는 아버지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미묘한 느낌과 으슥함이 온 몸에 퍼지기 시작했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 내고 입에서 입으로 퍼지면 그 크기가 방대해져만 간다.  게다가 그 거짓말이 더 중요할수록, 또 더더 멀리퍼질수록 더 큰 비밀을 알려준다는 매혹적인 흔들림의 몸짓을 보여준다.

과학자이면서 목사였던 페이스의 아버지는 거짓말 나무의 존재를 알고 선악과를 먹음과 동시에 태초 인류의 시작이 과학적인 진화였는지 신에 의한 탄생인지 사색을 하며 고심했던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됐다.
이러한 아버지의 내면엔 가족에 대한 애정은 전혀없고 자신만을 위한 명예의 욕심과 너무나 차가운 냉혈안이였다는 것을 알게된 페이스는 그 실망감을 표현할 겨를이 없이 거짓말 나무의 매료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거짓말을 속삭이면 나무는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삼키는 자에게는 알고 싶어했던 비밀을 알려주는 이 신비로운 존재의 거짓말 나무의 걷잡을 수없는 유혹에 빠져버린다.
이 미스터리 스릴러는 어둠속에서 생명을 좀갉아먹는 느낌에 오싹하기도 하지만 호기심을 유발하는데는 확고하게 한 몫을 한 것 같다.

내게 거짓말을 해줘!
더 중요할수록,
더 널리 퍼질수록
더 큰 비밀을 알려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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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 에프 모던 클래식
애니 프루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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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서부 영화를 보는 듯한 11편의 단편소설의 이미지는 제법 강열했다.  짧게는 3장 분량의 스토리에서 길게는 약 50페이지의 분량으로 되어 있는 이 소설은 소제목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나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다랐을 때는 책의 중심 배경이 되었던 와이오미의 대자연 속을 그대로 옅볼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공통되게 묘사되었던 대자연의 광활함과 드넓은 초원은 굳이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머릿속에 그려졌으며 이러한 자연에서도 인간의 삶이 결코 녹녹치 않았었음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게 하였다.

 

표지에서 느껴지고 책의 제목에서 예상되어지듯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이 바로 '브로크백 마운틴'이였다.
와이오밍주의 작은 목장에 살았던 에니스와 잭은 여름 한 철 일할수 있는 브로크백 마운틴의 양떼목장에서 함께 일을 하게 된다.  푸른 초원의 두 남자는 함께 생활해 가며 저녁엔 모닥불 옆에 앉아 위스키 한잔씩 넘기며 대화를 했고 적박한 공간에 둘은 생각지도 않게 잘 통했고 서로 존중하며 우정을 지켜나갔다.

우연치도 않게 에니스와 잭은 넘으면 안되는 선을 넘어 버렸고 이렇게 둘의 사이는 점점 깊어져만 갔다.
여름이 다가자 둘은 각자의 삶을 위해 헤어졌지만, 누군가 말릴새도 없이 갈수록 짙어지는 마음은 주체할 수 없이 커져만 간다.

'금지된 사랑'이 아닐까?
동성애라하지만 그리움을 안고 살아갔던 잭의 마음을 그 누가 헤아려 줄 수 있었겠는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영화로 보지 못했지만 스토리에서 남기는 여운이 오래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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