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링느링 해피엔딩 - 세상에서 가장 바쁜 아빠와 세상에서 가장 느린 딸이 보낸 백만 분의 시간
볼프 퀴퍼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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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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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볼프 퀴퍼는 국제환경정책 분야에서 박사과정을 취득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 지위로나 성공 가도를 누리는 듯 했다.
   하지만 근육실조증을 앓고 있는 니나의 말 한마디로 현재 누리고 있는 것을 단호하게 접어버린다.  이후 작가는 딸의 바램대로 백만분의 시간여행을 계획하고 결코 쉽지 않을 것같은 모험을 떠난다.

    특히나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전동 세발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니나의 눈에도 불쌍한 사람처럼 보였던 이 나오는 페이지였는데, 롭이 세발 자전거에 행글라이더를 달고 날게 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니나의 심적으로 변화되는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  롭은 작가에게 옛날로 돌아가려 애쓴다해도 다시 강해질 수 없으므로 지금의 돛을 펼칠 때는 맞서 싸워야한다고 단단한 말을 건넨다. 

    어쨋든 니나에게도 꿈이 있었다.
바로 소방관이 되는 것!!!
어느날 니나의 생일파티를 위해 바닷가 한켠에 모닥불을 피웠는데 근처의 소방장비를 갖추고 온 사람들에게 불법이라고 한 소리를 듣는다. 준비했던 생일파티는 이대로 끝나나 싶었지만 키다리 아저씨같은 소방관 아저씨는 니나요원을 찾아 함께 불을 끄고 큰 업적을 달성한 니나는 아주 행복한 꿈나라로 빠져든다.

   니나의 나이즈음에 백만분의 시간은 끝없이 영원할 줄 알았는데 어느덧 약 2년간 백만분의 시간은 끝이 나 버렸다.  여행의 아름다운 마지막을 기약하며 이 마지막이 될 것 같은 호수에서의 추억은 앞으로 살아갈 니나에게 꼭 품고 갈 이정표 같은 환상적 뒷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온 가족이 조바싱 내지 않고 느링느링 함께했던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빛나는 추억이 될 것이다.  여행을 하면 좋은 점이 핸드폰을 놓고 지낸다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들은 당장을 위해, 아니면 앞으로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지만 삶의 전환점을 다시한번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쉽진 않았겠지만 아픈 딸을 위해 떠났던 여행에서 '더' 나은 가족을 찾았다니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바라건데 앞으로도 니나의 삶은 백만분의 시간보다 더 긴 만만분의 시간이 되더라도 마지막은 해피엔딩일테니까 말이다.
    작가가 여행에서 찾은 빛나는 삶의 조각들은  남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도 분명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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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살아보기 - 우리들의 친구 냥이에게서 배우는 교훈
앨리슨 데이비스 지음, 매리온 린지 그림, 김미선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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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색의 초롱초롱한 표지의 제목위에 앉아있는 고양이는 능청맞게 다른곳을 바라보며 '나 정도 쯤은 되야지'라는 뾰루퉁한 표정으로 요염히 자리잡고 있다.
    역시나 고양이는 요물이다냥!!!

    책에서 소개하는 고양이만의 아홉가지 규칙은 고도의 지능을 소유하고 독특한 삶을 영위하는 인간이란 사전적 해석을 무색하게 만든다.  예전에 읽었던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도 문득 생각났는데 고양이가 사실은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전 세계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엄청난 비밀이 혹!! 진짜 사실이 아닐까?란 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잠시 스쳤다. 
    '고양이처럼 살아보기'에서 소개하는 냥이 명상법에서 야옹 파워까지의 이야기는 믿기어려울 정도로 '그렇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두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지내고 있는 작가가 고양이만의 습관과 규칙을 관찰하며 썻는데 아주 쉽고도 간단하게 정의했고 고양이처럼 살아보는 방법도 단계별로 정리해 놓았다.
    짧지만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했고 난 아주 싫어하는 친구지만 조금 덜 좋아하는 것까지만 가는 걸로.... ^^;;

 

     고양이들은 무언가를 거스리더라도 단호하게 자신이 정한 길로 무조건 간다는 글에 격하게 공감을 했다. 

    어느날 집밖에 세워둔 자동차 밑에 새끼 고양이가 있었는데 어미가 없는지 오늘내일 죽을 것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내가 사는 곳은 문을 열어놓고 지내는 단독주택 단지라 이집저집에서 물과 우유를 자신의 집 주변에 놓아 주었는데 그많은 집중에 하교하는 우리아이들을 따라 우리집 거실까지 따라들어온 것이다.  극도로 동물과 곤충들을 무서워하는 나는 방방뛰며 밖으로 보내버렸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또다시 우리집에 들어와 거실 한가운데에 대자로 누워버리는 것이 아닌가?  결국 동물병원도 다녀오고 딸의 지극한 보살핌에 위의 사진처럼 한 식구가 됐다.

   건강을 찾고 애정도 듬뿍 받은 냥이는 지금 집에 없다.  호기심에 한두번 나갔다 들어왔다 산책을 하더니 어느날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가버렸다.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것만 같아 속상하고 미웠던 마음이 컷는데 시간이 지나니 걱정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더 컷다. 

   '분명 당신은 언제나 올바른 길을 찾을 테고 여기서 얻은 값진 경험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자유로운 길을 가는 원동력이 될 테니까'
책 속의 글귀처럼 내 삶은 언제나 자유롭고 희망찰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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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두 시 나의 도시 - 지금 혼자라 해도 짙은 외로움은 없다
조기준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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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프롤로그에서 말하는 혼자의, 혼자에 의한, 혼자를 위한 이야기는 거대한 기대를 품게 만든다.  곧 다가오는 밤 열두시를 알리는 마법의 세계는 새로운 또 하루가 시작될 것이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될즈음 작가는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의 도시로 초대를 한다.  당연히 난 자연스레 그 초대에 응했다.

 

 


 

    책을 읽기 전, 원래는 책소개를 먼저 찾아본 후 독서를 시작하는 나이지만 이번엔 이상하게도 책을 받자마자 그냥 읽어나갔다.  
「밤 열두시, 나의 도시」  제목에서 느껴졌던 어두운 그림자는 예상을 빗나갔다.  밤하늘의 한켠에 있는 달, 수많은 별들과 오로라의 향연... 그리고 작게 써내려간 '지금 혼자라 해도 짙은 외로움은 없다'는 표지의 글을 보고 안심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뭐랄까....
책을 읽는데 이렇게나 헛웃음이 나오기는 처음인것 같다.  이게 나쁜 뜻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만약 작가가 옆에 있다면 등을 토닥여 줬다가 마음이 바껴 등짝스매싱도 날렸을 것 같다.  더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작가는 겉잡을 수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거나 혹시 결혼을 한다면 장난기 없는 경상도 남자인데 반전이 있다면 철없는 남편? 정도일것 같다. ㅎㅎ
  
    마흔이면 적은나이도 아닌데 소년의 이미지가 다분하고 그럼에도 자존감이 강해서 나만의 주관으로 당당히 자신만의 길을 걷는 법을 터득했다.  자신을 찬미하고 혼자있음에도 외로움에 지치지 않는 모습과 자신감 넘치는 글을 꿋꿋하게 써내려갔는데 이 또한 담담하면서 솔직하다.  하고싶은 일도 많고  실제로 할 줄 아는 일도 무수히 많은 작가는 외로움을 느낄 시간조차 없이 그만의 긍정마인드와 색깔로 삶의 매력을 발산한다.
   
    자신의 삶에 있어서 혼자든 둘이던간에 외로움은 누구나 느끼기 마련이다.  사실 혼자있음에 느끼는 외로움보다 혼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느끼는 외로움이 더 힘들거라 생각하는 나는 사무치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 위해 혼자의 놀이와 함께 있을때의 놀이를 적절히 활용한다.  나의 삶은 누구도 아닌 내것이므로 스스로 당당해야 하며 스스로 다독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멋지게 잘 사는 작가를... 그리고 우리 모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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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유령의 미스터리 로봇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미스터리 수학) 12
정재은 지음, 김현민 그림, 이지연 감수 / 글송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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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텔링 수학으로 재미있고 쉽게 접하는 수학 유령 시리즈 중 12번째 책이랍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주제를 선정해 초등 수학 교과서와 연계되어 나오는데 내용이 심심치않은 흥미를 유발합니다. ^^
'수학 유령의 미스터리 로봇 수학' 에서는 로봇 유령 납치 사건이란 주제로 2088년 미래도시로 떠나는 모험이 시작됩니다.
자!! 바로 출발합니다.


 

2088년 알파 시티에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떠나기 전에 시간여행의 세가지 규칙은 꼭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도 떠날 준비를 했고 재미있는 장면은 작은 마카보드를 하나씩 들고 있어요. ㅎㅎ
정말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려는 탐정처럼 말이죠...^^;;

 2088년 미래도시에 엘리자베스 콩 박사는 우주 최강 로보슈타를 탄생시켜 로봇 발표회에 나갑니다. 그런데 전시회장에 위험물질이 감지 되었고 그것이 바로 로보슈타라는 겁니다.
로보슈타는 인공지능의 3대 로봇 원칙에 의거하여 콩박사를 구하려다 과거로 떨어지고 맙니다.

과거는 바로 2017년의 지구였지요.
여기에서 만난 친구 안천재와 함께 2088년의 알파 시티를 구하러 모험을 떠납니다.  미래도시에 도착한 안천재는 미래의 나 안할배를 만나고 로보슈타와 함께 수학적 미스터리한 사건을 하나씩 풀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사건은 경우의 수를 포함하여 꺾은선 그래프와 막대그래프, 네 자리 수의 곱셈과 소수의 곱셈 등 약20가지가 넘는 수학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데 이또한 그림이나 도형, 알고리즘과 그래프로 나타내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상세히 설명되어 나왔답니다.

또, 현재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인공 로봇의 팔과 다리, 그리고 사이보그 기술들을 포인트 페이지로 추가설명이 되어있고 최근 인공지능과 인간이 경쟁을 했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두뇌싸움도 소개했어요.  그리고 미래의 인공 지능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일들도 보여주는데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도 보여주면서 해결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여유도 주었답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역시나 아드님이 달려가 먼저 책장을 펼쳤고 중간 중간에 나오는 만화 페이지와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표정이 재미있는지 아침에 책가방에 넣고 등교를 했답니다.  범인이 누군지 찾아 낼거라고 다짐하며 갔지만, 사실 엄마는 2088년에 팔라우라는 섬이 지도상에 없다는 것이 충격이여서 끝까지 궁금증을 놓지 못했답니다. ㅎㅎ
일단 가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키는게 더 중요하다는 걸 잊지 않아야겠죠?

수학 유령미스터리 로봇 수학은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전 연령이 보더라고 재미있고 유쾌한 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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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백영옥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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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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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당했습니다.
스위치를 꺼버린 것처럼 너무 조용해요.
혼자 있으면 손목을 그을 것 같은 칼날 같은 햇빛.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영화제를 주최합니다.
실연 때문에 혼자 있기 싫은 분들은 저랑 아침 먹어주실래요?

 

 

   백영옥 작가를 처음 만난건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이였다.  아직 끝나지 않았을 이야기 속에 주옥같은 글귀들을 가득 심어놓았다.  어울리지도 않았던 빨간머리는 로맨틱 소설의 예쁜 주인공을 따라갈만한 미모도 아니였고,  참깨를 불규칙하게 뿌려놓은 듯한 엉뚱한 얼굴에다가 할 말은 꼭 해야하는 성격탓에 내 마음에 전혀 남아있지 않았었는데, 작가의 책속에 남겨진 문장들은 나를 흔들어 놓았었다.
  
    그러다 어느날 받은 생각지도 못했던 메일은  다시금 작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고 이전과는 전혀 달랐던 예상치도 못했던 스토리는 하루만에 다 읽어버리는 웃을 수 없는 기막힌 날도 만들었다.  아마도 백영옥 작가는 카멜레온인지 색을 달리 입어가며 은근 사람을 홀리는 재주가 있나보다.

 


 

   쉽게 얘기하자면 책속에 「슬픔이여 안녕」이란 책이 자주 등장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안녕은 헤어짐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안녕이라고 한다.  이 말의 뜻이 도대체 뭘까??  한참동안 생각하지 않아도 답을 찾을 수가 있었다.  다시 시작하는 '안녕'은 헤어짐을 인정하고 새로이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되찾음에서 부터 시작 된다.  헤어졌으니 슬프고, 슬프니 슬픔을 품는 것이 아니고, 헤어짐의 슬픔조차도 내것이므로 안녕이란 마침표를 찍고 새로이 시작하는 스토리를 다시금 만들어낼수 있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거다.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시 조찬모임'은 지금도 실연당한 누군가가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아둔 판도라 상자 같은 거였다.   사강이 사랑했던 유부남 파일럿 H나 지훈이 의미없었던 10년간의 연애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이 아니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가 먼저 사랑이 식어 이별을 고했다는 것의 중요한 의미는 없다.  게다가 이별한 사람들의 일곱시의 조찬 모임은 이별이 나뿐만이 아닌 다른이들의 이별을 통해 위로를 받고 남이 기억했던 이별기념품으로 이별의 아픔을 견딜 수 있는 위로를 받기에 충분했으며,  그 이별을 빛나는 눈물로 닦을 수 있다면 쉬운 일 일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별이후에 찾은 장소가 여기가 아닌 다른 이국땅에서 이별을 공감한 다른 이에게 내면을 보여줌으로써 이전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였음을 찾았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이별선물은 없을 것이다.  다행인건 이별을 인정하는 자세와 고집스런 마음을 바꿔 다시 소중함을 찾아 새로이 시작하는 연인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한번의 이별과 새로 시작하는 인연처럼.....

   이십대의 내 젊은 시절을 추억하며 지금의 시간이 얼마나 귀중하고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다시금 새기게 된다.  사람은 사랑을 시작하는 동시에 이별을 준비한다고 한다.  인간은 이 바보같은 짓을 계속적으로 하고 있고, 변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또다른 인연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어느 책의 귀퉁이에서 읽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사랑에 충실하고 갈구하는 존재인것 같다. 그것이 연인이든...  연민이듯... 가족애든 말이다....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무기가 있다면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사랑은 그 색깔에 따라 지니고 있는 힘이 어마어마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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